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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8 21:14
국가의 신성한 의무를 위해 아무런 권리도 없는 그것도 남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권리만 없고 의무만 있는 국방의 의무입니다.
개인의 소중한 시간이자 젊었을때 가장 황금같은 그 귀중한 2년여의 시간을 단순히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보상도 대가도 없이 나라에 바치는 그 의무를 다하는 시간이였습니다. 허 그렇게 생각해보니 참..
06/06/08 21:15
애휴... 저도 이제 군복무를 앞둔 시점에서 이런 뉴스만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국가를 지키러 온 사람들인데 좀더 소중히 대해 줄 수는 없는걸까요?
06/06/08 21:24
군입대를 앞두고 계시거나 가야 하는 분들에게 먼저 갔다온 사람으로 한말씀만 조심스레 드리자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할때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1주일만 죽은듯이 있으면 그래도 1주일 뒤엔 다시 주변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다는거.. 그러니 무슨 죽을짓을 했다고 (군대 내에서 ㅡ_ㅡ;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게 99% 지만..) 해도 1주일만 나 죽었다 생각하고 숨죽이고 있으면 1 주일 뒤엔 다시 원래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는 걸 생각해주시길..
06/06/08 21:24
우리나라 병력이 70만이라 했던가요?
이 70만의 병력이 군대에 가지 않았다고 했을때 일반 사회에서 2년동안 겪는 사망사고등을 비교한 자료같은게 없을까요? 궁금하네요
06/06/08 21:31
군대 내의 사건 사고들 무수하게 많을겁니다. 다만 조직적으로 은폐해서 그나마 언론이 터져주는게 빙산의 일각이지... 실제로는 사건 사고 많습니다. 저번 박병장 전봇대에 올라갔다가 감전 사고도 그랬구요...
06/06/08 21:34
이런 뉴스는 "내일 날씨는 맑습니다" 만큼이나.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것 같군요. 그나마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생긴 이후로. 이런 뉴스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언론들은 개인의 희생에는 별 관심이 없을테니까요.
06/06/08 21:39
전군에서 일년동안 죽는 수는 약 370명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나이때 죽는 사람 수를 비교해 봤을때 사회에서 더많이 죽는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살율도 군대가 더 낮구요.. 어쨌든 군대가 편해져도 자살율은 줄지 않을것 같습니다.. 군생활이 힘든 수치를 계산한다고 했을때 빡센부대 애들이 "내 군생활 100정도로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널널한 부대 애들도 "100정도로 힘들다"고 생각할겁니다.. 원래 누구나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이 제일 힘들다 최악이다 생각하니까요.. 이겨내지 못하면 사회나와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06/06/08 21:43
군대는 논리적 이상적인 문제를 떠나서 불가피한 현실 입니다. 그리고 군대라는 곳이 젊은이들의 미래와 가능성을 바꿔버린다고 하긴에 너무나 많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제대 후에도 훌륭한 삶을 살아가고 있죠. 그리고 / 어... / 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군대가 아닌 일반 사회에서도 부조리한 사건이나 죽음은 있습니다
개개인의 문제에서는 다르겠지만 일반론으로 애기할 때 군대라서... 군대만 아니었으면... 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6/06/08 21:45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쉽게한다는 문제 또한 많이 있습니다...
군이란 곳이 분명 사회와는 차별화되어 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거기도 사람이 사는 공간인데 삶을 끝내는 일을 너무나도 쉽게 행하는게 더 놀랍습니다... 정말 죽음밖에는 방법이 없었는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한번 생각은 해본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발적으로 감정적으로 삶을 끝내는게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런 경향이 요즘들어 더 심각해진것 같구요... 지금 군대에서 옛날처럼 어처구니 없는 구타와 가혹행위는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늘어나는 자살사건은... 지금 젊은이들의 가치관과 사고등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너무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바로 밖에만 갔다놓으면 바로 시들어버리는듯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징병제 폐지를 둘러싼 이야기는... 통일 후에나 언급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이 전쟁을 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누구도 확신을 못합니다... 지금 병력이 무슨 소용이냐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없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가서 잃는것도 맍지만 얻어 나오는것 역시 많다고 생각됩니다... 2년이란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가지고 나오는 사람 역시 많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여러 사람만 얻어 나오는것 만으로도 사회 생활에 상당히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고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미친듯 두드릴때는... 절대로 알지 못하는 소중한 것들 역시 군대에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왕 가야하는것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는게... 모든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6/06/08 22:00
저는 뉴스를 볼때마다 화가 납니다. 이상하게 군대의 얘기가 쉽게 뉴스를 통해서 전파하는 듯 하구요..
