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30 19:10:36
Name 길시언 파스크
Subject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우는애들을 나쁘게만 봤었는데요....

천호에서 타서 청구역까지 가는길이었습니다.

어떤 할머니랑 할아버지가가 4살쯤 먹은 사내아이를 데리고 타시더군요...

제가 앉으시라고 자리를 양보하니까 다음역에 내리니까 괜찮다고 하셔서

뻘쭘하게 다시 앉았는데 다음역에서 할아버지만 내리시고 할머니랑 꼬마아이는

내리지 않더라구요...

근데 그 꼬마애가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고 굉장히 애처롭게 부르면서

끝까지 문밖을 보고 있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안보일때까지 계속 쳐다보다가 안보이니까 막 우는데...

바로 앞에 앉아서 그 상황을 끝까지 보고있던 저한테는 그 꼬마애가 귀엽게만

보이더라구요..

좀 먼곳에 앉아계신분들은 '저 꼬마 시끄러워 죽겠네..'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시던데...

저도 지금까지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우는 꼬마애들 보면

'부모가 좀 말리지 버르장머리 참 없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본 그 꼬마애는 울어도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하철에서 애들이 울어도.. 막 뛰어다니지만 않는다면

그냥 사랑스러운(?) 눈초리로 보려고 합니다.. ^^;;;

