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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3 08:36:35
Name pioren
Subject 부숴버려라. 박성준
필자는 테란을 참 싫어한다.
이유는...테란으로 스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스타를 가르켜주겠다며 끌고 들어간 피씨방.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없지만 황당하게도 그 겜방의 전 모니터는 TV였다. 그것도 꽤 큰.....

참고로 난 컴퓨터 오락은 거의 손도 대지 않은,(코에이 삼국지조차 팩으로 했다 -_-;)
전형적인 게임기로 게임하는 게임유저였다.
무슨 종족이 젤 쉽냐는 내 물음에, 친구는 테란을 선택해 주었다(...;;)
자신은 저그를 선택했고(하긴, 스타의 '개념' 만 배우기엔 쉬운 종족이긴 하다. 잘하긴 참 어렵지만)
친구가 골리앗이 제일 좋다길래 팩토리 하나에서 계속 골리앗 다섯씩만 누르고 있었다.
레이스도 하나 뽑아 봤으나 이상한 탄을 쏘는 건물에 맞고,
그래서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되는 건물은 피해다녔다(스파이어...^^; 그게 헷갈리다니;)
조금 시간이 지나, 게임 초반에 지어놓은 벙커를 중심으로 모여있던 원팩 골리앗은
지상을 뒤덮으며 몰려오는 울트라에 장렬히 산화했다
큰화면으로 봐서인지 장렬함은 더했다.

얼마 뒤, 학교 친구들과 4:4로 대결을 펼쳤다.
참 대접전이 펼쳐졌다. 그때까지도 난 골리앗이 제일 좋은 유닛인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내가 뽑은 골리앗들은 옆자리 친구의 스카웃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_-;;;
접전 끝에 드디어 우리 팀이 헌터의 중앙을 차지했다. 이중에 가장 타격을 입지 않은
(초보라 공격을 많이 받지 않아서)내 병력이 제일 많았다. 물론 전부 골리앗이다;;;
"자 이제 역전이다! 가는거야!" 환호성을 지르며
마우스로 어택키를 찍어(키보드 동시사용 불가능 -_-;) 공격을 가려는 순간, 지나치게 많은 유닛이 나온 탓인지
한 게이머가 드랍이 되었다. 나였다.
센터 골리앗들은 전부 멈췄고, 순간 전부 조용....해졌다
결국 우리는 역전패하며 졌고, 발광하며 웃는 상대편들과 분노하는 우리편들에 의해
다음날부터 내 별명은 '골리앗' 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난 며칠뒤 저그를 배우기 시작했다 ^^; 테란은 미워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나한테 미움받는 테란도 억울할 노릇이다.
싸고 좋은 마린, 화력 좋은 탱크 놔두고
어이없게 사거리 짧고 대공도 그저 그렇고 머리까지 멍청한 골리앗 뽑아놓은 지탓인데
왜 욕먹어야 하는지도 억울하긴 할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다. 1.00때 골리앗만 뽑고 있었다니...-_-;;)

그래서 저그를 배웠고, 의외로 성격에 잘맞는 탓인지 제법 늘었다.
그래서 저그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고교시절 말미엔 히드라가 잘생겨 보였다 -_-;;
그래서 최진우의 무한 저글링이 너무 멋져 보였고,
국기봉의 장대한 스타일에 감탄했으며, 봉준구의 바이오닉도 잡아내는 뮤탈저글링에 열광했고, 장진남의 악마 저글링이 좋았다.
그래서 임요환이 완전 캐사기로 보였고, 너무너무 싫었다 -_-;;;
그래서 그를 잡아낼 뻔한 홍진호가 너무나 멋졌고, '라그나로크만 아니었으면 이겼을거야! 음음' 하는 암시와
함께 지금껏 그를 응원해 오고 있다.