이제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는데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후배들이 물어 보더군요.. 맞냐 부터 시작해서 군대의 안좋은 이미지는 다 심어져 있더군요... 왜 군에서 선후임병의 좋은 전우애 같은건 뉴스에서 보여주지 않는 겁니까? 왜 그런 모습들은 뉴스에서 나오지 않는겁니까? 그런 전우애를 가진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까? 뉴스를 볼때마다 그냥 화가납니다.. 전 군대에서 정말 힘들게 생활했다고 생각하지만 또 거기서 사람 냄새도 나는것 같았고, 또 그곳에서 좋은 전우애도 느낄 수 있었던게 많았습니다. 저만 그런 의미깊은 군대 생활을 한건가요? pgr에서 이제 군의 들어가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나쁜 쪽만 바라보면 한없이 나쁜것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좋은 쪽만 바라보면 한없이 좋은것만 보입니다.
06/06/08 22:02
들어갔다가 병으로 튕겨나왔는데 담달에 다시 들어가야합니다
참 막막하군요 누가 훈련소에 적어놨었는데.. 1주차: 인스네어걸린 리버..
06/06/08 22:14
현 복무중입니다.
요즘 전 군에 실탄이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목매달아 죽고 그런걸 빼고 실탄으로 자살하는 것만 해도 꽤 많이 들립니다. 물론 뉴스에는 보도가 안되더군요. 일년간 군대에서 몇명 죽는다 이런거 도저히 못믿겠습니다.
06/06/08 22:18
전 사람들을 잘 만나서 그런지 편하게 군생활 했어요.
친구들이 군대얘기하면 그냥 조용히 있을정도로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저 기도하는수밖에... ㅡ,.ㅡ
06/06/08 22:18
사실 통일되도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징병제할겁니다.
지리상 위치도 그렇고..(아래엔 일본 위로는 중국) 미국처럼 지원제로만 운영하기엔 인구도 너무 작죠..
06/06/08 22:23
저자거리 사람들 4명중 한명은 스승이 있다고 하듯이 군대에서 나쁜점만은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곳이 다 그러하지 않습니까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20대 초중반의 남성들이 군대에서만큼의 다양한 경험도 그 나이까지 접한 다른 경험에비해 하등 나쁠것이 없다고 봅니다. 불합리한 이유로 타박도 받아보고 본능이 꿈틀거릴 만한 경험도 해 보고 남자라면 최저의 상황에서 비참한 상황도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 극한의 경험만이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름대로 한번쯤은 갔다 올만 한 곳입니다. 덧붙여 : 전진무의탁 노인돕기 봉사활동이 가장 재미 났었습니다.하하 -by cazellnu
06/06/08 23:27
남녀평등을 전제하여 군대문제를 바라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서 무조건 남자라면, 남자이기 때문에 한번쯤 해볼만하다,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에게 다시한번 군대에 다녀올수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손사래를 치면서 'No'를 외칠겁니다. 다녀온자들에게만 작용되는 일종의 피해의식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미화시켜서는 안되겠죠. 개인차라는것이 엄연히 존재하니깐요.
06/06/08 23:42
쉽게 말하면 권고사직과 비슷한 문제입니다.
