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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7 08:27
말씀을 잘 보았습니다만 헤비 유저가 광고를 받아들이는 impression이 라이트 유저의 그것보다 10배는 높을 것이라는 데에는 역시 물음표가 떠오르는군요.
일단 온겜이 모두의 말씀대로 매니아보다는 라이트 유저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광고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라이트 유저라고 함은 그 단어 자체가 매니아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솔직히 이 온겜의 전략은 사실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의 GRP와 CPP는 모두 엠겜의 그것을 훨씬 앞서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의 기반이 될 시청률 조사가 오차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큰 힘을 가지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그것에 기반을 두어 보너스율에 차이가 나버리며 두 회사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양사의 수입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시면 아시게 될지도 모르겠고 우리 회사가 조금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10배의 효과가 있냐 없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을 증명할 자료, 모델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헤비 유저에 이만큼 집중하여 라이트 유저에게 이만큼 소홀(?)해지면 이만큼의 광고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고 이만큼의 수입 증대(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만 증명해낼 수 있다면 온겜도 확실히 변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쉬운 일은 아니며 그렇데면 온겜은 안정되면서도 현재 성과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더 많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 (적어도 온겜의 주 수익원이 광고라는 전제 하에서) 그렇지 못하고 있는 회사의 방식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에서도 온겜과 엠겜의 광고 방영을 검토했었으나 온겜만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었습니다. (올해 4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숫자가 온겜에다 광고를 하라고 말하더군요. 두서없이 회사에서 쓰고 있습니다만 온겜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은 적어도 그 자신이 만족하고 있는 퍼포먼스를 충분히 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06/05/17 09:02
온겜은 바뀔 필요가 없죠 적어도 PGR만 빼놓고는 온겜을 비난하는 쪽은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온겜은 PGR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광고 수주면에서도 그렇구요. 온겜이 게임방송 이외에는 (드라마,시트콤...) 방송을 안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계속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니까요...
솔직히 얘기해서 개개인이 하나의 제품을 쓰는 공산품 같은 경우야 매니아의 영향력이 크지만, 이렇게 불특정 다수가 보는 방송에서는 매니아의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공중파에서도 사실 매니아의 영향력은 무시되는 편이죠...(별순검 등에서 보듯..) 더군다나 광고의 영향력이란게 그 방송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이 상품에 대해 영향력을 끼치게 한다면 그건 광고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 1930년대 나치스의 교육만이 할수 있는 거죠... 광고는 한번에 100만명에게 보여줘서 10만명이 인식하고 그 중에 1%인 1000명만 사게해도 그 회사 매출에는 엄청난 영향을 끼칠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선은 불특정 다수에게 많이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온겜이 압도적이죠.
06/05/17 09:21
저도 매니아층에 대한건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보아도 매니아층이 특정 상품-> 특히 핸드폰이나, it 산물, 온라인게임으로 대변되는 대표적 광고목록-을 광고를 본다고 엄청나게 더많이 하거나 구입을 한다고는 공감할수 없습니다.
