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5 10:15:05
Name Choi[Gija]
Subject [뒷북]프로리그 각 팀별 1위 진출 확률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선 오늘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아침부터 뒤숭숭하군요.

이미 마지막 주 프로리그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예상과 각팀별 진출 경우의 수를 얘기해 주셨지만, 과연 어느팀이? 과연 얼마나 유리한 상황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저만 궁금한가요...? 물론 현재 1위인 CJ와 SKT가 가장 유리하겠지만요.
그래서 각 경우의 수를 따져 어느팀의 1위 진출 확률이 높은지 한번 계산해 봤습니다.
워낙 대규모의 확률 계산이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수가 있지만, 크게는 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피지알에 계시는 수 많은 수학의 달인(수달?)들 보시기에 오점이 많이 있겠지만, 아무도 계산해주시지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이 제가 해 보았으니, 약간의 오차를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어느 분 생각처럼 우리는 잠자코 마지막 주차 경기를 즐기기만 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궁금하지 않습니까? ^^

시작하기에 앞서, 각 팀의 승리 가능성은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했습니다.
즉 '한 팀이 다른 팀에 이길 확률은 똑같이 1/2이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승패 뿐만아니라 세트 스코어도 중요한 상황이므로 각 세트를 이기거나 질 확률도 똑같이 1/2로 고려했습니다.
그러면 한 팀이 다른 팀에 3:0으로 이길 확률은 1/8, 3:1로 이길 확률은 3/16, 3:2로 이길 확률도 3/16입니다. 같은 스코어로 패할 경우의 확률도 동일합니다.
1위 결정을 위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할 확률도 1/2로 가정했습니다. 또한 3자간 에이스 결정전에서 2승을 하여 1위를 차지할 확률은 1/4지만 1승 1패로 물고 물려 재경기 혹은 재재경기등이 발생할 경우를 생각하면 3자간 에이스 결정전 승리 확률은 1/3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각 팀의 1위 진출 확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CJ ENTUS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패한 팀은 1위 진출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후 모든 상황은 승리한 경우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CJ의 경우는 SKT, KTF와 세트 다툼을 하게 됩니다. CJ가 승리하면 MBC와 팬택은 세트득실상으로 CJ를 앞설 수 없습니다.
CJ가 3:0으로 승리하면 SKT가 3:1이하로 승리하거나 패하면 1위가 확정됩니다. 또한 SKT도 3:0으로 승리해 양팀간 에이스 결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J가 3:1로 승리할 경우엔 세트 득실 차이가 1점 차이인 KTF도 고려해야 합니다.
SK가 3:2이하로 승리하거나 패하고, KTF가 3:1이하로 승리하거나 패하면 CJ의 1위가 확정됩니다.
SK역시 3:1로 승리하거나, KTF가 3:0으로 승리해 2자간, 혹은 3자간 에이스 결정전이 발생할 확률도 있습니다.
CJ가 3:2로 승리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SK와 KTF가 이보다 못하거나 2자간 혹은 3자간 에이스 결정전이 발생할 확률이 있습니다.

이들 확률을 다 합하면 CJ의 1위 진출 확률은 2949/8192입니다.
약 36%에 달하는 군요. 역시 현재 1위인 만큼 가장 높은 확률입니다.

2. SKTELECOM T1

CJ와 동일합니다. 세트 득실 점수가 동일하기때문에 동일한 확률을 갖게 됩니다.
역시 약 36%입니다. 두 팀을 합하면 72%에 달합니다.
두 팀 중에 한 팀이 1위로 진출할 확률이 커 보입니다만, 마지막 주차 대진상 이 두 팀이 동반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확률의 모순이라 할까요.

