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26 18:16:50
Name 김연우
Subject 프로리그 보완 계획


1.  프로리그, 과연 단체전인가?



- 축구 팀의 불협화음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들을 보유한 팀버임에도 한 골 넣는 것조차 요원했던 것이 프랑스 국가 대표팀이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의 쓴 맛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역시 에선 진출조차 불투명할 만큼 고전했습니다.

물론 이후 결승까지 진출하는 고공 행진을 기록했지만요.


그 이유에 대해 이러저러한 이유가 많았지만, 제가 읽은 가장 타당하고도,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의견이 '앙리와 지단간의 스타일 차이'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이 안이 맞는지, 아닌지는 축구 지식이 짧은 저로서는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 프로리그 팀의 불협화음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이런 식의 부조화로 팀의 전력에 큰 상실이 있을 수 있느냐, 에는 큰 의문을 표하고 싶습니다.

종족간 균형이 중요하다, 할 수 있지만 임요환-이윤열-최연성-서지훈을 개인전 라인으로 보냈을때, 그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어날 확율은 0%입니다.
만약 이 라인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저 선수들 개인의 컨디션 저하, 연습부족일 뿐이지 조합 자체가 잘못되는 일은 없습니다.

신구의 조화, 또한 경험이 쌓일수록 강해지는 대신 승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프로게임계 특유의 성향에 의한 것일뿐, 개인전에 고인규와 최인규 선수가 출전하든,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출전하든, 고인규 선수와 정현식 선수가 출전하든, 조합 자체에서 생기는 잘못은 없습니다.



- 프로리그, 감독의 역활

FM식의 E-Sports를 대상으로 하는 메니지먼트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꽤 오랬동안 벽에 막혀 지지부진 나아가지 못했고, 결국에는 방향 선회를 택했습니다.

그 벽이란, '팀에서 감독의 역활은 무엇인가?'였습니다.

팀이란 사람의 집합입니다. 팀의 리더는 사람을 부림으로써 팀의 힘을 끌어올립니다.
현재 프로게임단 감독이 프로리그에서 팀의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큰 부분은 '엔트리'입니다. 상대는 누구를 배치시킬 것이며, 자신은 누구로 대응할 것인가, 하는 고민 말이죠.

하지만 기실 리그 도중 엔트리는 대부분 '맵 전담 선수'를 두고 붙박이 출전이 대부분이며, 엔트리 예측과 적중, 미쓰매치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곳은 플레이오프 뿐입니다.

실제 감독의 역활은 선수 육성에 맞춰져 있으며, '선수 육성' 이나 '신인 발굴', 또는 '스폰쉽'에 성공한 감독들이 엔트리 적중에 성공한 감독들보다 더 명장 소리를 듣습니다.



- 프로리그,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현재 프로리그 체제는 반쪽짜리 단체전입니다.
'감독'이 존재하긴 하나 팀 전략을 짜는 지휘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유망주를 발견하고 선수를 키우는 '매니저'의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출전에는 조합이 없으며, 그나마 조합을 보여주었던 팀플의 비중은 줄어들었습니다.

재미를 쫓기 위해 팀플의 비중을 줄였다면, 프로리그의 단체전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명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팀 소속 선수들을 묶은 또 다른 개인전일 뿐인건가요?

프로리그는 무엇인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어떤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노선 정리가 없다면 프로리그는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스타크래프트에는 종족이 있다.



- 동종족전 출전 금지를 바라는 이유

프로리그의 특징은 엔트리이며, 장점 또한 엔트리고, 단점 또한 엔트리입니다.

하지만 현재 엔트리에는 다른 Set, 다른 경기에 대한 연관성이 존재치 않습니다.
위에 설명했듯 종족간 궁합 없이 '임요환-이윤열-서지훈-최연성'을 줄창 내보낸다 한들, 그들 스스로의 컨디션만 좋다면 문제 소지가 전혀 없는 엔트리입니다.

