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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3 02:04
오늘도 학생이 여교사를 발로 발고 했다던데 참 가슴이 아프더군요..
정말 세상이 변해가는게 두렵습니다. 나중에 자기 자식들 욕먹을것들을 왜 생각을 못할까요? 그렇게 커봤자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텐데..과잉애정을 보이는 부모들이 한심합니다. 선생님들, 그래도 아직은 이런글을 작성하시는 분이 더 많으니 힘내셨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06/05/23 02:04
뭐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 학부모들도 굉장히 극성이었고 너무 했지만, 그 여교사가 카메라 앞에서 좀 오바했다고 생각합니다. -_-; 그들의 대화내용으로 봐서 그 전날에는 그런 태도가 아니었던 듯.. 그리고 급식시설의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에게 15분 식사를 강요하고 넘기면 반성문을 쓰게 했다는 건.. 그 아이들에겐 버릇이 되어, 그것이 쭈욱 이어질텐데 말이죠.. 여교사 발로 찬 놈은 완전 미친x이더군요. 그런 놈은 정신병원에 좀 끌려갔으면 합니다.
06/05/23 02:08
교사와 학부모간의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는 데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일도 그런 것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앞으로 교사의 길을 걸을 저도 참 많은 것을 느끼네요.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6/05/23 02:14
너에게간다 //
아 그랬군요.. 제가 좀 흘려 들었던지라 정확한 기사 내용을 모르고 쓴 점 양해 바랍니다. 사실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하루카마니아'님 말 처럼 교사와 학부모간의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무너진게 참.. 이번 사건도 어쩌면 이를 대변하는 사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06/05/23 03:04
그 사건 갖고 그러신다면 너무 오버하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찌x시 기사의 전형적인 특징이 '사건 전말을 보도하지 않고 가쉽거리가 될만한 부분만 확대해서 보도하는 거니까요' 그 문제의 여교사도 카메라를 의식한 건지 오버해서 행동한 것처럼 보이더군요.(학부모가 꿇으라고 요구한 게 아니라 자기가 꿇은 겁니다)
06/05/23 03:12
교권이 무너진지는 예전이죠...
그저 한숨만 나오는 세상입니다. 부모들의 과잉애정, 아이들의 개념증발... 무조건 교사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교사도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야되는 건 의무니까요. 하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교사를 목표로 공부해온 저에겐...제가 바꿀수 있을지...
06/05/23 03:12
애를 학교에 보냈으면 교육문제(훈계나 체벌까지)는 전적으로 교욱자인 선생님에게 맡겨야지요
학교에까지 찾아와 품안의 자식 취급하면 그애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되겠습니까? 하긴...얼마 전에 엘리베이터에서는 말투가지고도 펄펄 뛰던 아줌마도 봤는데..내가 이상한건지 아님 그사람들이 이상한건지 나도 헷갈리네요 급식에 문제가 많은 것은 알겠지만...무슨 무법자도 아니고 정 문제가 있으면 교육청에 고발하던가 그래도 성에 안차면 법원가서 고소를 하던가 학교에 쫒아가고 집까지 쫒아가고 완전 안하무인... 전 그 부모라는 사람들 이해도 못하고 좋게도 보이지 않더군요 문제가 있던 없던 그 부모들의 행동 자체는 꽤나 잘못된 것 아닐까요? 군대에서 밥 빨리 먹으라고 시켜서 스트레스 받았다면 군에도 쫒아갈건지 원...