별얘기도 아닌데.. 갑자기 그 애기가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저도 빨리 애낳고 싶어효~~~ ㅠ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ck mini
06/08/30 19:13
수정 아이콘
보통 애기가 때쓸때 부모가 버릇 제대로 들이려고 울어대도 원하는거 안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공공장소에서 실행하는 부모들이 가끔 있는데 그럴땐 정말 짜증나죠.
연새비
06/08/30 19:19
수정 아이콘
3~5살 아이 키워 보시면 압니다.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이 든 일인지... 한마디로 겁나게 힘듭니다.
06/08/30 19:19
수정 아이콘
안들어주는것까진 괜찮은데 아이상대로 k-1하시는분들을 가끔 보면 오묘하더라구요.
클레오빡돌아
06/08/30 19:28
수정 아이콘
애들이 무슨 잘못입니까.. 다 키운 부모 잘못이지..
그냥스타팬
06/08/30 19:53
수정 아이콘
애를 나쁘게 보면 안되죠. 부모를 나쁘게 봐야죠.
조원덕(아영아
06/08/30 20:40
수정 아이콘
너무들 하십니다.그려..
애들 키워봐요...그게 쉬운가..^ ^;
공공장소에서 운다고 한번 들어주면, 요즘 애들이 영악해서 2번,3번
써먹는답니다.
난감해지죠. 저같은 경우 내려서 "뒤지게" 패고 택시탑니다.후후.
초록물고기
06/08/30 20:57
수정 아이콘
나도 어릴때 애들 떠들면 다들 부모탓 그랬지요.. 어른들이 흔히그러죠 애낳아서 키워봐라 ^^ 저 5년전인가 심야막차버스 타고 집에오는길에 4살조카녀석이 어찌나 징징대던지... 기사양반이 좀 조용히 시키라고 짜증내더라구요...그때 어찌 스팀차던지...당신 애안키워 봤어~~ 그 오는버스안에서 기사양반이랑 대판 한판했읍니다...말귀 알아듣는7~8살정도의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말귀 못알아듣는 어린아이들... 누구탓도 아닙니다 ^^
머 말을 알아들어야 교육이고 머고를 하지~~^^
위에분 말대로 애키워보란 말밖에~~
글루미선데이
06/08/30 21: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 큰애가 설레발 치면서 사고치고 다니는데 놔두는 거면 모를까
아주 어린 애기들이 울어도 무작정 짜증부터내는 분들은 너무 각박한 거 같아요
사람이라면 모두 유아기 시절에 울면서 컸는데 말이죠
예전 여자친구 중 하나가 지하철에서 애 운다고 짜증냈을때 했던 말
넌 저만할때 웃고만 다녔냐?-_-;
글라이더
06/08/30 21:29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거나 하는 행동은 부모가 통제해야 하는 부분이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이 우는 건 어떻게 통제 가능한 게 아니에요. 저도 총각 땐 아이 울음소리가 그렇게 싫었습니다만, 3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지금은 아이 울음 소리가 들리면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해 하고 있을 부모 마음도 이해되구요.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합니다.
온누리
06/08/30 22: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인지 몰라도, 아주 어린 아기라면 이해가 되도 3, 4살 이상이면 부모가 그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 미국에 있는데요. 미국에서 부모들은 2,3 살 이상의 아이가 울면 무서운 얼굴로 stop 이라고 합니다. 그럼 애들이 그치죠. 안그치면 계속 그치라고 합니다. 애들을 어떻게 교육을 하느냐에 따라서 3,4살 아이도 충분히 부모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식당 같은데서 아이들이 장난치고 돌아다니는 것도 못하게 막습니다. 마냥 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부모가 자신들 힘들다고 남들을 힘들게 하는걸 방조하는건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애를 낳아서 키우면 달라질려나?? 흠.)
연새비
06/08/30 22:36
수정 아이콘
온누리님 한국의 결혼 안한 젊은 사람들은 말씀하신대로 그쳐 그쳐 몇번해도 그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동안 울었던 것만으로도 공공장소에서 애를 울리고 방법이 없으니 그 순수한 애들에게 무서운 얼굴로 강압적으로 큰소리 쳐서 울음 그치게 하는 무식한 부모라고 욕할 사람들입니다.
님의 말씀은 미국에서나 통하죠. 아이를 키우는 문화 차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겉만 보고 모든걸 평가하는 문화 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애 키우는거 진짜 열나게 힘듭니다.
가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심하게 야단치는 제 자신이 미워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부모라면 냉정해야 한다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직접 키워 보십시오.
뭐든 직접 겪어봐야 현실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온누리님처럼 미국에 계신 분들은 그쪽 문화가 그래도 우리보다는 남의 사정을 배려하는 문화가 발달했으니 별문제가 없겠죠.
코하홀릭
06/08/30 23:2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한인 2세 3-4살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온누리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통하는 아이도 있는 가 하면, 통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한배에서 나온 형제도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는데, 넓은 세상에 성격의 다양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봐야합니다. 성격을 부모가 만들어가야한다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정말 아이들은 키워보거나, 혹은 제대로 한번 돌보아 보아야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온누리
06/08/30 23:40
수정 아이콘
코하홀릭님// 물론 통하는 아이도 있고 안 통하는 아이도 있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는 아이나 공공장소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들에 대해서 짜증을 내는건 아이가 대상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을 그냥 두는 '일부' 부모들에 대해서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아이들을 제지하거나 교육 시키려는 의지가 안 보이는 '일부' 부모들에 대한 것입니다. 그쳐라고 했을 때 그치지 않더라도 그치라고 말하고 아이들이 공공 장소에서 장난치고 그럴때 그러지 말라고 하는 부모의 모습이 보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우는 것이나 장난에 대해 짜증을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은 제가 아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06/08/30 23:43
수정 아이콘
장가가실때가 되신겝니다. 케케케
06/08/31 02:5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만 볼수 있는 댓글들~~~~~~ 이래서 피지알이 너무 정겹습니다~ ^^
조각배
06/08/31 06:52
수정 아이콘
애 키우는 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천차만별이듯이 애들도 천차만별입니다.
단, 어떤 방법이든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피해를 안주는 방법을 택해야 겠죠..
스톰 샤~워
06/08/31 09:11
수정 아이콘
우는 애를 그치게 하는 특효약은 없죠.
애 버릇없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있어도 애 울게 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애가 울기 시작하면 가장 당황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욕하지 마시고 그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06/08/31 14:23
수정 아이콘
이해는 하지만 눈살 찌푸리는 내 자신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ㅠ.ㅠ
Reaction
06/08/31 14:37
수정 아이콘
온누리님 말씀 동감
식당에서 애가 옆 손님도 무시하고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녀도 자신의식사
만 하고 있는 부모를 보면 그 애가 불쌍하죠. 뭘 배웠을까...라는...
애들이 뛰어나니고 소리지르고 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자제시키는 것은 부모의 역량이죠. 정답은 없겠지만 노하
우는 있어야죠. 아니면 노력이라도...
slowtime
06/08/31 15:19
수정 아이콘
시끄럽고 기분나쁘게 우는 아이들을 미워할수는 있겠지만 비난은 부모에게 해야겠지요. 그래도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애라도 낳아서 나라에 기여(?)하는 부모들이니까 조금만 봐주세요. - 아이 아빠
글라이더
06/08/31 16:46
수정 아이콘
Reaction // 리액션님은 내용을 교묘하게 섞으시는군요. 우는 것과, 소리지르고 뛰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두 얘기를 섞어서 비난하시니 할 말이 없구요.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건 당연히 부모가 통제해야 합니다. 그걸 안 할경우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죠.