하지만 동종족전 출전 금지 조항은 엔트리와 엔트리를 연결시켜주며, 거기서 궁합과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테란 카드를 출전시키면 다음경기, 또는 다다음 경기의 테란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됩니다.
또한 이후 경기를 벌일 상대가 '테란 카드가 아니면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는 팀'일 경우에는 위의 판단이 굉장한 패착이 됨과 동시에 '팀 전략의 실패'로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팀 전략의 성공'으로 응용할 여지 또한 많습니다.
만약 팀내 연습 도중, 백두대간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100% 이길 수 있는 엄청난 전략이 발견되었다고 하죠. 이 전략은 굉장히 유용한 전략이긴 하지만, 상대 팀이 저그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동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있다면, 이 전략의 힘을 더해줄 '함정'을 팔 수 있습니다.
즉, 강한 상대에게 이 전략을 써먹기 위해, 바로 전 백두대간 경기에 '테란'을 출전시키는 겁니다.
그렇다면 상대팀은 '테란을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저그가 답'이란 생각에 저그를 출전시키겠죠.

전 경기와 뒷 경기를 연결함으로서 리그의 경기들은 일정한 연속성을 갖게되고 그러한 연결 속에서 프로리그를 진정한 단체전으로 발돋움 시키는 것이 바로 동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 입니다.



- Jaco님의 상한선 아이디어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23106&category=

댓글 중
...
Jaco (2006-05-08 22:22:16)  
같은 종족 연속출전 금지보다는 특정 맵에서 특정 종족의 출전 횟수 상한제 등을 도입하는게 좀 더 엔트리 짜기 등에서 유연할 것 같습니다. 가령 총 10번 사용되는 맵에서 5번이 상한이라고 하면 그 5번을 리그 초반에 왕창 쓸 수도 있고, 나중에 쓸수도 있겠지요. 상대하는 쪽에서는 지금 테란이 4번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테란이 출전할지 아닐지 모르게 되겠지요. 테란이 아닐 가능성이 좀 더 높지만 확신할 수는 없겠죠.
...


Jaco님의 아이디어가 '동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보다 우수한 점은, 경기의 연결성이 한 리그를 통체로 아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팀 전략'의 존재를 세우는데 큰 역활을 합니다.
'동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은 앞경기와 뒷경기, 단 둘에만 연속성을 가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그렇기에 '프로토스가 암울한 맵'이라면 테-저-테-저-테-저-테-저 출전만 거듭됩니다. 연관성이 단 두경기로 끝날테니까요.

하지만 상한선 안을 통하면 여러가지 생각이 가능해집니다.
테란이 좋은 맵에서 저그나 프로토스 위주로 출전시켜 테란카드를 아낀다면 후반부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는 세 종족을 고루 출전시키며,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테란을 집중시키며 승점을 벌고, 저그와 프로토스의 전략을 개발하려 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리그 전반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비중 안배를 통한 '팀 전략'의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종족 카드의 응용


1) 팀별 균형을 위한 패자 어드벤테이지

상한선 아이디어에서는, 한 쪽이 테란, 한쪽이 저그를 출전시켰다면 테란카드, 저그카드 한쪽식 상실합니다.

만약 '승리 시에만 카드를 잃는다'고 바꾸면 어떨까요?
리그 후반부, 하위권 팀들의 반란을 이끌어 내어 리그 특유의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종족 카드의 교환

A팀에서 프로토스, B팀에서 저그가 출전했을때, 양 팀의 종족 카드가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교환됩니다.

만약 초기 카드 상황이 Z:1 T:1 P:1 R:1 라면,

이후
A팀은 Z:2 T:1 P:0 R:1
B팀은 Z:0 T:1 P:2 R:1
이 돼는 것이죠.


이 제도의 특징은 팀과 팀간의 관계를 1:1에서 다대다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A팀을 상대하기 된 C팀이, 다시금 '저그'를 출전시킴으로써 A팀의 T, P카드 부족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역시 그것을 아는 A팀은 '테란'카드를 출전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이지만, 그럴 경우 이후 카드가 Z:3 T:0 P:0 R:1이돼 참 답답해집니다.

이런 식으로 B팀은 A팀과 경기하며 뒤에 있는 C팀과의 경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맵에게 상한선을 둘 필요 없이, 다방면으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에만 있는것.

2번 방안의 경우, 고려할 것이 많은 제도입니다. 감독들의 머리가 아프고, 팬들도 복잡해 한다는 점에서 복잡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느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는 겁니다.

전 여기에 주목 합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제도라는 사실요.

종족별 카드를 두고, 그것으로 머리를 싸매는 풍경은 축구도, 야구도, 바둑도, 테니스도, 농구도 보여줄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팀 전략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 또한 개인리그에서 볼 수 없는 프로리그 만의 고유한 특색입니다.