하여튼 참 테란이 난 싫다. 공방에 들어가면 재미상 랜덤으로 플레이하지만
참 내가 테란이 나와도, 상대편이 테란이어도 싫다...
다들 경험해 본적이 있지 않은가? 내 탱크가 쏘는 포격은 별로 타격도 없는 것 같은데
상대편 시즈 포격은 괜히 소리도 큰 것 같고, 내 유닛 피해도 더 큰것 같고,
거기다 주종인 저그가 나오면 종족 상성에서 밀리고, 내가 테란이 나오면 정말 잘 못하겠고,
테테전이 나오면....치즈러쉬 후 깔끔하게 GG를 치고 나온다;;;
VOD도 내가 테란이 이겼다는 걸 알고있는 VOD는 잘 안보게 된다
내가 열광하는 테란경기는, 내가 좋아하는 KTF의 테란경기,
아무래도 정이 가는 베르트랑의 경기(???)
그리고 너무나도 대단해 뭐라 할말조차 잃게 만들었었던 이윤열의 경기 정도랄까.
한마디로 광적인 저그빠이자, 지독한 테란 안티다 -_-;;(하긴, 저그팬은 테란에 참 맺힌게 많을 거다)

왕중왕전에서 홍진호가 바이오닉에 약한 테란이긴 했지만 조정현이란 게이머를 꺾었을 때,
난 참 열광했다. '드디어 이겼어!!!' '우승이야! 그것도 테란을, 3:0으로 이기고!'
그런데....어느새 왕중왕전 우승은 특별전 우승이라 진정한 우승이 아니게 되었고,
순수 저그의 우승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댄다 -_-;;;
치사하긴....시드까지 줘놓고 ㅠㅠ 그렇게 저그 최초 우승에 대한 내 환호는 공염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세월이 계속 흘러갔고, 테란은 계속 사기급 플레이어들을 생산해냈다.
그리고 그들의 칼날 앞에 참 많은 저그들이 결승에서 계속 쓰러졌다.
강도경, 홍진호, 조용호.....어떻게든 이길 것 같던 포스를 보여주던 선수들이
계속 결승에서 쓰러져 나갔다. 그리고 2004년.....질레트배.

당시엔 의경에 입대해 있었고 신나게 구박받던 소대서열 뒤에서 여섯번째이던 나였기에
감히 티비는 볼수 없었고, 간간히 소식을 듣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걸로 위안을 삼았는데
가장 응원하던 선수 홍진호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단다.
테란을 이기고 우승할 저그는 홍진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나였기에 자연스레 관심을 껐다

헉, 딴 저그는 다 탈락했는데 한 선수만 8강에 올라갔단다. 3승으로, 마지막엔 4드론까지 써가면서
하지만 이름을 듣자, 그 선수가 그리 대단한 성적을 올린 일은 없었기에 솔깃했던 관심이 덜해졌다.
게다가 그 선수의 대진표를 보곤.....깨끗이 관심을 접었다.
8강에 테란이 4명....거기다가 잘만 흘러가면 서지훈-최연성-이윤열을 연속으로 만날수
있는 시나리오(당대 최강의 3테란..)
훗. 홍진호도, 조용호도, 박경락도 아닌데 저그가 그 세명을 연속으로 잡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깨끗이 관심을 접었고, 얼마 후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서지훈, 최연성을 연파하고, 결승에선 박정석을 꺾으며 우승을 거머쥔 저그 최초의 우승자. 박성준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믿을수 없어.

휴가를 나오자마자 VOD를 전부 봤고, 입이...벌어졌다.
바이오닉을 때려부수고 돌진하는 엄청난 숫자의 저글링 럴커, 신기의 뮤탈.....
홍진호의 상대를 몰아치는 모습도, 박경락의 약점을 찌르는 스타일도, 조용호의 긴 호흡도 아니었다.
전맵 크립덮기와 함께 저그의 2대 로망이라 할 수 있는 테란병력 힘으로 때려부수기...
게다가 주력은 저글링....!!!