다만 아이가 우는 건 그리 쉽게 통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가 코엑스같은 곳에서 가지고 싶은 장난감, 인형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안 사주니 울지요. 계속 웁니다. 그럼 어떡할까요? 주위에 미안하니 무조건 사줄까요?
식당에서 어린 아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예를 들면 너무 매운 음식)을 자기도 먹겠다고 웁니다. 어떡할까요? 주위에 미안하니 일단 먹일까요?
그게 리액션님이 말씀하시는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건가요?

아이가 울면 어쩔까요? 때릴까요? 윽박지를까요? 때리고 윽박지르면 더 웁니다.
방법은 아이가 원하는 걸 사주거나,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거나, 아이가 지칠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중 실제로 가능한 대안은 두 번째.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울면 부모들이 제일 당황스럽고, 주위에 미안해요. 그런데 울음을 그치게 할 신통한 방법이 없습니다. 주위 분들께 정말 미안하지만 조금은 너그럽게 보아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Reaction
06/08/31 17:22
수정 아이콘
글라이더님//버릇없는 아이..라는 말에 떠오르는 단어여서 썼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네요^^
우는애가 나쁘다는 뜻이아니라 부모가 달래려고 아무런 노력도 안한다
는 게 이해가 안된다..라는 식의 말을 전하려고 했는데 전달력에 문제가
있었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강한 어조로 말씀하시면 살짝 기분나쁠
뻔 했습니다^^)

우는 건 어쩔수 없고, 달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만... 그렇다고
방법도 없이 그냥 방치하면 사람들에게 무지하게 방해가 됩니다. 방법
은 부모들이 잘 알고 있겠죠. 아이의 성향이나 좋아하는 것등등... 방법
이야 어찌되었든 주위에 피해가 덜 가는 쪽으로 해결책을 나름대로 찾
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엄청 피해거든요. 애가 우는 것이
통제가 안되서 어쩔수 없다고 하신다면 짜증나다 못해 화가 나는 것도
어쩔수 없습니다. 무조건 주위사람들이 이해하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죽어도 이해못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피해가 된다는 겁니다.
글라이더
06/08/31 17:38
수정 아이콘
Reaction // 제가 너무 강한 어조로 받아들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궁금한건요. 애가 우는데 그냥 방치하는 부모가 있던가요? 그런 부모는 주위에 끼치는 피해를 차치하고라도 욕 먹어야겠죠.
하지만 전 상식적으로 '아이가 우는 데 방치하는 부모때문에 짜증났다..' 라는 내용이 기본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 일을 인생에 몇 번이나 겪을 수 있길래 피해를 입으셨다는건지요?
부모도 아이가 우니 멈추려고 다들 노력했겠지요.