06/05/23 03:16
급식사건은 저형적인 여론몰이에 낚인것입니다. 그 여교사 원래
문제가 좀 있었더군요. 아이들에게 화도 자주내고 심지어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아이들에게 1교시부터 단체로 벌주고 그랬답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일이 있는날에는 아이들에게 밥 더 빨리먹으라고 강요하고. 여튼 단순히 '밥을 빨리먹으라고 했을뿐' 정도가 아니란거죠. 학부모들의 항의 방식이 정당하게만 이루어졌어도 분면 징계감인 행동들이었는데 가해자 피해자가 엉뚱하게 뒤바꿔져버린셈이죠. 교원침해에 맞서는 히로인이 되버린 자격미달의 여교사. 한편의 코미디입니다. 사족하나 붙이자면 저도 교사의 길을 걷고자하는 사람으로서 어떠한 선입관이나 편견으로 하는말 아닙니다.
06/05/23 03:48
전 제가 잘못을 안했다손치더라도 선생님한테 맞으면 그걸 가지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 하네요...솔직히 선생님 정도 되는 분이면 나이때도 부모님과 비슷하신분들인데.. 어떻게 대들겠습니까? 물론 잘못된 교사도 있지만 그런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이 벌을 주는것이 아니라 학교측이나 교육부쪽에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부모님과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살아가는 기초를 가르쳐 주셨고 선생님은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을 부모님 보듯이만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06/05/23 06:49
예전의 선생님 그림자도 안밟는다 식의 세상은 지났지만, 그래도 하늘같은 선생님인데... 발길질이라니... 정말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06/05/23 07:42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두사부일체" 에서 이런말이 나오죠.. "두목과 스승과 부모는 하나다 .." 라구요 .. 전 초등학생 3학년때 5학년때빼고는 행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으로 좋은 선생님들과 수업을 같이 했습니다.. 3학년땐 목뒤를 심하게 맞아서 찢겨지는 바람에 피가 났었구요.. 그 선생님은 남자분이셨는데 손톱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 일이 알려지고 나서 그 분은 이틀뒤에 전근을 가셨다고 하더군요) 5학년때는 숙제를 안해가서 4대기를 한곳만 계속 때리더군요 뾰족구두로 정강이쪽도 차고 머리도 때리고.. 아주 신나게 맞았습니다.. 아직도 그때 기억하면 소름이 끼칠정도였으니 결국 입안이 터지고 다리에서도 피가나고... 머리를 매로 계속 맞아서 머리에서도 피가났었습니다;;; 왠만한일로 화를 안내는 저희 아버지께서 고소를 하셔서 폭행죄로 잡혀갔다는 얘긴들었습니다 그후에 어찌되었는지는 소식을 듣지 못해 알지 못했답니다.. 전 고등학교를 공업계를 나와서 고1,2,3 선생님이 같은 분이셨습니다. 굉장히 유머러스 하고 재미있던 분이셨죠.. 성함이 이세훈 선생님이신데.. 지금은 전근을 가셨답니다.. 그래도 연락은 꾸준히 되고 ..얼마전에 저희 동창회에도 나오셨죠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 이시더군요.... 공업계라 뭐 담배 문제 이런건 언급안해도 다 아실거라 믿습니다.. 물론 편견은 있지만 숨길수도 없는 사실이긴하죠..(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도 고2때부터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스무살이구요) 어쨋든.. 벌금제도를 실시해서 실습도구를 챙겨오지 않은 학생에겐 벌금 500원 지각 500원 담배 피다 걸렸으면 1500원 그외 이것저것 이런식으로 벌금을 걷어.. 고깃집에서 같이 고기도 먹고 ... 체육대회때는 햄버거와 콜라를 먹기도 하고.. 고3졸업을 하고나서는 따로모은 회비와 남은 벌금을 모아서 계곡에 방 2개를 잡고.. 냇가에서 선생님과 같이 신나게 논 기억도 납니다.. 저희 선생님 스타일이 G.T.O에 나오는 영길 같은 스타일이시거든요.. 아직도 전 고등학교때의 선생님과 같이 보낸 기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 일거구요.. 제겐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선생님이 없었다면 이루어질수 없던 일이기도 했구요.. 아직도 전 선생님께 아주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06/05/23 08:36
여교사 무릎 꿇은건 학부모들이 아예 언론을 동반해서 쳐들어간거죠. 뭐 사표쓰라는 식의 말도 한 것 같던데, 그건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06/05/23 09:07
두사부일체는... "군사부일체"라는 고사성어의 패러디죠. 군주(임금)과 사부(선생님)와 부모는 하나다. 즉, 똑같은 마음으로 존경해야 한다는 뜻인데, 임금처럼 모셔야 할 선생님들의 권위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참...