3. KTF MAGIC'N'S

위 내용이 너무 길군요. 이제 부터 간략히 써야겠습니다.
KTF의 경우는 공동 1위인 SKT와 CJ의 승점을 따라 잡는게 중요합니다. 두 팀의 승패에 따라서 에이스 결정전 없이 1위가 가능합니다. 또한 2자간 혹은 3자간 에이스 결정전이 가능하구요.
KTF가 3:2로 이기고 CJ와 SKT가 패하고 MBC나 팬택이 3:0으로 승리할 경우엔 이 세 팀중에 2자간 혹은 3자간 에이스 결정전이 가능합니다.

이 확률을 합하면 767/4096로 나오는 군요. 약 18.7%정도의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1위 팀들과 겨우 득실차 1점 차이가 꽤 큰 확률의 차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MBCGAME HERO

MBC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세 팀이 모두 지는 경우가 되어야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혹은 3:0으로 이기고 KTF가 3:2로 이기는 경우 에이스 결정전을 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SKT가 진다는 것은 팬택이 이긴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세트 득실에 밀릴 수도 있습니다. 팬택과 에이스 결정전을 가질 수도 있구요, 팬택, KTF와 3자 에이스 결정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확률을 계산해보니 173/16384가 나왔습니다. 1%가 간신히 넘는군요.
MBC의 1위 확률은 실로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PENTECH EX

팬택의 경우 승리는 SKT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승리시 CJ와 KTF, MBC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CJ가 패하는 것이 팬택 1위 진출의  필요조건이 되겠습니다.
CJ가 이기기만 하면 팬택은 무조건 CJ에 뒤집니다.
CJ와 KTF가 패하고 세트 득실에서 MBC를 앞서는 경우, 혹은 KTF와의 승점 차를 없애고 에이스 결정전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MBC와의 동점도 가능하기에 MBC, KTF와의 2자간 혹은 3자간 에이스 결정전이 가능합니다.

팬택의 확률을 계산해 보니 173/2048이 나왔습니다. 약 8.4%의 확률이군요.
MBC와의 세트 득실이 같지만 MBC에 비해 굉장히(?)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BC는 SKT의 패배가 가정되어야 하고, SKT가 패하더라도 팬택에 큰 세트 차로 패하면 불리하기에,
팬택의 승리는 곧 SKT의 패배를 의미하기에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줄어들게 되므로 팬택의 1위 확률이 MBC보다 높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6. 온게임넷 스파키즈

스파키즈의 경우 1위가 불가능 합니다.


휴, 지금까지  각 팀의 1위 진출 확률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워낙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 작업이라 아주 약간의, 약간의 오차가 있음을 저도 인정합니다.
계산을 마치고 검산해 보니, 모든 팀의 1위 확률을 더하면 1이 되어야 할 텐데
1보다 아주 약간 크더군요. 퍼센트로 따지면 0.2%정도....
100%가 아니라 100.2%가 만점인 셈이니 크게 오차는 없는 듯 합니다.
계산을 다시 제대로 수정하고 싶지만 도저히 다시 손 댈 엄두가 안나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원래는 각 팀의 4강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도 계산하려 했으나 머리가 복잡해 지금은 일단 쉬어야 겠습니다. ^^
하지만 대강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면,
모든 팀은 다음 경기 승리시 4강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합니다.
패할 경우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봐야합니다.
6팀중에 4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이므로, 다른 두 팀이 자기 밑에 존재한다면 진출할 수 있는 것이죠.
역시 CJ와 SKT가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겠지만,(약 70-80% 사이의 확률로 예상됩니다.) 다른 팀들이 모두 이기고 두 팀만 패할 경우, 두 팀이 나란히 탈락하게 됩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우 제일 간략합니다. 이기면 진출, 지면 탈락입니다.
스파키즈가 CJ에 승리하면 세트 득실 상 CJ보다 위에 자리합니다. 또한 SKT와 팬택전의 패자보다도 위에 존재하게 됩니다. 다른 요행을 바랄 수가 없겠군요. 스파키즈의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은 50%입니다.



