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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1 10:41
죽음이후의 삶과 신이 꼭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란 생각이 드네요
죽음이후의 삶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라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06/05/11 10:45
물론 저도 꼭 신과 관련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렇게 연관지어서 말을 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할때 본인은 무신론자이고 그래서 사람은 죽으면 그냥 끝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같이 이야기 한겁니다.
06/05/11 10:46
나쁜 일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은... 쾌락만 쫓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사후 세계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는 얘기인가요... ^^;
06/05/11 10:54
Hindkill님 // ^^; 그런 사람을 본적이 있죠.
신을 믿던 믿지 않던 그런것보다 원론적인건 죽음 이후의 삶을 믿는가 안믿는가 인거 같아요... 죽으면 그냥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본인의 양심에 찔리는 일들을 했을때 그걸로 위안을 삼고 합리화 시키는 사람들을 몇몇 봤거든요.
06/05/11 10:54
글쎄요.. 신앙과 도덕적 생활이 꼭 일치할까요..??
다음 생에 꼭 좋게 태어나려고, 아니면 나중에 보상받으려고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저도 특별하게 믿는 종교가 없고.. 사후의 일 자체에는 별 관심 없습니다.. 다만.. 저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을 가치있게 보내고 싶을 뿐인데요.. 사회 질서라는 틀 안에 살고 있으니.. 막 살다가는 감옥에 처박혀 금수같은 인생을 보낼텐데.. 적어도 그렇게는 살고싶지 않네요.. 그렇다고 사고 치고 바로 죽을만큼 삶에 미련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인생이 재밌어서.. 아직은 더 살아보고 싶습니다..
06/05/11 10:58
칼릭님// 제가 본문글에 적어놨는데 -_-;;
법에 안걸리면서도 좀 비열한 짓 해서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안그런다 그말이죠. 그래서 친구녀석은 본인은 죽음이후의 삶은 없다고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그래도 나쁜짓은 가리는게 아닐까 추측해본거죠.
06/05/11 11:02
칼릭님// 그리고 제가 무신론자라는 이야기를 써서 신앙의 관점으로 보신거 같은데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어떤 종교적인 신앙의 관점보다는 개인적인 사상? 믿음? 하여튼 그런쪽으로 보시면 좀더 가까울겁니다.
06/05/11 11:04
8층님 // 흠.. 저도 100% 도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전 단지 인간으로 살고 싶을 뿐입니다.. 비열한 짓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차 거의 안다니는 도로에서의 무단횡단도 포함이 되는지.. 뭐.. 그런거 다 따지면 저도 적당히 비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꺼림직해 하는 것은 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뭉갤만한 행동들이죠.. 그런 행동들은 꼭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자제하게 되지 않나요..? 무단횡단 가끔 하는 사람은 비도덕적인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06/05/11 11:09
글쎄요. 이해는 할수 있지만, 저는 관점이 다름니다.
물론 세상이 그나마 도덕과 법을 지키며 잘 돌아가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와 예를 지키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신에 대한 두려움, 사후세계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글만 보면 인간이 너무 악한 존재로만 나와있네요. 만약 사후세계나 신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모두가 반사회적 자극적 생활만을 할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자극적인 쾌락의 욕구를 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겠지만, 인간은 짐승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이성이라는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 반대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소수일지도 여전히 남을 위해 일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사후세계를 믿어서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에서 만족을 느끼고 정신적인 쾌락을 느끼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미소를 보고 기쁨을 느끼고, 남을 도우면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고 그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꼭 불확신한 미래세계에 대한 보상을 위해 사람들이 나쁘게 안살고 있다는 요지는... 너무 삭막하게 느껴지네요. 그냥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닐껄? 이런 생각보다는 그저 그냥 그말을 믿어주는 편이 자신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06/05/11 11:11
칼릭님// 설마 무단횡단 같은 정도를 -_-; 가지고 비열하다고 말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음..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서 적당히 법에도 안걸리면서 이득을 얻고 또 원칙대로 했을때보다 편하게 갈 수 있는데 그렇게 안하길래 친구녀석의 마음속 이면에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런게 잠재되어 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죠.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라.. 제가 생각하는것도 충분히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5/11 11:20
날라보아요님// 물론 선행자체를 즐기고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보다는 안그러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거라고 생각되어서 끄적거려본겁니다. ^^;
제 주위분중에 예수안믿으면 지옥간다고 말하는 분을 보면;; (꼭 기독교에 해당되는게 아니라 불교던 이슬람교던 힌두교던 무신론이던 어떤 이름이던간에)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관점은 본인이 의식을 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06/05/11 11:56
추측은 충분한 증거가료가 있을 때 하는게 좋습니다. 선한사람보다 악한사람이 많을 꺼 같다는 증거가 없다면, 그리고 그냥 써본 글 이라면 단순한 낚시글일 뿐입니다.
