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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5/20 11:31:05 |
Name |
이슬라나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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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시로사기와 쿠로사기.. 임요환과 최가람.... |
제가 요즘보는 드라마중에 '쿠로사기'라는 일본드라마가 있습니다. '쿠로사기'란 극중에서
일반서민에게 사기를 치는 '시로사기'에게 역으로 사기를 쳐서 돈을 받아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
프로게이머는 경기에 있어서 자신이 능숙한 '시로사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기를 바라고 오히려 상대방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어 상대의 뒤를 노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프로게이머 중에서 대표적인 '시로사기'라면 임요환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허탈하게 만드는 전략과 허를 찌르는 타이밍.. 이 모든 임요환선수의 장점이
임요환선수를 대저그전 최고의'시로사기'로 만듭니다...
어제 1경기.. 임요환선수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저를 비롯한)멋진 전략으로
1경기를 따냅니다. 최가람 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이나 저그유저분들께는 '완전범죄'로
보였을 만큼 탁월했습니다..
그러나 2경기와 3경기는 달랐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스타일..'시로사기'로 '저그'를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최가람 선수는 임요환이라는 최고의 '시로사기'를 사냥하기 위하여 '쿠로사기'로써 준비를 했습니다 결국 2경기는 전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기 이전에 저글링이 덮쳤고 3경기는 타이밍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자 '빈집'으로써 마침내 임요환이라는 초일류급 '시로사기' 를
사냥하는데 성공합니다...
경기를 보고 드라마의 한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쿠로사기는 자신을 '먹으려'하는
'시로사기'만을 사냥할수 있다. 먹으려하지 않는 '시로사기'는 쿠로사기가 먹을 수 없어..
오히려 임요환선수가 '단단한' 플레이를 했다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최가람선수였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그를 사냥하기 위해 준비했던 임요환선수와 '임요환'을 사냥하기
위해 준비한 최가람선수의 시각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겠죠..
끝으로 멋진경기 보여주신 두선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활약부탁드리겠습니다
ps. 사진은 드라마 '쿠로사기'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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