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종족이 카드로써 활용될 수 있다면, 맵 조차 카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최초로 보여준 리그로 '프리미어 리그'를 기억합니다. 섬다운이라는 제도를 통해 양 선수에게 '할만한 전장'을 제공해 주었죠.
이 역시 야구,배구,농구,바둑,테니스등 다른 스포츠에는 없는 요소입니다. (골프, 정도만 비견될 수 있겠군요.)


맵과 종족을 이용해 프로리그를 타 리그와 구별된 독자적인 것으로 만들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불평등한 벨런스란 스타크래프트의 단점은, 역으로 스타크래트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E-sports가 정착돼지 않았다는 단점은, 아직 E-sports에게 '유연함이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 ps

밑에 글은 4개월전쯤 개인적으로 써놨다가 올린 것입니다.
어제 또 악몽을 잠을 못자서 그냥 대충 옛날에 썼던거 긁어다 올렸더니만...
같은 어조라도 표현에 따라 확 달라질 수 있는걸, 고려치 않았습니다.

명백한 제 실수 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후 댓글을 안단건, 저 글을 올리고 바로 낮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며칠동안 잠을 못자 죽겠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허클베리핀
06/07/26 18:22
수정 아이콘
이글 합리적인 제시들이 많아 좋군요. 상한선 아이디어 맘에 들고
패자 어드벤티지도 맘에 듭니다.
06/07/26 18:29
수정 아이콘
모 광고가 떠오르는군요..
'좋은 것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프로리그가 좋지만, 더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런 면에서 1번 같은 경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은 너무 어려워서.. 그 점만 제외한다면 1번보다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06/07/26 18:30
수정 아이콘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06/07/26 18:34
수정 아이콘
표현상의 문제만 아니라면, 그렇게 심한 반발심이 생길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의 대부분은 내용의 '공감성' 에 대한 논의보다는 표현의 '까칠함'에 대한 거부감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연우님의 사과로 그 문제는 일단락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 글에서 제기한 논의는 충분히 토론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속에서 '현실'을 그린채 가늠해 보는 것과 실제로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 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는 '그것이 현실에서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보다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이 발전적이겠지요.
물론 경우의 수를 적용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재미'를 추구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팬들도 기꺼이 복잡함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대다수가 그 산술적 계산을 포기하더라도 아마도 몇몇분들이 분연히 일어나 우리들 대다수를 대신해서 그 경우의 수를 나열한 글들을 올리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그만큼 각 구단의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이 지금의 '매니저'로서의 위치보다 보다 더 발전적인, 보다 더 전략적인,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요구함으로써 스타리그가 완전히 독립된 e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됩니다.
카르타고
06/07/26 18:3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추천 버튼이 없다는게 아쉬움^^
슈로대 짱
06/07/26 18:35
수정 아이콘
'감독'이 존재하긴 하나 팀 전략을 짜는 지휘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유망주를 발견하고 선수를 키우는 '매니저'의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문구 솔직히 별로 공감 안갑니다
프로리그에서 감독들의 엔트리 두뇌싸움을 얼마나 하는지 아십니까
백두대간에서 염보성이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프로토스를 나오겠지 해서
MBC게임은 플토를 잡기위해 박성준을 내보냈고 CJ는 한수 더꽈서 저그잡을려고 변형태가 나왔죠
이런게 두뇌싸움이 아니고 뭔가요 이런거쯤은 별거 아니라고 하신다면
팀리그도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그냥 그다음맵에서 성적좋거나 그상대선수에게 아님 종족에게 강한선수 내보내면 돼죠 그뒤는 선수개인기량아닌가요
로리매냐
06/07/26 18:37
수정 아이콘
슈로대 짱님// 김연우님께선 지금 팀리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감독의 역할을 좀더 강화시키고 동족전이 많은 프로리그를 좀 더 좋게 개선하고자 의견을 내신건데요.
조금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드네요.
슈로대 짱
06/07/26 18:38
수정 아이콘
만약 김연우님말대로 프로리그에서는 감독이 팀전략을 짜는 지휘자로서 모습보다는 매니저역활정도로만 보인다면
왜 경기가끝날때마다 엔트리 탓하고 감독탓합니까
그럴거면 감독탓하지말아야합니다
무조건 선수기량 탓을 해야지 맞는거죠...
06/07/26 18:39
수정 아이콘
역활(x) 역할(o)
어둠팬더
06/07/26 18:40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의 연우님의 필력은, 제가 상상하던 그 연우님의 필력이네요~^^
아랫글도 거북했다는 건 아닙니다.^^
06/07/26 18:41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께서 '팀 소속 선수들을 묶은 또 다른 개인전일 뿐인건가요?'라고 물으셨는데 김연우님은 여러 글들에서, 오히려 개인전을 선호하지 않으셨습니까? 팀플에 대해서는 아예 없애자는 입장을 표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팀에서 조합 자체의 잘못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하시면서, 프로리그는 선수들 상호간에 조합의 영향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 같습니다.