06/05/11 12:02
애연가님// 그냥 써본글 맞는데요? 그냥 잡담좀 하면 낚시글이 되는건가요?
스타볼때도 누가 이길거 같다 그러면 증거를 대봐라 그러실거 같아요;; 그리고 본문을 읽어보시면 단순히 선악의 개념하고는 좀 다르게 받아들이실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그럼 그냥 편하게 잡담으로 생각하세요 ^^
06/05/11 12:10
공지사항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낚시글" "월척" "낚는다" 는 식의 표현은 자제해 주십시오. 논쟁을 유도하는 글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대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꼭 공지사항에 있어서가 아니라 그런 말은 글쓴이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글쓴 분도 가급적 '종교 관련글'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06/05/11 12:24
"수십명의 사람을 밥먹듯이 강간하고 죽이던지 아니면 일평생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본인의 쾌락만을 충족시키며 살다 죽어도"
사후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그런건 행복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살면 굉장히 불행할 것 같은데요... 저는 사후를 믿지는 않지만, 주위사람 피해 안주고 잘 어울려 즐겁게 사는게 행복이지, 제 욕심만 차리는 것은 큰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세상과 단절되고, 혼자만 만족하며 외롭게 살아가야 할테니까...
06/05/11 12:35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수도 있지만 남의 시선이 두려워서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든요. 죽어서 뭐가 되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남의 눈에 안좋게 비치는 일은 왠만해선 피하는 편입니다.
06/05/11 12:50
저도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사람인데요.
차라리 [먹고살기힘들다] 님의 의견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이네요. 무의식중에 사후세계를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냥 근거 없는 추측이잖습니까? 그리고 네번째 단락의 글은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 같네요.(막말로 오늘 내가 죽더라도 사후세계가 없으니 그건 아무일도 아닌게 되는거죠.) 그렇지만 그것이 현실을 올바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요.
06/05/11 12:53
수십명의 사람을 밥먹듯이 죽이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종교인이나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이 많았죠
십자군 원정사를 보면 수도사의 권유로 유대인,이슬람인들을 학살하고 신의 뜻이라고 정당화하죠 중세의 마녀사냥의 경우도 종교가 개입되었죠 히틀러의 유대인 사냥의 근거중 하나도 기독교의 유대인 혐오였고 부시의 "악의축"도 기독교에 기반한 것이고요 적어도 기독교 역사를 보면 신자들은 비신자 특히 악의 무리라고 그 들이 생각하는 대상에 대해서 일종의 "살인 면허"를 부여받은 것처럼 행동 했습니다 저는 종교가 도덕의 근원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06/05/11 13:12
전 그냥 존재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죽는거 똑같은데 별로 오래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지금이라도 죽고싶네요 허나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시도는 못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종교얘기 하면 꼭 유식한척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런 태도보다는 상대방도 의견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존중해줬으면 합니다만. 여기 종교 가지신 분들도 많은데 그 종교인들을 다 바보로 만드는 언행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6/05/11 13:18
죽은 후에 삶이 있기 때문에 도덕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은 이미 송대의 주희(성리학 만든 사람)에 의해 논리가 깨졌습니다. 바로 불교를 비판하기위해 만들어졌죠.
06/05/11 13:22
글쓴이는 신을 절대적으로 믿어왔던 유럽국가들이 역사적으로 전세계에 걸쳐 얼마나 나쁜짓을 많이 했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어릴적 절대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본능이 성인이 되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 신을 믿는 것이라는 걸 아셔야지요. 나이먹고 엄마,아빠 찾는게 스스로 한심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어른이 되면 부모가 해결해줄 수 있는 일도 거의 없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인간은 신을 창조해내고, 감당하기 벅찬 일, 너무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려운 욕구들을 해결해달라고 매달리는 겁니다. 이른바 '항상 엄마가 함께 해줄 수 없기에 인간은 신을 만들어냈다' 이게 정답이지요. 또한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줄이기 위해 생긴 것이지요. 글쓴분 참 불쌍하네요. 종교인들의 사탕발린 말에 넘어가서 그들을 호의호식 해주기 위해 자기가 번 돈을 평생 갇다 바치겠네요...
06/05/11 13:22
글쓴님은 죽음이후의 삶이 있다고 확신하시나보네요. 그런데 정말로 글쓴님은 이후의 삶이 두려워서 나쁜일, 비열한 일을 안하시나요? 저는 아닌데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후세계 때문에 착한일을 하고 나쁜짓을 안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제가 50%의 확률때문에 겁에 질려서 이런 삶을 산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그리고 사실 그런 생각으로 산적도 없구요.
