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9 13:52:06
Name panda
Subject 마재윤의 눈물...
안녕하세요...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는 panda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연성,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이후 테란전에 대한 확신이 드는 선수였고 여태 이런 포스를 발산하는 저그가 없었기에 마재윤선수에 대해 엄청기대를 하면서 어제 한승엽선수와의 경기를 봤습니다. MSL맵중에 가장 저그가 테란상대하기 어려운 디아이를 뺐지만 815라는것이 좀 맘에 걸리기는 하더군요.

허나 최근에 박명수선수가 815에서의 섬멀티를 이용해서 넘쳐나는 가스와 화려한 무탈컨트롤로 테란들을 때려 잡아서 한때 서경종, 삼성전자 박성준선수가 보여준 타 스타팅멀티를 먹고 히드라로 드랍쉽봉쇄 하는 플레이는 왠지 사장되는 분위기였고 역시나 마재윤선수도 박명수선수의 플레이와 거의 같아 보였습니다.

근데 이것을 예측하고 나온 한승엽선수의 엇박자 레이스...
속도업된 오버로드로 레이스 일단 정리하고 12시 섬멀티를 파괴한 드랍쉽병력 무탈로 정리하는 중에 6시 섬멀티를 깨러간 2드랍쉽...

마재윤선수는 이때 패배를 직감하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화면에 잡힙니다...
이때부터 속으로 우는것 같더군요...
어떻게든 살길을 모색해보려고 계속 버텨보기는 했으나 베슬1부대의 한승엽선수를 이기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에 본진에 드랍쉽 떨어지고 gg칠때의 표정...
눈이 약간 충혈되어 있더군요. 마재윤선수가 어려서 그랬을까요...위로라도 해주고 싶을정도로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아무튼 어떻게든 조용호 선수 이겨서 저번 결승전의 복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한승엽선수에게도 꼭 복수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나마 패자부활전에서는 디아이가 빠져있지만 조용호선수를 어떻게 이기느냐가 문제네요...

그렇게 해서 4강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맵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분명 상대테란이 디아이 2번 고를것이 자명한데 마재윤선수에게는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onus000
06/05/19 14:14
수정 아이콘
초중반 6시 멀티에 드랍쉽 2기가 떨어진 후 고개를 약간 숙인(?) 건 12시에 집중되던 시선이 좌측하단 미니맵으로 (어택소리와 함께) 갑작스럽게 쏠렸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패배를 직감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었죠. 그 당시에 벌써 속으로 우는 것같다고 생각하셨나요? 전 '허~ 이것봐라?' 정도의 심리상태가 아니었을까 했습니다만...
김선우
06/05/19 14:2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최고의 레벨에 오른다면 그 선수에 대한 분석과 목표의 대상이 된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한승엽선수의 vod를 통한 분석이 마재윤 선수의 발목을 잡아버린거죠.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경우는 이런 경우를 처음당해봐서 그러는지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리는 경향도 느꼈구요.이제 패자전에서의 상대가 조용호라는 대 저그전 최강자와의 싸움이니 제 생각에 여기서 조용호 선수에게 한번더 발목을 잡힌다면 마재윤 선수의 저그도 다음 시즌에서는 어느정도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겪을수 있다고 보여집니다.그리고 한승엽 선수의 허를 찌를 플레이가 확실히 돋보였죠
yellinoe
06/05/19 14:27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솔직히 팔강맴버중 상성상 가장 까다로운 두선수가 한승엽 조용호 선수죠,,,,, 그다음은 강민선수,,, 참 조편성 운이 없다고 봐야지요,,, 케이티에프 에스케이 킬러이긴 하나... 조용호 강민이라면 백중세니...
잔에수
06/05/19 14:40
수정 아이콘
bonus님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
네버마인
06/05/19 15:11
수정 아이콘
아쉽기는 했겠지만 저는 마재윤 선수가 패배 한번으로
눈물을 흘릴 그런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아까운 때도 많았는데요, 뭘.
패자전으로 떨어졌다해도 차근 차근 밟고 올라가겠죠. 그래야 하구요.
마재윤 선수......힘 냅시다!
나두미키
06/05/19 15: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하지만 그리 약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재윤 선수는. 강한 선수입니다. 한번의 패배로 한번의 도약을 더 이루시길 기대합니다
Liebestraum No.3
06/05/19 15:26
수정 아이콘
고개를 떨구었다기 보다는 6시에 떨어지는 순간 깜짝 놀라서 미니맵으로 시선을 내리는 것이 제대로 잡힌 것으로 보이던데요.
croissant
06/05/19 15:32
수정 아이콘
마른 침 한번 꿀꺽 삼키더군요. 속으로 우는 정도까진 아니었고, 쉽지 않다..정도로 보였습니다.
threedragonmulti
06/05/19 15:39
수정 아이콘
가슴 철렁함을 느낄 정도는 되었지요.
치명적 일격이었던건 틀림없거든요.
가루비
06/05/19 15:41
수정 아이콘
강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더 크게 될수 있는 선수구요.