또한 이와같이 개인리그 처럼 구성되어 있는 프로리그지만, 김연우님 말씀처럼 그저 경기가 몇개 아무 연결고리 없이 늘어진 것이 아니라, 선수들간에 주고받는 팀웍과 시너지의 영향은 분명이 있습니다. 기세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경기 뒤지다가, 팀의 에이스가 압도적으로 한 경기를 잡으면, 기세에서 그 팀이 앞서게 되서 다음 경기에 유리하게 됩니다.

단순한 개인전의 연결이나 한 선수의 능력, 경기당시의 컨디션만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간의 연결고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프로리그가 선수간의 팀웍이 아주 중요시되는, 팀플 5경기를 하지 않고, 개인전 5경기를 연이어 한다고 해도 프로리그로서 특성이 모자란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는 선수들의 승패가 모여서, 팀의 승리가 결정되는 리그일뿐, 선수 2,3인이 출전해서 호흡을 맞추고, 그 호흡의 영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단체전이 프로리그의 핵심적 요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김연우님이 주장하시는 '프로리그는 반쪽짜리 단체전이다'는 말씀에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김연우님이 말씀하시는 프로리그의 장기적인 안목과 비젼은 무엇입니까? 김연우님 주장대로 없애자는 겁니까? 그러한 주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현실을 망각한 도피적 견해일 뿐이라고 봅니다.
06/07/26 18: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너무 복잡해 지는거 아닌가요? 새로운 팬의 유입을 막을 수도 있겠어요;;
06/07/26 18:42
수정 아이콘
슈로대 짱님// 확실히 이전엔 '매니저'로서의 역할이 대부분이었지만, 프로리그가 출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감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라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연우님이 그러한 의미를 모른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위 글에서 제기한 '보다 더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요구하는 엔트리구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상의 비약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문과 댓글의 맥락이 유연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때로는 단어에 민감하기보다는 글 전체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조금 더 좋지않을까 생각되네요.
슈로대 짱님의 의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칫 댓글의 흐름이 본문의 글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까 우려되어서 감히 끼어들었습니다.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_ _)
슈로대 짱
06/07/26 18:47
수정 아이콘
지금 프로리그에서 개선해야 할점은 동족전이 많이나오니깐
예전 2004시즌처럼 연속으로 같은맵에 같은 종족이 못나오게하는방식이 그나마 젤 낫다고 봅니다 그거말고는 딱히 고쳐야할점은 없다고봅니다
06/07/26 18:5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의 재미 반감 중의 큰 요소인 동종족전의 해결에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방법 같네요.
전체 리그에서 한 종족 제한선이라든지.. 종족 교환 제도 같은 걸 좀 더 정비해서 선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한 종족이 좀 암울하더라도 출전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새로운 전략들이 개발될 수 있을 테니까요.
06/07/26 19:03
수정 아이콘
괜찮은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지금의 프로리그는 단체전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는 점이 있지요...
방울동동~
06/07/26 19:03
수정 아이콘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만 팀별 균형을 위한 패자 어드벤테이지의 경우는 대진과 관련지어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풀리그인 시스템에서 강팀과 연속으로 몇 주간 만나게되는 경우도 있고, 번갈아가며 만나게 되기도 하고 막판에 몰려서 만나기도 합니다. 그에 따른 불공평하단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종족별 출전횟수 제한이 가장 좋아보이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romechaos
06/07/26 19:06
수정 아이콘
역활은 어느나라 말이죠?
06/07/26 19:07
수정 아이콘
코치라는 자리가 잡으면서 감독라인의 일이 적어진 것은 맞다고 봅니다. 엔트리도 혼자 뽑는것도 아니고, 상의를 해서 정하고 하다보니 어쩌면 감독=코치 이렇게 됐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대부분 진팀한테는 감독탓보다는 선수탓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얘기가 좀 이상하게 됐네요.

