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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7 16:33:36
Name K.DD
Subject 차기 OSL 테마의 중요성.
온게임넷은 언제나 리그 자체의 '테마'를 중요시하고 강조해왔습니다. 그것이 MSL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하나의 소재였고 또한 OSL를 즐겨 시청하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테마'라는 것은 이해하기도 쉽고 몰입감을 갖기에 쉬웠습니다.

하지만 저번 시즌의 OSL의 테마는 그렇게 크게 중요성을 갖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24강의 테마는 올드 게이머들의 활약이었습니다.
실제로 임요환, 강민, 홍진호 선수들이 전부 3승을 올리면서 상당한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에게는 안타깝게도 임요환, 강민 선수는 16강에서 떨어져버렸고 홍진호 선수 또한 4강에서 한동욱 선수에게 패배했습니다.

또 하나의 테마로 삼았던 로얄로드.
염보성 선수와 박명수 선수, 최가람 선수가 가능성을 보였는데 아시다시피 염보성 선수와 박명수 선수는 너무 낮은 자리에서 만나서 실상 자폭을 한듯한 느낌이고 최가람 선수는 홍진호 선수의 100승 제물로 사라졌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100승.
이것은 나름대로 성공이었으나 4강에서 한동욱 선수에게 패배함으로써 조금 퇴색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2테란 Vs 6저그
저그의 초강세가 신한 퍼스트 시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했었는데 결국 우승자리는 테란에게 넘겨줘버림으로써 화룡점정에는 실패합니다.

우승자인 한동욱 선수에게는 24강 최후의 생존자, 재경기와 와일드 카드를 거치고 또 거쳐서 간신히 올라온 뒤 우승자가 된 최초의 케이스. 한 리그에서 최다 경기를 치룬 플레이어. 등등의 소재로 삼을 만한 것들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그래서 주목받지 못해서 OSL 우승자임에도 그 권위를 강력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대 플토전 성적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나..)

저번 시즌이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하지 못한 리그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는 이러한 확고한 테마가 자리잡는데 실패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스타리그의 위기론까지 언급되는 현상황에서는 차기 OSL 에서는 이유불문하고 전체 스타팬들의 관심사를 강력하게 휘어잡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테마를 선정하는 데 세심한 집중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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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_Mania
06/08/17 16:4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가네요..
이번엔 '첫 진출한 선수들'을 가지고 테마를 구성할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것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06/08/17 16:50
수정 아이콘
맞아요. 팬심을 떠나서 전체적인 리그의 권위를 위해 테마가 확실해야 한다는건 자명한 사실이죠. 안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 무엇을 발굴해내는것이 매 대회마다의 목표였겠지만 이번엔 좀 확실히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Born_to_run
06/08/17 16:5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질레트, 우주, 프리미어+당골왕+아이옵스, 쏘원... 등 소위 '뜬' 스타리그들은 딱 테마가 정해져 있었지요.
꼭 제작진이 의도한건 아니지만, 게임 양상이 어떻게든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도록 진행되면 확실히 스타리그가 재미있었죠.
넨네론도
06/08/17 17:42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의 웃는 모습을 담은 오프닝을 보고싶습니다. 물론 멋있는 모습도 좋지만, 웃음만큼 보기 좋은게 또 어디있겠습니까.
체념토스
06/08/17 18:11
수정 아이콘
허허..그런가요 전 한동욱 선수 우승자 권위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흠 아무튼 이번 OSL 굉장히 기대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Ovv_Run!
06/08/17 18:28
수정 아이콘
가을시즌이죠. 특별한 특징이 신예밖에 없다는 점을 봐선 이번에도 가을의 전설을 밀어야 겠네요.
06/08/17 20:51
수정 아이콘
중간에 강민 임요환선수 탈락은 16강으로 수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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