오히려 아는것은 임요환과 홍진호 선수이지만, 그냥 아무경기나 밥먹으면서 보고, 중간에 싸이언 광고보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숫자는 보급률에 어쩔수 없이 엄청나게 영향을 받게 되어 있고, 온겜이 프로리그에서 pgr이나 일부 스갤에 있어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소위 매니아 층이죠-이게 시청률과 엄청난게 연관될지는 현실적으로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매니아 층에서 글레디에이터님이 말한 직접 구매와 연동될 정도로 광고주에게 중요한 타겟은 더더욱 적어지니 비중이 크다고 볼순 없겟네요
06/05/17 09:48
해설이나 옵저버가 매니아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부 하드 시청자의 권리 침해 문제로만 볼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매니아의 기준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중계가, 선수들의 기준은 만족시킬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저는 시청자의 권리 침해라는 것보다도 이쪽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며칠간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참신한 전략을 하나 개발해 왔는데, 그 화면이 아예 옵저버 화면에 잡히지 않는다든지, 혹은 잡혔는데도 해설진들이 알아보지 못해 그 전략이 제대로 설명이 되지 못하고, 그래서 그냥 평범한 게임과 다를 바 없이 소개가 되었다고 하면 전략을 만들기 위해 들였던 그 선수의 노력은 그 전략을 알아볼 수 있는 극히 일부의 매니아들 외의 팬들에게는 전혀 전달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선수와, 그럴 수 없는 팬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 주어야 할 분들이 해설진인데, 그 다리가 흔들리게 된다면 결국 선수는 선수대로, 팬은 팬대로 자폐적인 세계에서 따로따로 놀 수밖에 없겠죠. 팬 입장에서 얘기하면, 다리가 끊어진다는 건 그 선수가 좋아서, 그 선수 플레이가 재미있어서 좋아하게 된다... 가 아니고, 그냥 '그 선수를 좋아하는 나'가 괜찮아 보여서 팬 활동을 한다...는 건데, 후자가 물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감정이긴 하지만(저에게도 그런 면이 좀 있죠) 그게 100%가 되어서야 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 스스로는 해설 분들을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안 됩니다. 하지만 밑에서 김연우님이나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문제들은 우선, 하루 이틀이 아니고 꽤 오랫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문제들이고, 그 분들이 그동안 쓰신 글이나 댓글들을 돌이켜 보더라도 온겜이나 엠겜에 대한 편향 때문에 나온 지적이라 보기도 힘듭니다. (오히려 지금 본좌로 인정받는 이승원 해설도 초창기에는 매니아들로부터 누가 봐도 뻔한 얘기만 한다고 엄청나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요즘 온게임넷 해설과 옵저버가 상대적으로 매니아라 할 만한 분들을 만족시키고 있지 못하다는 것 자체는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다면 선수들도 역시 마찬가지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번 ES FORCE 코치 인터뷰에서도 그런 불만이 나왔죠. '방송사가 선수들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엄청나게 준비해 간 전략이 소개도 못 받았을 때 선수들은 너무 허탈해진다'고요. 해설이나 옵저버의 문제는 단순히 하드 시청자를 만족시키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이 팬에게 제대로 전달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것은 이미 네임밸류를 쌓은 선수들이 아닌 신인 선수들, 정말 경기로밖에는 보여줄 수가 없는 선수들에게 더욱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매니아 분들이 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지속적으로 지적을 하고, 피드백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얘기를 하는 데는 그런 이유가 바탕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 시청자로서 오히려 제가 할 수 없는 지적을 해주시는 그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지적이 반영된다면 저는 가만히 앉아서도 더 좋은 중계, 더 좋은 옵저빙을 볼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온게임넷의 입장에 대해서는 위에 솔로몬의 악몽 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써 주셨지요. 물론 방송사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지적하시는 분들이 바라는 건 그 틀 안에서라도 가능한 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 아닐까요.
06/05/17 11:01
시청률에서 이글의 잣대로 설명하면 저희 형님과 동생 친척들 모두 라이트 유저고 저는 헤비유저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형님, 동생 모두 스타리그를 좋아합니다. 가족들이 저희집에 찾아오시면 제수씨들과 형수님은 아무 관심도 없어하는 스타리그를 보고 자빠졌을 정도입니다.(저희집안은 채널권이 남자들에게 있다니... 참 신기하다고 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형수님과 제수씨는 거실TV를 포기하시고 안방으로 들어가셔서 좋아하시는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것이 관례입니다. ) 그러나 저희 형님과 동생같은 사람이 10명 소비해주는 것보다 저 한명이 E-스포츠의 시청률에 더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광고도 봐주어야 광고효과가 있을 것인데 스타리그를 좋아하지만 라이트유저라 평할 수 있는 저희 형님과 동생들이 일주일에 집중해서 스타리그를 볼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에 불과하고, 그 하루이틀마저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안됩니다. 어떤 회사가 어느 방송국에 광고를 결정할때 가장 중요한 결정인자는 시청률 아니겠습니까? 결국 매니아 1인이 라이트 유저10인보다 더 공헌하고 있다는 서지훈카리스마님의 말씀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E-스포츠에 라이트유저가 그렇게 많은지 여부에 대해선 저는 부정적입니다. 아직 E-스포츠는 매니아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발전하고 있을뿐 대중적인 저변이 넓혀졌다거나, 폭넓은 스포츠가 되었다고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아직은 매니아의 인기에 영합하는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평합니다. 