한 번 오늘 집에 가시면 어머님께 여쭤보세요. 리액션님 어렸을 때 울면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긴 몰라도 리액션님과 부모님 역시, 리액션님께서 평상시에 짜증스럽게 쳐다보았던 부모/아이의 모습과 별 다르지 않았을겁니다. 그럼 그렇게 리액션님 울 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다 짜증스러웠을까요?
sway with me
06/08/31 18:15
수정 아이콘
Reaction님//암튼... 확실한 건...
아이가 울면 달래는 거 쉽지 않습니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이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있고 또 고집도 있거든요. 우는 것은 아이의 강력한 의사 표현의 방법입니다.
혹시 지하철 같은데서 아이가 울 때, 무관심하게 딴 데 쳐다보면서 가만히 있는 엄마를 보고 우는 걸 방치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는 아이를 그치게 하고, 나중에 아이가 자기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우는 방법을 계속 쓰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걸 '방치'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엄마도 그 순간 굉장히 인내하는 중이라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초록물고기
06/08/31 19:29
수정 아이콘
애키우는게 우리들 생각만큼이나 쉬운지 아십니까~~ 그냥
어린아이들 하루동안만이라도 데리고 있어보세요...애키우는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니 애를 돌보는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초등학교 2학년 녀석에게 한가지사실을 주지시키는데 몇번을 반복해야
하는지 아십니까~~
Reaction
06/08/31 21:31
수정 아이콘
푸~ 이렇게 '너도 당해봐라'라든가, '너도 어릴때 그랬다' 라든가 '무조
건 이해해라'라는 말은 하나마나 한 말들이죠. 어차피 각기 상황에서 살
고 있는 사람들한테 저런식의 말은 자칫 감정이 상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굉장히 인내하는 것'을 주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도
'굉장히 인내해야 된다' 식의 말씀은 부당하죠. 그리고 갓난아기도 아닌
나이 좀 먹은 애가 장난감 사달라고 운다면 그건 사주거나 해서 될일은
아니죠. 습관적으로 그런행동을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할 일일 겁
니다. 자신의 생각을 그런식으로 밖에 표현못한다면 정신연령이 낮아서
일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그건 부모의 몫이죠. (주위사람들이 인내
해야할 일이 아니란말입니다.)

이 댓글 달고 있는데 옆에 있던 기혼의 직장 동료분(여자분입니다.)이
'감정코치'?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저에게 열변을 토하시네요... 무슨
말인지는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결론은 애들이 버릇없는 것은 다 부모
탓이다... 노력하지 않는 부모는 버릇없는 애를 만든다...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뭔가 예를 잔뜩 들고 열변을 토하고 있긴 한데... 제가 여기에
옮기기에는 좀 어렵군요...)

저도 본의 아니게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무조건 이해해달라..라는 식의
말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해결책이야 본인과 그 부모들이 더 관심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겠지만 '주위의 불특정 다수'일수밖에 없는 저로서는
일상에 있어서 단지 그냥 피해입니다. 이건 이해하고 안하고, 그일이
힘들고 안힘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이 살아가야하는 공공장소에서
좀더 쾌적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의 바램입니다.
Reaction
06/08/31 21:3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글쓰신분한테 죄송합니다^^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서...
위에 댓글다신 분 말씀에 동조한번 했다가 댓글의 방향이 이상하게 변해버렸네요...
글라이더
06/09/01 11:09
수정 아이콘
reaction // 장난감 사달라고 울면 전문의한테 상담해야 하나요? 하하 이건 뭐 개그도 아니고...
결혼 후 자녀를 가지신 후에도 지금 마음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sway with me
06/09/01 12:59
수정 아이콘
Reaction님//제가 전문의입니다만...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고 울며 떼쓰는 것은 만 3세 전후로 해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입니다. 이것을 분노발작(Temper tantrum)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백화점 바닥에서 떼굴떼굴 구르며 소리를 지르고 성질을 내는 아이들도 정상적인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표현이 조금 거칠 뿐...

이러한 것에 대한 확실한 대처법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겁니다. 할 수 있다면 '너의 마음은 알겠지만, 그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수 있다면 최선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이는 굉장히 오래동안 화를 내고 떼를 쓰며 울게 됩니다.