06/05/23 09:25
교권이 무너진 데는 전적으로 양식없는 학부모나 삐뚫어질 대로 삐뚫어진 학생의 탓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과거부터 교권자체의 뿌리깊은 문제들이 있어왔는데 사회가 권위적 사회가 되다보니 이에 대한 언급이나 저항을 할 수 없었던 경향이 있으나 이제 그러한 불만들이 표출되는 사회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구사회에서 선생이 특정학생 상대로 성추행비슷한 행위를 했다(확신은 가지 않지만 심증이 깊다...) 그럼 다른 학생이 상급책임자(이를 목격한 다른 학생들이 직접찾아가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에게 상담형식으로 이를 전달하면 교장선생님이 해당교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경미하면 경고정도로..... 확실히 처벌이 필요하다 싶은 경우엔 징벌위원회같은 걸 열고 그 징벌위원회엔 학부모도 참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생님의 잘못을 어떻게 교장선생님에게 꼬바르냐?..... 하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죠. 교장선생님이 이러한 보고를 받아도 유야무야 덮어버리기에 급급합니다. 학교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재학하던 시절에 저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정말 도가 엄청나게 지나쳤고 상습적이었습니다. 물론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일본에서는 교육청에서 선생들의 학생들에 대한 성적희롱? 학대? 가 사회문제화 되고 이 문제로 작년만해도 수십명의 교사가 학교를 떠났고 훨씬 많은 숫자가 징계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에 대한 통계조차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교권을 옹호해줄 수 없는 것은 부정부패나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범죄행위라고 부를 수 있는 행위까지도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학교라는 틀안에서 교사에게 면죄부를 던져준 측면이 강합니다. 일부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잘잘못은 크게 확대되어 보도되고 교사들의 잘못은 유야무야가 되는 상황을 볼때 아직도 우리 사회는 교권이라는 것에 권위주의가 크게 결부되어 있는 사회의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교권 운운하기 전에 학교 내부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개혁 안된 곳은 군과 교육계뿐이다..... 는 말씀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06/05/23 09:35
4thrace//
확실히 공감합니다. 항상 학교의 3주체를 운운하면서 정작 3주체로 돌아가는 실정이 아니죠. 확실히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고 꼬집기는 어려운것 같군요.
06/05/23 09:54
본문의 목적은 스승에 대한 감사의 글인것 같은데 댓글중의 일부는 아닌 것 같군요.
소위 '문제교사'는 어느 사회집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문제교사'로 인해 교사의 권위까지 침범당한다면 빈대잡으려다 초간삼간 다 태우는 꼴이 됩니다. 진정한 교육개혁은 묵묵히 자기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06/05/23 09:57
속상합니다.
학부모로써..아이들이 7시간 이상을 선생님만 바라보며 지내는데...이런저런 일들이 각종 언론에 보도 되고 안봐야 할 것들을 보게되고...차라리 옛날처럼 모르고 온연히 선생님을 100%믿고 맏길수 있다면... 아..전 지금 애들 담임을 굉장히 신뢰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믿지 못하면 어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습니까..집에서 가르쳐야죠... 전 지금도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선생님은 엄마나 아빠보다 많이 아시고 그래서 믿고 너희들을 학교든 학원이든 보내는 거다. 말씀 잘듣고 따라야한다 고 강조합니다. 부모가 존중하지 않는 스승을 아이가 과연 어떤 시각으로 선생님을 바라볼까요??