대중들은 대부분 E-스포츠란 말만 들어봤을뿐 거기에 크게 관심없어하는 수준인 듯 합니다. 현재 E-스포츠를 꼭 챙겨서 프로리그 보고 스타리그보고 MSL보시는 분들은 매니아라고 평해야지 라이트유저라고 평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결국 기업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실체가 없는 라이트유저에 크게 유념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관심도에서 높은 수위를 기록하는 매니아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마케팅에 더 바람직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협회나 방송국 등이 매니아에 영합하려는 마케팅(골든마우스 등등...)은 펼치는 반면 E-스포츠에 관심없어하는 분들을 E-스포츠 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거의 전무했다고 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일반 E-스포츠에 관심없던 분들이 라이트유저로 유입되는 상황은 극히 제한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굳이 라이트유저라고 평할 수 있는 분들은 매니아였던 분들이 일상사가 바빠서 시청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라이트유저가 된 것뿐..... 또한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은 리그전체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관심도 또한 크게 떨어지게 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라이트유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방향쪽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지만 아직은 라이트유저가 주를 이루고 있는 E-스포츠라는 주장은 실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늘어나는 라이트유저가 매니아 -> 라이트유저로 가고 있다면 이는 망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가고 있는 것이므로, E스포츠에 관심없던 분들 -> 라이트유저로 가는 시나리오가 정립되어야 하고 이런 상황이 될수 있도록 협회 포함 각 E-스포츠 주체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스포츠에 관심없어하는 분들이 유입되어 -> 라이트유저 -> 매니아의 순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매니아 -> 라이트유저 -> 무관심이라면 ......... 신규팬은 유입이 안되는데 지속적으로 팬이 감소하면 프로씨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E-스포츠의 분위기는 밝습니다. E-스포츠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발전된 체제로 가리라 현재 예상되고 있고, 주 5일제 근무 등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보다 많은 팬들이 E-스포츠를 즐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쟁자들은 많습니다. E-스포츠는 내부 팀이나 방송사간에 경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타 엔터테인먼트산업과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 프로씨름의 예처럼 도태될 것입니다. 분위기가 밝을 때 더욱 최선의 노력을 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E-스포츠에 관심없어하는 분들-> 라이트유저의 유입을 위해서라도 모든 리그가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매니아들에겐 리그가 나누어져서 CJ리그, 스타리그, MSL 등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규팬을 영입하기에는 이런 난립하는 리그의 체제는 문제가 있습니다. E-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를 만드는 것이 이러한 '긍정적인 라이트유저'를 폭넓게 성장시키는데 기본적 전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개인리그도 통합리그로 가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E-스포츠로 가기위해 반드시 밟아야하는 과정이라 보고 있습니다.
06/05/17 11:37
ijett님// 논쟁하기위한 반박은 아니구요, 다만 첫번째 예문에서의 '선수의 전략...'에 대한 답답함을 읽고 느낀 푸념인데.. 그것역시 ijett님이 매니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답답함이라고 생각되서요.. 매니아는 '어떻게 이겼느냐'를 중시하지만, 대부분의 라이트유저는 '누가 이겼느냐'를 중요시하는 듯 해서 말이죠.. ijett님의 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매니아와 라이트유저의 간격이 이미 커져버렸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06/05/17 12:03
juny님//
먼저 저는 저 스스로 절대 매니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스타를 아예 하지 않게 된 저를 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겠죠.) 요즘은 단지 누가 이겼느냐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옳은 말씀이구요. 스타리그에 처음 입문하는 팬, 혹은 라이트 유저(?)들이 전략에까지 관심을 갖기 힘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하죠. 어떤 선수 보는게 좋아서 온 사람들에게 전략까지 파악해 가면서 좋아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당한 기대이니까요. 예전에 연우님 글 보면 '요즘은 게임보다 자기팀/선수 승패에 감정이입하는 팬덤'이라는 표현이 있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해설진 분들과 매니아 시청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이기냐 지냐에만 신경쓰고 과정에는 신경 안 쓰는 게 현실이라고 해도, 그 현실은, 열심히 연습해서 전략짜오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좀 슬프고 서운할 수도 있는 현실이잖아요. ^^a 그러니 그 간극을 해설자 분들이, 또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매니아 회원들이 잘 메워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니아/라이트유저가 정말 확 갈린다고 해도, 언제든 라이트 ->매니아로 갈 수도 있는 계기는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방송에서, 아예 매니아는 포기하고 라이트로만 갈 생각이 아니라면요.
