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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9 07:06:03
Name 포말
Subject 소모적인 e-스포츠(스타크래프트 방송), 그 원인은?
스겔의 '포말'이라는 분이 쓴 글입니다.
다행이 리플에 피지알에도 퍼 가기를 원하셔서 이렇게 퍼 담습니다.

http://kr.dcinside6.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game_newstar2&page=14&sn1=&divpage=2&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941


오늘 용산에 들렀다가 조지명식 한다기에 경기장 구경차 전용경기장엘 가봤다. 4시였으니 3시간 뒤에 시작인데, 안들여보내주더라. 나는 조소했다(엄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듯한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에). 나는 옥상(전용경기장은 옥상 9층에 설치되어 있다)으로 나가보았다. 거기에는 나처럼 둘러보려고 온 게 아니라, 조지명식을 직접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얼추 잡아도 육칠십 명은 되어보였다. 어린아이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중고등학생 비율이 높았다. 그들은 협회측에서 준비해 놓은 듯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그늘진 실외에서 땀을 식히고 있었다. 날은 더웠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어째서 후텁지근한 실외인가? 실내가 좁았고, 경기장의 문이 모두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면 수 시간 전에 장소에 도착해서 시작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거기에서 팬클럽의 모습을 보았고, 이스포츠 자체가 이러한 이들을 위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들이 실제 팬클럽이었을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더 넒은 범위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경기방식을 보자. 선수의 모습은 충분히 각인되어야 하고, 그의 플레이는 존중되어야 하므로, 그들의 완전한 경기를 위해서는 시청자에게 어느 정도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 이것이 세팅시간이라는 전무후무한 소모를 낳았다. 그것은 e-스포츠에 가슴떠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엄숙한 절차이다. 그러나 방송을 단지 재미로, 기분전환을 위해 보려는 사람들에겐 정말로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시청자들의 진을 어떤 방식으로 빼놓는지
생각해보면 화가 치밀어오른다. 어떻게 이따위의... 그 윗대가리들의 학력을 문제삼고 싶을 지경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어쨌든 그들 대부분은 매우 머리가 나쁜데, 그건 확실하다. 이건 마치 아이들이 떼를 써대는 경우와도 같다.
  한 예를 들어보자. 나는 작년에 학교의 어느 동아리에서 준비한 연극을 보았다. 제목은 <세일즈맨의 죽음>이었는데, 희곡을 본 사람이면 알 것이다. 프로라면 2시간 내외로 연극을 마칠 수 있다. 그들은 3시간을 공연했다. 관객들은 지루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 이유가 뭔가? 조연부터 주연까지 하나같이 자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추어가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면 그것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으로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들은 아마추어였다. 그들은 관객의 시간을 뺐어갔고, 지나친 감정몰입으로 극의 조화를 망가뜨렸다.
  강민이 하루에 벌이는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자(이 예는 내가 강민 팬이라서 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고, 우리는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 1시간을 기다린 후 시청하게 되는 제 2경기가 10분 후에 시작하는 그 경기보다 가치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더군다나 시청자가 그 50분동안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낼 것인가를 생각하면 분노가 끓어오른다. 이 경우 TV가 인간을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e-스포츠는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e-스포츠>(PGR을 보라. 그것이 초기에 방송사가 필요로 했던 팬들의 모습이다. 그것의 긍정적인 기능은 둘째치더라도, e-스포츠가 아직도 그런 것에 매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기만 하다). 아직도 그들에게 우리는 고객 이상이다. 이 점이다. 그건 아직도 프로스포츠화 되지 못했고...

아, 길게 쓰기 싫다.

경제학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런 주제로 명쾌한 글을 써낼 수 있을 것이다. 방송 시간을 확정함으로서 생기는 효과들에 대해... 지금은 시간이 없고, 이론적으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쓰지 않겠다.

