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9 10:25:39
Name 김태엽
Subject 언젠가 다시 한번쯤.
요즘들어서 가끔 예전 경기들의 VOD를 볼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한빛배나 코크배등의 VOD를 말이지요. 사실 그 전의 VOD들도 보고는 싶은데
요즘에 볼만한곳을 잘 찾기가 힘들군요.

그런데 그 예전 동영상들을 볼때마다, 참 그리워지는게 예전 선수들의 플레이도
플레이입니다만, 더불어서 지금의 엄전김트리오 이전의 엄정김트리오의 경기중계가
참으로 그리워집니다.

정일훈캐스터, 지금은 WEG쪽에서 큰일을 하고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지금의 MC용준이나, 김철민캐스터 이전, 아무도 없을때에 스타리그 중계의 서막을
여셨던분이죠. 정일훈캐스터를 기억하는분들은 스타리그를 담당하시던 그때를 기억
하시는분들도 계실테고... 워3의 캐스팅부터 기억하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지금의 많은 캐스터분들도 정일훈캐스터의 중계를 보면서 스타리그 중계의 기초를
닦았다고 생각할정도로, 사실 정일훈캐스터는 아무것도 없던 그곳에 처음 깃발을 꽃은
분이니 말이지요.

솔직히 이번 신한1차리그 결승전에서 임진록이 벌어질수 있다면, 그래서 그 두명의
올드보이들이 8강을 지나 결승에서 다시금 맞붙을 수 있다면. 솔직히 이벤트성으로라도
정일훈캐스터와 함께 엄정김트리오를 한번쯤 더 보고 싶습니다.

"커맨드센터~ 커맨드센터~ 깨집니다!"
"해처리가~ 해처리가~ 깨집니다!"

라고 외치시던 그 멘트.

다시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왠지 이번 1차시즌을 보면서, 신구의 조화가 정말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시즌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올드보이들간의 결승이 있다면...
정말 예전의 그 추억을 한번쯤은 느껴보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19 10:40
수정 아이콘
거의 캐스터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었죠.
흥분 잘하는 엄해설과 분석 위주의 김해설, 두분 사이에서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은퇴를 하고 전용준 캐스터로 교체될때, 과연 괜찮겠느냐는 말이 많을 정도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죠. MC 용준의 모습에 모두 반할 대로 반해 있으니깐요 ^^

그래서 WEG 캐스터로 정일훈님께서 일하실때 그때의 추억까지 겹쳐서 너무 재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전설의 만담 해설 듀오, 김창선+서광록 해설 조합까지;;;
(이 두분의 만담은 정말....하핫 ^^; 정인호해설과의 호흡도 잘 맞지만, 서광록 해설의 유니크(?)한 만담을
정인호 해설은 잘 받아주지 못한다는 느낌이더군요. 김창선 위원은 같이 맞장구 치며 한술 더뜨시는데...
대략 난감해 하다 풋...하고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

WEG가 자랑스럽고, 정일훈 캐스터 같은 분이 정말 지금의 e스포츠에 공헌한 건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처리~ 해처리~.....^^*
우루루쿵쿵
06/05/19 10:49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언전김 트리오 글이 많았었죠...아~예전 기억이 마니 나네요~
The Drizzle
06/05/19 10:53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해처리~~ 해처리~~ 해처리~~' 이게 김철민 캐스터의 전용멘트처럼 되어 있지만 원래 오리지널은 정일훈 캐스터죠^^!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하이텔배였던가요? 최초의 스타방송...
정일훈 캐스터의 '저그는 아주 훌륭한 유닛이죠?'
라는 멘트...
그러자 엄재경 해설이 조금 당황한듯한 목소리로
'아니죠. 저그는 유닛이 아니라 종족이죠.' 하시던...

지금 이스포츠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분명 정일훈님의 지대한 영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한번 더 듣고 싶네요.

목이 약간 메인 목소리로 '우승! 이임~요오~화안!'
디길왕자
06/05/19 10:57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이라면 선수들의 별명을 참 멋들어지게 잘 지어주셨죠. 그리고 스타리그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들과 올라간 선수들의 카페에다 위로와 축하의 글을 써주신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 진짜 요즘 왜 이렇게 옛날 생각이 많이 날까요. ㅠㅠㅠ
06/05/19 11:13
수정 아이콘
제가 e스포츠의 모든 인물들 인물,사상,사업,이념까지 모두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중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언제나 경기가 시작 되면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톤으로..
"경기 시작됬습니다."
아주 그냥 감미로워서, 심금을 울릴 정도 입니다.