멋있었다. 그렇게 난 내 좋아하는 게이머 리스트에 한명을 더 추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계속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줘 왔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우승했고,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최연성이라는 괴물 위에서 랭킹 1위를 고수했으며,
올초까지도 결승에 진출하는 등 참 대단했다.
온게임넷은 또다시 '저그는 테란을 결승에서 이긴 적이 없다' 등의 문구를 추가했지만
그는 그것조차 뛰어넘으며 승리했다(근데....누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기는 참...나아질 줄 몰랐다.
그는 임요환이나 최인규(난 이사람이 제일 잘생겼던것 같다)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전상욱처럼 귀엽지도 않았고, 박정석처럼 선이 굵은 미남도 아니다. 김성제처럼 여성스럽지는(^^;) 더더욱 않다
홍진호처럼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모습도 없었다. 종족도 프로토스가 아니다.
(프로토스 팬들과 오크 팬들은 참 단결력이 강하죠 ^^;)
얼마 전....박명수 선수와 한 온게임넷 와일드카드전은 나에겐 참 충격이었다.
아무리 평일 낮시간의 방송이라지만 온게임넷 리그 첫출전의 신인에 천여명의 팬클럽밖에 없는 선수에게도 파이팅 소리가 들려오는데
2회 우승을 한 선수가 그 흔한 '하나, 둘, 셋 박성준 파이팅!' 소리도 듣지 못했다.
다시 돌려봐도, 안들린다. 치어풀도 안보인다.
........이건 솔직히 너무했다

.......그날, 박성준은 결국 신한 스타리그 시즌 1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는 굳건히, 자리를 지켜 주었다.
개인리그에서도, 프로리그에서도 그는 홀로 우뚝선 POS의 기둥이었고,
수많은 상대 게이머들을 물리쳐 가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 나갔다. 지금의 이윤열이 무색할 정도로 두번 세번 나가며,
박지호 빼곤 믿을 만한 동료 하나 없던 팀의 성적도 중위권으로 유지하고 다크호스로 평가받게 만들었다.

그의 칼날이, 지금은 무뎌진 것 같다. 아니, 무뎌진 건 꽤 된것 같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로, 그의 패점은 제법 늘어 갔으니깐. 프로리그의 잦은 출전도 원인이었겠지만
서서히 그의 패점은 늘어갔고, 그의 강점이었던 테란전에선 패가 점점 늘어갔다.
그래도 그가 쓰러질 순 없었다. 사실 그가 쓰러지면, POS는 끝이나 다름없었으니깐.
난 그의 놀랄 만한 컨트롤과 전투 능력이, 집중력으로 승화된 부담감 탓이란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절대 질수 없다는, 그리고 절대 지기 싫다는 오기까지.
그래서 그는 박성준이 예전같지 못한 것 아니냐. 는 평에서도 여전히 버텨 갔고,
랭킹 1위는 뺏겼지만 결승에도 갔다.

그리고, 드디어 창단을 했다!
박지호는 그와 우열을 다투는 최고의 게이머중 하나가 되었고, 장난꾸러기 염보성은 어느새 팀의 기둥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경험 없는 신인에 불과하던 다른 동료들도 어느새 훌쩍 커서 프로리그에서 쑥쑥 승리를 거두고, 하나 둘씩 개인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제 그는 홀로 두경기 세경기 치뤄야만 하는 고독한 POS의 에이스가 아니라,
프로리그 1위를 다투는 MBC팀의 에이스 중(!!) 하나이다. 그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
근데, 그는 지금 부진하다. 다 떨어졌다.

팀이 완성되고, 더이상 혼자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는데 그는 부진하다.
배수의 진에서 탈출하자 필사의 예기가 무뎌진 것일까, 그는 예전같지 않다.
그리고, 운명의 지난 화요일,
절대 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프로토스에게조차 그는 단판도 아닌 3판 2승의 승부에서 졌다.
그나마 이긴 경기는 해처리 버그로 인한 재경기였다.
거기에다 상대는 분노한 모습이 확연했고, 그 상대가 결국 조용호에 패배해 탈락하자
3경기까지 치룬 것으로 인한 전략공개의 화살까지 더해서 무수한 비난이 그에게 쏟아졌다.
여느 선수라면 옹호해 주는 팬이라도 있겠지만, 그는 그것조차 없었다.

