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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4 09:22:55
Name 낭만토스
Subject 테니스와 스타크레프트



테니스와 스타크레프트.

바둑이나 장기를 스타에 비유한건 많이 봤어도, 테니스라니... 너무 뜬금없이 않은가? 그러나 테니스와 스타의 비슷한점을 말하려는것이 아니다. 스타크레프트가 테니스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 글을 써본다. 다만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려는 테니스는 '남자테니스' 이다. 최근들어 '남자테니스'의 인기가 많이 줄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 이다. 기존 테니스는 무거운 나무라켓같은 것을 사용했고, 선수관리도 과학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의 기교와 기술이 많이 들어갔고, 많은 랠리가 이루어 졌다. 그러나 요즘은 가벼운 소재의 라켓를 비롯해서 과학적인 선수관리로 선수들이 극대화의 파워를 낼 수가 있게 되었다. 이 점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관중'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앤디로딕의 경우 그의 서브는 149마일, 시속 238km 까지 나오는데, 이런 파워풀하고 스피드한 서브를 받기란 쉽지 않다. 무수한 서브에이스와, 비록 받아치더라도 그 다음 합에 승부가 나는 단조로운 힘의 테니스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남자테니스 평균 경기시간은 4분 안팎이라고 한다. 이런 단조로운 힘의 테니스가 난무하자 관중들은 흥미를 잃었고, 남자테니스의 인기는 크게 추락했다. 그래서 공의 크기를 크게 하자는등의 몇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스타초기부터 시작해서 이윤열까지 이어지는 낭만시대의 종말. 최연성의 등장이후 더블컴 더블넥의 난무, 안정적인 자원확보후 운영형 게임. 타이밍이나 전략보다는 대규모 물량전이 대세가 되면서 경기는 획일화 되고, 그 멥과 상대 종족에 따른 최적화된 빌드들로 고정되면서 방송경기의 재미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낭만시대를 풍미했던 거물급 스타들이 버티고 있기에 지속되고는 있다만, 그들이 떠나간다면 과연 어떻게 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등의 4대천왕이 은퇴를 한다고 해도 본질적인 경기의 재미가 지속된다면 큰 피해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재미가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그것이 개선되지 않고 그들마져 떠나버린다면 스타리그의 존속을 장담할 수는 없을것 같다. 그 많은 기술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가 되버린 씨름이 망한것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것이다.

이제 그 대안이 나와야 할 순서인데 머리가 너무 나뻐서 그런지 마땅한 대책이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여기가 어딘가? pgr21 아닌가? 사려깊은 많은 분들은 답을 알고 계실것 같다.

스타리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장래에 아내와 자식과 함께 스타리그를 즐기기를 바라는 팬으로서... 글을 마친다.




ps. 편의상 존칭이 생략되었고 반말체입니다. 이해해주세요.
ps2. 문제상황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대책없는 지적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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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5/14 09:36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게임들이 물량이 많아서 인기가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것은 '난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 많은 전투를 유도하고
게임중반까지 유불리를 점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게임을 보는 긴장감을 증가시켜주지 않을까 합니다.
Pusan[S.G]짱
06/05/14 10:20
수정 아이콘
음.. 페더러가 요즘도 황제인가요
06/05/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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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스타가 사라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기가 문제죠.
중요한 것은 이스포츠가 스타없이도 살아남아 계속 나아가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14 10:4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의 e-sports는 스타가 사라지는 순간 끝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세계에서의 e-sports엔 이미 몇년전부터 스타는 없죠 (-_-)
bilstein
06/05/14 10:42
수정 아이콘
남자테니스 인기가 줄었다는 주장은 좀 그렇군요. 원래 프로테니스는 한국에서나 인기가 없었지 외국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었거든요. 그리고 만약 인기가 줄었다면 차라리 페더러처럼 완벽한 선수가 투어를 장악해서라면 모를까 힘만 센 로딕이 잘해서 인기가 줄었다라는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실제로 로딕의 이번시즌 성적은 매우 부진하기도 하고요.
TicTacToe
06/05/14 11:15
수정 아이콘
저는 테니스를 잘은 모릅니다. 앤디로딕, 페더러, 아가시, 샘프러스 정도밖에 모르죠. 근데 언젠가 앤디로딕의 폭발하는 서브를 보고 홀딱 빠진적도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던데요.
맛vs맛(저글링vs
06/05/14 11:18
수정 아이콘
항상 얘기가 나오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 아닐까요. 재미는... 저는 오히려 생방으로는 경기안보고 나중에 들려오는 입소문듣고 VOD를 봅니다. 즉 재미가 있었다고 얘기가 되는 경기만 보는거죠. 아니면 가끔씩 급관심이 느껴지는 선수의 경기를 쭈욱 본다든가 합니다.
그렇게 보니까 재미만 있습니다. 저는 ^^

