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6 21:53:32
Name 히또끼리
Subject 인연의 소중함
우선 짧은 글솜씨로나마 1학년 교활멤버를 대표하여 글을 쓴다는것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별로 "좋지않은" 글 솜씨로 쓰려니 힘들거 같군요;;

때는 8월1일 아주 더운 아침이었습니다. 기숙사가 저의 주거지인지라

조금은 여유롭게 가방과 짐을 매고 나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낮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일들 도와주고 뭐 오후 교육활동시간에는 동내 꼬맹이들에게 영어 몇마디하고 저녁엔

새로사귄 친구들 혹은 우리과 동기 선배들 모여서 열심히 음주가무에 빠질거라 믿어 의심치않고 기쁜마음으로 갔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날은 계곡가서 뭐 열심히 물놀이도 한다고 들었고~ 마치 관광간다는 기분이라 할까요??

하지만 처음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1학년에서 5명은 갈줄 알았던 교활에 XX이랑 저 그리고 XX형이랑 XX형 그리고 XX형 이렇게 해서 5명....다른과는 뭐 수학교육과 이런대는 20명씩 가고 그랬는데우리과 인원이 알고있던 사실보다 작아서....좀 걱정아닌 걱정도 들더군요.

저녁에 누구랑 노냐 또 XX이랑 둘이서 막걸리 먹고 노나 이런생각에 조금은 걱정도 했습니다. 그치만 다른조에 편성해서 들어가니 저희 조 조장인 독어교육과 XX군을 비롯하여 나이가 조금있으신 예비역 형들 그리고 이번에

신입으로  온 다른과 친구들이 다들 반갑게 맞이하고 잘해보자들 하더군요~ 또하나의 새로운 만남이라는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김을 느끼니 맘이 뿌듯하더군요....물론 성채형도 계셔서 나름데로 든든했답니다.

자~ 아! XX형과 XX형은 그주 일요일에 자격증 시험이 있음에도 와주셔서 조금은 죄송스러운 마음도 왠지 모르게 들더군요.

처음은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의 설레는 마음과 그리고 앞으로 있을 더위와의 전쟁속에서의 긴장감 그리고  일주일간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같이 어우러질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새로 사귄 생물교육과 21살 친구 XX이와 이런 저런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도착을 했습니다. 해가 쨍쨍 비추는 햊볓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푸르른 들판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또 호기심에 옅본 비닐 하우스엔 싱싱하게 영글은 메론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그순간 "XX형~우리 밤에 서리나 해요" "나쁘지 않죠??" 막요랬답니다.뒷일은 알아서들 상상바람....

마을회관으로 가서 짐을 풀고 마을 대표분들 말씀을 듣고 난뒤~ 각자 흩어졌습니다. 공간이 좁은지라

큰 마을 두개를 기점으로 나누어 졌었지만 가까워서 놀기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제가 일주일간 묵을 숙소에 도착했는데....솔직히 한숨이 나오더군요 딱히 크지않은 공간속에서

짐풀고,정리할생각하니 이 찜통더위속에서 고생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많이 힘들었죠. 이렇게 교활 첫날이 시작되었답니다.



교활 첫날 아까 새로 알게된 조원들과 대면하고 각자 자기 소개를 하면서 서로들 알아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같은 사범대라는 단대를 다니면서 이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니 이상하게 전 신기했습니다.왜일까요??
저희조 조장이~ 내일 일정을 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세벽일찍 일어나 농촌활동을 하고~
오후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생각을 해보니 실제로는 조금은 빡빡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 교활 활동이 시작 돼었습니다. 오전에는 농활 오후에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3일째 돼는 날부터는 오전오후에 걸쳐 교활과 농활을 동시에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과별로 교활인원과 농활인원을 나눠서 활동을 진행 했는데....저와 XX이는 사람수도 적었고 또 01학번 선배들의 배려로 농활 활동은 최소한으로 하고 교활활동에 주력했습니다.
다른 과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산지라 부끄럽기도 했고 미안했답니다.
하지만 사정상 어쩔 수 없었내요.......그래도 2번간 농활에서 진짜 땡볓에서 하우스 일 하고 는 그 "수출용 부적격 메론맛"은 잊을 수 없고 일하고 난뒤 땀 뻘뻘흘린 등에 들이 붇는



차거운 시골의 지하수 물은 정말 이런게 노동의 즐거움이라는게 새삼 몸으로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 니다.