그날 밤, PGR에서 스갤까지, 모든 스타와 게임관련 사이트에서 그는 저녁 안주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가 올린 글도 신나게 난도질의 도마 위에 올랐다.
마지막 해명글의 '난 랠리를 찍지 않았다' 는 시점에서야 조금 진정이 되는 듯했지만,
여전하다. 찍었는지 안찍었는지 어떻게 알아? 라는 사람, 참 많다.

그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가? 이건 너무하다.

책임은 일차적으로 엠비씨 게임 해설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 사정을 알고 얘기해야 할 중계진이 랠리를 찍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는것 같았다는 얘기는
박성준을 일부러 해처리버그를 낸 범인으로 완전히 확정짓는 결정타였다.
'뻔히 랠리찍은거 취소하고 돌아가시면 버그 잘나는거 아는 놈이....' 하는 난도질이 가해졌다.
파장을 고려한다면, 절대 추측으로 해서는 안되는 얘기였다.

격분해서 뛰어나간 김성제에게도 일말의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김성제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 행동으로 인해 박성준은 완전히 악역이 되어버렸다.
화날 상황이었던 건 알지만, 그래도 상대를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참아주는 배려가 필요했다.
그가 뛰쳐나간 이후, 카메라에 잡힌 박성준의 모습은 참 창백했다.

그리고 3경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그대로 주르륵 밀렸다.
김성제의 전략은 참 좋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에 그것도 같은 팀의 서경종이 똑같은 상대에게 당한 전략인데,
설마....그렇게 속수 무책으로 당했을까?
그것도 스컬지로 본진 한바퀴 휙 돌아보고 정찰한 상황에서? 드라군 리버를 상대로 히드라를 전부 럴커로 변태시키면서?
그의 머릿속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던 게 확실하다.

팬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날의 피해자는 분명 박성준이다.
그날 난도질을 하던 사람들이 말하던 김성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그날의 진정한 피해자는 박성준이다.
PC방 예선으로 떨어진 마당에, 어딜 가봐도 자신을 욕하고 있고 옹호하는 글은 단 하나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욕이 없다고 나오는 의견들이 해처리 버그는 몰수패를 시키잔다.
몰수패....? 그거 야구에서 감독이 경기 진행 방해하려고 선수 전원 철수시킬때나 주어지는거 아닌가? 그정도 잘못이라고?
....차라리 욕을 해라. 그게 더 선수 마음에 상처가 안될 것이다.

그렇게, 실력으로나 성적으로나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한 게이머가 난도질당해 버렸다.
참 씁쓸하다. 과연 다른 게이머였다면 이렇게까지 난도질을 당했을까....?
최소한, 선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견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알바에 지쳐 그날 인터넷 접속을 못한 내 자신이 참 미웠다.

그는 이제 지친 건지도 모른다.
아무리 성적을 내고 아무리 위에서 버텨봐도, 그에게 돌아오는 관심은 없었다.
2회를 우승해도, 아무리 평일 낮이라지만 박성준 파이팅도 못듣는 날이 있다.
팀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버틸 필요도 이제는 사라졌다.
그렇게, MBC 리그에서 그는 PC방 예선으로 떨어졌다. OSL도, 지금 이 페이스라면 똑같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저그 게이머중 하나가, 쓰러져 가고 있다.
게다가 살인적인 숫자의 욕까지 들어먹었다.

정점까지 올라갔다 왔는데도 그의 상황이 이렇다.
잘못을 하자(사람들이 보기에) 한마디 옹호 없이 엄청난 비난만 받았다. 결국 이기지도 못했구만,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
그리고, 그나마 가장 양식있다는 PGR에서도 사과글 하나 없다. 하핫.