항상 나오는 얘긴데 스타팬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요. 모든 경기를 보려하고 챙기려하고... 프로야구가 126경기인가 그런데 광적인 롯데팬이라고 해도 그거 다 보겠습니까? 롯데에 관련된 경기만 보든가 아님 승리확률이 높은 이를테면 손민한선수 선발날만 본다든가 하겠죠.

사실 어느 스포츠고 다 보려고 하면 재미없습니다. 본문글에서 반복적인 패턴에 재미가 없다는 말 나오지만 일반 스포츠라고 안그렇지 않습니다. 한 3경기만 연속으로 봐도 다들 비슷비슷해요.
우리가 월드컵에 열광하지만 일반적인 축구경기... 아님 관심떨어지는 팀들간의 경기를 보면 스타에서 무조건 더블컴 그런건 축에도 못낍니다. 뒤에서 무조건 지르고 앞에선 뛰고(우리나라만 뻥축구 아닙니다. 사실 잉글랜드의 킥앤러쉬도 말이 그럴싸하지 사실 뻥축구죠.) 그나마 그게 경기장에서 놀면 다행인데 밖으로 나가요. 전반전 내내 그러면 그 지루함은 정말 최고에요. 그렇게 수준낮은 팀들도 아닌데 그러더군요. 하지만 그 경기때문에 축구 인기떨어진다 큰일났다 하지 않습니다. 경기 많이하다 보면 이런 경기 저런 경기 있는거죠. 즉 제 말의 요지는 취사선택하자는 겁니다. 음식점 무지 많지만 다 맛집이 아니죠. 맛집은 몇군데 안되는데 본인이 알아서 찾아가아죠. 맛집아닌데 가서 여기 음식 왜 이렇게 맛없어 해봤자 소용없다는 애길 하고 싶네요.
지난시간,남은
06/05/14 11:44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기론 이런 애기가 흘러나온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2년전에도 몇몇분들이 낭만시대의 종말이니, 넘쳐나는 물량싸움 땅따먹기식 게임이니 하며 많은 푸념을 하셨죠.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그때보다 더 극한의 수비형 전술의 플레이, 땅따먹기식 플레이는 지속이 되다 못해 더욱더 심화되었지만 스타리그의 관심과 인기는 전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증폭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에 대한 반증은 바로 대기업들의 프로게임팀 창단이죠.

