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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31 14:03:59
Name 4thrace
Subject 요즘 왜 대저그전에서 커세어를 잘 쓰지 않는 걸까요?....
요즘 프로리그나 양대리그 러시아워에서의 대저그전 등이나, 어제 패전한 전태규선수의 경기에서처럼(전태규 선수는 1,2,3경기 모두 커세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경기는 커세어를 사용하지 않고 경기를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로토스의 러시아워에서의 대저그전 7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대저그전에 커세어를 잘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제 3경기 ........ 서경종 선수는 저글링만 줄창 뽑았습니다. 프로토스 상대로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유닛이 저글링 아니겠습니까?.....

대저그전에서 한부대 이상의 커세어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커세어는 대저그전에서 히드라를 강요합니다. 히드라는 1마리(저그유닛은 마리로 세어야겠지요...... -_-..)당 75 25의 자원이 들어가므로 2마리당 50원인 저글링에 비교가 안되게 비싼 유닛이고, 그러한 이유로 같은 자원으로 많이 뽑을 수 없는 유닛인데도, 정작 템플러에 너무도 쉽게 제압당하는 유닛입니다.

어제 3경기에서 서경종 선수가 그많은 저글링을 히드라로 환산했으면 조촐한 병력의 히드라가 나왔고, 그 히드라는 템플러에 쉽게 제압당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저그전에서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편한 병종인 히드라를 강제하기 위해서는 커세어를 한부대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배터리 3개 정도 짓고 쉴드 충전하면서 오버로드 잡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커세어를 유지하는 또다른 장점은 커세어를 유지하는 한 저그의 전 병력이 커세어를 무시하고 전투에 투입될 수는 없습니다. 오버로드를 지키는 히드라를 남겨두고 출발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그의 전 화력이 동원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커세어의 웹이 개발되면....... 웹으로 히드라를 무시하고 오버로드 잡아줄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전투에서 커세어의 웹으로 히드라의 화력을 무위로 돌릴수도 있습니다.

커세어의 또 다른 장점은 오버로드를 맵 곳곳에 뿌려놓아 저그가 무한 정찰 상황을 만드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스가 언제 멀티를 하는지 어디로 병력을 이동시키는지....... 셔틀템플러가 어디로 가는지 알수가 없는 장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프로토스의 멀티에 가장 위협이 되는 저글링 디파일러 드랍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병종입니다. 커세어없이 이것을 막을려면 멀티에 미리 대기하고 있는 다수 리버와 템플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대 병력으로 막을려면 달려가는 사이에 이미 넥서스는 깨져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적절히 업저버를 뿌려둔후...... 대규모 오버로드가 날아다닌다........ 커세어로 즉시 예방가능합니다.

결국 커세어는 상대하기 쉬우면서도 자원소모가 큰 히드라를 강제하게 하고, 오버로드를 지키는데 병력을 분산시키게 하며, 적이 오버로드를 맵 곳곳에 분산시켜놓는 발칙한 행위를 방지합니다.

그 뿐 아니라 커세어는...... 귀엽습니다....... -_-

이런 귀여움 포함, 엄청난 장점을 가진 커세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대저그전에서 프로토스가 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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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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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커세어 1부대를 확보하려면 가스멀티 두군데는 확보해야죠.. 템 테크 옵저버 태크 커세어 1부대 확보하려면.. 가스가 진짜 OTL 이네효..
06/05/31 14:16
수정 아이콘
지상군 가는데 커세어 1부대 모을수는 없습니다.. 커세어 리버라면 모를까.. 그리고 어제 서경종 전태규선수 경기에서 그닥 커세어가 필요했다고 보지 않는데요.. 태규선수가 병력운영이나 병력충원이 아쉬울 뿐이엇죠
06/05/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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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스가 문제되므로 커세어를 초반에 많이 뽑으면 오버로드는 상당히 제압해줄 수 있는 반면 저그의 확장을 제압해주기가 힘듭니다. 저그가 확장을 해도 병력이 없으니 병력으로는 제압이 안됩니다.

