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영웅입니다.

아무도 그들에게 개선을 축하하는 꽃을 던지지 않습니다.

그들을 칭송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칭송하기는 죽어도 싫으니, 자신들이 응원하던 선수를 때리기에 바쁩니다.




사람들은 '우리 팀은 뭐만 하면 까여요 ㅠㅠ' 라고 울먹이지만,

우리에겐 그것이 별로 농담같지 않습니다.





'어떨때는 팬들이 우리의 적 같기도 하다' 는 선수가 있습니다.



우승을 두번이나 한 선수가 치어풀이 없을때가, 화이팅 선창소리가 없을때가 있습니다.



생애 처음 스타리그에 올라갈때,

그 사람많은 메가스튜디오에서 단 네사람만이 그의 승리를 축하해준 선수가 있었습니다.



팬이 워낙 없어서, 무시당할때도 많았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너무 애처로워보여 응원해줄때도 있었습니다.



선수가 직접 '저 해처리 랠리 안찍었어요' 라고 글을 남겨도

'몰수패를 해야한다'는 말씀 하신분, 여지껏 그에 대한 사과한마디 없습니다.



이렇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어떨때는 '우리팀은 까이려고 만들어진건가...'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정말 그들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응원받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이겨서, 모든 사람에게 칭송받으십시오.

스스로 오롯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그대들.




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