자코님과 생각과 비슷한거긴합니다만, 예를 들어 백두대간이 총 10경기가 쓰인다고 치면요. 테란 3번, 저그 3번, 플토 4번. 이런식으로 10번을 채우는거지요. 테란이 4번, 저그플토가 각각 3번씩 나와도 되구요. 아니면 각 종족 3번 랜덤으로 한번. 물론 동일선수로도 가능하구요. 이런거면, 다양한 종족전이 나올 수 있지 않을런지요.
06/07/26 19:42
수정 아이콘
왠지 모르게 이 글에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김연우 님이 주장해 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듯해서요. 어떤 게 진짜인지 저로선 가늠을 못 하겠네요. 진심으로요.
06/07/26 20: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연속출전 금지보다는 상한선 제도가 좋아보이네요~
율곡이이
06/07/26 20:32
수정 아이콘
팀플이 재미없다,개인전 늘려라~하는 다수 의견에 팀플 하나로 줄이니깐
이젠 프로리그 의미가 없다..뭐 어쩌라는건지..
The Drizzle
06/07/26 20:49
수정 아이콘
감독문제와 관련해서 몇마디 하겠습니다.
감독의 역할에 한 경기에 대한 전략적 엔트리 구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해주신 선수발굴, 신인육성과 같은 것들 역시 감독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을 잘하는 감독이 명장의 소리를 듣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폰쉽'과 관련된 문제는... 이제 막 아마추어분위기를 벗어나려는 이스포츠계이기 때문에 아직 감독과 연관지어지고 있는 부분이라 여겨지구요.

위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셨지만, 현재 프로리그 특성상 감독의 엔트리는 경기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래글에서 김연우님께서 쓰신 글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맵과 종족상성에 의해 경기의 승패가 쉽게 갈릴 수 있는 현 체제하에서라면 감독의 두뇌싸움 역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현재는 각 맵에 전담 선수들이 있고, 그들이 자주 출전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플레이오프가 아닌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석이 아닐까 합니다. 한경기내에서의 감독의 비중이 적은것은 저 역시도 어느정도 불만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예전에 어떤분이 주장하셨던 선수교체가능이라던가, 작전타임과 같은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논외로하고..) 그러나 거시적으로 봤을때, 감독이 현재 프로리그에서 담당하는 비중은 매우 크고, 그들의 역할 역시 다분히 감독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서브제로
06/07/26 20:51
수정 아이콘
오늘 김연우님이 크게 한건 하시네요.. 글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패자 어드벤테이지나 종족 카드의 경우는 지나치게 복잡한 감이 있습니다. 동족전이 안나오게 할 수는 있겠지만 룰이 꽤나 복잡해 라이트 시청자들이 보는데 혼란만 가져올 뿐입니다. 좀 크고 넓게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서브제로
06/07/26 20:53
수정 아이콘
최근 프로리그를 보면 감독과 코치의 역량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되는 현상을 많이 보입니다. 물론 야구, 축구, 농구등 감독이 경기 전략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포츠보다는 영향력이 작겠지만, 프로리그가 매번 개최되고 진행될 때마다 감독의 역량이 중요히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도마뱀
06/07/26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엠비시게임 팀리그방식이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면서 화끈하고 올킬과 역올킬... 정말 돌아갔으면 싶네요.
게다가 전 팀플을 별로 선호하지 않거든요. 팀플을 하다보면 개인전연습할시간이 줄어들고 개인전에도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것같습니다. 그렇다보면 팀플을 도맡는 선수는 개인리그연습에 부담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방식도 재밌습니다. 특히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팀리그 방식을 훨씬 선호합니다.
06/07/26 21:49
수정 아이콘
도마뱀님의 말씀에 살짝 딴지를 걸자면.

이번에 OSL 올라간 박성훈 선수, 김택용 선수, 고인규 선수 모두 팀플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입니다. 각 프로리그 개인전만 담당하던 선수들이 듀얼에도 올라오지 못한 경우도 많은데 저 선수들은 팀플도 하면서 개인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 걸요. 김택용 선수 같은 경우는 외려 팀플을 해서 물량을 뽑는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하고요.

팀플로 인한 경기력 저하는 저기 힘들게 올라간 선수들을 봐서라도 어울리지 않는 말 같네요.
칼잡이발도제
06/07/26 22:31
수정 아이콘
팀플은 경기력 저하라기 보다는 오히려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지 말입니다. 개인전은 사실 이미 검증된 선수위주로 기용하기 쉽죠... 그러니까 팀플로 실전감각을 쌓아놓은후에 개인전 실력을 기르면 김택용 선수나 고인규 선수처럼 개인전 강자로 등극할 수 있지요... 김택용선수의 경우는 팀플덕분에 물량의 비법을 터득했다고도 했으니깐요...