일어서라. 그리고 언제나처럼 다 때려부숴라. 박성준.
언제 관심을 받자고 게임을 했는가, 언제 다른 게이머처럼 남녀 혼성 팬들의 환호성을 들어봤는가,
언제나 당신은 고독하게 게임을 해 왔고, 응원을 받지 못하는 쪽에 서 있었으며, 이겨 왔다.
분하고 화날 것이다. 승화시켜라. 분노로. 그리고 그 분노로 자신을 가다듬어라.
그리고 세종족 공히 전투로 때려부수던, 그 투신의 모습으로 다시 강림해라.
실력으로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대단하다!' 는 탄성을 하게 만들어라.

나같은 사람. 많을 것이다.
프로토스의 영웅이 박정석이라면, 저그의 영웅은 당신이다. 나같은 저그 유저의 한을 풀어준 건, 바로 당신이다.
실력으로 아무도 이길 거라 하지 않던 질레트 4강을 뚫어냈을 때,
그때의 환호를 기억하는가?
어딘가에 나같은 팬들도 숨어있고, 또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은 팬이 아니더라도 박수와 칭찬을 보낸다.
결국 그날의 최대 책임은, 결국 패배한 자신에게 있다. 언제 당신이, 그것도 '프로토스'를 상대로
이길지 질지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당신은 언제나 외모나 팀이나 다른 무언가로 어필하던 이가 아닌,
오직 전투력과 실력으로 어필하던 투신이 아닌가.
제발 다시 올라와라. 그리고 다 이겨버려라

당신이 다시 서바이버 리그에 올라오는 날, 당신이 창백해져 있던 그 자리에 다시 앉는 날
꼭 가서, 누구보다도 큰 함성을 질러 주겠다
나의 영웅은 당신이다. 꼭 다시 돌아와라. 누구부다도 강해져서.

-반말 써서 죄송합니다. 틱틱 비꼬는 듯한 말투도 죄송합니다
당신이야말로 너무 편향된 시각으로 박성준 선수를 옹호한거 아냐? 라는 리플이 달려도 수긍하겠습니다
단지 뒤늦게 벌어진 사태들을 알고, 다 지난줄 알지만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에 대한 옹호글을, 그에 대한 긍정의 입장이 담긴 글을. 내가 그를 얼마나 응원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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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3 08:40
수정 아이콘
한때는 누구도 저그본좌 = 박성준을 부정하지 못했죠(심지어 스갤에서도..)
현 부진은 훌훌 털어버리고 케스파 1위 재탈환을 노립시다 화이팅!
미나무
06/06/23 08:54
수정 아이콘
첫 우승때, 그 엄청난 저글랑, 럴커 컨트롤을 보면서 경악했었죠. 투신이라는 별명 그대로 스타일리스트~. (실력에 비해) 인기가 적은 선수이긴 하지만, 실력 그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죠. 저는 플토 팬이라 수많은 플토를 울렸던 박성준을 좋아할 수야 없지만, 경기는 참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분 풀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두미키
06/06/23 09:03
수정 아이콘
저그 선수 중에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홍진호 선수입니다.
하지만 박성준 선수는 항상 경탄하면서 바라보는 선수이지요.
이런 말하면 많은 사람이 비판하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MBC가 아니라 SKT/KTF 양팀으로 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박성준 선수를 보면 너무 답답합니다.
실력이나 비중에 비해서 너무 안타까운 대접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06/06/23 09:11
수정 아이콘
억대연봉 아닌가요?
연아짱
06/06/23 09:29
수정 아이콘
Adada님//
그래서요???
부들부들
06/06/23 09:31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힘내세요!
+아이싱+
06/06/23 09:40
수정 아이콘
결론은 피해자는 박성준선수 화내고 나간 김성제는 배려없는 나쁜넘??
-_-;;;
골든마우스!!
06/06/23 09:40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 나두미키님의 '실력이나 비중에 비해서 너무 안타까운 대접을 받고있는'이라는 말에 대해서 쓰신것이죠^^;
박성준 선수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것을 믿습니다~
06/06/23 09:44
수정 아이콘
아이싱님/ 너무 비약해서 말하네요?
김성제 선수가 나쁘다는말이 없지 않습니까?
06/06/23 09:44
수정 아이콘
+아이싱님+// 잘못했단 게 아니고...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써놓은것 뿐인데요. ^^;
저 김성제선수 좋아합니다. 홍진호 선수랑 친하거든요(....응???)
그런의도로 쓴거 아닙니다 ^^;
흑...분명히 잘못했다는게 아니라고 써놨는데 ㅠㅠ
머지않아..
06/06/23 09:49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이 말씀하신 SKT/KTF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은 공감이 가는 말이군요.
인기구단에 있으면서 팬들의 사랑을 더욱 받았으면 하는 뜻이란 걸 알겠습니다.
골든마우스!!
06/06/23 09:50
수정 아이콘
아이싱님// +아이싱님 죄송하지만, 이전에 글에서도 좀 감정적으로 리플 다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글 살짝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쓰심은 어떨지...
Withinae
06/06/23 09:50
수정 아이콘
팬이 아니더라도 인정할수 밖에 없는 한 때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중인 저그본좌입니다.
homilpang
06/06/23 10:04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가 피해자가 아니고 박성준선수가 피해자라는 말씀에 저도 좀 의아하네요-_- 둘다 피해자라고 하면 모르지만 굳이 김성제선수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셔야 하나요?
부들부들
06/06/23 10:11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똑같은 피해자인데,
박성준선수는 엄청나게 욕을 먹었으니,
박성준선수가 좀 더 피해를 입었다.. 라고 하는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성제선수야 물론 잘못이 없으니까 옹호받는게 당연한거고,
박성준선수도 랠리 찍지 않은 해처리 버그 였기 때문에,
규정상 잘못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해명에 그걸 어떻게 믿냐는 사람들까지 있더군요.-_-)
엠겜해설진의 섣부른 발언에다 심판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때문에
진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욕을 먹었죠