06/05/23 10:49
sun0009님의 댓글중 마지막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교사는 무조건적으로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가르치는 자' 는 '배우는 자'보다 상위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두개를 같은 위치에 놓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학생이 교사를 존경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교사를 존중해주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예전엔 부모님들이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좀 때려주세요.' 라고 말할 정도였는데(물론 이게 올바른 일이라는건 아닙니다.) 세상이 짧은시간에 정말 많이 변한 듯 합니다.
06/05/23 10:55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때의 교사들이 만약 지금 시대에 있었다면 아마 교사를 살해하는 학생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예전엔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던 존경하지 않던 참 어려워 했었는데 이젠 그런 게 없죠.
06/05/23 11:04
또 학부모들의 학력수준에 높아짐에 따라 선생님에 대한 공경심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엔 어려운 형편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학부모들이 많았고 그들에게 교사는 정말 지식인이자 어려운 존재였죠. 지금은...? 오히려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우습게 압니다. 학력수준은 높아졌으나 인격수준이 떨어졌죠.
06/05/23 11:54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보다 상위에 있어야한다... 는 말씀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재판하는 사람은 재판받는 사람보다 상위에 있어야한다. 공익을 대변하는 정부는 시민이나 국민개개인보다 상위에 있어야한다. 공급자는 소비자보다 상위에 있어야 한다.......... 이 모든 말씀은 다 맞는 말입니까? 서구에서 교사는 단순히 교육공무원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그 객관적인 직위는 교육공무원입니다.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입니다. 교사가 우리나라에게 큰 권위의 상징이 된 것은 전래의 유교문화의 영향때문입니다. 교사는 뭔가 받아야하는 임무의 주체가 아니라 주어야하는 의무가 있는 주체입니다. 그 주어야할 객체는 교육서비스입니다. 시민들은 스스로 내는 세금에 의해서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도 이러한 공공서비스인 것입니다. 그 공공서비스의 품질이 낮을때는 충분히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공급자인 교사가 소비자인 학생에대한 지도권을 지니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위에서 억압가능한 권위를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학원강사들은 같이 가르치는 사람임에도 그러한 억압가능한 권위가 없는데 왜 학교선생님들은 그러할까요? 학원강사는 직접 자신이 돈을 내는 소비자를 대하고 있지만, 교육공무원인 교사는 직접이 아닌 세금으로 간접적으로 얻어서 배분되는 직접적이지 않은 보수를 받기 때문이고 이는 공무원의 무대응성이라고 봅니다. 즉 시장논리에 의해 자신이 손해를 볼 것이 없으니 공급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의사도 없고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경쟁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가 정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러한 공공서비스의 품질이 교사의 자질문제 등으로 큰 불만 상황에 처할때... 이러한 자질은 단순히 가르치는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뿐 아니라 촌지요구(이는 교육공무원의 불법적인 뇌물공여요구입니다), 학교발전기금..... 학생들에 대한 비인권적 대우...... 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표출할 방법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찾아가서 한바탕 난리치고 이것이 보도되면 '교권실추.....' 라는 제목으로 크게 부각됩니다. 저는 아직 대한민국은 교권이 강력한 국가라고 생각하고, 그런 국가에서 학부모가 이렇게까지 했다면 그 저변에는 오히려 학교측의 보다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06/05/23 11:59
적어도 스승과 제자 사이엔 품질이니 공공서비스니 하는 잦대는 들이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냉철한 판단이긴 하나...아직 5~60%정도 될려나 학부형들은 순수합니다...아니 교육계를 믿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06/05/23 12:13