그리고 김연우님께서 제시하신 여러방식은 훌륭한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중요한문제가 '어려운 것은 안좋은'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엠겜 서바이버리그가 어려워서 안좋은 평을 들었었는데 프로리그의 엔트리 방식도 단순하지 않고 어렵게 나온다면 그 역시 감점요인이 될것입니다... 물론 여기 PGRer들은 매니아 층이기 떄문에 어려우나 쉬우나 상관없지만 문제는 매니아 이외에, 매니아 보다 훨씬 많다고도 볼수 있는 신규 고객층에게 유인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종족전은 싫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확률상 그대로의 33%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맵이 러시아워나 아카르디아 815정도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6/07/26 22:41
수정 아이콘
연이님이 말씀하신 그 선수들 외에.. 팀플전담 선수들이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예를 찾기는 거의 힘들 것 같은데요..(지금 말씀하신 선수들도 올라간 것일뿐 활약을 보인건 아니죠)
차라리 팀플리그를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팀플을 원하지 않는 선수는 억지로 팀플을 할 필요도 없고, 팀플전문 선수도 활동할 무대를 유지하면서 팀플을 보고 싶은 분들은 마음껏 볼 수 있게요..
greatest-one
06/07/26 22:55
수정 아이콘
밑에 글보고 어느정도 진정됬다 싶으면
제가 이 내용에 관해서 글을 올려볼까 했는데 적절하게 올려주셨군요.
이전에 프로리그에 대한 글이 올라올때
저도 정말 괜찮은 생각이라 생각되서
하나의 글로써서 제안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었는데요
말나온김에 의견을 듣고 싶네요.
카드교환 같은경우는 너무 복잡하게 가면 칼잡이발도제님 말씀대로
이미 여러번 수정을 거듭한 MSL이나 서바이버의 전철을 밟을수 있으니
상한전 제한 같은 경우는 이해가 쉽고 경기의 연결성이 리그 전체로 아우러 질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경기전에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더라도
해설진에 의해 간단하게 설명 할수도 있고
여러모로 정말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는데
논의를 거쳐서 정식으로 온게임넷쪽에 적극적으로 건의해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에 물론 피드백이 되기가 쉽지는 않지만...
몇번 말하고 생각해봤지만 정말 스타만의 프로리그만의 묘미가 될만한
조항임은 확실할거 같습니다.
06/07/26 22:57
수정 아이콘
팀플리그라는 게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 것인지는 전에 다른 글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그 글이 어떤 글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지금 여기에 가지고 올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프로리그에서 개인전만 준비하고 또 하는 선수들중에도 이번 듀얼 못올라온 선수들 많습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신예 돌풍이라고 불렸던 이제동 선수나 노준동선수도 이번 듀얼에는 이름도 내밀지 못했죠.

결국 선수 개인의 노력이고 방송경기에 얼마나 적응되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지 팀플레이때문에. 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라간 것일뿐이라고 하셨지만 그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들은 스타리그에서 보여도 나쁘지 않을정도의 경기들이었으니까요. 게다가 그 상대들이 쉬운 상대들도 아니었고요.

더불어 그 팀플레이에 전념하던 선수들에게 진 선수들은 거진 개인전과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 아니었습니까.
06/07/26 23:04
수정 아이콘
연이님..자꾸 몇몇의 선수 예만 드시네요 예로 드신 박성훈 선수나 고인규 선수는 데뷔 몇년차 선수들입니까..거기에 이제동 선수나 노준동 선수를 비교하시면 안되죠 (김택용선수의 경우는 같은 신인이 맞는거 같습니다만..)
그리고 팀플리그가 현실성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씀해주시질 않고 그런 글을 본 기억만으로 반박하시면 제가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_-;;
06/07/26 23:14
수정 아이콘
shine님//네, 제가 근거가 심하게 부족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 지금도 팀플레이 재미없다. 때려쳐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놓고 팀플레이만으로 리그를 만들자? 그런 말을 하시는 분 치고 팀플레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더군요. 팀플레이 좋아하는 너네들이나 그런 리그 보고 우리는 개인리그 볼테니까. 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밖에 뵈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인규 선수나 박성훈 선수 데뷔한지 오래된 선수죠. 전자만 해도 3년이고 후자는 5년이나 된 중고신인들 맞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하기 전까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준적은 있습니까?