06/05/17 12:13
ijett님//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역시 그저 아쉬움에서 드리는 푸념일뿐이구요 ^^ 다만, 그 간격에 대한 또한가지의 아쉬움은 어제 davi님글을 검색하다가 올스타전에 대한 소회를 보고 한번 더 느꼈지만 게임보다 선수를 더 좋아하는 일부 팬들(아마도 대다수가 라이트유저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만)이 선수와 함께 우르르 퇴장해서 한산해진 경기장에 대한 현실 속에서 진한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라이트유저를 폄하한다거나 할 마음은 요~~만큼도 없구요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의 댓글이라.. 글쓰신 '서지훈'카리스마'님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06/05/17 14:11
스타리그에서 "매니아"라는게
일반적으로 "매니아 취향이다"라고 쓰일 때처럼 '소수의, 독특한 취향" 이라는 의미보다는 '해비유저, 보다 적극적으로 커뮤니티활동까지 참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것이니만큼 일반 시청자와 매니아 사이에 취향 차이가 존재하는건지, 또 존재한다고해도 발견 가능한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다 많이 보느냐'와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느냐'의 차이일텐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스타 관련 리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세심한 부분까지 지적하고 좀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이리저리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PGR 및 여러 스타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해비유저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만 일반 라이트 유저들을 해비유저로 끌어당길 수 있을만한 퀄리티와 경쟁력을 점점 더 높게 갖출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06/05/17 15:38
흠...헤비유저들 만족시키는 것이 곧 일반 유저들까지도 만족시키는 것이다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유저를 봐도 그렇고...헤비 유저와 일반 유저 사이에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간극이 서로의 차이를 벌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 시청자의 경우도 다르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미디어는 결국에는 일반 유저를 중심으로 놓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리더군요.
06/05/17 18:39
약간... 단의의 의미에 대해 정립할 필요성을 느끼는데요...
매니아와 헤비유저를 같게 볼 수 있을까요? 임요환 선수를 매우 좋아하는 여중생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분은 임요환 선수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임선수의 경기는 물론이요, 임선수 소속게임단의 경기, 임선수와 연관될 수 있는 모든 경기는 다 찾아 봅니다. 임선수가 이기느냐 지느냐, 그가 어떤 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뿐만 아니라 임선수가 출전한 리그에 대해 관심도 큰 팬입니다. 하지만 게임자체에 대한 박식함은 떨어져서 빌드가 어떤지에 대한 논쟁도, 옵저버에 대한 논쟁이나 맵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없습니다. 과연 이 여중생은 라이트 유저입니까? 헤비유저입니까? 피지알에서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면 단순한 헤비유저가 아니라 매니아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매니아의 요구와 헤비유저의 요구가 같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군요.
06/05/17 19:03
이 글... 200%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 글의 요지는 '헤비유저냐 매니아유저냐 라이트유저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자칭 '매니아유저' 로서 요즘 감당할 수 없는 게임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부담을 줄여줫으면 한다. 라고 서지훈'카리스마 님께서 얘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06/05/17 19:06
글쎄요...다 볼려구 하지 마시고 그냥 입맛 맞는 거 골라 보시는 건 안되나요?
나이가 들면서, 주변 상황이 바뀌어 가면서 자연스레 게임방송에서 멀어지는 건 게임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아니지 않나요?
06/05/17 19:16
다 보고 싶은게 '매니아'로서의 의무감 같은게 아닐까요? ^^;
명색이 '매니아' 인데 다 보고싶어도 볼 시간이 없고 안보다보니 점점 리그에 관해서 흐름을 잃다보니 '매니아'로서 슬픈일이죠..
06/05/18 11:47
나이가 들고 점점 텔레비젼이 재미없어지고 더이상 pc방을 들락거리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방송은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시청하는 제 자신이 놀라울따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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