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22 00:33:18
Name Peppermint
Subject [강민선수 응원글] 와신상담(臥薪嘗膽)


(사진은 마이큐브 결승전 이후의 강민 선수 모습. 아트토스의 마왕님 사진입니다.)



#1. 옛이야기 하나


BC 496년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월(越)나라로 쳐들어갔다가 월왕 구천(句踐)에게 패하여 전사하였다.

그 아들 부차(夫差)는 이 원수를 갚고자 본국으로 돌아와 장작 위에 자리를 펴고 자며,
방 앞에 사람을 세워 두고 출입할 때마다
“부차야, 아비의 원수를 잊었느냐!”하고 외치게 하였다.

부차의 이와 같은 소식을 들은 월왕 구천이 오나라를 먼저 쳐들어갔으나 패하고 말았다.
《18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말이다.


한편, 싸움에 크게 패한 구천은 얼마 남지 않은 군사를 거느리고
회계산(會稽山)에서 농성을 하였으나 견디지 못하고 오나라에 항복하였다.

포로가 된 구천 내외와 신하 범려는 갖은 고역과 모욕을 겪은 끝에
영원히 오나라의 속국이 될 것을 맹세하고 무사히 귀국하였다.

그는 돌아오자 자리 옆에 항상 쓸개를 매달아 놓고 앉거나 눕거나 늘 이 쓸개를 핥아 쓴맛을 되씹으며
“너는 회계의 치욕〔會稽之恥〕을 잊었느냐!”하며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이 상담(嘗膽)에 대한 이야기는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에도 나온다.

월왕 구천이 오나라를 쳐서 이기고 오왕 부차로 하여금 자살하게 한 것은 그로부터 20년 후의 일이다.
이와 같이 와신상담은 부차의 와신과 구천의 상담이 합쳐서 된 말로 ‘회계지치’라고도 한다.

臥 누울 와. 薪 섶(땔)나무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



#2. "진지한 강민씨"


강민 선수 팬이 된 이유에는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경기에 임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 때문이었습니다.

꿈같은 전략이 주는 희열은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만들었지만,
게임에 대한 그의 자세는 저를 그의 열렬한 팬으로 만들었습니다.


강민 선수가 게임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를 설명해주는 몇가지 사건들이 있죠.

경기 후 표정이 너무 살벌하다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게임을 전쟁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기에 이기든 지든 경기 후에 밝은 표정을 짓기가 어렵다,
막 전쟁을 마치고 난 사람이 웃을 수 있겠느냐는 대답을 한다든지,

이겨도 져도 상관없는 이벤트전에서도 실전처럼 최선을 다해 종종 명경기를 만들어낸다든지,

늘 마지막 gg를 치는 순간까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에, 연습 때 쉽게 gg를 치는 후배를 혼낸다든지 하는...

어쩌면 그의 진지함은 비단 게임에 대해서만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매사에 지나친 진지함으로 핀잔을 듣는 강민 선수이고 보면
진지함은 삶을 대하는 그의 자세인가 봅니다.



#3. "오늘의 패배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강민 선수의 게임에 대한 진지함"을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그 유명한 마이큐브 결승전 인터뷰였습니다.

"..(전략)
제가 결승에 오는 것이 이번 한 번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경험으로 간직할 것이고,
박용욱 선수한테 축하드린다고 얘기하고 싶고 오늘의 패배는 진짜 잊지 않겠습니다"


혹자는 웃으며 상대를 축하하지 않는 것은 비매너라며 꼬집기도 했지만,
충격에 빠져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저러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꼭 전쟁에서 패한 장수처럼 무섭도록 비장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와신상담, 절치부심한 끝에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요.



#4. 너무 빨리 와신의 맹세를 잊어버린 강민


그러나 정상의 달콤함은 길지 않았죠.
우승 후 끝없이 추락한 그에게서 너무 빨리 와신의 맹세를 잊어버린 부차를 보았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며 강민 선수는
"연습량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연습경기에서는 많이 이겼는데 이상하게 자꾸 졌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패배를 납득하지 못하고, 거듭된 예선탈락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만이었죠.
승부의 세계에서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상대란 없는 법이니까요.
패배를 패배로 인정하지 못하는 한 부활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후 스스로를 옭아매던 오만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 강민 선수는
맨처음 예선통과를 위해, 챌린지 통과를 위해 죽기살기로 연습했던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5. 만일..