앞으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스타방송을 볼 수 있겠지. 한번 시험해 보길 바란다.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세팅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물론 광고시간은 제외해야겠지(방송은 광고를 내기 위한 것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 월드컵 봤을거다. 프랑스랑 이탈리아, 독일 대 아르헨티나, 영국 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나왔지. 그런데 중간에 쉬는 시간은 몇분이었나? 스타크래프트 시즌이 시작하면, 우리는 하루에 저 모든 경기에서 일어난 휴식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건 방송 자체가 한 경기 해주고 나서 시청자에게 '자, 그럼 스타 한판 하고 오시죠' 하는 셈과 다를 것이 없다. 정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에이스가 발표나기까지의 시간과 연장 후반이 끝난 후 승부차기가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생각해보라. 4경기와 연장 후반이 동시에 끝났다. 에이스가 화면에 비칠 때 축구의 승부는 이미 났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간은 장난이 아니다. e-스포츠는 경기일수가 세 배로 늘어난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정말 모르고 있는가? 하루에 한 개씩 마시던 요구르트가 맛있다고 10개씩 먹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정말이지 이토록 분별이 없단 말인가?

선수들은 어리다. 그들이 뭘 잘 안다면 그것이 놀랍다. 판을 짜는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방송사는 침을 맞아도 된다. 그들이 대중의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책임이 있다. 적어도 이렇게 큰 이상, 그만한 책임이 생겨났다. 그러니 나는 침을 뱉는다. 분발을 해라. 이젠 너희가 절망스럽다. 나는 떠나가지만... 애정이 있고, 이 글에 공감이 되는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작성을 해서 이 글을 정식으로 의견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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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에 관한 문제입니다.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이먼트고
아직 e-스포츠만큼 무책임한 방송용 엔터테이먼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2~30분짜리 경기를 위해서 2~30분의 세팅을 한다는 건 초창기라면
몰라도 8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저런 관행이 계속 된다는건 아직도
이스포츠의 미성숙함을 나타내는 지표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커뮤니티에 글도 쓰는 매니아에 가까운 계층이라
한시간을 세팅해도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스포츠는, 스타리그는
소수의 매니아를 위한 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다수의 일반계층을
포용할수 있어야 하고 흡수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칠게 엄청나게 많고 그 중 하나가 지금의 세팅관행이라 생각합니다.
광고를 줄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팅을 위해서 해설자들의 무의미하게
전적을 떠들고 하는 그 시간만 줄여도 활씬 짜임새 있고 '세련된' 방송환경이
나올겁니다. 프로면 프로답게. 선수들에게만 그것을 요구 할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도 좀 프로답게 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팅을 하지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왜 그걸 방송시간에 하냐는 거죠.
축구선수도 야구선수도 워밍업을 방송하지는 않습니다. 방송장비의 어려움?
그걸 시청자들에게 호소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그런걸 해내야 프로소리를
듣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방송용 스타리그는 소수의 매니아가 타겟이 아닌
다수의 시청자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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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9 07:16
수정 아이콘
중요한 것은 공 하나만 갖고 있으면 플레이할수 있는 여타 스포츠와는 달리 e스포츠는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일상생활에서도 애 많이 먹이는) 컴퓨터를 주요한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컴퓨터 많이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컴퓨터란게 정말 "원하는대로" 착착 되는 경우가 드물죠. 어느날은 잘되다가도 어느날은 잘 안되는 게 컴퓨터구요.