저는 교육문제에 한해선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지 사람에게 알아서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믿고 맡기는 스타일로 수십년 했지만 결과는 비리나 범죄 선생님들이 퇴출되지 않고 학교에 여전히 붙박혀 있고 촌지나 학교발전기금 관행도 수십년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교사의 학생상대 원조교제를 포함 범죄건수도 통계적으로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예전엔 유야무야하던 것이 이제는 통계치에 잡히기 시작하면서 증가일로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 최근들어 교사들의 범죄가 늘어났다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제도적 개혁이 수반되어야 하지 더이상 사람들에게 믿고 맡길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기회는 수십년간 이미 주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을 존경으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지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책임주체인 정부는 그러한 관점만으로 학교와 교사를 바라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06/05/23 12:46
4thrace님//님 말씀이 맞긴맞습니다만...읽고 있으니 참으로 건조함을 느끼네요. 인간미가 없다고 할까. 이것도 소위 유교영향을 받은 탓일수도 있겠지만 교권이 무너지는게 유교영향이 엷여지는 시기하고 비슷해지는것은 한 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수요,공급의 법칙이라던가, 공공서비스의 주객체를 따지기엔 교육이라는것이 너무나 포괄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교육이라는것이 서비스측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인성이라던가, 가치관, 사람사이의 관계등 여러가지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서비스만따지자면 학원에서 배우는게 훨 낫죠.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신 부정교사들은 일부분이지 그걸 전체로 해석하는것은, 위의 어느분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벼룩잡을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격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23 13:02
제도적인 개혁이 문제가 된다면 그건 정부나 교육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교사는 어떻게 보면 최전선 전쟁터의 소총수에 불과합니다.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죠. 지금의 승진체계가 유지되는 이상 교육개혁에 관한 부분에서는 교사에게 책임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교사를 보신다면 학생들도 상품으로 봐야하는지?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부의 문제교사로 전체를 확대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주위에도 오늘도 50여분의 선배 후배님들이 애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교육개혁이라는 거창한 명제보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까가 더 중요합니다. 정말 교육개혁을 원한다면 더욱더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06/05/23 13:11
인격이 갓추어진 좋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는게
얼마나 큰 행운이자 복일까요? 삼십수년전부터 시작해서 이십년전까지 학교를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도 유감이지만 인격적으로 존경할만한 선생을 만난적이 거의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한분 계셨지만 인격적으론 나무랄때 없는 분이셨지만 그대신 지나치게 고결했지요 그만큼 학생들이 가까이 하기 어려웠습니다. 학부모로서 지금의 교권을 평가한다면 전 지금의 땅에 떨어진 교권에 오히려 후련한 기분입니다. 운이 없게도 일제시대의 잔재가 많이 남은 중고교를 다닌게 큰 원인이듯한데 선생에 대한 인식을 극도로 악화시킨 것이 제가 다닌 학교는 문제아는 선도가 필요없다 짜르면 된다. 말안들으면 때리면 된다. 때리면 인간이라 말을 듣게 되있는 동물이다.=(이부부은 월요전교조례때 교장이란 양반이 대놓고 한말입니다. 그때의 충격은 상당했었지요) 저정도였으니 학교분위기 솔직히 말다했죠 ㅡㅡ;; 그만큼 교육이란것이 중요한데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인성테스트자체가 없어보이는 우리교육의 시스템상 전 교권에 대한 지금 학부모들의 불신 경멸이 생길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 합니다. 누구나 다 경험은 있을겁니다. 학교에서 당한 빈인격적인 대우 처사를... 촌지를 주는 학부모를 나무라지만 그 촌지를 받는순간 선생이란 권위역시 상품으로 전락할수밖에 없는것 아닐까요?
06/05/23 14:11
4thrace님//일단 선을 분명하게 긋지요.