이번 시즌은 막판 혼전으로 인해 너무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복잡하게 계산은 했지만 프로리그를 만드는 것은 확률과 경우의 수가 아닌,
선수들의 재치와 노력과 열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머리 아픈 고민은 접어두고,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감동하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하실거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다드
06/07/05 10:1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참 재미있어 졌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때문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함께해야죠.
모또모또
06/07/05 11:02
수정 아이콘
에이스결정전? 동률인 팀은 양자간 승자승을 먼저 따지므로 skt의 1위확률이 좀더 높을텐데;;;;;;
06/07/05 11:08
수정 아이콘
마음속으로는 확률 그까이꺼 필요없다.
울 팀 3:0으로 이기고 1위 진출해라 입니다만..
궁금했는데 제가 확률 부분 공부할 때마다 졸아서 ㅡ.,ㅡ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06/07/05 11:08
수정 아이콘
모또모또님// 승자승 없습니다.
lilkim80
06/07/05 11:11
수정 아이콘
티원과 씨제이는 지면 떨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나 1위 확률도 가장높다..
완전 극과극이군요 결과에 따라서 어떤면에서 더 짜릿한데요..
이번시즌 두팀의 행보로 봐서는 이기면 둘다 이겨서 마지막까지 에이스결정전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06/07/05 11:23
수정 아이콘
T1팬 분들은 이쯤되니 무비스배 팀리그가 생각나서 또 철모 손질합니다.ㅡㅡa
나두미키
06/07/05 11:40
수정 아이콘
마음 비웠습니다. 워낙에 아스트랄 하다보니. 이기면 thanks고 지면. 안습일뿐 ㅠㅠ.. T1 화이팅
..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률은 잼있어요
06/07/05 11:43
수정 아이콘
티원 씨제이는 요즘 같이 붙어다녀서..후..ㅜㅜ 동반으로 위에 갑시다..
06/07/05 11:47
수정 아이콘
1위확률 계산해주신것 잘봤구요..... 저는 한번 떨어질확률 (즉, 5위나 6위할확률)을 계산해봐야겠군요
06/07/05 11:48
수정 아이콘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긴장감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정현준
06/07/05 11:48
수정 아이콘
3:0으로 이길 확률은 1/8, 3:1로 이길 확률은 3/16, 3:2로 이길 확률도 3/16 이 부분 계산이 어떻게 된 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세트별 승률을 1/2로 잡고 각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면 20가지가 나옵니다(바이너리 트리를 그려보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WWW
WWLW
WWLLW
WWLLL
WLWW
WLWLW
WLWLL
WLLWW
WLLWL
WLLL
LWWW
LWWLW
LWWLL
LWLWW
LWLWL
LWLL
LLWWW
LLWWL
LLWL
LLL
이 경우 3:0 승리는 1/20, 3:1 승리는 3/20, 3:2 승리는 6/20이 되고 경기의 승률은 (1 + 3 + 6)/20 = 1/2가 되는 걸로 생각하는데요.
Choi[Gija]
06/07/05 12:20
수정 아이콘
현준님 이길 경우의 확률은 맞습니다. 1/8은 2/16이므로 3:1, 3:2로 이길 확률과 더하면 8/16이므로 1/2가 맞습니다.
그리고 3:1이나 3:2로 이기는 경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야 하므로 가짓수를 헤아려 보면 3/16이 맞습니다.
정현준
06/07/05 12:22
수정 아이콘
켁 위 숫자만 보고 바보같은 생각을 했군요 죄송 -_-;;
강가딘
06/07/05 12:23
수정 아이콘
1/8 + 3/16 + 3/16 = 1/2 맞습니다.
3:0 으로 이기는 경우는 1/2 의 3승이구요,
3:1 로 이기는 경우는 3게임까지 2:1 이고 마지막에 한게임 이기는 것이므로 3 C 1 * (1/2)^3 * 1/2 = 3/16 이 됩니다.
3:2로 이기는 경우는 제4 경기까지 2:2 로 비기고 5게임을 이기는 경우이므로
4 C 2 * (1/2)^4 * (1/2) = 3/16 이 됩니다.