박성준선수 글 보니까 많이 상처받은 거 같던데...
제일 큰 피해자는 박성준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빛소리
06/06/23 10:2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서.
예전에 이리 저리 치여왔던 과정을 생각하면,
지금 박성준 선수 팬들의 기분을 이해하겠습니다.
체념토스
06/06/23 10:38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을 추게로 보내고 싶습니다~
잘봤습니다~
Dark_Rei
06/06/23 10:54
수정 아이콘
정말...박성준 선수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죠...
나는 그냥 걸어
06/06/23 11:03
수정 아이콘
옛날 이윤열 선수가 생각나는군요..음..
사라만다
06/06/23 11:25
수정 아이콘
저역시 이윤열선수생각났어요
이쥴레이
06/06/23 11:40
수정 아이콘
어느날 온게임넷 우승자와 준우승자 보다가.. 느껴지더군..

박성준 선수 결승 4번 올라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

질레트때부터이니..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고 생각 합니다.

박정석,이윤열,이병민,최연성..

기록으로 따지면 저그유저로서 누가 박성준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
06/06/23 11:43
수정 아이콘
(근데....누구랑?)
이부분에서 저는 정말 슬펏습니다...
Den_Zang
06/06/23 12: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예전에 욕먹던 상황이랑 굉장히 비슷하죠.. 머 덕분에 이 사건은 상처만 남기고 끝나네요.. 누구의 잘못?? 냄비 근성의 네티즌들이 잘못이죠 선수들 해설들 관계자들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모두 피해자일뿐..
강은희
06/06/23 12:26
수정 아이콘
그냥 눈물이 나네요.너무 안타깝습니다...
성준선수 팬카페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글 올리지 말라고 하고 있거든요.
조금만 격해지면 바로 다 삭제해 버립니다.파포나 스겔가서 실컷 떠들으라는건지...
그런 곳 가면 더 가슴 아파지는게 사실인데 답답하기만 하네요.
아무튼 글 잘 봤습니다.그냥 눈물이 T_T
06/06/23 12:36
수정 아이콘
아무튼 추게로...
문제의 글쓰신분들 반성하시기를...
나두미키
06/06/23 13:01
수정 아이콘
Adada님 // 저보다 훨씬 잘 아시겠지만, MBC에서의 대우를 말하고자 함은 아니었습니다. '직업'이 '프로게이머'인 선수이고, 객관적인 기준에서의 대우-연봉은 '창단'된 팀에 있으니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이니까 대우에 안맞으면 팀을 옮길 자유도 있으시구요.. 하지만 '머지않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야 하는 '프로'선수인 박성준 선수는 name value에 맞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팬들의 사랑을 나눠받으셨으면 하는 생각인거지요. (그냥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신바람을 못내시는 것 같아서요)

