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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0 18:25
전 그것도 그렇고, 잘못 말한거 지적하면..
'그냥 넘어가지' '까탈스럽기는' '성격하고는' '뭐 그런거 가지고~' '무슨말인지 알아들으면 되는거 아니야' 등등..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너무 싫어요. 휴.. 전 요즘 가장 거슬리는 것은 '다르다' 와 '틀리다' 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으아악
06/06/10 18:34
정말 우리말은 높임말이 어렵죠..
높여야 하는 주체가 문장마다 다르고.. 특히 자기보다 높지만 대화하는 상대보다 낮은 사람을 높이면 안되는 상황은.. -_-;;
06/06/10 18:35
아..참 어의없네...
대표적인 실수-_-어의는 임금님 옷이예요;;;;;;;아무리 채팅의 영향이라도 웬만한 맞춤법은.무난하다가 문안하다로 바뀌질 않나,아프니 어서 낳아~-_- 어떡해요가 어떻해요로 바뀌는 현상...
06/06/10 18:42
얼마전 유게에서 '어떻하지' 라는 댓글을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오만원이세요' '이 제품엔 많은 기능이 들어 있으세요.' 이건 정말 듣기에도 너무 어색한 표현이네요. 저런 말을 하면 알아듣기가 오히려 거북할것 같은데... 김영대님//절대공감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 사용해서 지적하면 오히려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낙인찍히기가 쉽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허허허 하며 넘어가는 실정입니다.ㅡㅜ
06/06/10 18:42
교장 선생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대표적인 것이지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말 안하면 존댓말 안 하는 줄 알았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 틀린 것인 줄 알면서도-_-; 저도 확실히 듣기 싫은 것은 다르다=틀리다의 개념이지요. 답이 다르다, 이 말은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답이 틀리다, 이 말은 정답이 아니란 얘기인데 요즘은 다르다를 틀리다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요...-_-; 가끔 국어 시험에서도 나옵니다;
06/06/10 18:49
저도 '다르다' 대신 '틀리다'를 사용하는 사례를 보면 어떻게 말해주고는 싶은데,
윗분들 말씀처럼, 되려 욕먹는 일이 생길까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06/06/10 18:52
2년전에 LG Telecom에 114로 전화해서 미납요금이 있어서 얼마인지 물어봤었는데 여직원이 "저번달 연체 요금은 3만원이세요" 라고 하길래 책임자 바꾸라고 해서 직원들 교육을 그따위로 하냐고 따졌던 기억이 나네요. 홈피에다가도 따지고 그랬는데 답멜이 날라왔더군요.
' LG Telecom을 아껴주신...... ...... 고객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뭐 이런 내용의 -_-;;
06/06/10 18:55
아..제가 하고싶었던 얘기에요.. 그리고 요즘 널리퍼져있는 좋은시간되세요, 좋은 하루되셨습니까? 뭐 이런말도 잘못된거거든요.. 존대어 -시-는 사람에게만 쓸수있는건데 사람을 주어로 본다면..내가 좋은 하루가 될수없는 것이고, 오늘이 주어라고 치면.. 주어가 사람이 아니잖아요. 거기에 -시-를 붙인게 잘못이거든요. 근데 이걸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아니까 많이들 넘어가고 심지어 관용어라는 얘기까지 하시니.. 이건 기업과 광고와 방송에서 널리널리 퍼지게 만든 잘못된 표현이에요..
06/06/10 18:55
다 그렇지요... 같은 내용에 이름만 바꿔서 보낸 것 받은 적 한 두 번이 아니라서...-_-;
뭐, 어쨌거나 다들 한글 맞춤법, 문법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만큼 한글이 대단하다는 거지요. 이렇게 문법이 틀려도 우리는 그래도 다 알아듣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니깐요;
06/06/10 19:35
저도 공감가네요. 근데 '일시불이 더 저렴하세요'는 일시불에 존대를 하는게 아니라 '손님께는'이라는 주어가 생략된 표현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딴건 듣기 어색한데 이쪽은 별로 어색한거 같지 않아서...
06/06/10 19:37
절대 다수가 잘못 아는 말 중에 닭도리탕이 있죠.