컴퓨터 여러대를 가지고 미리 세팅해놓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 이상(그런다 하더라도 문제가 생길수 있는게 컴퓨터인데..) 앞으로도 이런 얘기는 계속 나올거 같습니다
공안 9과
06/08/19 08:34
수정 아이콘
키보드입력이 안된다거나, 모니터가 안들어 오는 등, 게임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마우스 감도 조절 등의 이유로 2,30분씩 세팅하는 일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승엽 선수가 관객과 시청자에게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최고의 배트를 고르느라 5분,10분씩 잡아먹고 있다면, 그에게 음료수병을 집어던지지 않을 사람은 그의 '팬'들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스포츠에서 관중이 선수를 기다려줍니까?
영웅의물량
06/08/19 08:35
수정 아이콘
어떤 방법으로든,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될 수 없는 것일까요?
당연히 가능하죠. 이상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건 힘들지 몰라도, 지금 처럼 '시간 죽이기'식의 세팅 환경을 없앨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환경의 변화보다도 '게이머 너희들, 세팅 7분 안에 해라' 이런 식으로 해서야 뭐가 발전이 있겠습니까..
소한민수
06/08/19 08:38
수정 아이콘
매니아가 아닌 입장에서는 세팅시간은 정말 짜증납니다. 특히 게임무비는 화가 날 정도입니다.
차라리 공중파광고처럼 짧은 광고 여러개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 어설픈 온라인게임의 동영상은, 그것도 한두개도 아니고...5게임을 하면 게임무비만 10개가 넘고 똑같은 게임무비를 반복해서 틀어대고...
방송사나 협회에서 광고시간-세팅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다드
06/08/19 08:41
수정 아이콘
방송이 셋팅시간을 좀 알차게 사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전 방송의 리플레이를 보여준다든가, 경기할 선수의 전 경기를 보여주는 모습 같은 거 말입니다.
컴퓨터 한대로 여러 선수가 써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라면 방송사가 선수에게 빨리 끝내주기를 요구하는 이상으로 방송에서도 그 시간에 팬들에게 지루하지 않도록 컨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3의타이밍
06/08/19 08:59
수정 아이콘
방송사의 노력이 최우선이죠...
그 시간동안 시청자를 만족시킬만한 컨텐츠가 필수적입니다.
FreeComet
06/08/19 09: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경기질의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시간을 확실히 정해놓고 그것을 칼같이 맞추는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꺼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모두 똑같은 조건 아니겠습니까.
06/08/19 09:39
수정 아이콘
전 주로 TV로 시청을 하다보니 세팅시간이 그렇게 불편하게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여유롭게 시청을 하는 타입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경기 외에도 야외에서 관람할 때는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분들과 다른 시청자분께 너무 긴 세팅시간은 지루함이나 짜증같은 것들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들 스스로 세팅시간을 줄이는 자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좋겠지만 협회차원에서 확고한 규정을 정하는 것이 더 문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 시간에 1차 시청자를 위한 스폰서의 미니 이벤트와 2차 시청자를 위한 리플분석이나 실시간 인터뷰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광고는 방송의 밥줄인데 설마 줄이려고 하겠습니까?
06/08/19 10:01
수정 아이콘
절대 공감합니다.

방송사나 협회에서 나서야죠. 아직 불편한 줄 모르니
자기 밥줄 스스로 깎아먹는 짓이라고 생각되네요.
06/08/19 10:37
수정 아이콘
hwang18님//세팅 문제에서 기계적 오류는 거의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수의 마인드 차이인데..특정 선수가 대부분 세팅 시간이 길다는
것을 고려해볼때..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서 바로 공 던지진 않습니다. 연습공 10미만에서 공을 던저봅니다.
물론 불펜에선 20~30개 가량 몸을 풀구요. 중요한것은 마운드에 올라서
던지는 10미만의 공인데..특급투수나 패전 투수나 대충 6,7개쯤 던지고
바로 겜 시작합니다. 왜냐면..그 동안 게임이 정지되고 그것은 팬을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타게임도 마우스,키보드 감도 조절 시간을
무조건적으로 선수에게 준다는것은 빨리 끝내고 준비하는 옆 선수에
비해서 형평성도 떨어질뿐더러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맥 빠집니다.
세팅 시간은 버릇이라 생각합니다. 긴 세팅 시간이 여러 모로 좋지않다면
타 선수처럼 짧게 끝내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08/19 10:48
수정 아이콘
바둑에서도 비슷한 것을 발견합니다.
바둑기사중에서는 장고파와 속기파가 있습니다. 장고파는 보통 4시간 제한시간을 풀로 쓰고 나서도 부족해서 매번 초읽기에 몰리곤하지요.(대표적인 조치훈) 하지만 속기파같은 경우엔 제한시간을 채 반도 쓰지 않은 채로 대국을 마치고는 합니다. 이는 기사들의 스타일이라 어쩔수 없다는 견해가 예전에는 팽배했는데, 방송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요즘은 1분 초읽기가 대세입니다. 제한시간도 1시간 정도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요는 시청자/관객에 기사들이 맞춘다는 것이죠. 자신들끼리 즐거워서 두는 대국이 아닌,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경기라면 (그것을 프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초점은 시청자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판의 운영되는 힘은 결국 기업도, 방송사도, 플레이어도 아닌 시청자들이니까요.
06/08/19 10:50
수정 아이콘
NKOTB님의 말씀처럼 불펜제도는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선수의 경기를 그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아주 유사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에 미리 세팅을 한다는 개념이죠.
06/08/19 11:47
수정 아이콘
선수마다 선호하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달라서, 세팅시간이 필요한건 어쩔 수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과 같은 마주보는 대칭구조가 아닌, 4인의 회전식 원형 경기장(2개는 칸막이로 가려져있는 형태의) 이라면, 경기 중간에도 관객과 마주보지 않은 벽 뒤쪽의 2대에 미리 세팅을 할 수는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죠.
차선책은 협회에서 선수들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일시키는 경우인데, 말만 무성할뿐 아직까지 뚜렷하게 제시한 것은 없습니다(제품선택에서 뒷거래에 대한 음모론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세팅문제는 단지 선수나 방송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무능한? 협회를 걸고 넘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어쨌든 협회차원에서 협회-팀-방송사의 삼위합의를 끌어내야만이 어느정도 진도가 나아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종훈
06/08/19 12: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기실 등에서 미리 세팅을 충분히 한 다음, 컴퓨터 교체를 한다든지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이미 의견을 제시하셨고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며, 해외 어떤 대회에서는 실제로 행한다고 합니다.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왜 실행하지 않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만, 어떠한 이유로 이러지 못한다면, 세팅 제한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그 시간에 선수가 맞추도록 해야 할겁니다. 시간을 선수에 맞추는게 아니고 말이죠...(그나저나 세팅 제한 시간이 있다고 해놓고선 제대로 지키진 않는 모양이더군요.)
아큐브
06/08/19 12:17
수정 아이콘
JUNY님.....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형형태의 경기장을 반으로 나누어 한쪽이 경기중에
가려놓은 다른 편에서 세팅한다는 아이디어....기술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는것 같은데요