아.그리고 한마디 더.. '추게로~'
jjangbono
06/06/23 14:13
수정 아이콘
제발 리플 생각없이 다시는 분들...
글 좀 읽어보고 생각 좀 하고 다셨으면 좋겠네요.
글 정말 잘 쓰셨는데^^
키쿄우™
06/06/23 14:21
수정 아이콘
Pgr은 이런글이 있는 곳이죠 .. 그렇죠 참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폴로매니아
06/06/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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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모팀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받는 선수들보다는 박성준선수처럼 실력 그 자체로 사랑받는 선수가 훨씬 값어치가높다고 봅니다. 다만 요즘은 그 실력이 좀 줄은듯해서 어서 회복을해야겠죠.
꼬기맨
06/06/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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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가 울컥 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진 않겠습니다. 눈물은 그가 우승컵을 쥘 때만으로 한정 되어 있거든요. 지방에서 쓸쓸히 지켜보는 팬 이지만 강도경 선수 이후에 정말 제 생활의 일부가 된 선수는 박성준 선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글쓴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난다면 정말 꽉 안아버릴지도..(전 남자입니다만 ^^;;)
박성준 선수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추게로~ 글 정말 재밌고 서글서글 하게 잘 쓰시네요. ^^
06/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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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기맨님처럼 저도 글쓰신 pioren님 만나면 안아버릴 것 같네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로게이머 박성준 선수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06/06/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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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저 역시 저그팬으로서 박성준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경기는 '스타일'이 있지요. 홍진호 선수 이후로
경기를 통해 반해버린 선수는 박성준 선수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물론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양손으로 세고도 모자랍니다만;;)

박성준 선수가 이 글을 읽고 힘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뭉치
06/06/23 15:03
수정 아이콘
pioren님// 와일드카드전에 치어풀 있었습니다. 차마 저 혼자 있었어서 하나둘셋 화이팅은 외치지 못했습니다. ㅠ_ㅠ 더불어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은희님// 팬카페에서 조금만 격해지면 바로 삭제하려던의도는 아니였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삭제 된 글은 한분의 글이었는데, 무조건 티원팬들이 박성준선수를 까고있다 라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박성준선수를 일방적으로 까고 있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자제를 부탁했으나 되려 더 하셔서 삭제 되었던것입니다.
(카페 내부의 일을 이런곳에서 해명하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이번사건과 관련하여서는 최대한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ㅠ_ㅠ )
하늘계획
06/06/23 15:06
수정 아이콘
글 하나하나에 박성준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묻어나오는 것 같네요.
이런 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PsychoBox
06/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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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죠 추게. 박성준 선수.. 정말 욕 나오게 만들던 그 플레이. 다시 보여주세요.
제이스트
06/06/23 15:46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박성준 선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글 곳곳에 묻어있네요...

박성준 선수 당신의 실력으로 모두 부숴버리고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06/06/23 16:17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 합니다. 단지 이 한마디 할려구요... 추!게!로!
드론사랑
06/06/23 17:08
수정 아이콘
조용히 뒤에서 응원하는 팬들이 많을뿐 결코 성준선수 인기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준선수 힘내세요
김효경
06/06/23 17:37
수정 아이콘
투신 포에버!!
창조신
06/06/23 18:2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올라온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제같은 상황에서 잘도 선수들이 다시 찾는 피지알이 되겠습니까
프로브무빙샷
06/06/23 19:28
수정 아이콘
저는 저그라는 종족 중에 좋아하는 선수는 없지만...
박성준 선수는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라... 종족을 떠나서 존경?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박성준 선수는 이런 일은 빨리 잊는 것이 가장 현명한 태도일테고,