물량싸움, 땅따먹기식 싸움이 지루하고 재미없어 박정석vs 최연성 in 머큐리전이 지루고하고 재미없었습니까? 수비형 플레이가 지겨워서 강민vs 박티민 in 네오포르테 등의 경기들을 보면서 하품이 나왔나요?
수비형이 도래하면서 사라질것만 같던 전략 게임이 그 자취를 전혀 감췄나요? 박명수vs 최연성 in 813 3 경기, 그리고 임요환 vs 변은종 in 백두대간의 경기... 그리고 이번주에 펼쳐진 박정석 vs 박용욱 선수의 경기...
아직도 수많은 전략, 컨트롤게임을 나오고 있고 설사 힘싸움 수비형 게임이라 하더라도 흥미진진하고 한순간도 놓치기 힘든 게임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올드팬들이 부르짓던 낭만시대는 지금와서 너무나도 미화되어 현재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단지 식상하고 재미없는 게임으로만 치부하는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스타리그 초창기부터 쭈욱 지켜봐온 저로써는요.
맛vs맛(저글링vs
06/05/14 11:52
수정 아이콘
지난 시간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낭만시대라고 미화하지만 저도 겜큐때부터 경기보면서 느낀 건데 그때도 재미없는 경기,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경기 많았습니다.
지난시간,남은
06/05/14 11: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경기가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경기수가 많아서지이지 전적으로 수비형 땅따먹기식 게임 때문만이 아닙니다. 수비형 게임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던 올림푸스 이전의 게임들이 모두 하나같이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당시에도 하품나고 지루했던 게임들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스타경기의 재미가 떨어진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단지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에 질리는것 뿐입니다. 저또한 그러한 시기가 분명 있었지요. 단지 수비형 땅따먹기 식 게임 운영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밀가리
06/05/14 12:25
수정 아이콘
글의 주제는 "스타크래프트를 유지시키는 대책이나 대안을 생각해내자"인데 댓글의 분위기는 "스타 아직 재미있다" 네요. 어쨋던 대안은 토론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글은 지금 스타크래프트 존속유지가 아니라 4대천황이라 불리는 거물급 게이머 은퇴후 위기를 말하는 겁니다.
막시민리프크
06/05/14 12:53
수정 아이콘
요즘엔 또 수비형이 안나오죠;;
나멋쟁이
06/05/14 13:33
수정 아이콘
남자테니스...
그래도 로저 페더러 라는 올라운드 슈퍼스타가 있기에..
이런 선수들이 더 나온다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남자테니스의 인기가 죽었다고는 해도
아직 여자테니스보다는 인기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취향상 렐리가 너무 길어지면 약간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오름 엠바르
06/05/14 15:10
수정 아이콘
페더러... -///-
전 그냥 그 남자 얼굴만 보고 있어도 경기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자랑이 아니라고 생각은 저도 합니다;;;)

남자 테니스가 인기가 떨어졌나요? 아직도 관중은 바글바글 하는 것 같던데...^^;
Den_Zang
06/05/14 16:5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5 년전에 본것 같은 느낌이.. ;; 쿨럭 ;; 농담이고..
아직도 스타가 망한다 라거나 인기가 줄었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은 어떤 객관적인 자료나 기사를 가지고 판단하시는것인지.. 혹은 조사라도 하신것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전 스타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스타의 인기는 이미 상업적으로도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을 정도로 성정했고 그렇기에 더더욱 발전했으면 했지 퇴보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지금 리그 규모 부터 모든 면에서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판단에서 스타리그의 재미가 떨어졌다거나 하는 부분은 확실히 그럴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너무 많은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중에 얼마나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왔습니까.. 그런 건 쏙 빼먹고 인기 재미 이런 얘기만 하는 거 이해 하기 힘듭니다..
칼잡이발도제
06/05/14 17:05
수정 아이콘
우선 스타와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할까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존재는 정말 대단합니다. 초기에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게임이다라는 평까지 받았었죠. 혹자는 이렇게 생각하겠죠. 스타는 언젠가 망한다 시기가 문제이다. 외국의 경우는 게임이 바뀌기 때문에 e스포츠가 망할 걱정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스타가 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같이 쌓아놓은 것을 다시는 쌓을 수 없습니다. 기업참여의 적극적인 스포츠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 스타가 망할경우 제 2의 스타에서도 기업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e스포츠라는 것은 게임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축구야구와 달리 언젠가는 망할것이다. 그러니 그까이꺼 대충 하다가 망할때 되면 손떼야 되니 창단 보다는 스폰 형식으로 하자'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외국은 스타가 아니라서 e스포츠가 더 클것이다... 과연 그럴까요? 현재 WEG나 CPL과 같은 대회는 '언론의 찬사'가 붙어서 실질적인 것보다 외적으로 부풀려진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타리그 같은 경우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손색없을 정도의 정식스포츠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외국의 e스포츠는 우리가 99년에서 2000년, 즉 임요환을 비롯한 4대천왕 등장기 이전의 '매니아성이 강한' e스포츠형태일뿐이라는 거죠.

정리하자면 한국의 e스포츠는 '대중화'에 70%~80%정도 성공하였지만 외국의 e스포츠는 여전히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볼수 있는 거죠. 대중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소득의 스타'와 '게임 리그의 스토리'그리고 '대외적인 큰 영향력' 이세가지를 갖추어야 함에도 외국은 우리와 달리 그렇지 않다는 거죠.