왜 타워형 주차장같은데서 쓰는 원형 회전판 같은 기성품을 조금만
개조해서 써도 되고....
만약 무대가 회전하면서 선수들이 등장한다면 '뽀대'는 얼마나
살겠습니까....

여러분 juny님의 아이디어 한번 밀어서 방송사에 강력 건의하실
관계자나 연고인은 없으십니까?
카오루
06/08/19 13:17
수정 아이콘
NKOTB//특정선수란 아마 박뭐 선수를 말씀하시는듯한데

그래서 협회는 투수들이 보통6~7개를 던지는것처럼 제한시간을 정해두었고 그 박뭐선수는 그시간을 어긴적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저녁달빛
06/08/19 13:22
수정 아이콘
전에 보니까, 박태민 선수의 긴 세팅 시간은 예전에 세팅을 짧게 해서 진 것 때문에, 굳어진 징크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길게 하든, 짧게 하든... 이제는 그런 것 때문에 졌다고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지 않습니까?? 방송 경기를 한두번 한 것도 아니구요. 흔히 "손을 푼다"라고 하는데, 주어진 세팅 시간 동안 손을 푸는 건 상관없죠... 하지만, 과도하게 손을 푸는 건 문제가 있죠...

손을 어떻게 푸느냐도 개인차이겠지만, 어떤 선수는 드론 하나만 뽑고 끝내는 경우도 있는 가하면, 마치 세팅을 위한 작업에서도 팩토리까지 짓고 여유롭게 테크트리를 밟아가는 선수도 있죠...

문제는 후자의 경우보다, 전자의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고, 후자의 경우엔 지금처럼 여름일 경우엔 상당히 관중들과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만든다는 효과가 있겠죠...
카오루
06/08/19 13:24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분명 정해진 시간이 있고 그것을 엄수했는데 욕을먹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짜증이 날경우 그건 정해진 시간을쓴 그선수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그렇게잡은 협회에게 화살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녁달빛
06/08/19 13:31
수정 아이콘
카오루//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박태민 선수의 긴 세팅 시간으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매번 그렇게 이상할 정도로 "길게" 해야하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마우스 감도가 맞아야 되고, 완전 최적화를 이루어야 게임이 잘된다...라고 말하면, 세팅 시간을 짧게 하고도 이기는 선수는 뭐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 저런 문제점이 다분히 심리적인 것에 기인하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주훈 감독이 직접 해결해줬으면 한다는 거죠... 스포츠계에서 나타나는 완벽한 "징크스"는 없습니다. 다만 심리적인 것일 뿐입니다.
카오루
06/08/19 13:40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저의경우 박태민선수의 셋팅시간은 진짜 셋팅시간이 아니라 말그대로 마인드컨트롤까지 포함한 셋팅시간으로 이해하고 정해진 시간만 지키면 아무말도 안하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정해진시간이 짧으면 또 그짧아진 시간에 맞춰져서 할수있는 선수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첫째로 심리적인것은 왜 안돼는지 모르겠네요