그러한 표현에 대해서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혼을 내거나 윽박지르는 것 다른 것에 일시적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들이 이러한 과정을 겪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이 상황을 깔끔하게 제어한다는 것이 단지 '힘든' 것이 아니라,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에 대해서 단순하게 불쾌하기 때문에, '나는 피해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면, 아이의 어머니에게 부당한 굴레를 씌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부득이하게 정상적인 상황임에도 서로 인내하고 관용해줘야 하는 상황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것도 강아지가 짖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아이가 우는 것인데... 생각을 좀 달리 해 보시길 권합니다.

기혼의 직장동료 여자분이라...
그분이 낮시간에 아이를 데리고 얼마나 많이 밖에 나가보셨는지 모르겠군요.
요즘의 직장여성들의 육아에 대한 의견은, 그 경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다지 깊이 있는 의견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라는 것은 그것이 병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정상적인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를 왜 병원에 데리고 와야 할까요.
Reaction
06/09/01 13:15
수정 아이콘
글라이더님//말씀을 참 기분나쁘게 하시는데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한마디 잡아서 말꼬리 잡으시는데는 저도 gg입
니다. 이건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성장장애애들이 전문의를 찾아가는 건 당연하죠. 병이 있어서
라는 편견이 무섭군요. 자신의 의사를 표현못하고 울어대는 퇴행도
전문의와 상담해야할 일 맞습니다. 거의 못고친다거나 고친다거나
그건 병원과 그 부모가 알아서 할일이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인내해야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주위사람들이 참아주면 고마워해야 할 일을, 당연하게 니네들이 참
아야지 애가 그렇지~라고 생각하시다니 놀랍군요...

됐습니다. 피해가 된다..라는 말을 기분나빠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인건 사실입니다. 그자리를 피하면서도 부모에게 뭐라고 하지 않
은 것까지가 주위 사람들의 인내입니다. 적어도 식당이나 영화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애가 울면 데리고 나가주는 부모들에게 어느
정도 고마워하고 있는 저로서는 '무조건 이해해라'라는 말은 견디
기 힘들군요. (그만큼 그냥 냅두는 부모가 많다는 뜻입니다. )

윗글의 바램->바람으로 수정하려고 들어왔다가 또다시 글을 남기
네요...

어쨋든 즐거운 하루들 되십시오. 더불어 즐거운 주말도...
초록물고기
06/09/01 13:48
수정 아이콘
Reaction님 / 그맘 충분히 이해갑니다~~님이 단리플
충분히 이해도 가고요..저또한 예전에는 그랬으니까요
근데 언제부턴가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때쓰는아이.. 우는아이
있으면 저아이의부모마음 어떨까~~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건 아무리 말해도 이해가 안되는부분일겁니다~~
아직 미혼이고 애를 안키워보신 분들한테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부분입니다..님또한 나이들어 결혼해서 자녀가 생겨 키우다보면
얘들교육 내맘같이 잘안되는구나~~ 하고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제글에 기분 나빴다면 사과드리겠읍니다~~
sway with me
06/09/01 16:57
수정 아이콘
Reaction님//뭐 이 리플을 안 읽으실 것 같기는 합니다만.
주위 사람이 인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야 토론의 여지가 있죠.

하지만...
경험하는 것과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차차 알게 되실 거라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그리고...
'성장장애애들이 전문의를 찾아가는 건 당연하죠. 병이 있어서
라는 편견이 무섭군요. 자신의 의사를 표현못하고 울어대는 퇴행도
전문의와 상담해야할 일 맞습니다 .'

->
아마도 '병적인 상황'이라는 말에 대한 오해가 있으셔서 그런 얘기를 하신 모양입니다.
'병적인 상황'이란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얘기하는 겁니다.(교과서에서 읽었던 거의 그대로의 문장으로 설명드린 겁니다.)
'퇴행'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으니까 말인데(엄밀하게 지금 문제의 상황은 퇴행이 아닙니다만),
'퇴행'은 병명이 아니고 '퇴행'을 보인다고 반드시 병이 있다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만 - 오줌을 잘 가리던 아이들이 갑자기 스트레스로 인해 오줌을 못 가리게 되는 것이 퇴행의 한 예입니다.
하지만, 퇴행은 병적인 방어기전의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입니다.