만일 강민에게 4강 상대를 고를 권리가 있었다면..
그랬어도 강민은 박용욱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우승"이라는 상대에 대해서는 와신의 단계를 넘어 상담;하고 있는 중이지만,
"박용욱"이라는 상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와신 중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번 프링글스배 조지명식에서 운명처럼 다가온-_-; 최연성 선수의 이름표를
담담한 표정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겠다던 그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 많던 자리 중에 하필 이 자리가 남아있는 건 이번에는 꼭 이기라는 팬들의 염원 때문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요.

지난 2년간 그토록 염원하던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운명처럼 악마를 만난 것 또한
이번에는 꼭 이기라는 팬들의 염원이 만들어낸 기회일까요?


이제 예전만큼의 오만함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사람좋고 겸손하게 웃고 있는 그의 눈빛 뒤에도
2003. 11. 9.의 패배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만은 아직 새겨두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기십시오.

함께 장작더미 위에서 자고 쓸개를 핥으며 견뎌온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세요.



뱀다리1) 강민 선수와 관련하여 와신상담이라는 고사를 떠올려 보는 것이 두 번째네요.
2004년 12월, 그가 챌린지 예선에서 두번째로 탈락했을 때,
"지금의 이 굴욕을 잊지 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든 반드시 다시 일어서라.."
는 내용의 글을 강민동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글 어디서 봤던건데..라며 기시감을 느끼실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뱀다리2) 강민 선수와 박용욱 선수, 모두 공평하게 1패씩 했네요.
오늘 역사에 남을 명경기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토스는 대동단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이시로
06/06/22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지금의 사람좋게 웃는 강민도 좋지만...
역시 '강민'하면 그 2003년... 그 무서웠던 얼굴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오만을 넘어선 자만이라는 것이 이제는 사라진 것이 아닐까 하고
자신을 뛰어넘는 강민의 모습을 이번 리그에서 우승이라는 이름으로 확인하고픕니다.
오늘 분명 최고의 명경기가 나올 겁니다... 그 승자는 바로 당신, 강민!
06/06/22 00:4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대동단결하면 오늘 도대체 누굴 응원하란 말이신가요? ㅜ.ㅜ 헤헤
Moonlight Jellyfish
06/06/22 00:51
수정 아이콘
박용욱!!! 화이팅!!!
withsoul
06/06/22 01:1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꼭 올라오세요. 꼭이요!!!! 강민 화이팅!!
06/06/22 01:55
수정 아이콘
그 라면 멋진경기 보여줄꺼라 믿습니다.경기종료후 멋진웃음도 말이죠.
06/06/22 03:32
수정 아이콘
비록 마이큐브에선 박정석을 응원했지만, 그에게 그런 멋진 패배를 안겨준 당신이었기에 꼭 우승하길 바랬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악마에게 멋진 꿈을 꾸게 해주시길..
그래서, 박정석 선수의 복수를 해주시길..
강민 화이팅!!
06/06/22 03:43
수정 아이콘
믿습니다. 강민이란 선수를.
청수선생
06/06/22 03:56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응원글에 박용욱 선수 화이팅이 나왔네요-_-a

오늘은 서로가 전투모 준비해야 하는데 말이죠 허허허

깡민 화이팅!!
06/06/22 07:42
수정 아이콘
이제 승패는 상관 없습니다.
그저 강민 화이팅!!!
사라만다
06/06/22 09:08
수정 아이콘
두선수 모두 멋진 경기 부탁해요
06/06/22 09:19
수정 아이콘
내심 Peppermint님이 응원글 써 주시길 바랬는데...^^;;

정말 좋은 응원글 감사합니다 ^^

강민선수 부디 자신에게 후회없는 경기를 치뤘으면 합니다....아자!!아자!!아자!!
06/06/22 09:19
수정 아이콘
서로 전투모라 ^^. 오늘은 강민선수가 이겼으면 합니다. 이번시즌 맵에서는 마재윤선수 상대로는 아무래도 수비형 최강 강민선수가 그나마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을것 같습니다.
AnyCall[HyO]김상
06/06/22 09:20
수정 아이콘
손자병법 저도 참 흥미롭게 봤는데 페퍼누님도 느낌있게 보셨군요~

저도 강민선수의 게임 자세가 좋습니다.