정현준님처럼 계산하면 모든 경우의 수가 동등하게 기회를 갖는다는 가정하에서 하는 것이므로 틀린 계산이 됩니다. www 와 wwLw가 동등한 기회를 가지지 않죠..
쉬면보
06/07/05 17:0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_-v 당신은 진정한 수학의 천재! (헉.. )
세츠나
06/07/05 17:13
수정 아이콘
쉬면보님/ 공대 2학년 이상으로, 이산수학을 b0이상으로 패스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
시간 나실 때마다 수학을 조금씩 공부해보세요. 수학은 세상을 해석하는 도구입니다.
수학에 대한 지식이 늘어갈 때마다 세상을 해석하는 도구도 정교해지는 셈이지요. 재미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산수학은 특히 배워둘만하다고 생각합니다.)
06/07/05 17:42
수정 아이콘
정말 수학 잘들 하시네요..-_-;; 고3인데 수10-가를 못푼다는...
스파키즈 화이팅!!!(응?)
마술사
06/07/05 19:51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는 공대에서 필수과정으로 이산수학을 가르치지 않더군요..
4학년때 대학원 공부 준비겸 해서 이산수학을 들었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학점은 안좋았지만-_-;;
06/07/06 10:46
수정 아이콘
어라? 근데 파포의 조규남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티원에 승자승에서 밀린다는 내용이 있네요. 뭐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70 D-10 마에스트로 VS 몽상가...... [18] SKY924151 06/07/06 4151 0
24169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 Timeless6888 06/07/06 6888 0
24168 다음시즌 서바이버리그가 32강으로 개편된다고 합니다. [48] SKY924804 06/07/06 4804 0
24167 해처리 버그 수정한다네요~ [51] Adada7925 06/07/06 7925 0
24162 결승전에서 맵을 보면 우승자를 알수있다? 2 (수정) [19] SEIJI5047 06/07/06 5047 0
24161 MBC PD수첩-한미FTA 보셨나요? [75] 안삼룡5010 06/07/06 5010 0
24160 명곡(?) 한무더기 [25] MSTran5385 06/07/06 5385 0
24159 이창훈의 팀플레이. 그 또한 나의 영웅. [18] 시퐁4266 06/07/05 4266 0
24158 팬들은 보다 많은 경기를 요구한다. 벨로시렙터의 C급 칼럼. [21] 벨로시렙터4011 06/07/05 4011 0
24157 @@ 다시 보는 칭찬이벤트 수상작들 ...! [3] 메딕아빠4268 06/07/05 4268 0
24156 거들떠 보자 - 각팀의 베스트 시나리오(3): CJ/T1 [5] 저스트겔겔3941 06/07/05 3941 0
24155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다승 감독은 누구일까? [32] Altair~★4930 06/07/05 4930 0
24154 파이터포럼과 엠비씨게임 [30] OPMAN5395 06/07/05 5395 0
24152 결승전에서 맵을 보면 우승자를 알수있다? (수정) [85] SEIJI6629 06/07/05 6629 0
24150 전 캐스터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77] Zealot6771 06/07/05 6771 0
24149 [뒷북]프로리그 각 팀별 1위 진출 확률 [19] Choi[Gija]4761 06/07/05 4761 0
24148 온겜 옵저버의 잘한점 하나를 칭찬 하고 싶습니다. [55] 달료5366 06/07/05 5366 0
24147 북한 미사일 발사... [98] loveJS5525 06/07/05 5525 0
2414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9편(끝) [73] unipolar10452 06/07/05 10452 0
24145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9] 럭키잭12050 06/07/05 12050 0
24143 나이드신분들~ 여전히 게임이 재미있으세요?^^; [31] 마르키아르6692 06/07/05 6692 0
24142 MBC게임 리그마스터 김영진 작가입니다(서바이버 관련) [38] Davi4ever6526 06/07/05 6526 0
24141 터미네이터도 포기한 인류의 희망(존 코너), 몰락한 '황태자' 에드워드 펄롱 [16] 럭키잭5293 06/07/04 52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