기분나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의사입니다. 전문의와 상의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것은 님이 제게 가르치실 영역이 아닙니다.
Reaction
06/09/02 13:58
수정 아이콘
전문의와 상의해아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을 전문의와 상담하라니...
괴상한 논리군요...

읽으시진 않겠지만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이라고 제가 썼는데도 마치
'한번이라도 셍떼를 부리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의뢰'라고 쓴듯한인상
을 풍기듯이 댓글을 다셨네요...

읽으시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만 교육학과 의학의 정의 차이라면
모를까 (퇴행의 극단적인 예를 쓰셨네요...) 제가 알기로는 퇴행은
좀더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즐거운 토론이었습니다. 다음엔 좀더 즐거운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싶군요.
06/09/11 14:05
수정 아이콘
ㅇㅇ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322 [MSL 2주차 4경기 리뷰] 단 4 번의 공격과 수없는 방어 [13] 로리매냐4854 06/08/31 4854 0
25321 2006 시즌 하반기 맵별 세부전적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8월 31일자) [12] Nerion4090 06/08/31 4090 0
25320 대장~~~~ 한빛의 대장에서 토스의 대장으로~~~~ [37] 초보랜덤5747 06/08/31 5747 0
25317 #MBC공식맵 '롱기누스' 원작 제작자 "KuKulZa"님과 함께하는 Gentle의 인터뷰# [9] Gentle6373 06/08/31 6373 0
25314 [축구]또다른 급반전..테베즈,마스체라노 웨스트햄으로 임대... [17] Monolith4371 06/08/31 4371 0
25312 MSL 2주차 30분도 안남았습니다. [330] SKY925048 06/08/31 5048 0
25308 저그 · 테란 협회 랭킹 상위 8인 종족별 최근 전적&승률 [26] 디디4131 06/08/31 4131 0
25307 아쉬운데요..(유게 그녀의 첫경험 삭제 관련) [31] 하악하악4634 06/08/31 4634 0
25304 드디어 개봉!! [RED]NaDa Retunrs~* [14] 요로리4071 06/08/31 4071 0
25303 평화의 댐을 기억하십니까? [12] LED_nol_ra3964 06/08/31 3964 0
25301 크리스피 크림 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44] 밀루유떼4418 06/08/31 4418 0
25297 [DoGma] 장난, 난장판, 조소, 떠들썩함 그리고 영화의 즐거움 [10] 네로울프5294 06/08/31 5294 0
25296 언어의 발달.. 변화... 그리고 현재. [24] Solo_me4241 06/08/31 4241 0
25295 오리지널 성룡이 돌아온다 ~ [15] KimuraTakuya4118 06/08/30 4118 0
25294 젊은 커플 둘을 연결시켜줬습니다...^^ [28] 나야돌돌이4513 06/08/30 4513 0
25293 이윤열 선수가 보여줘야 할 것. 최연성 선수가 해야할 것. [17] 프프끄4247 06/08/30 4247 0
25289 프링글스 MSL 시즌 2가 이제 2주째로 접어듭니다. [24] SKY924561 06/08/30 4561 0
25288 저작권에 관한 이야기 2 [19] 아큐브4090 06/08/30 4090 0
25287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우는애들을 나쁘게만 봤었는데요.... [34] 길시언 파스크5804 06/08/30 5804 0
25286 [잡담]스타리그 다이어트... 그 뒷 이야기. [15] AhnGoon4864 06/08/30 4864 0
25284 [잡담겸 고민]정말 가야할까요? [39] 헤어지지 말자!4543 06/08/30 4543 0
25282 상업영화의 한계를 제시하다 - The Rock [25] 마술사얀6103 06/08/30 6103 0
25280 평론가들의 집단이 되어가지말길... [20] loadingangels4029 06/08/30 40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