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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1 13:26
[NC]...TesTER님은 영화 재밌게 보셨나 봅니다....
전 이 영화 보고 정말 실망했는데요......^^; 뭐 리얼액션을 강조했다고는 하나 말도 안되는 장면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류승완씨랑 정두홍씨는 완전 슈퍼맨이더라고요...... 영화 마치고 나오면서..... 저에게는 정말 한국영화의 한계를 실감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06/06/01 13:34
저는 메가박스에서 짝패랑 다빈치코드를 같이하는거 봤었는데..
영화보고 나오는데 주위에 계신 남자분들은 죄다 짝패만 보고 나갈껄. 이라고 하시더군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류승완감독님은 연기를 잘하시더군요..+_+)b
06/06/01 14:59
전 개인적으로 런닝타임이 짧다고 느낄정도로 (머 실제로도 길지는 않았죠) 간만에 여친이 아닌 남자끼리 볼 수 있는 영화란 점에서 맘껏 즐겼습니다..
그러나 정두홍씨의 연기는 너무해요..
06/06/01 15:15
저도 딱 <짝패>보기 전 부터.. 일단 <씬시티> 느낌의 포스터..
그리고, 보고 나서까지 쭉 드는 생각들이.. 역시 <씬시티>같이 사나이, 피와 마약 냄새 풀풀 풍기는 몇몇 장면들.. <킬빌>에서 가져온 듯한 화면구도, 그리고 비슷한 악역인물설정 말씀하신 한국판 <영웅본색>을 본 듯한 느낌. 뭐 결국 그 끝은 "정창화 감독"에 대한 오마쥬. 한국판 느와르 리얼 액션의 완결. 그간 몇년간 제자리 걸음 해오던 한국 액션의 1단계 업그레이드. 이미 두 감독의 연기력이 A급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기에 별 감흥은 없었지만.. 두 감독 출신 배우의 열정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스토리에 아쉬운 점이 좀 많았지만.. 액션으로, 몸으로 보여주는 그것에 초점을 둔 영화고 그것을 내새운 영화에 스토리는 별로 필요없을거라 생각을 하니.. 별4개 정도 무리없이 줄 수 있는 작품이라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06/06/01 15:24
저는 이영화를 보면서.. 류승완 감독은 확실히...리얼한 연출을 즐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액션자체는...리얼하지 않았지만..액션신을 빼놓은 연기는... 그냥 한편의 다큐맨터리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게 너무나도 눈에 띈게 연기력진짜 좋은 이범수씨의 센스 있는 악역연기를 보며 "으아 이범수 진짜 연기 쥑인다.." 라고 생각하면서.. 류승완감독의 저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며...대체 저사람은 영화감독인지..동네양아치인지;; 그냥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떠나서 너무나도 리얼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라는 장르에 대해 극과 극을 보여준달까요.. 극으로서의 연기의 물오름을 보여준 이범수씨와 자연스러움의 극을 보여준 류승완 감독의 연기를 비교하면서요.. 저는 이영화를 보면서 제일 멋있었던게... 이범수씨의 그대사.. "아 색휘 참 말많네.." 맨마지막 류승완 감독의 "......후우...시바..." 솔직히 어머니 형 다죽고 복수한다고 정신 잠깐 빼두고 오랫만에 보는 동네선배와 둘이 쳐들어가서 결국 다죽고 자기혼자 남은 사람이 내뱉을수있는 유일한 단어가.. 욕밖에 더있을까요? 그리고 그 내면의 그 복수에 대한 허탈함...후후.. 두장면요... 너무 리얼해서...보면서 웃음이 막 나오더라구요... 정통액션영화로는 별로 참신한것은 못봤지만... 좋아하는 감독인 류승완 감독의 내취향의 연출을 볼수있어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액션성은....-_-...기대만큼 화려하지도 않고...바램대로 리얼하지도 않았던..그냥..어지러운 격투신이였어요-_-
06/06/01 15:25
류승완 감독 연기도 잘했다고 말할순 없고 정두홍 (액션)감독의 연기는 좀 너무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연기가 되면서 류승완-정두홍 콤비의 "액션" 연기를 해줄 배우는 없다고 봐야겠죠. 스토리라인도 간략한 편이고 요즘 그 흔한 반전 하나 없고 연기가 안되는 두 배우를 프론트에 세운것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액션을 위한 액션에 의한 액션의 영화가 맞습니다.
영화의 호불호와는 무관하게, 메이저급 영화를 찍던 감독이 데뷔당시의 마인드(혹은 스타일)로 돌아가 이것저것 안따진 액션 올인 작품을 찍을수 있다는건 참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6/06/01 15:30
그리고 리얼 액션, 혹은 리얼리티가 넘치는 싸움 장면을 보고 싶으신분들은 "품행제로" 보시길.... 특히 마지막 장면인 고등학교 쌈짱들의 대혈투씬은 역사에 길이남을 리얼리티 싸움의 진수입니다. ^^;
06/06/01 15:31
저는 짝패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어차피 이 영화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영화가 아니라 일종의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어릴 때부터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킨 거니까요. 특히나 류승완 감독의 아역으로 완전 꽃미남(전 몰랐는데 김시후라는 배우라네요?)을 캐스팅한 것만 봐도 리얼리티를 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죠..^^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마저 태클을 걸었다고 합니다. 박감독 : "넌 김시후가 나이들면 너처럼 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류감독 : "아니..뭐 사람이 고생을 하다보면 그렇게 변할 수도 있는거지 뭐 그런걸 가지고.." 박감독 : "고생 많이 하면 키도 줄어드냐?"라고 했다는..흐흐흐 웬만하면 거의 100:2로 싸우고.. 정두홍이 목욕탕에서 죽을 정도로 맞은 후에 술한번 마시고 알콜로 눈 소독 하고 나니 바로 멀쩡해져서 또 싸우고.. 이런 장면은 당연히 말이 안되지만 판타지라니까요..^^ 이범수씨 연기도 정말 좋았고 액션 장면 만큼은 원없이 봤습니다. 정말 징하게들 싸웁니다. 액션 영화 원래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또 보고 싶네요.