일정 나이까지 부장이나 차장으로 진급하지 못하거나, 부장차장까진 진급했으나 이사로 진급할 능력은 아니라면(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능력이 모자랐다거나, 자신의 직무 적당히 하고 업무시간에 주식 등 사적인 일에 몰두했다거나. 어쨋든 그 이유의 부당, 합당을 떠나서....) 권고사직의 압력을 받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업무상 큰 과실이 없는 한 파면을 당할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권고사직을 종용하면서, 어느날 가보면 책상이 없습니다. 출근했는데 책상이 없다..... 황당한 일이지요. 그래도 명퇴 권고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출근을 하면, 직급중 최하급자들만 하는 단순업무나, 청소아줌마가 하는 청소를 시킵니다. 그 스트레스와 과거 자신들의 하급자앞에서 당하는 모욕감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가정을 위해서 남자가 그런 것도 못참느냐?(아이들은 다 커서 결혼시킬 자금도 장만해야 하고, 애들 유학보내면 돈보내줘야하고, 등등 그 나이때쯤 되면 돈 쓸 곳은 널렸죠)하지만, 이 문제가 군문제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저 위 상황에서 참아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만간 다 위로금 얼마씩 받고 명퇴합니다. 즉 인간은 원래 이러한 정신적인 공격앞에, 인내력이 있는 동물이 아니란 것입니다. 군대는 거기를 빠져나갈 방법이 없으니 꾹~ 참고 있을 뿐이지요. 그런데 기사에 보았듯이 계속 실수만 하고 적응을 못하는 분들이 계신데(능력 문제라기보다는, 성격상 실수를 잘하거나 일을 꼼꼼하게 끝까지 처리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이런 정신적 공격을 받았을때, 탈출구는 없고 벗어날길은 없고.... 결국 극한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 육체적으로 아주 힘든 부대를 나왔는데, 저희 부대는 걷다가 쓰러져 죽은(열사병으로 사망.....) 사병은 있었을망정, 자살해서 죽은 사병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을 하다보니,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좀 풀어주는 분위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오히려 육체적으로는 편한지라, 내부만 갈등이 증폭되고 구성원들끼리 아웅다웅하는 부대에서 자살같은 것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는 고립된 상황에서 극한의 정신적 스트레스의 탈출구를 찾을 수 없을때 발생하기 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렇게 명퇴하라는 정신적 공격과 모욕이 계속되는데, 군대처럼 ..... '이런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며 2년동안 버텨야해'라는 식으로 명퇴허용이 안되는 수용소에 갇혔다면 회사에서도 자살하는 분 다수 나올 것 같습니다. 명퇴같은 문제로 자신이 알고 있는 특정 다수에게 한 3일정도 괴롭힘을 당하면, 그 분 출근할때 보면 얼굴이 노랗게 떠 있습니다. 군대에서 보면 상병계급의 어느정도 괴롭힘은 군기잡기로 오히려 미화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위에 기사에 나온 그 친구도 괴롭힘 많이 당한 것 같습니다. 죽음이란거...... 누구나 그렇게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자연상태에 그냥 내버려두면, 인간도 다른 동물처럼 스스로 굶어죽거나 얼어죽기전까지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인간을 자살로 몰아가는 그 사회적 상황이란 것이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살한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06/06/09 01:09
4thrace 님께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짚어 주시네요.. 몇몇분의 댓글 처럼 "그정도도 못견뎌?" 혹은 "사회 나오면 그 보다 더한것도 많은데 무슨 그 정도로" 가 아니라 "도대체 얼마나 정신적으로 극한 상황에 몰렸길래?"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지금의 이런 문제는 앞으로도 끈임없이 들려올 소식이기에 먼가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끄적거려 본 것입니다..
06/06/09 01:53
대체 왜 2년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개인시간을 희생하는 사람들이 대접받기는 커녕 온갖 스트레스를 다 참아내야 하는걸까요? 군인이라고 해서 아무런 대우도 못받고 여러가지 불합리한 일을 겪어야만 하는 현실. 단지 구타와 욕설이 없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군대가 좋아진걸까요? 다 개인시간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러 온 사람들이니만치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군대를 가는 사람들의 인식도 확 바뀌어야 하겠구요.
06/06/09 03:34
죽음이란거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는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생명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향 또한 사회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얼어죽기 직전까지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감정적으로 우발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동물 또한 사람입니다... 한번만 더 생각해보라고 바라는건 너무 무리일까요... 정말 그 방법외에는 없었는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06/06/09 07:25
forgotteness님//제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자살하는사람(군인)의 수는 별차이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어땟는데 요즘 은 이렇더라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드러나지 않았을뿐이고 지금은 드러난다는 차이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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