예 이미지 안좋지요 이미지가 안좋을뿐 딱히 잘못한건 없습니다
한번더 말하지만 그런식으로 비난을할거면은 규정시간을 그렇게잡은 협회를욕해야지요 규정시간 다른선수 다안쓰는데 저선수는 다쓰니 이상한선수다 라고욕을할거면 뭐하로 규정시간 있습니까? 도덕에 의거한 눈에안보이는 임의적인 시간룰이라도 정해야한다는 말입니까?
06/08/19 13:43
수정 아이콘
찬찬히 이야기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또다시 폭풍이 불어올 것 같아서 답답해집니다. 날씨도 제법 선선한데 다들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저녁달빛
06/08/19 13:49
수정 아이콘
룰이 있으니, 저도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남들과 비교하여 긴 세팅시간이 징크스로 굳어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 것 뿐입니다. 이런 논쟁이 한두번도 아니구요. 제가 "세팅 시간 좀 줄여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도 바뀌는 건 없을 거라고 봅니다.
06/08/19 14:06
수정 아이콘
세팅문제는 선수를 탓하면 안됩니다.
선수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각종리그에서 타선수들이 게임하는 동안 세팅을 완료할
시스템이 있다면 한시간 세팅하면 어떻습니까.
이 문제해결의 주체는 협회와 방송국이 되어야죠.
카오루
06/08/19 14:16
수정 아이콘
저도 옳고 그르고를떠나서 셋팅시간이나 그이외의 여러가지 우리들이 기다리는시간이 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ㅁ;
쪽빛하늘
06/08/19 14:23
수정 아이콘
워크 대회였나, 무슨 대회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대회에서는
선수에게 미리 미니 베어본 PC를 지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스타에는 적용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홍승식
06/08/19 14:39
수정 아이콘
협회, 방송, 선수 모두 노력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좋은 경기를 위해 쓸데 없는 시간을 버려라 라고 말하는 것은 매니아나 팬클럽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죠.
스타리그에서 가장 큰 매니아와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 선수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일반 관객에게 스타리그의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만 합니다.
리플에 나와 있는 회전식 무대를 통하든, 협회에서 개인 장비의 표준화를 만들든, 아니면 선수들에게 세팅 시간을 3분 이내로 주든 간에 어떤 방법이든 좋습니다.
팬들이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시간 때문에 오래 기다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6/08/19 20:07
수정 아이콘
쪽빛하늘님//WEG 2005때 그랬었습니다. (2006 마스터즈때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도 베어본 PC 스폰서를 확보해서,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모든 프로게이머(등록된 프로게이머만 되겠죠?)들에게 PC를 지급했으면 좋겠습니다.
06/08/19 21:09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가 이제까지 세팅시간 규정을 어긴적이 한번도 없나요?
협회가 정해놓은 시간은 몇분인것이죠?
BluSkai-2ndMoon
06/08/19 22:03
수정 아이콘
xaber님//협회규정 세팅시간은 7분이고, 박태민 선수는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고 합니다.
힙훕퍼
06/08/20 03:52
수정 아이콘
한시간 셋팅하면 지겹죠..사실.. 협회나 방송국 그리고 선수들 모두가 노력해야 할 문제겠네요.. 오래전부터 불거져 나온 문제인데 별로 달라져 있는 것이 없어 보이네요. 근데 박태민선수가 유독 셋팅시간이 길긴 합니다. 다른 선수가 앉을때는 문제가 없다가 유독 앉으면 문제가 있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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