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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2 23:24:05
Name 메타루
Subject 이름도 모르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을 하고있는 한 20살 청년입니다. (한국나이로는 19이겠군요)

모국을 떠나.. 낯선땅으로 온지도 이제 1년 8개월정도가 되가는것 같네요..

이민생활동안 참 배운것도 많았어요.. 단순 영어가 아니라..

이곳에서 저를위해 애쓰시는 부모님들을보며 가족의 소중함도 깨달았고..

결국 일년에 한달정도밖에 못보지만.. 그래도 항상 저를 친하게 대해주는

친구들의 우정도 배웠고요...


그리고.. 4개월전쯤서부턴가.. 짝사랑을 배워가고있습니다.


그녀는 저와 같은 버스를 탑니다..

학교에서 집에올때도 같은 버스를 타요.

이름도 모르고,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항상 보기만하면 가슴이 터질듯 뛰네요.

그녀와 항상 같은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사실 제가 내리는 정류장은 좀더 가야지 있지만..

그녀를 1초라도 더보기위해서 그녀와 함께 내립니다.

집에서 잘때는 별별 상상을 다해요..

조금 유치하지만, 동네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당하는 그녀를 구해주는 -_- 그런 상상도 하고요.

그녀에게 학교 강당에서 멋진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 하는 상상도 하고요.



사실 저는 고등학생이에요. 학교를 조금 늦게 들어갔거든요..

못딴 학점 다 따려면.. 앞으로 1년 반은 더있어야 고등학교 졸업할것같은데..

전 그녀가 고1이나 고2정도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제가 졸업식이었는데..

그녀가 졸업을 하더라고요..

후.. 사는곳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르는데..

설마 이제 아예 못보는건 아니겠죠?

===================

-_-;; 다시 읽어봐도 정말 횡설수설이네요;

딱히 고민 털어놓을 친구들도 없고..

그래서 그냥 제마음속에 있는말들 써본건데..

문제가된다면 자삭할께요..

참고로 그녀는.. 가수 박정현씨닮았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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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2 23:27
수정 아이콘
과열된 정치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한 적절한 때의 연애상담입니다.^ ^
06/06/02 23:29
수정 아이콘
전 중학생때 학원에서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학원 끊어서 영원히 바이바이~
그래서 결론은 못봅니다. 현실이죠 냐하하ㅡ,.ㅡ
학교 가서 뒷조사할 용기가 있다면 모를까 전 없어서 ㅡ,.ㅡ)
고무신
06/06/02 23:29
수정 아이콘
저... 근데 혹시 한국 나이가 20살이고 캐나다 나이가 19살인걸 잘못 말하신거 아닌가요... 캐나다는 만나이로 따지기때문에 한국나이보다 많을수가 없는데.....;;;;
VoiceOfAid
06/06/02 23:30
수정 아이콘
근데 황인이예요, 백인이예요, 흑인이예요?
아자뷰
06/06/02 23:31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에 버스에서 한번 봤는데...진짜 이쁘더군요...그래서 제가 평소 내리는곳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그여자가 내리길래 같이 내렸습니다.
소심해서 말은못하겠고, 한번만 더 만나면 말걸어야지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 도통 보이질 않더군요....한번만 더 만나면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Zakk Wylde
06/06/02 23:47
수정 아이콘
전 하코네에서 만난여자가 있는데..
6개월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생각납니다.. -_ -
그많은 도쿄 사람들중에서 한번 찾아볼랍니다..;;
막시민리프크
06/06/02 23:53
수정 아이콘
결론은 모두가 솔로..냐하하하;;
Yh.ArthuriaN
06/06/03 00:07
수정 아이콘
전 뒷조사 끝에 캘껀 다캤음(물론 주소에 생일까지 +_+)
06/06/03 00: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짝사랑은 반쪽짜리 솔로죠. ㅇㅇ; 저처럼 아예 이성과의 접촉이 없을 경우야말로 진정한 솔로!!!
06/06/03 00:16
수정 아이콘
어디이이 사십니까? +ㅁ+;; pgr에는 해외유저가 많네요. 저도 캐나다 살고 있습니다 ^^;;
네. 화이팅입니다!
7drone of Sanchez
06/06/03 00:1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한지 몇년이 흘렀건만, 매일 아침 등교길에보던 청담고 교복입은 그녀를 지금도 못잊고 있습니다. ㅠㅠ
저보다 한 학년 아래인데, 청담고 인맥을 동원해도 꼭 그 학년앨범만 못구하더라고요 ㅠ.ㅠ
즉, 졸업앨범 같은데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요? 시도해보세요. 건승 기원합니다~
이쥴레이
06/06/03 00:42
수정 아이콘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것입니다. 그것이 운명!
(현실적이지 못한..;;)
하수태란
06/06/03 00:54
수정 아이콘
흐핫. 그냥 지나가려다가 박정현이라는 말이 그냥 지나칠수가 없군요 ㅠㅠ 저는 8년째 뼛속까지 박정현빠. 박정현 >>>>[임]>> 기타.
어쨌든 용기를 가지고 전화번호 같은걸 물어보십시오.!!
캐나다 가 미국이랑 좀 다르긴 하겠지만. 어쨌든 양놈, () 들이랑 2년간 생활해보니. 우리나라보다사람들보단 훨씬 ! 오는 남자 마다하지 않습니다. ㅎ 용기를 가지고 전화번호를 따십시오 ! ^^

앗 쓰고보니. 이제 버스에서 만날수 없는건가요.
아 어떻하죠. 교무실-_-이라도 찾아가야하나요. 박정현씨 사진 들고.
아레스
06/06/03 02:53
수정 아이콘
짝사랑은 혼자 기쁘고 혼자 슬프죠..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말이죠..
님이 그여자분에게 말을건다고해서 잘되리란 보장은 절대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시간만 보내다가, 나중에 볼수없게되면 평생 후회하게될껄요..
아레스
06/06/03 02:56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길에서만난 짝사랑하던 여자와 가까워지기위해 마침 의경전산실에있던 친구에게물어보니 그여자의 오른손 왼손 지문번호까지 갈켜주더군요.. 물론 그여자와 잘되진않았지만,후회는 없습니다.. 그때 해볼만큼은 다해봤거든요..
마술피리
06/06/03 03:46
수정 아이콘
짝사랑마저 그립습니다.
06/06/03 07:12
수정 아이콘
아레스님//
허헐..저 현역 의경인데, 그거 위험한 발언이십니다..
DelMonT[Cold]
06/06/03 15:02
수정 아이콘
ㅠㅠ
아이스버그
06/06/03 19:36
수정 아이콘
헉, 저도 짝사랑하던 여자가 하코네에 살았었는데... 그때 여자친구만 없었어도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보는건데..
아이스버그
06/06/03 19:36
수정 아이콘
올 겨울 하코네에 온천하러 가는김에 저도 한번 찾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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