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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6 23:06:32
Name SKY92
Subject D-10 마에스트로 VS 몽상가......
콰콰쾅! 콰콰쾅!!!

엄청난 대전투의 소리가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전역에 울려퍼졌다.

푸른색의 전장에 이질적이게도 엄청난 유혈들이 낭자했고,그 전장에서는 아직도 두 지휘관들이 아직도 혈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보고드립니다 마에스트로! 현재 퀸을 마인드 컨트롤 당했습니다!"

마에스트로라 불린 사내의 표정은 그말을 듣자마자 입술을 깨물었다. 그 어떤 프로토스도 자신에게는 전부다 쓸려나갔건만........ 상대는 사람같지도 않은 꿈을 꾸는자였다.

정말 그는 여느 프로토스와는 차원이 다른자였다.

보통 저그들에게 힘없이 쓸리는 프로토스들이 아닌,무언가 달랐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의 기지는 초토화 되었고 상대의 기지는 점점 늘어만 나갔다.

시간이 없었다.

"후우....... 최후의 공격이닷!!"

비장한 각오로 마에스트로는 최후의 자원을 짜내서 상대의 엄청난 캐리어랑 리버,캐논들이 즐비한 어마어마한 프로토스병력들에 엄청난 자신들의 마지막 병력을 쏟아부었다.

타타타타타탕!!!

사방에 유혈이 또다시 낭자하기 시작했고,엄청난 대규모의 폭격들이 공중에서 난무했다.

저그의 작은 생물체들은 프로토스의 큰 공중전함들을 향해 달려들었고,그 무수한 공격을 받고도 저그의 생물체들은 공중전함들에 자폭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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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끝났다.

공중전함,캐리어는 전멸했다. 프로토스의 지상군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러나 마에스트로는 자신의 모든걸 담은 공격이 허사로 돌아간것을 보자 무릎을 꿇었다.

'제........ 길.......'

그리고........그것을 차가운 얼굴로 유유히 바라보는 한 사내가 있었다. 그의 이마에도 땀이 흥건했다.

'나를 이정도 까지 몰아붙일줄이야........'

이겼어도 이긴것 같지 않았다. 많은 전투를 치루면서 한동안 그런기분은 전혀 느껴보지 못했다.

'이 녀석....... 정말 무서운 녀석이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군........ 마에스트로........ 나중에 만나고 싶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것 같으니 그때까지 기억해두도록 하지........'

등골에서 엄청난 한기를 느끼며 몽상가는 몸을 돌렸다.

몽상가 VS 마에스트로
라이드오브 발키리즈 전투 몽상가 승리

그리고 1년후........

"급보입니다 마에스트로!! 현재 815지역에 몽상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 자가?"

몽상가......... 그날의 패배이후 그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렸다. 인투더 다크니스에서의 첫번째 패배,그리고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에서의 통한의 패배........ 이후의 두번의 승리와 두번의 패배........

하지만 다른 프로토스들을 상대할때와는 달리 무언가 위압감이 느껴지는 것만은 사실이였다. 그동안 프로토스들의 재앙으로 군림했던 그였건만........

"후후........ 재앙끼리의 대결인가?"

씨익 미소를 지은 마에스트로는 계속해서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군단들을 독려하며 815땅을 향해 진군해 나갔다.

"그래.......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이자를 넘을수밖에 없어........ 언젠가는 넘어가야 될 산........ 조금 빨리 다가왔을뿐......... 지금 넘어주도록 하지........ 기다려라 몽상가. 내가 곧 너를 꺾고 최고가 되어줄테니까........ 이 세상의 패왕은 바로 나 한명뿐이니까!!"

그의 얼굴에는 엄청난 결의가 가득차 있었다.

한편......... 프로토스의 사령실........

"급보입니다!! 몽상가여!! 지금 한떼의 저그군단이 815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깃발에 뭐라고 써있나........"

"척후병의 보고로는 깃발에는 'Maestro'라고 써있답니다!!"

"마에스트로........"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처절한 혈투,겨우 얻은 승리,그러나 이겨도 이긴것 같지 않은 기분........

잠시 그의 얼굴에 그때의 기억이 스쳐지나간듯 보였다.

'불길한 예감이 맞아떨어졌군....... 그런 무서운 녀석은 사양이란 말이야........ 후훗........'

잠시 엷은 미소를 지은 몽상가는 곧 원래의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최고라....... 그 녀석이랑 최고를 두고 맞붙는단 말인가........?  빅이벤트군........ 정말 빅이벤트야........ 물론 승리를 내줄수야 없지!!'

사령실 의자에서 일어선 몽상가는 곧 그곳을 나서기 시작했다.

'기대하고 있으마 마에스트로......... 가능하면 날 실망시켜주지 말길 바란다......... 물론 내가 실망할리는 없다고 난 굳게 믿는다......... 네 녀석은 언제나 날 놀래켰으니........'

하늘 아래의 두 태양은 없다는 말이 있듯,두 재앙은 서로를 물리치고 최고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7월 16일
프링글스 MSL 결승전
강   민(P) VS 마재윤(Z)
1경기 815 3
2경기 Rush Hour III
3경기 The Eye
4경기 Arcadia
5경기 815 3

이제 10일밖에 안남았군요......... 강민선수와 마재윤선수의 대결........ 정말 대단한 대결이 될것 같습니다.