06/05/11 13:52
저는 이 글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종교를 믿지 않는 데요..
아.. 꼭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전 종교나 사상에 관해서는 가장 합리적인 것을 믿습니다. 그중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합리적인것은 과학이고, "합리적인 방법" 으로 과학을 부정할 수 있는 종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전 그래서 과학이 설명해주는 것은 믿습니다.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 절대 알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을 신뢰합니다. 물론 저 위에 썼든 전 "가장 합리적인 것"을 믿습니다. 만약 가치판단에 있어서 과학보다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사상이나 종교, 학문등이 등장한다면, 전 그것을 믿을겁니다.
06/05/11 14:11
개인의 행동기제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꼭 사후세계에 대한 의식만이(그게 무의식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도덕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크게 보면, 사후세계보다는 자신이 살아있을 때를 위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도덕성실현이라던지, 대중의 비난이 두렵다던지 간에-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수십명 간강해서 본능을 충족시켜도, 사회적으로 교육받은 '양심을 지키고 싶다'라는 욕구는 아주 불만족스러워지죠. 예에, 도덕을 지키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말하고 싶은것뿐입니다'ㅁ'a
06/05/11 14:30
음..솔직히.. 나쁜짓 못된짓을 안하는 이유는..죽은뒤의 두려움보다는..
지금 당장 나에게 닥치는 피해가 겁나죠 -_-;; 도둑질과 온갖 나쁜짓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세상이라면.. 저도 착하게 살 생각은 없지만.. 괜히 인생 말아먹기 싫어서..착한사람인척하면서 살고 있죠..
06/05/11 14:38
현실세계에서 내가 행복하면 그것이 천국이고 극락이오 내가 지금 현재 불행하면 이곳이 바로 지옥이 아니겠습니까. 먼데서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06/05/11 14:39
사람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저는 원한이 있는 몇몇은 죽여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강간이나 도둑질같은건 끌리지 않는데 살인은 제일 달콤해보이네요. 재수없는 분들 모조리 처단할수 있으니깐요.
06/05/11 14:51
너무 확대해석 하시네요. 모든 사람이 어떠한 댓가를 바라고 선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어떠한 처벌이 무서워 악행을 행하지 않는것도 아니구요. 전 제가 싫어하는 사람 죽여도 되니 칼쥐어준대도 못죽일 것 같습니다. 무섭지 않습니까?
06/05/11 15:21
성악설 믿으라고 한적도 없고 제 사상이 성악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단지 처벌안한다면 죽이고 싶은 사람이 몇 있다는거죠.
06/05/11 16:00
법과 윤리, 도덕을, 종교와 상관없이 현실에서의 쾌락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강간을 법으로 금지하는건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내 자신, 형제, 내딸의 현실적인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것이죠. 강간에의 욕구를 실현하는것은 위험(경찰에 붙잡히는-_-.. 것 뿐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버려야하는것이 너무 많죠. 자기 자신을 파괴한다는 얘깁니다. )대비 얻는 행복이 작기 때문에 욕구를(없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일단 다 있다고 가정한다면) 실현하지 않는 편이 자기자신에게 더 이익이겠죠.
06/05/11 16:07
도덕 법칙은 순수한 실천 이성의 대상이자 절대 목적인 최고선의 개념을 통해서 종교에 이른다. 즉 모든 의무를 신의 명령으로서 인식하는 데에 이른다. 물론 도덕 법칙은 자기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가 세운 법칙이지만, 이것을 우리는 최고 존재자의 명령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전한(신성하고 인자한) 그리고 전능한 의지에 의해서만 최고선을 바랄 수 있고, 또 이 의지와의 일치를 통해서 그것에 도달하기를 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칸트는 기독교의 윤리학이 바로 이러한 (도덕) 종교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기독교 윤리학은 (최고선의 두 번째 필수 요소의) 이러한 결핍을 이성적 존재자가 도덕 법칙에 전심을 다해 헌신하는 세계를 하느님의 나라(Reich Gottes)라고 표현함으로써 보완하고 있다. 거기에서는 자연과 도덕이, 최고선을 가능하게 하는 신성한 창조자[신]에 의해서, 양자가 각기 단독적으로는 불가능했던 조화에 이르게 된다."
06/05/11 16:09
글쓴분께서 칸트의 실천이성의 요청을 풀어서 설명하신 것 같은데....칸트의 말은 정말 멋집니다. 그러나 저런 논변에 동의 하면서도 무신론자가 된 사람도 많습니다.