뭐가 되었던 학부모가 수업시간에 난동을 부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난동 부리면 기사에 실려야 정상입니다. 다른 학생들 수업 방해한 상식없는 행위입니다. 교사의 자질 문제는 요즘 들어가는 신입 교사들로 물갈이만 된다면 우리나라 공교육 수준은 거의 문제될게 없다고 보는데요? 교원 임용고시 완전 박터지지 않습니까? 인재가 넘치는 지경입니다 아주. 그리고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서 과연 촌지 먼저 달라고 손내밀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이미 촌지에 대한 인식 자체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 교사는 말씀하셨던 대로 제도적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말입니다. 분명 학교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고 교사는 국가에서 고용한 공무원입니다. 그러면 교사의 교육 행동은 분명한 공무 이행이겠죠? 그렇다면 교사의 정상적인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 아닙니까? 소위 학교에서 좀 논다 하는 학생들은 그럼 모두 공무집행 방해군요. 학부모가 수업 방해한거 역시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그럼 교육 개혁을 한다면 교사에게 공무집행 방해를 처벌할 수 있는 처벌권을 좀 줘야하지 않을까요?
06/05/23 14:16
저는 초/중/고 시절에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다녔고, 성적도 우수한 편이었습니다만.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별로 좋지 못하네요. 초등학교 5학년 때였던가, 처음으로 학급에서 임원이 되었을 때. 그 때문에 담임 선생님과 학교에 '인사'라는 걸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어린 나이에 충격에 빠졌더랍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안 형편이 그다지 부유하지 않았던 관계로. 그 이후로는 학급 임원이라는 걸 하지 않으려고 도망다녔더랬죠. 중학교 시절,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학생을 때리는 교사를 보면서 할 말을 잃기도 했었고. 고3 때는 입시 상담이라는 걸 하면서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았던 촌지 주는 장면들을 숱하게 목격하기도 했었습니다. 교육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교사 역시 존중받아야 하겠죠. 그렇지만 '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학교 선생님이 된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워졌지만. 한 때는 선생님이 너무 부족해서 아주 단기간의 연수만으로 선생님이 될 수 있는 시절도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대학 진학 이후에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정말 제대로 가르치시는 수학 교사나 물리 교사 한 분만 만났더라도 제 인생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 수학을 싫어했다거나. 수학 성적이 나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뭐. 실력과 인격을 갖춘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교사들에 대한 불신만을 탓하기에는. 교사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ps) 댓글들을 읽다가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물탄푹설님 처럼 좋은 스승을 만난 기억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네요.
06/05/23 14:21
글쎄요.... 분명히 무릎은 학부모가 꿇으라고 시킨건 아니고
교사가 사건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한겁니다 소위 '교권'이라는게 무너졌다면 그 교사가 무너뜨린거죠...
06/05/23 14:49
제가 했었던 말과 '재판하는 사람은 재판받는 사람보다 상위에 있어야한다. 공익을 대변하는 정부는 시민이나 국민개개인보다 상위에 있어야한다. 공급자는 소비자보다 상위에 있어야 한다.'가 같은 개념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적어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공교육의 개념은 서비스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주는것을 넘어서 그 이상의 것들을 제공합니다. 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에 관한 점들을 '서비스'라고 단정지어 버린다면, 학원과 학교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교사는 '가르치는 자'로써 최소한 학생들에 비해 인생의 선배로써, 그리고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로써, 좀 더 높은 고등지식의 소유자로써 학생들에게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물론 그 내용의 품질(...이라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표현이 마땅히 생각이 안나는군요.)이 떨어진다면, 비판을 제기해야 합니다만, 그 이전에 교사에 대한 존중심이 선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교육계의 현실에 대해서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제도는 길을 제시해 주는 방침이어야지, 교사와 학생간의 괴리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면 안되겠지요.
06/05/23 18:02
국민학교(저 다닐때 말이죠.)때 담임선생이 집이 좀 사는 것 같다며 돈을 좀 가져오라고 단도집입적으로 이야기 하더 군요. 한 3개월 정도였는데 다음 학기 반장 선거에도 못나가게 하고 괴로웠습니다. 지금이라면 알아서 행동할텐데 그 땐 너무 어려서 집에 얘기도 못하고 힘들었죠.