몸은 힘들고 죽것다고 투덜 거렸어도 그래도 지금 떠올려서 이렇게 글을 쓰니 피씩 웃음만 지어집니다.
교활을 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뭐 앞으로 시집갈 걱정은 안해도 될거같은 가영이 유난히도 XX형을 잘따랐던 금주와 세화,쌍둥이 자매라해도 믿을정도로 닮은 지원이와 지예,마지막에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하고 전화주었더 우리 까불이 경호,그리고 끝까지 선생님 선생님 그러면서 저를 따라다녔던 민수, 그리고 뭘해도 성공할거 같은 어른스러웠던 정이등등 많은 아이들은 저에게  희희낙락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 학우여러분들이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좀더 쓰고 싶었지만.....지면 관계상 생략하기로 하고요
음 사실 이번 교활의 의의를 제 개인적인 견해에 비추었을때 첫째로 우리가 사범대 생이고 또한 앞으로 참교육을 실천하는 교원을 꿈꾸는 예비교사들로서 앞으로 선생님이 돼기전에 실지로 교사로서 체험해보고 아이들에게 봉사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생각합니다.둘째로, 새로운 친구들의 만남. 사실 전 21살인데 06학번입니다. 그런지라 20살06동생들은 형,형 하면서 조금은 어려워하고

그렇지만,사실 전 그들에게 같은 학번 동기이지 뭐 형은 형이지만 친구같은 형,오빠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합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그리고 저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줬던 독교과 예비역 형님들 그분들을 통해서 제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얻었고 친구는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을 제고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도 싶내요

셋째로,저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아직 선생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는것도 부족하고 배운것도 부족합니다. 단지 의욕만 있었을뿐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자질은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교활활동에서 만난 아이들은 어쩌면 저에게 지금것 저에게 가르침을 줬던 선생님들의 노력과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어쩌면 또다른 저의 스승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형,오빠,삼촌이라는 호칭대신 선생님 선생님 고 저를 따르고 이것 저것 물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것 하나 하나가 저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공부였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육 활동을 하면서도 내내 걱정이 많았습니다. 농촌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회귀했을때 혹시 적응못해서 불편함을 느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예를들어 지금 회화 학원을 다닌 주인데 일주일 이상 빠져 다음단계로 레벌업을 못할 생각하니 답답했고,토익학워에서 진도는 엄청빨리 나가는데 일주일 빼먹은 수업 내용을 다시 보충하려하니
앞으로 빡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이키고 나서 생각해보았건데

그런건 그렇게까지 중요하진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만 노력하면 극복 할 수 있고 충분히 잘 적응 할 수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단순히 토익에 나오는 문법하나 더 익히는것보다 그리고 회화학원가서



몇마디 큰소리로 왜치는 것보다는 이번 교활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또한 아이들과 일주일간 함께하면서 느꼈던 보람,그리고 곡성에서 남긴 여러 추억거리들을 하나둘씩 제 머릿속의 사진첩에서 꺼내들어보니 앞으로 살아갈 저의 인생에서 더 큰 도움이 돼지 않을까 하는 자기합리화적인 생각을 하며 학원 펑크낸것에 자기 위로를 한답니다.뭐가 옳은 건지는 개인의 가치 기준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즉 제말이 옳다는것은 아니고요...



자! 이렇게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나마 제가 5일간 체험했던 내용과 또 느낀점을 서술해봤습니다.



앞으로 2006년에도 2학기의 학교 생활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과가 어쩌면 다른과에 비해서 1학기때 조금은



과 활동도 적었었고 다소 나마 침체된감이 없지 아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학기때는 영어교육과 애들 '이미 소문났지만' 정말 공부도 열심히하고 놀땐 확실히 하고~



뭐 보여줄땐 지대 잘한다는 인식 심어주는 멋진 영교인이 돼도록 모두들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동기,선배 그리고 내 외빈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며 조금은 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앞으로 있을 학교 생활 앞으로 있을 인연 앞으로 있을 우리과의 끈끈함



모두들 다 가져가고 졸업합시다



그럼 끝까지읽어주셔 감사합니다

p.s 사실 중간중간에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다 적기 좀 그렇더군요



중간 중간에 올리도록 할게요.