제가 인규선수를 좋아하니까 인규선수를 예로 들자면 신인왕전 이후로 팀리그에 한번 나와서 차재욱 선수에게 졌고, 그 이후 제대로 된 개인리그나 프로리그 출전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2005년에 팀플레이에 쓰이기 시작하기 전까지는요. 물론 그 전에 듀얼에 두어번 올라오긴 했지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떨어졌고요. 아, 중간에 프로리그에서 개인전에 한번 나오긴 했지만 테란이 유리하다는 알포인트에서 저그한테 올멀티를 허용하고 그냥 가버리기도 했지요.

그러던 선수가 점점 방송경기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방송에서 조금씩 보여주더니 이젠 프로리그 개인전에서 1승카드로 자리 잡았지요. 물론 인규선수의 실력과 노력도 뒷받침되었겠지만 그 동안의 방송경기에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칼잡이발도제
06/07/26 23:16
수정 아이콘
팀플선수가 개인전도 잘할수 있다는 최고의 예가 있지요.., '한국 e스포츠 협회 공인 랭킹 1위' 조용호 선수요... 뭐 부가 설명 안드려도 될듯...
06/07/26 23: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토론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남을 설득하기 위함이지만 저는 shine님을 설득할 마음도,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말씀하시기에 댓글을 달 뿐이죠. 팀플레이가 선수에게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고, 저는 팀플레이가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렵니다.

서로간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설득하기보다는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그냥 인정하는 게 서로를 위해서도 좋은 일 아닐까요? 게다가 이 일처럼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는 일은 더더욱 말이죠.

그리고 칼잡이발도제님. 적절한 예시 감사합니다. 조용호 선수를 잊고 있네요. 용호선수 미안해요.^^; 홍진호 선수도 주로 팀플레이에 나오지만 이번 신한리그에서 시드를 따낼정도로 선전했고요.
06/07/26 23:36
수정 아이콘
작년 후기리그 때 최연성 선수가 개인전도 좀 뛰고 팀플도 좀 뛰었지만 그거 다 뛰고도 신한은행 계좌에 2000만원 입금시켰지 말입니다.ㅡㅡa
06/07/26 23: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조용호 선수를 팀플전담 선수라고 할 수 있을지..조용호 선수 이번 시즌 기록을 보면 개인전 8전, 팀플전 3전 출전했습니다. 준플옵 엔트리에도 팀플 멤버가 아니라 개인전 멤버로 출전했었구요..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팀플이 확실히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없애자고 하면 팀플을 보는 분들도 있으니 안된다고 하고, 그럼 그런 분들을 위해 팀플리그를 따로 만들자 하면 그것조차 또 이기적이라고 하시니 팀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팀플할때마다 채널돌리거나 참고 봐야 이기적이지 않은게 되는 겁니까; 누가 이기적인건지 모르겠습니다..
06/07/26 23:4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엔 조용호 선수가 개인전도 좀 뛰었지만 작년엔 정말 거의 팀플밖에 안뛰었죠. 하지만 그래도 MSL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은 꾸준히 냈습니다.(KTF가 매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서 좀 바쁘긴 했지만 그 와중에서도 우승했죠)
김연우
06/07/26 23:49
수정 아이콘
물량전 좋아하는 선수라 해도 물량전 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전략적으로 나가는게 당연합니다. 또한 제가 가장 싫어하는 리그 방식은 '현재의 프로리그 방식'이지 '변화한 프로리그 방식'인건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 현재 프로리그는 셔틀에 드래군 태우고 견제하고 다크와 리버로 힘싸움 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전쟁을 원치 않는 국방장관이라도, 일단 의견이 전쟁하자, 쪽이라면 국익에 맞게 전쟁을 효율적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시한 방법들이 복잡하다고 하시는데, 맞습니다. 제가 봐도 복잡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프로리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 프로리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 그쪽 방안들을 떠올릴 수 있는 방향 몇개만 대충 말한 것 뿐입니다. 혼자서 5분, 10분 생각한다고 좋은 방안이 나올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 중 엔트리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맞지만, 리그 중에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엔트리가 좋았더라도 패한 경우는, 엔트리가 좋아 승리한 경우의 수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팀의 감독 교체가 일어난 일은 KTF뿐이며, 감독 교체에도 팀의 전력상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06/07/27 00:15
수정 아이콘
팀플레이와 개인전 병행에 대해 조금 첨언하면