저그 VS 플토전의 극을 볼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양선수......... 저희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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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6 23:12
수정 아이콘
815 3가 전적밸런스가 그리안맞아서 약간은 그렇습니다만,

원개스 수비형은 분명히 2%로 부족한듯 보입니다. 이 하나로 얼마나 섬을 안정적으로 돌리냐가 문제인데, 저번처럼 하드코어->수비형 운영을 보여줄것인지 더블넥->수비형을 보여줄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무엇을 하던지 수비형을 택할것 같습니다. 이때는 섬을 얼마나 안전하게 돌리느냐가 문제인거같구요(일단 먹으면 3개스고 잘 돌아갈때쯤이면 저그는 3~4개스겠죠) 그 뒤는 운영싸움이죠.
06/07/06 23:25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되네요.


혹시나 예상외의 3:0승부는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이런 좋은글에 리플이 없네요-_-;;
06/07/07 00:10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기다려서 지칩니다.
팬이야
06/07/07 00:1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마음먹고 수비형으로 나온다면.. 결승전이 3시간 이상 될 수도...
옌 n 엔
06/07/07 00:18
수정 아이콘
글이 두근거리네요/ㅅ/)
결승전 너무 늦는거 아냐? 했는데 이제 10일 밖에 안남았군요.
한 껏 기대중 입니다 ^^
06/07/07 00:29
수정 아이콘
지금 강민선수가 연습을 어떻게 할지 너무나도 궁금하네요.
맵에 대한 저그의 모든플레이에 맞게 수비형을 갈고 닦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초반에 꺼낼 전략성 카드에 맞는 수비형전환 운영법을 연습하고 있을련지.....으아 무척이나 궁금하고 또 기대됩니다.

뭐 제 생각이지만
강민선수에게 한가지 좋은점이 있다면,
케텝에는 후반운영형 저그 조용호선수와 쉴세없이 몰아붙이는 폭풍형의 홍진호 선수가 있기에, 연습 때 저그의 운영 및 스타일은 모든경우의 수를 거의 경험해 보리라 생각이 듭니다.
반면 마재윤선수는 수비형 토스를 강민선수만큼 다루는 연습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여러 토스유저들이 스타일이 다르면 달랐지, 강민선수 만큼의 믿음을 주는 수비형 토스프로게이머는 아직 없는거 같거든요.
06/07/07 00:3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2경기 정도는 엠겜의 박성준선수같이 투신처럼 몰아치는 전술을 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정말 강민선수와 마재윤선수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송병구선수가 나름대로 커세어리버 후 캐리어로 이어지는 운영을 그나마 잘 하는 것 같은데 마재윤선수의 연습상대가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06/07/07 00:35
수정 아이콘
흐름이(?) 너무 끊기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10일이나 남았으면 정말 지루합니다.
준결승 끝나고 1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바로 결승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엠겜이 무슨 의도로 이렇게 결승을 미루어서 하는지 누가 설명을 해 주었는데 그것도 잊었네요!
지금 솔직한 심정은 결승전이 무슨 이벤트 경기라는 느낌마저 갖습니다.
너무 심하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할 말은 좀 해야 될것 같아서 했고 강민선수의 경기 무척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더욱이 상대가 마재윤선수라 더욱더 기대를 해 봅니다.
06/07/07 07:08
수정 아이콘
저도 결승까지 너무 시간을 많이 두는 것 같네요.
아직도 남아 있는 10일이 100일처럼 느껴집니다 ㅡ.ㅡ^
AnyCall[HyO]김상
06/07/07 08:49
수정 아이콘
월드컵 결승전때문에 MSL결승전을 늦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마구마구 되고 있는데...강민선수는 아마 연습을 자신은 혼자 하고 두명의 저그 혹은 그 이상 3명 4명까지도 팀밀리를 줘서 중후반전에서 완벽한 마에스트로의 운영을 상대로 할 연습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9시 3시 셔틀견제가 가는것을 스콜지로 잡아주는 플레이들..중앙 센터 싸움에서 퀸가 디파일러가 동시에 사용되면서 본진과 멀티 등등은 무난하게 돌아가는...그정도로 무서운 마재윤선수이기에 강민선수 연습 정말 많이 해야겠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초반만 무너지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나올 것 같습니다...그는 저그의 마에스트로이기 때문이죠...정말 기대됩니다~
06/07/07 09:12
수정 아이콘
우리집은 MBC게임밖에 안나오는데..
아~~ 진짜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율곡이이
06/07/07 10:26
수정 아이콘
월드컵결승은 새벽에 하지않나요?ㅡㅡ;;
한국이 올라간 것도 아닌데..너무 신경쓰는듯..
06/07/07 10:27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방학 시즌에 맞춘 게 더 크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06/07/07 10:32
수정 아이콘
글 너무 멋있습니다.
글을 읽고 보니 마음이 더 쿵쾅거리는군요.
최인규 이후 그 보다 더 내 마음을 사로잡는 나만의 영웅 강민선수와
아무리 프로토스를 쉽게 휘어잡고 좌절하게도 만들지만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마재윤 선수.
강민 선수의 저에게 있어 최고이긴 하지만 마재윤 선수가 이긴다고 해도 흐믓할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게임을 보여주리란 생각이 당연하다시피 듭니다.
장마철에 배 따뜻하게 하셔서 설사 등 복통 조심하시길..
나니아김대기
06/07/07 11:2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도 좋지만 강민 선수를 조금 더 응원하렵니다.
프로토스의 팬이기에..
Withinae
06/07/07 12:13
수정 아이콘
결승 준비 시간을 많이 주는데 누구에게 유리할 까요?
초보랜덤
06/07/07 14:36
수정 아이콘
센게임배 결승전 머머전 당시 한달기다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최고의 대박결승 터졌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껏입니다.
06/07/07 23:07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소름이 돋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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