제가 과 게시판에 올린글인데 여기에도 올리고 싶어서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jangbono
06/08/06 21:58
수정 아이콘
너무 엔터가 남발되서 보기 약간 힘드네요..;
적절하게 고쳐주시면 안될지..,.
저도 21살인데 06학번이에요~~
저희도 1학기때 다른과에 비해서 잘 안 모이고 그랬는데...
비슷하시네요^^;
팬이야
06/08/06 22:08
수정 아이콘
글 좀 보기 좋게 고쳐주세요.. 맥이 끊기는 엔터신공으로 인해 보기 좀 힘드네요..
KimuraTakuya
06/08/06 22:14
수정 아이콘
줄간격이 너무 길어요,,몰입이 안되서,,줄여주시면 읽을 게요,,,^^;;
06/08/06 22:17
수정 아이콘
응?
히또끼리
06/08/06 22:3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싸이월드에서 그냥 막퍼와서요;; 편집할 정신이 없었내요;; 방금전 한다했는데 그래도 어지러울듯 하내요~ 죄송요;;
뱀다리후보생
06/08/06 22:37
수정 아이콘
xx누구야~
글의 몰입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헤헤;
히또끼리
06/08/06 22:38
수정 아이콘
개인의 신변관리를 위해서 일부러 XX처리했습니다 죄송요;; 이름 노출이 좀 꺼러져서;;
06/08/07 01:03
수정 아이콘
저는 제대후 복학해서 농활을 갔었었죠. 참으로 느끼는게 또 배울것들이 많았습니다. 그 다음해에 처음 농활을 간 새내기들에게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내가 26살에 느낀것들을 너희는 20살에 느낄 수 있다는것이 참 부럽다" 대학시절 꼭 해보라고 전하고 싶은 것중에 하나죠~ 잘 읽었습니다~^^
래토닝
06/08/07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교활을 갔다왔습니다.
20년 평생 고생이라곤 안해봤는데 거기서 고생이뭔지 절실히 느꼇죠
교활(농활)은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그만큼 보람도있고 기억도 오래간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862 양대방송사 통합챔피언 결정전을 제안해봅니다.. [43] 최강견신 성제5747 06/08/07 5747 0
24860 마이다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 [26] 백야5149 06/08/07 5149 0
24859 [잡담] 몇가지 잡담이죠. [5] My name is J3963 06/08/07 3963 0
24858 통합 본좌 마재윤 [87] swflying9976 06/08/06 9976 0
24857 인연의 소중함 [9] 히또끼리4617 06/08/06 4617 0
24856 테란 제국의 계승자. [58] K.DD6581 06/08/06 6581 0
24855 짜증나는 열대야, 델리스파이스 습훼샬로 돌파해보아요~ [28] pErsOnA_Couple4323 06/08/06 4323 0
24853 북한 문제에 관한 굉장한 분석이 나왔네요.(펌) [21] 아홉꼬리여우5007 06/08/06 5007 0
24852 잊혀진 유틸리티 플레이어 융무 허 [5] hwang184571 06/08/06 4571 0
24851 [영화] 플라이 대디와 이준기 (스포주의) [20] 다주거써4788 06/08/06 4788 0
24850 곧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결승전,3,4위전이 열립니다....... [258] SKY927807 06/08/06 7807 0
24849 지금은 불가능한..하지만 가끔 그리운 그때 [15] 밑에분4741 06/08/06 4741 0
24848 과소평가 저그 조용호 [241] 노게잇더블넥9784 06/08/06 9784 0
24846 후암.. 술 한잔하고 잠 못이루는 새벽의 잡담.. [15] Solo_me4989 06/08/06 4989 0
24844 또 한 명의 축구 선수가 떠나는군요. [25] GutsGundam6265 06/08/05 6265 0
24842 [잡담] 잔고없는인생 [8] chlrkdgml4320 06/08/05 4320 0
24814 iRC PgR21 채널의 활성화와 음악방송에 대하여 [26] 캐럿.5084 06/08/04 5084 0
24841 WCG맵을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 쓸 수는 없나요?? [15] intotheWWE5265 06/08/05 5265 0
24840 현재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8강 상황 [310] SKY928361 06/08/05 8361 0
24839 투싼배 팀리그 결승 [48] jgooon6548 06/08/05 6548 0
24838 오늘 WCG 경기.. [37] K.DD4467 06/08/05 4467 0
24836 차범근 선수에 대한 여러 기록들과 오해 -1 [35] hwang1812438 06/08/05 12438 0
24835 성큰 사정거리의 미스테리 [21] 세실6890 06/08/05 68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