이런 경우 소수 유닛인 리버 2기나 다크템플러를 사용해서 오버로드를 제압한 후 적 멀티를 제압하는..... 전략이 경기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커세어를 운용하는 전략도 있지만..... 반드시 초반부터 커세어를 운용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먹을만큼 먹고 커세어를 운용해도 됩니다. 초반이든 중후반이든 아뭏든 커세어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 는 취지입니다.
06/05/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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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칸도 말로는 쉽지 마엘스트롬 이후에 마무리 하템뽑는것까지 하면 가스가 OTL인것처럼 비슷한거겠죠...
lotte_giants
06/05/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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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경기만 봤는데 전태규선수 병력구성에서 드라군 비중이 지나치게 커 보이더군요. 아칸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도 아쉬웠고.
06/05/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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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가 귀엽다구요? 저그 유저로서.. 커세어리버/커세어다템 전략때문에 종족을 바꿀까 고민중인 저는.. 커세어가 징그러워 죽겠습니다. -_-;;
WizardMo진종
06/05/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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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스가 땡히드라나 땡 무탈에 겜끝나는경우가 적은것이랑 연관이 있죠. 눈치가 빨라진데다가 일꾼돌리기 상황판단 정찰능력이 매우 뛰어나졌으니까요. 근데 그건 프로게이머들 얘기고 일반게이머들은 아직도 커세어 띄워서 정찰합니다. ㅎ
06/05/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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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잘 넘기다가 커세어 가려고 하면 노스텔지아에서 같은 자원 먹은 저그가 빠른 하이브로 아드레날린 저글링으로 플토 끝내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_-; 물론 앞마당에 가스가 있다고 하지만... 활성화는 앞마당 미네랄 캔 이후이지요;
06/05/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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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는, 맵이 디아이라서 그런지 전태규 선수가 너무 조여지는 걸 두려워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스카웃에 훨씬 애정이 갑니다 ^^; 방송경기에서 스카웃이 부활할 날은 언제일런지
(1.00때 골리앗과 쇼다운을 뜨던 그 스카웃을 생각하면 정말....ㅠㅠ)
레로베
06/05/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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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선수가 23경기 드라곤 숫자가 너무 많더군요 -_-...
상대가 저글링 중심이면 질럿 다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을텐데...
06/05/31 15:51
수정 아이콘
저그의 러커조이기를 의식한 드라군이었고 러커조이기를 드라군으로 뚫고 나오니까 저글링에 싸먹혀버렸죠. 중요한건 병력비율이 아닐가 싶군요
06/05/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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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는...... 정말로 징그럽습니다....-_-
Peppermint
06/05/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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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는 귀여운게 맞습니다. 그리고 따끔따끔하지요.
06/05/31 16:39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커세어 리버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하지 못합니다. 특히 부대가량의 리버와 두부대가량의 커세어.. 거기에 환상적인 광범위 웹과 스케럽은 정말 아트 자체지요~!!
06/05/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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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_me// 우웁... 생각만 해도 토나오려고 합니다.. ㅠㅠ
06/05/31 18:02
수정 아이콘
커세어 귀여워요 >_< (3)
06/05/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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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속의 인물은 안 귀엽죠...-┏
06/05/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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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는 일종의 보조유닛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아무리 강력하고 좋아도 대지공격이 안되는 커세어는 주력유닛이 될수 없습니다. 반드시 주력유닛이 받쳐주어야만 강력한 병력이 됩니다. 그런데 플토는 저그전에서 주력유닛뽑기도 난감하거든요.
마치 캐리어가 테란의 벌탱조합을 골탱조합으로 바꾸어서 플토에게 승리를 가져오게 하듯이 커세어는 저그의 강력한 울링조합을 히드라로 바꾸게 함으로서 저그를 약화시킵니다. 하지만 그 커세어 전환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정석화되어 있지 않죠. 테란 진출병력 한번 막으면 캐리어, 이런 공식이 없는 거죠. 말그대로 그냥 적절히 감에 의지해서 할수 밖에 없는데 그게 어려운 거죠.
06/05/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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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일러 저글링 드랍은 멀티마다 다크아콘 하나씩 정도 놔두면 수비가 잘 되는데 실제로 선수들은 많이 사용안하더군요. 박용욱선수가 신정민 선수랑 할 때 보여줬었죠.
06/05/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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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7기정도만 뽑아도 유닛 운용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집니다.
저그의 타이밍을 흩트리고 경기가 꼬이게 만들수있죠. 뮤탈 대응에도 수월하구요.
하지만 그만큼 커세어를 모으기 전에 저그의 한방에 쓸릴수도 있습니다.
06/05/31 18:53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며칠전 강민 선수가 변은종 선수에게 보여준 커세어 다크 드랍은 좀더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강민선수가 그때 커세어다크로 스파이어를 강제 공격하지 않고 바로 다른 멀티에 떨어졌으면 어땠을까요. 변은종선수의 센스있는 강제공격에 다크가 상하지 않고 좀더 데미지를 입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커세어가 대공을 잡고 있을때 지상군을 모아서 진출하지 않고 오버로드 잡고 다템으로 저그 병력을 썰어버린후 좀더 빠르게 멀티를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초반이 지나면 플토도 본진의 오버로드 잡고 그러면 저그도 토스 뭐하는지 모릅니다. 더블넥했다고 안심하고 해처리 늘리는 저그에게 한번 전략적 카드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강은희
06/05/31 21:08
수정 아이콘
하하하 커세어 생긴거 귀엽죠.귀엽게 생기지 않았습니까?저글링도 귀엽던데-_-..
06/05/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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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세어는 찍찍 거려요~ -ㅅ-
글루미선데이
06/05/31 22:00
수정 아이콘
아 동감입니다 저그로써 제일 짜증나는 플토유닛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무조건 커세어라고 말할겁니다
속도나 느려야 히드라로 때려잡지 쫒아가면 잽싸게 도망가고
보너스로 스플래쉬뎀지라 스커지로 대충 막는 것도 안되고-_-
고로 커세어 전혀 안쓰는 프로토스는 잘 이해가....나야 좋지만-_-
06/05/31 23:5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장기전간다고 볼때 커세어 8~12기는 필수로 써야된다고 봅니다. 저그전에서 가장 효율적인 유닛이죠.
레이스처럼 지상공격도 되면 안되겠니?^^;;
Kim_toss
06/06/01 00:02
수정 아이콘
요즘은 다시 강민식 수비형 프로토스보다.. 다시 더블넥이후 지상군 체제가 유행하는 듯 하던데;;
사고뭉치
06/06/01 06:24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입장에서.. 커세어는 하이템플러와 함께 제일 싫은 유닛이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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