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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2 22:41:37
Name 볼텍스
Subject 당신 마린의 목숨의 무게는 어느정도입니까?

  스타만 하다가 지루해서 영화나 볼까.. 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받아서 봤습니다. 지금 3편까지 봤는데요.

  영화를 보다보면 전투 중간중간에 병사들이 죽는 장면을 보다가

  스타크래프트만 하다보니 전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반성

하게 됩니다.

  '전쟁? 나면 나는거고 그냥 싸우는거지.. 이기면 좋은거고'

  제가 아직 신검도 안받을 나이라 그런가 봅니다.. -_-; 정말 철이 없군요 ;


  가끔 어른들께서 게임만 하다가 폭력성에 물들지 않을까 걱정하실때마다

  '이상한 놈들이 이상한 게임 하는거지 뭐..'

  라고 생각하기만 했는데 오늘 조금 찔리네요.


  너무 감상적이 된건가 ..; 당분간 스타할때는 토스 상대할때는 되도록 수비형만 쓰고

저그 상대할때는 되도록 초반 벙커링으로 끝내게 될 것 같습니다. 마린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무감각해진게 왠지 정상이 아닌것도 같고..

  ps. ......... 여러분 유닛들의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요..?


  * 중요 : 스타크래프트가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아닙니다.

              전쟁 시뮬레이션에 익숙해져서 실제 전쟁을 우습게 보지 말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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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_Inferno
06/06/12 22:49
수정 아이콘
공감///전 스타도 그렇지만 오히려 서든같은 게임할때 그런거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MeineLiebe
06/06/12 22:50
수정 아이콘
전쟁은 쉽지는 않죠.
전쟁이 시작되면 마린의 목숨은 껌이 되죠.
우리는 게임에서만 전쟁을 하면 됩니다.
단지 게임에서만요.
클레오빡돌아
06/06/12 22:55
수정 아이콘
가장 오래사는 포유동물은 무었일까요?
06/06/12 23:06
수정 아이콘
Band of Brothers ~
좋은 영화 보고 계시네요. 쭉~ 재밌게 보시기 바랍니다. ^^;;

음.. 저도 BOB보면서 마린에게 뭔가 동정심을 느끼긴했는데,
볼텍스님은 좀 더 감상적으로 보셨네요. ^^;;

스타에 견주어 전쟁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예전에야 있었겠습니다만.. ;;
06/06/12 23:07
수정 아이콘
제손에 죽어나간 머린만해도 1만마리는 넘을듯;;
Mutallica
06/06/12 23:28
수정 아이콘
전투하기 전에 에시비 하나 던져볼 때도 많죠. 스캔 아까워서 ^^
MeineLiebe
06/06/12 23:39
수정 아이콘
저글링 네마리 미네랄 뒤에 꼭꼭 숨었네~~~~
글루미선데이
06/06/12 23:5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만 한참 바라볼때는 내 몸의 일부였지만
최연성 선수의 등장 이후로 자주 죽으라고 등 떠밀죠
저글링은 뭐....예나 지금이나 전장에 내다 버리는 -_-
06/06/13 00:02
수정 아이콘
동물을 사랑하듯 저그유닛도 좀 사랑해 줍시다.
툭하면 녹아내리게 죽든 말든 마구 퍼붓고.... 죽어가는 저글링 소리를
우린 알아들을 수 없지만 사실 그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겁니다 -_-;;
저글링인들 죽고 싶겠습니까. 앞엔 와글와글한 인간들이 손에
총이랑 화염방사기 들고 약까지 먹어가면서 마구 쏴대는데.

동물 보호 차원에서 수비형 저그의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응???)
06/06/13 00:13
수정 아이콘
신비의 외계어 0과1..
06/06/13 00:13
수정 아이콘
시즈탱, 하템, 그리고 리버만 없으면 캐성큰러쉬도 가능할듯(퍽!)
자유감성
06/06/13 00:15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프로브 드라군(어차피 한번 죽은거니) 리버 위주로 게임해 보아요 김성제 선수의 드라군리버체제 강추~
AdrenalinRush
06/06/13 00:18
수정 아이콘
스타는 저같은 경우는 전혀 그렇게 생각은 안들고,
카스나 서든어택을 할때에 이게 정말 실제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정말 무섭겠죠.
글루미선데이
06/06/13 00:29
수정 아이콘
pioren님//
동물을 사랑하듯 하하하하
그동안을 반성하는 의미로 방금 라오발에서 4드론 플레이했습니다
아껴쓰고 아껴쓰고 아껴쓰고 하하하
06/06/13 00:52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_-b
팬이야
06/06/13 00:53
수정 아이콘
????
방금 라오발에서 4드론 당했는데..
o에코o
06/06/13 00:58
수정 아이콘
불리할때 정말 집중력 발휘하면서 마음은 프로게이머와 같이 컨트롤합니다. 유리할땐 어택땅 모드...
글루미선데이
06/06/13 02:15
수정 아이콘
뮤탈 저글링 한방치기로 뒤집었는데 -_-
저 5시 저그 상대 테란분 8배럭 맞나요?-_-
06/06/13 06:21
수정 아이콘
고도로 발달된 외계인들을 우습게 보다가는 큰 코 다쳐요. 특히 전상욱 선수...[농담입니다-_-;]
06/06/13 06:23
수정 아이콘
1g이요
06/06/13 06:2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MBC히어로즈에 가면 내 몸의 일부와도 같은 유닛은 없을 겁니다...; 인해전술 스피릿-_-;[이재호 선수의 요가마린은 빼야합니까;]
06/06/13 07:51
수정 아이콘
가장 잘 게임에 임하는 것은 역시 무념으로 게임하는 것입니다.
만약 마린에게 생명의 소중함 같은 것을 느끼면서 게임을 하면 자신의 유닛을 잃었을 때 상대에게 증오감이라던지 여러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무념으로 게임을 하면 여러 마음의 파장으로 부터 자유로워지죠.
하늘이 무심하다는 말처럼 천지는 무심하면서도 만물을 잘 살립니다.
06/06/13 09:32
수정 아이콘
SK 체제일때
저글링 2부대를 던져주고 사베 2개를 스커지 4마리로 잡는게
이득이라 생각하는 부류라............
FuroLeague
06/06/13 11:32
수정 아이콘
1g
06/06/13 16:55
수정 아이콘
클릭하다 클릭당하는 기분이 어때?


군요...
EpikHigh-Kebee
06/06/13 17:12
수정 아이콘
sk테란만 하면 피범벅을 보게 됩니다. 제길;
Honestly
06/06/13 18:26
수정 아이콘
06/06/14 22:02
수정 아이콘
Honestly// 저도 제목을 생각하고 딱 이만화를 생각하면서 들어왔었어요.^^
달빛한스푼
06/06/15 02:35
수정 아이콘
더이상 TV에서 신문에서 끔찍한 전쟁소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그런 평화의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제 총소리는 게임 속에서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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