위기를 기회로 만들줄 아는 마재윤이라고 믿기에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
라이크
06/05/19 15:50
수정 아이콘
연습때 당해본 적이 없나봅니다. 마재윤선수답지않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이 참 안타깝더군요 ㅠㅠ
06/05/19 16:08
수정 아이콘
초반 클록킹 레이스는 진짜....
한승엽 선수가 진자 준비 많이 준비 한듯 합니다.
헤르세
06/05/19 16: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제 경기 때 여러 모로 놀랐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마재윤 선수의 모습을 참 많이 보았던 느낌이랄까.. 경기 도중에 좀처럼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선수인데 난감하다는 듯 볼을 부풀리는 모습이나 여러 모로 당황한 모습을 보자니.. 뭐랄까,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수인만큼 승리보다는 패배가 더 좋은 약이 되겠지요. 어제의 패배가 아주아주 쓴 약이 되었길 바랍니다. 쓴 약이 몸에는 좋은 법이니까요. 패자조가 다음주 경기인가요? 어려운 상대지만,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상어이빨(GO매
06/05/19 16:2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패배한 이유는 815III가 온게임넷 맵이기 때문입니다!!! ^^
농담이구요, 마재윤 아자~!! 가자~!! 아자자~!!!
Nocoment
06/05/19 17:07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선수가 경기 GG치고 나서 얼굴 보여줄때 약간 글썽거리는거 같았는데..
nostalgia
06/05/19 17:09
수정 아이콘
아마도 더 클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06/05/19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경기끝나고나서 약간 울컥하는것 같았는데..
그리고 어제는 한승엽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06/05/19 18:34
수정 아이콘
상어이빨(GO매니아)님/// 정말 그럴싸한데요~~~
저도 농담이구요. 한승엽선수가 준비해 온 전략도 상당히 좋았고, 운영도 좋았습니다.
1시 멀티가 너무 쉽게 파괴된 게 컸고, 마재윤선수가 처음엔 당황했다가 후반 들어 기량을 회복한 것 같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19 20:48
수정 아이콘
경기초반 뮤탈리스크들이 엇박자 레이스에게 전멸당할때 부터 심상치 않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Den_Zang
06/05/19 22:15
수정 아이콘
역시 스타의 오묘함은 끝이없는거 같습니다.. 그 절대 무적 포스 마재윤도 스타일 파악당하니 이렇게 무너질때도 있군요 ;
T1팬_이상윤
06/05/19 22:1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엠겜에서 테란에게 진게 거의 1년 2개월만이네요. 2005년 3월 팀리그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에게 패한이후 첨이니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353 임요환 선수 힘싸움의 자신감을 잃어버리셨나요??? [69] 아우구스투스5499 06/05/19 5499 0
23350 꺄아- 홍진호 선수 1경기 승리했어요+_+ [255] Be the Arabian5554 06/05/19 5554 0
23349 강민과 조용호의 경기를 보고... [9] 김정재4471 06/05/19 4471 0
23348 마재윤의 눈물... [21] panda7471 06/05/19 7471 0
23347 대테란전, 안기효선수의 드래군 콘트롤. [24] 4thrace5843 06/05/19 5843 0
23344 이벤트전 서지수 vs 오영종 in POSTECH [17] 천마도사5802 06/05/19 5802 0
23342 언젠가 다시 한번쯤. [11] 김태엽3761 06/05/19 3761 0
23341 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성적이 반비례하는가? [15] 설아4021 06/05/19 4021 0
23340 아득한 옛날에 관한 기억....(1)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15] pioren4755 06/05/19 4755 0
23338 한가지의 재밌는 생각,그리고 여러가지의 가능성. [8] legend3929 06/05/19 3929 0
23337 우주닷컴 평점 방식에 대해서.... [5] 슬픈 눈물3606 06/05/19 3606 0
23333 한니발을 붕괴시킨 방법, [41] 김사무엘5268 06/05/18 5268 0
23332 토스가 저그를 때려잡는 시대가 오리라!! [29] 못된놈5029 06/05/18 5029 0
23331 Forever My Captain,나. 그리고 TheMarine의 이야기…♡ (1) [10] ☆FlyingMarine☆3552 06/05/18 3552 0
23329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8편-16강 2회차] [12] SKY923902 06/05/18 3902 0
23328 msl b조의 상황!! [31] 올빼미4675 06/05/18 4675 0
23327 ★ PgR 평점... 마지막 테스트 ★ 메딕아빠4513 06/05/18 4513 0
23326 강민 선수 정말 멋집니다. [79] 김인태6196 06/05/18 6196 0
23324 itv, 한게임 서바이버의 기억 [20] 키 드레이번4645 06/05/18 4645 0
23323 역시 황제는 아무도 예상을 못할지어니...... [133] SKY928301 06/05/18 8301 0
23321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메탈기어 솔리드. [17] 신소망4449 06/05/18 4449 0
23320 오늘 대학생 스타대회 나가서... [21] 영혼을위한술5139 06/05/18 5139 0
23319 자유게시판에 축구 얘기좀 해도 될까요? [43] 하얀나비3713 06/05/18 37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