실력과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는게 바로 프로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비난도 무관심도 동정도..이 모두를 극복하는 건 오로지 박성준 선수의 두 손에 달렸습니다...
Radiohead
06/06/23 21:31
수정 아이콘
저절로 로그인 하게 되네요. 추게로..
Mr.쿠우의 절규
06/06/23 23:04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로서 공감 백만배입니다.추게로~!
06/06/23 23:3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힙내세요!!
06/06/23 23:4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토스팬인 저를 울게 만들 만한 경기를 하는 선수입니다. 항상 그와 경기를 하게될 토스 유저들을 걱정할 정도였지요.
곧 강력한 모습을 다시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플토전 뿐만아니라 다른 종족전들도요!
토마토7개
06/06/24 02:33
수정 아이콘
(토마토남편입니다.) 글쓴님 정말 제 머릿속에 있는 추상화된 감정 한줄한줄을 그데로 구체화해서 써주신것 같네요.왠지 감사하게 느껴지고 님의 저그에 대한 그리고 박성준선수에대한 애정까지 가슴속 깊이 느껴졌습니다. 고음(?)의 '하나 둘 셋 박성준화이팅!' 까짓거 없음 어떻습니까? 님이나 저와같은 팬들이 그래도 적지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박선수가 알아줬음 좋겠네요. 모든것을 뒤로 하고 다시 일어서는겁니다. 박저그화이팅!!!!!! (정말 추게 게시물로 추천드립니다)

ps) 박선수!!!먼이국땅에서도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서 온게임넷 유료방송으로 박선수 경기 하나하나 보면서 열심히 응원하는 부부팬(?)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주세요 :)
headbomb
06/06/24 02:54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성준 선수의 팬입니다. 질레트에서의 그의 등장은 저그유저로서 베넷에서 테란에게 학살당하던 저에게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그날의 경기를 보지 못했고, 그리고 그게 이슈화 된것도 한참후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런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어설픈 글귀로 써봤자 비난만 더 가중될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글은 정말 제 마음속에서 차올랐던 말을 다 써주신것 같습니다 ^^ 더불어 화려한 문체나 적절한 비유에 의한것이 아닌, 진실함으로 읽는 사람을 감화시키는 스타일 또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거네요.
추게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headbomb
06/06/24 03:00
수정 아이콘
더불어 박성준 선수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경기장을찾거나, 팬레터나선물을 보내거나, 때론 요란스럽게 반겨주는 팬이 적을지라도...
뒤에서 당신을 응원하는, 우승의 한을 풀어낸 수없이 많은 저그팬들이 있다는 것을요. 당신 덕분에 저는 스타를 버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THEMAVINE
06/06/24 06:29
수정 아이콘
추! 게! 로!
06/06/24 11: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추게 안갔나효?? 답이 없죠~ 운영자 와야돼요
볼텍스
06/06/24 14:43
수정 아이콘
-_-;; 그나저나 박성준 선수는 누구와 결승전해서 우승한거지..
꼬기맨
06/06/24 22:4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안 갔죠. 운영자님 관심 좀~.
볼텍스님// 이병민 선수죠. 글쓴분께서 약간의 센스를 발휘해주셨는데 저도 보면서 씁쓸히 웃었답니다.^^
06/06/25 04:3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왜 아직도 여기 있나요...ㅠㅠ
영웅의물량
06/06/25 15:09
수정 아이콘
그저 응원글에 본좌 논쟁-_-이 붙어서 달린 댓글 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읽지 않고 있었는데-_-;;;
자유게시판에 묻힐 글은 아니네요. 일단 에게로! 그 뒤로 추게로 가도 될 것 같은 글..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읽으면서 느껴지는 게 많았더랬죠.
토마토7개
06/06/29 18:25
수정 아이콘
아직도 자게...에 있네요..쩝...왠지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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