06/06/01 15:40
★★☆☆☆ 별두개.
액션영화는 클레멘타인 수준만 아니라면 대부분 재밌게 보고사는 사람입니다만 짝패 때문에 오래간만에 액션영화보고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애당초 사전정보 제로 상태에서 갑자기 보게 된 영화라 기대감 같은 건 전혀 없이 봤습니다. 나중에 류승완 감독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사실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주먹이 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같은 수작을 만든 감독의 손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하기엔 수준이 너무 떨어졌거든요. 이 영화가 80년대 중반, 많이 양보해서 90년대 초반에만 나왔더라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특수효과를 이용한 최첨단 액션영화와 옹박 수준의 리얼액션 영화가 등장한 21세기에 보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눈에 띄네요. 이범수씨를 제외하고 주조연급, 엑스트라를 망라한 수준이하의 연기력도 눈에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장르 특성상 액션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정도의 연기력은 눈감아 줄 수 있었죠. 허나 액션마저 요즘 티비 드라마에서 보는 격투씬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부족한 연기력과 액션에 드라마 마저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였죠. 경찰과 쌈꾼의 콤비라는 설정이었다면 양자 신분차이에 의한 갈등이나 최소한 문제해결 방식의 상이함에서 주는 재미라도 있었어야 하는데 정두홍씨의 경찰 설정에는 전혀 비중이 없고 그저 쌈질로 일관하죠. 이범수씨가 친구들을 배반하게 되는 과정, 양아치 한명 족쳐서 이범수 씨가 범인임을 밝혀내는 과정도 너무 개연성이 부족해 스토리에 몰입하기도 힘듭니다. 천하의 류승완 감독이라도 슬럼프가 없을 수는 없겠죠. 성룡과 타란티노의 어설픈 조합으로 실패한 이번 작품을 거울 삼아 진정 한국영화를 대표할 수 있는 명감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06/06/01 15:59
CTH0849님// 글쎄요..이전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보셨다면, 특히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좋게 보셨으면서 "짝패"를 이렇게까지 혹평하시는 것은 약간 이해 안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먹이 운다"는 상당한 웰메이드 무비였지만 님이 수작이라고 평하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만 해도 형편없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나오고 스토리라인도 그렇고, 고퀄리티 액션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요? "다찌마와 리" 같은 영화는 어떻게 보셨나요? "피도 눈물도 없이"나 "아라한 장풍 대작전"도 때깔이 좀 차이가 날 뿐 류승완식 액션영화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류승완 감독은 공공연하게 자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 2등으로 쭉 오래오래 6,70살이 되어서도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맨처음 액션영화 매니아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그때 품었던 초심을 가지고 만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2"라고 생각합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열광했던만큼 전 이 영화를 보고 '류감독, 정말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 원없이 만들었구나' 싶던데요. 물론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 적어도 이 작품이 "실패"라든지 "슬럼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06/06/01 17:56
저도 짝패 봤는데 재밌게 봤는데요..^^
그나저나 오늘 '영화의이해'라는 수업 듣는데 류승완 감독 님이 오셔서 한시간 특강 하시고 가셨어요 학생들이 질문하면 대답하는 식으로 했는데 시간 참 빨리 가더라구요 한 질문 4개 받으니 끝나버리는..; 그런데 어떤 학생분이 킬빌과 닮았다는 얘기를 하니까 꽤 흥분하셔서 그렇지 않다고 하시던데요..;
06/06/01 19:03
뭐, 영화는 안봤지만 어느 영화든 상반된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예전에 본 '형사'라는 영화도 개인적으론 감독 혼자만의 나르시즘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좋은 평가를 내리는 분들도 있었고해서.. 어쨌든 뭐든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판단하는게 좋겠죠. 그런의미에서 '짝패'란 영화는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
06/06/01 20:49
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보고 생각하는 영화가 있듯이, 보고 그저 즐기는 영화가 있죠. 짝패는 생각없이 즐길수 있는 영화로썬 아주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정두홍씨 연기도 제법 맘에 들었어요. 그... 특유의 어눌한 말투가 나름대로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구요
06/06/01 21:12
이범수의 변신이 저는 제일 새롭던데요. 끝까지도 웬지 이범수는 원래 착한놈이었어.. 하는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니까요. 아무래도 영화를 보던 날 낮에 수퍼스타 감사용을 봐서인가 봅니다.
킬빌 분위기가 나는 것은 마지막 술집세트가 너무 흡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칼도 많이 나왔구요. 윗분 말씀대로 보고 즐기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봤습니다. 곳곳에 류승완감독의 재기넘치는 장치가 있는 것도 즐거웠구요. 류승완감독의 다찌마와리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을 것 같네요
06/06/03 00:31
좀전에 보고왔네요...
'류승완표 영화는 별생각없이 즐기면 된다'과 생각합니다. 그게 최대 강점이기도 하고요.. 스토리, 연기력, 모두 제쳐두더라도 '볼거리'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영화가 '류승완 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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