그 이후로 학교를 주변에서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 경험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죠. 전 학교생활 전체를 통틀어서 도움이 되는 스승은 한 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교육기술자들을 대했을 뿐이죠. 물론 알고있습니다. 제가 먼저 마음을 닫았고, 세상엔 훌륭한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그렇지만 아직도 그 선생이 생각납니다.
06/05/23 20:42
참 이상한게... 이야기 듣다 보면 세상엔 변태같은 선생에, 돈만 밝히는 선생만 있는 거 같죠.
인격적으로 건강하게 학생들을 대해 주는 선생님이 오히려 가물에 콩나듯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이제껏 겪어온 선생님들 중에 진짜 이상한 선생님 뿐이었습니까? 평범한 선생님은 없었나요? 꼭 나에게 엄청난 관심과 이해를 해 주어야 좋은 선생님입니까? 전 학창시절 특별히 저를 귀여워 해 주거나 관심 많이 가져주신 선생님은 없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자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몇몇... 진짜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수업내용에서 질이 낮기도 한 분이 계셨지만 그렇다고 선생님들을 불신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잘못된 거지, 그 집단이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06/05/23 21:21
어찌되었던 슬픈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 큰 애가 초등4학년인데 지금까지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스승의 날 촌지는 선생님이 가져오기 싫은 사람은 가져오지 말라고 하던군요! 주기 싫은 사람꺼 받으면 탈 난다나요! 학부모들 모여서 선생님에 대한 평가가 돈을 밝히느냐 안 밝히느냐 이런 얘기를 나눕니다. 이건 현실입니다. 학부모들이 만나서 교사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아이들을 잘 가르치느냐 마느냐 최소 이 정도의 수준은 되야 될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에 학부모님이 몇 분이나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촌지문제 아이들 차별대우등 부모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니다. 이것은 일부 교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교사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사보다는 학교내의 분위기 그 보다는 사회분위기가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시스템을 어떻게 하던지 간에 교사도 학부모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학교정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의 사건전개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근본원인 부터 따져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교육을 받을 때만 해도 선생님들에 대한 불신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부분이 많았지만, 감히 선생님께 대든다거나 부모님께 말한다는게 가능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나 저나 스승의 날 찾아뵐 선생님 한 분 없는 것이 무척 씁쓸합니다.
06/05/23 21:46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저 자신이 얼마나 복받은 사람인지 여실히 알게 되네요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석, 박사에 이르기까지 찾아뵙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은사님들을 여럿 모셨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인가 보네요 워낙 좋은 선생님들을 두루 거쳐서 그런지 일부 댓글들은 정말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고요 물론 저도 말도 안되는 선생님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직접 겪은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06/05/23 22:50
전 솔직히 공감이 안됩니다. 이런 댓글들. 제가 학교 잘 다닌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촌지 같은거 달라는 적도 없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말고는 스승의 날에 선물조차 해 드린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얼마 비싼건은 아니었죠.
중학교 때도 아침 자율시간떄 지각한거나 좀 맞고 단체기합은 좀 했습니다만 고등학교떄는 맞아 본 기억이 잘 안나는 정도인데... 특별히 이쁨받지는 못해도 미움받지는 않고 자랐죠. 제가 특별한 건가요? 아님 예전에 많이 심한데 제가 다닌 90년대 중후반에는 덜 한건가요. 가끔 인터넷상의 댓글들보면 강아지같은 교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06/05/24 08:46
강아지 같은 것들 많지요 =_= 다만 강아지들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꺼 같습니다. 더불어 교권이 무너졌다라... 무너진 교권은 학생과 학부모만으로 세울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요...
06/05/24 10:20
현재 3,40대 학부모들의 경우, 대부분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신들의 학창시절에 당했던 것들 때문에 존경은 커녕 적개심이 안들면 다행인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집에서는 촌지를 주지않았던 것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학부모가 된 시점에서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매년 (촌지를) 줬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고칠수 있는 것이라면 제도적으로 갖추는 것도 별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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