게임이 끝날때까지 포기를 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강민선수와 박용욱 선수 두 선수

프로토스를 주도하는 선수들이니까 재밌는 경기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두 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CJ-처음이란
06/06/22 09:26
수정 아이콘
응원글도 에게로 보내면안되나요?--;; 에게로~
헤르세
06/06/22 09:48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의 날이 바짝 선 모습..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뒤에 숨은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더욱요.^^ 오늘 꼭 이기세요. 언제나 강민 화이팅입니다!!!
라비앙로즈
06/06/22 10:04
수정 아이콘
정성어린 글에는 정성어린 리플! 어제 보았지만 로그인도 안되어있었는데다 취했었기때문에 오늘 다시 정독하고 답니다.

강민..제가 스타를 보는 이유이자, 스타를 보게 만든 사람이죠. 제가 스타를 보기 시작한 것이, 한게임배 부터였으니 딱 그의 전성기 부터네요 ^^ 그 후로는 걷잡을 수 없는 슬럼프로 빠져들어갔었죠.
그 때쯤 오프도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갈때마다 지는 거예요 ㅜ_ㅜ.(슬럼프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죠)
어느날 갔던 오프에서 강민선수는 또 져버렸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세중 뒤에서 팬미팅을 하고 있었죠.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사인을 해주십사 부탁하고, "이젠 오지 말아야 겠어요, 제가 올때마다 지시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죠. 그때 강민선수의 그 씁쓸한 표정..

팬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줄 알기에, 거듭하여 생각할 수록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강민선수에게 미안해 집니다. 그 후로는 왜 그런지 정말 오프에 잘 못가겠더라구요 ㅜ_ㅜ 미안해서였는지...

한게임 배 이후로 줄곧 낙하하는 모습만 보았던 강민선수가 잘해주고 있는 요즘이, 그래서 저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우승, 바라지 않아요. 그냥 매게임 최선을 다해주고, 제 기량 발휘해 주는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너무나 자랑스러울 뿐이예요.

오프도 못가는 겁쟁이 팬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게임을 기대하고, 사랑하는 작은 팬이 여기 하나 있다는거,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 둘, 셋 강민 화이팅!!
06/06/22 11:56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 팬분들이 많은데 ^^ 잘 해낼꺼라 믿습니다.
게임을 즐기되 방심하지 않는다면 꼭 승리하겠지요. 화이팅!!!
T1팬_이상윤
06/06/22 12:02
수정 아이콘
멋진글입니다. 마이큐브와 작년 프로리그 결승전 쌍으로 복수해줄지......
06/06/22 12:28
수정 아이콘
꼬~~옥 이겨주세요~!
sometimes
06/06/22 12:48
수정 아이콘
사진도 멋지고 글도 멋지고~
강민 선수 꼭 결승가세요~ 꼭이요~~
화이팅~ 강민 짱!!^^
06/06/22 12:53
수정 아이콘
엠에스엘 시작과 함께 결승경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우승을 보고 싶습니다.
그 현장에 강민선수가 서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darksniper
06/06/22 17:26
수정 아이콘
강민 화이팅팅~
06/06/22 17:36
수정 아이콘
항상 그렇지만..멋진 응원글~
강민 선수, 오늘 저녁은 다른거 제쳐두고 경기 꼭 볼께요
후회 없는 게임 부탁드려요!!
06/06/22 17:58
수정 아이콘
당연히 믿습니다..멋진글 감사합니다.
06/06/22 19:43
수정 아이콘
크크크 Peppermint님 응원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재주가 없는 관계로 이런 멋진 글을 쓰지 못해서 항상 기다리거든요. 이런 멋진 응원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강민 선수 화이팅입니다!
제이스트
06/06/22 20:11
수정 아이콘
3:0 셧아웃 나오네요. 아 오늘 강민선수 무섭네요 -_-;