거기서 '도리'가 새를 뜻하는 일본어라고 아실 겁니다. 물론 그 말이 있기 때문에 오해를 한 것인데 닭도리탕은 우리말입니다. 흔히 웃도리 아랫도리라고 하죠? 이 때와 용례가 같은데 '토막, 부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닭도리탕은 '닭을 토막내어 끓인 국'이 되는거죠. 공중파 퀴즈방송에서도 잘못 전하지를 않나.. 답답합니다.
06/06/10 19:40
어우, 그래서 그런거는 좀 어릴 때 부터 교육이 되있어야만 하는데 말입니다.
살면서 그런거 까지 의식하기는 머리 아프고.. 정신 없는 세상. 그렇지만 안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 때 보면 영어가 훨씬 편한 거 같기도 한데.. -_-;;;;;;;;;;;
06/06/10 19:45
이른바 콜센터라고 하는 전화상담원들의 거의 90% 이상이 저런 잘못된 존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시면 주문하기 메뉴가 나오십니다.' '버튼을 누르면 주문이 되십니다.' 등등 듣고 있자면 짜증 엄청 납니다.
06/06/10 20:01
이것과는 좀 다른 겁니다만... 표준어오..바른말은 일치하진 않습니다.
표준어는 사람들이 많이만 쓰면 결국엔 인정받고 표준어가 됩니다. 그게 유래가 어떻건 뜻이 어떻건.. 제가보기엔 사전에서 빠져야될 단어들도 많은데 말이죠..
06/06/10 20:08
백화점 가면 직원들의 80%가 저런 말투를 쓰더군요
백화점 직원교육 하는 사람들이 고객에 대한 존대를 엄청 강조하는 것은 압니다만, 저런 잘못된 높임은 좀 바로잡아 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06/06/10 20:35
인터넷 상에서 보이는 많은 실수중 하나가 '애' 랑 '얘'를 잘 구분하지 않더군요-_-; 갑자기 생각하려니 예가 생각나진 않는데
애를 써야 할 자리에 얘를 많이 쓰더라구요..
06/06/10 20:58
여담으로 위에서 바른말 하니까 생각나는건데 바른손... 보통 오른손을 지칭하죠. 참... 오른손을 써야한다고 강요하던 어르신들의 답답한 모습이 생각나네요.
06/06/10 21:00
.JunE// 애들아 와 얘들아 둘다 맞는말이고 둘다 많이 쓰니 굳이 구별하지 않는 습관이 들은듯. 사실 애자리에 얘를 써도 맞는경우가 대다수라 뭐..(애는 아이, 얘는 이 아이의 준말이라서)
그런데 '그 얘'에게 고백했다랄지 '좋아하는 여자얘' 뭐 이런식으로 틀리는 경우는 있더군요.
06/06/10 21:14
저도 정말 듣기 싫은 틀린말이 있는데 그건바로 '가르키다'입니다. 방언의 영향인지 몰라도 교수님들 80% 이상이 학생들을 가르키고 계십니다. ;;
그래서 부모님께 제 학점이 낮은 이유는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가르킴을 받아서라고 변명합니다. 저는 가르침을 받고 싶은데 말이죠. 하하;; 그럼 부모님께선 '허허'웃으시며 넘어가주십니다.
06/06/10 21:39
저도 그런 잘못된 표현을 들으면 상당히 신경쓰입니다만, 존대에 관해서는 손님들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의 경우엔 화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알바할적에 경험함; 그리고 윗분들처럼 틀린 경우에 지적해주고 싶어도 얼굴붉히기 싫어 넘어가는 경우도 많죠. 결론은 잘못된 교육의 폐해-_-;
06/06/12 12:07
제가 제일 거슬리는 것은 "아시는 분중에.." 라는 말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라고 해야할 것을 "제가 아시는 분 중에" 라고 하는거죠. 이건 그야말로 자기 자신을 높이는 건데... 요즘 만나는 분들 모두 그렇게 쓰시더군요.. 매우 난감합니다. 또 하나,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말 중에... 특히 이 휘재씨가 많이 쓰더군요.. "빈정상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버젓이 자막까지 넣어서 방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의 어원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문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국어 사전 어디에도 "빈정상하다" 라는 말은 없더군요. 이 말의 어원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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