외국의 e스포츠역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중에서도 '대중적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만 우리와는 달리 그것이 없습니다. 구조적인 완성이 덜되었기 때문인거죠. 그말은 현재 우리와 같은 시스템이 진정한 e스포츠로 부를 수 있을 만한 강력한 시스템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스타크래프트의 끝을 무한대로 만들어야한다는 점이죠.

앞서서 수비형등의 지적도 해주셨습니다만 수비형 그자체에 어떠한 잘못이 있다고 볼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트렌드'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야구만 해도 몇년전에는 '타고투저'현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투고타저'의 지키는 야구가 대세이지 않습니까? 축구도 현재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영향에서 인지 4-3-3이 가장 큰 힘을 얻고 있구요.

수비형이라는 그 트렌드 자체에 탓이있다기 보다는 '절대적인 경기수가 많아진데'에 따른 영향이 훨씬 큰듯싶습니다. 바로 '통합리그'가 그 주범이죠.

통합리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통합프로리그의 경기수가 너무 많습니다.(특히 작년 후기리그;;) 스타리그도 늘긴했지만 듀얼이 없어졌으므로 크게 늘었다고는 볼수 없구요. 예전에는 주2회(온겜엠겜 개인리그) 에서 주 4회(각각 개인리그+하부리그)...거기다가 팀단위가 생겨서 주 6회에서 주 8회(2004년 후반) 등 갈수록 늘고 있죠. 현재는 주 9회의 리그인데 작년 후기리그때는 주 10회였었죠.

같은 트렌드의 경기가 반복되는 것은 스포츠의 특징상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절대 경기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체감하는 반복성이 커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현재 스타리그가 다소 루즈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바로 그점입니다.
아레스
06/05/14 18:41
수정 아이콘
비유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요즘의 스타판도와는 괴리감마져 느껴지는데요..
낭만토스
06/05/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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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기가 있다는 것은 임요환을 비롯한 4대천왕, 그리고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이 살아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지호 오영종 장육 등의 신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런 문제접을 안은 상태에서 4대천왕이나 신 4대천왕이 없어졌을경우 계속 유지할수 있느냐가 문제인거죠.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들이 은퇴했을때 존속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해서 쓴 글인데 마치 '스타가 지금 재미없다' 식으로 말한것 처럼 됬네요.
현재 스타크레프트의 아이콘은 누구입니까?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강민 박성준 박태민(등등) 입니다. 즉 몇년전부터 대세를 이어온 게이머들입니다. 물론 최연성이라는 존재도 있지만 그 이후 최연성만한 임팩트를 보여온 신예가 있었던가요? 박지호 오영종등의 게이머도 있지만 그들도 앞서 말한 4대천왕들이 은퇴하고 그들만 남았을때 관심을 유지시킬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축구는 다릅니다. 펠레 마라도나에서 시작해서 최근 호나우딩요 루니 등으로 이어지는 계속해서 대세는 이어지고 있죠.(물론 축구가 스타와는 구조가 다르기때문에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올수 있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06/05/14 22:28
수정 아이콘
어떤 스포츠든지 스타는 필요합니다.
저 또한 국내야구는 안 보고 이승엽 출전 경기 메이져경기에 더 관심이 갑니다.
4대천황이 없다고 해서 스타가 망한다 이런 의도는 물론 아니실테고 좀 위축이 된다 또는 인기가 시들할 것이다라는 의도겠지요?
물론 이 가정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다른 스포츠의 예에서도(조던의 은퇴) 나타난 사실이기에 스타크에서만 그런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를 열열히(?) 응원하면서도 t1팀 올드게이머 등 응원할 대상이 무척 많습니다.
이런 대상도 없으면 비 기업팀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집중과 선택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스타를 볼 때는 스타자체의 게임이 재미있어서 녹방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현재는 결과를 아는 녹방은 별로 땡기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순수한 마음이 없어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녹방에 목맬 필요없이 원하는 경기를 생방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관심이 가는 경기는 임선수가 나오는 경기입니다.
임선수가 이기는 게임은 5분만에 끝나건 1시간이 넘게 걸리든 제게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임 선수가 이긴 게임은 녹방도 몇 번 보게돼지만, 진 게임은 녹방 절대 안봅니다.^^
이런 스타선수가 언제가는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현실이 되어 봐야 결과와 파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딱히 그 선수들을 대체할 대안도 없고, 우리들이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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