정일훈 캐스터의.. 목소리는 e스포츠 사상 가장 듣기 편한 목소리라.. 생각합니다..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출범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기도 하셨다고 들었구요..
거의 뭐.. 전설로 남을 캐스터십니다.

WEG출범하실 때.. 얼마나 그가 고맙던지..

국내에 워3리그가 활성화되서.. 다시 또 그의 중계를 들을 날이 왔으면..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Moonlight Jellyfish
06/05/19 11:29
수정 아이콘
정일훈 캐스터 ....e스포츠에서 임요환과 더불어 존경하는 한분.
스타든 워든 중계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이뿌니사과
06/05/19 12:03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됬습니다." <-- 눈물 ㅠㅠ
06/05/19 13:41
수정 아이콘
엄-정-김 조합은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_-;;어쨌든 지금은 weg로 그쪽에서 바쁘신것 같아요. 얼마전 프로게이머의 세계를 다룬 심야스페셜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나왔는데 반갑더라구요. 더불어 itv의 이정한 해설도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얼 하시는지... cj가 개국한다면 이정한 해설이나 최상용 캐스터같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이정한-최상용 조합도 한번 보고싶네요^^
붉은낙타
06/05/19 22:16
수정 아이콘
pioren님// 저도 서광록 해설 만담 너무 좋아요 ^^
아케미
06/05/19 22:54
수정 아이콘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죠.
06/05/20 01:55
수정 아이콘
붉은낙타님// 그 디아블로 프로그램(DMZ) 할때부터 기미를 보이시다가
WEG에서 파트너를 만나 제대로 폭발했죠 큭큭.
개인적으로는 워크래프트 VOD 보는걸 참 좋아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353 임요환 선수 힘싸움의 자신감을 잃어버리셨나요??? [69] 아우구스투스5498 06/05/19 5498 0
23350 꺄아- 홍진호 선수 1경기 승리했어요+_+ [255] Be the Arabian5553 06/05/19 5553 0
23349 강민과 조용호의 경기를 보고... [9] 김정재4471 06/05/19 4471 0
23348 마재윤의 눈물... [21] panda7470 06/05/19 7470 0
23347 대테란전, 안기효선수의 드래군 콘트롤. [24] 4thrace5842 06/05/19 5842 0
23344 이벤트전 서지수 vs 오영종 in POSTECH [17] 천마도사5802 06/05/19 5802 0
23342 언젠가 다시 한번쯤. [11] 김태엽3761 06/05/19 3761 0
23341 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성적이 반비례하는가? [15] 설아4020 06/05/19 4020 0
23340 아득한 옛날에 관한 기억....(1)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15] pioren4754 06/05/19 4754 0
23338 한가지의 재밌는 생각,그리고 여러가지의 가능성. [8] legend3928 06/05/19 3928 0
23337 우주닷컴 평점 방식에 대해서.... [5] 슬픈 눈물3605 06/05/19 3605 0
23333 한니발을 붕괴시킨 방법, [41] 김사무엘5268 06/05/18 5268 0
23332 토스가 저그를 때려잡는 시대가 오리라!! [29] 못된놈5029 06/05/18 5029 0
23331 Forever My Captain,나. 그리고 TheMarine의 이야기…♡ (1) [10] ☆FlyingMarine☆3552 06/05/18 3552 0
23329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8편-16강 2회차] [12] SKY923902 06/05/18 3902 0
23328 msl b조의 상황!! [31] 올빼미4674 06/05/18 4674 0
23327 ★ PgR 평점... 마지막 테스트 ★ 메딕아빠4513 06/05/18 4513 0
23326 강민 선수 정말 멋집니다. [79] 김인태6195 06/05/18 6195 0
23324 itv, 한게임 서바이버의 기억 [20] 키 드레이번4644 06/05/18 4644 0
23323 역시 황제는 아무도 예상을 못할지어니...... [133] SKY928300 06/05/18 8300 0
23321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메탈기어 솔리드. [17] 신소망4449 06/05/18 4449 0
23320 오늘 대학생 스타대회 나가서... [21] 영혼을위한술5139 06/05/18 5139 0
23319 자유게시판에 축구 얘기좀 해도 될까요? [43] 하얀나비3712 06/05/18 37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