어느 종족이나 병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종족은 저그입니다. 팀플 감각과 개인전 감각이 가장 다르다고 해야하나...테란이나 프로토스와 달리 저그 유저 중에 팀플 몰두 이후 개인전 성적이 나빠진 경우가 유달리 많다는 걸 봐도 대충은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어요. 드론 수나 라바 활용 등에서 너무 차이가 나서...힘들죠. 당장 떠오르는 선수만 해도 줄줄줄. ;;

그런 의미에서 조용호 선수는 정말 대단하며. 반대로 일반화 시킬 수 없는 특례입니다.

그리고 팀플에서의 경험이 결국 개인의 방송 경기 경험으로 작용해서 개인전에서도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한다는 말씀은. 글쎄요. 그러한 예보다 그러하지 않은 예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팀플 연습에 들어갈 숨은 인력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본문으로 돌아가면, 아마 그렇게 복잡한 방법을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관중은 복잡한 걸 싫어하니까요. 다만 후기리그에는 동일맵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조항은 생길 것 같네요.
06/07/27 00:30
수정 아이콘
출전 횟수 상한제는 괜찮은것도 같네요~~
하지만 감독의 역할이나 비중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입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감독의 역할은 '그렇게' 큰 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인식감독님이었던가요? 용병술이 뛰어나다는 칭찬에 실제 감독이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경우는 풀리그 통틀어 몇 경기 밖에 안된다고 했었죠..
다른 스포츠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처럼 결국 선수들의 역할이 경기를 좌우한다는 건 말이죠..
Den_Zang
06/07/27 17:32
수정 아이콘
완전 재밌겠는데요 ~ 모쪼록 프로리그가 발전하려면 이런 발전적인 제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개인리그와 차별화 되면서 재미까지 가지게 된다면 스타가 점점 더 발전할테니 스타팬 입장에선 기분 좋은 거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644 기준치 수은 2000배함유-_-테라화장품 [22] 누굴 위한 삶인4266 06/07/27 4266 0
24642 아프리카 류신 방송에서 본 "펭귄 프로그램" [29] viper5352 06/07/27 5352 0
24641 현 이스라엘 사태에 관해서... [29] 조각배4576 06/07/27 4576 0
24640 이런 류의 음악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5th) [16] rakorn4811 06/07/27 4811 0
24639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그리고 미국 [55] 정재훈5437 06/07/27 5437 0
24638 역상성 게이머의 흥미로운 점? [20] K.DD4502 06/07/27 4502 0
24637 자영업과 직장생활...행복의 기준은 무엇인지요... [11] Paisano54377 06/07/27 4377 0
24636 임요환의 '그 전략' [19] 에리5094 06/07/27 5094 0
24635 강민 트라우마 작용? [16] 노게잇더블넥4966 06/07/27 4966 0
24634 <설문?> 괴물, 관객이 얼마나 들것이라 예상하십니까?(스포일러 無) [50] 無의미5417 06/07/27 5417 0
24633 스포츠에서 신인이란... [7] 김인용3944 06/07/27 3944 0
24632 [펌]부스러진 스타크래프트 리그 역사의 편린입니다. [15] Observer5488 06/07/27 5488 0
24631 [스포일러 全無] 봉준호, 괴물을 타고 지존의 위(位)에 오르다. [12] Neptune4679 06/07/27 4679 0
24628 왜 태어났니? [34] 지터와 브라이4102 06/07/26 4102 0
24627 [연재]Daydreamer - 9. 파란 하늘 [1] kama4923 06/07/26 4923 0
24626 [스포일러有] 영화 '괴물'을 보고 [13] Timeless4483 06/07/26 4483 0
24625 非인간적인 신인 프로게이머? [36] K.DD6015 06/07/26 6015 0
24623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17] 요로리3855 06/07/26 3855 0
24622 이윤열...얼마만인가요. [53] 너에게간다4877 06/07/26 4877 0
24618 무엇이 명경기이죠? [60] 남십자성5362 06/07/26 5362 0
24617 프로리그 보완 계획 [42] 김연우4939 06/07/26 4939 0
24615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난장판조 D조가 이제 1시간도 채 안남았습니다. [634] SKY926575 06/07/26 6575 0
24614 프로리그 엔트리 공개에 대해서... [13] 폭주창공3889 06/07/26 38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