그런데.. 박용욱 선수는 왜이러나요;
폴로매니아
06/06/22 20:20
수정 아이콘
강민 만세~~~ ^^
부들부들
06/06/22 22:33
수정 아이콘
페퍼민트님의 멋진 응원글이 강민선수에게 힘이 되었나봅니다^^
06/06/23 03:19
수정 아이콘
비록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이 응원글을 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저도 강민선수의 진지한 모습에 반해서 그를 좋아합니다.. ^^
저 사진은.. 볼때마다 가슴이 아려오는 사진이지만, 와신상담이라는 글자가 참으로 잘 어울리네요..
좋은 글 감사하구요..
강민선수, 결승에 오르기까지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험대에 섰고, 또 이겨냈습니다..
부디 본인의 인터뷰처럼 팬들에게 감동을 가마니로 가득 가득 채워줄 수 있는 멋진 결승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강민 화이팅~ ^^
EpikHigh-Kebee
06/07/27 13:30
수정 아이콘
엠비시게임 GG後TALK 에 이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피지알에서 읽을때도 좋은글이라고 생각됬는데 방송에서 보니까 더 멋있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978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9] BlueSky4085 06/06/23 4085 0
23977 신화는 계속될 수 있는가... 결전의 날이 밝았다!! [12] FLUXUS3885 06/06/23 3885 0
23975 박용욱대 강민.. 을 보고 느낀 의문점. [28] 둥이5810 06/06/23 5810 0
23973 오늘 드디어 운명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40] BLUE4162 06/06/23 4162 0
23970 부숴버려라. 박성준 [55] pioren6156 06/06/23 6156 0
23969 이기적이였습니다...죄송합니다....... [9] 잊을수있다면4646 06/06/23 4646 0
23968 살짝 묻혀가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16] 골든마우스!!4109 06/06/23 4109 0
23967 스타리그 결승전 찾아오시는 분들께 [33] youmei214026 06/06/23 4026 0
23966 [sylent의 B급칼럼] 강민의 나이트메어 [10] sylent5856 06/06/23 5856 0
23965 유머게시판 2106... 911테러의 진상..그리고 미국.. [20] 태을천상원군4107 06/06/23 4107 0
23964 솔직히 말해서 나는 - 김남주 시인 [6] 진리탐구자4089 06/06/23 4089 0
23961 [프로야구] 최고루키끼리의 대결. 한기주 대 류현진 [12] 콕카콜라3974 06/06/23 3974 0
23960 태극기가 국기입니까? 레저용품입니까? [62] 낭만토스4377 06/06/23 4377 0
23958 개인의 '역량'보다 중요한 것은 '조화'입니다 [14] 질러버리자3994 06/06/22 3994 0
23957 내게 주어진 30minutes [13] 블러디샤인3797 06/06/22 3797 0
23955 저그 VS 토스 최고의 빅카드 강민 VS 마재윤 드디어 성사 [53] 초보랜덤6411 06/06/22 6411 0
23954 아,,강민,,,강민,,,(스포) [91] 호나우담요6685 06/06/22 6685 0
23953 듀얼토너먼트 예선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72] 부들부들8030 06/06/22 8030 0
23952 Network Marketing? 다단계? [28] 아싸라비아4403 06/06/22 4403 0
23951 해처리 버그, 게임세이브는 안될까요? [38] legperde5466 06/06/22 5466 0
23949 개인적으로 원하는 해설.. [16] 마르키아르4204 06/06/22 4204 0
23948 [강민선수 응원글] 와신상담(臥薪嘗膽) [30] Peppermint4009 06/06/22 4009 0
23946 The New Legend [7] kama4296 06/06/21 42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