06/05/11 16:36
음...사후 세계 인정 안하는 종교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유교'입니다. 유교는 사후세계를 인정 안하고 현세 세계를 중하게 여기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신'문화 이른바 몸에 좋다는거 찾아다니고 동물 잡아먹는 문화가 이거때문입니다.
06/05/11 16:44
칸트의 첫 번째 오류는 윤리학 자체에 대한 그의 개념에 있다. 이것은 62쪽에 명백히 진술되어 있다. "실천 철학에서 문제되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해도 일어나야만 하는 일에 대한 법칙을 제시하는 것이다."ㅡ이것은 이미 명백한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 petitio principii다. 우리의 행위가 복종해야 하는 법칙들이 있다고 누가 그대에게 말하는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 일어나야만 한다고 누가 그대에게 말하는가?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 있음을 미리 받아들이고, 법칙수립적-명령적 형식의 윤리학을 유일하게 가능한 것으로 우리에게 즉시 강요할 권리를 그대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 schopenhauer-도덕의 기초
06/05/11 19:18
글쎄요. 저도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저건 아닌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양심"에 해당되는 부분이고, 양심은 비 종교인이라도 가지고 있는... 아니 어쩌면 오히려 더 양심적인 비 종교인들도 많죠.
성경에도 "믿지 않는 자들은 양심이 그들의 율법이 된다"라고 표현(정확한 구절이 생각이 안납니다 -_-)하고 있고요. 불법적인 행동을 많이 하거나, 법 망을 피해서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양심에 털이 났다"라고 보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자기의 종교적 신념 등과는 상관없이, 왠지 나쁜 짓을 할 때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라지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저는 몰래다템할때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몰래다템은 나쁜짓? -_-;;)
06/05/11 19:23
제목이 '종교와 믿음'이라고 되어 있길래 제 의견을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글쓰신 분이 하나 간과하시는 것이 있는데 사람이 믿을수 있는 대상이 종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믿고 그 방향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정치적 신념'이나 '(사회정의)에 대한 가치관'같은 것이 있습니다.
용어에 대한 해설은 편의상 생략하겠습니다만 PGR분들이시라면 대략 어떤 의미인지는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중에서도 특히 '가치관'이라는 것의 존재는 무신론자들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 정도가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질서있게 살아가는 또 한가지 이유겠지요. 사람이란 충분히 이성적인 동물이며 인류가 그동안 쌓아올린 수많은 성과들이 있기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만물의 영장'이란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06/05/11 19:30
전 무신론자입니다만.....
신을 안 믿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교리 혹은 세상의 창조에 관한 종교적 설명이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인 증거들과의 엄청난 괴리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론물리학에 대해 공부-라기보단 교양지식-를 하다보면 "신은 있다"란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우주를 이루는 우아한 원리가 생긴 이유를 설명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기독교나 불교 혹은 이슬람교에서의 신과는 다른 어떤 "초월적인 존재"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또한 그것과는 별개로 내세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죽고 나면 끝"은 너무 허무하거든요. -_-; 그리고 무실론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교육"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글쓴이의 생각과는 다르게- 교육... 이거 생각보다 무섭게 나의 행동을 강제하는 기저입니다.
06/05/11 20:45
가끔 그런생각은 해봤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종교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긴합니다만, 한때는 교회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물론, 유신론자구요.. 근데, 무신론자 친구에게 그런말을 한적이있습니다.. 만약 말이다.. 신이있다면, 우리들이 그 신의 존재와 생각을 알수있을까? 우리가 대단하다고생각하는 과학으로 그 신의 존재유무를 밝힐수있으까? 이런 비유가 극단적일지는 모르겠지만, 흙속의 개미들이 인간의 존재를 알까요? 그들이 땅속에 집만드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고, 큰벌레도 무리지어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고해도... 그들이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어떤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상상이나 할수있을까요? 개미의 지식으로는 절대 알수없다라는 겁니다.. 존엄한 인간을 한낱 개미에 비유한것에 반감을 가질수도있겠습니다만, 그런의미에서의 신에대한 접근도 필요하다고봅니다.. 인간의 사고영역에서의 신이라는존재.. 아이큐가 200이던 300이던 신의 입장에선 인간은 똑같게보일수도 있는것이고, 우리의 생각으로 그를 형상화시키는것자체가 불가능할수도있습니다.. 전 한때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자유의지에대해 불평한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의 운명을 다 알고있다.." 이런 단순한 명제에 혼란스러웠지요.. 신이 우릴가지고 장난치는건가.. 정해져있는데 무슨 자유의지를 줬다라는건가.. 근데요.. 신의 관점은 우리가 모른다는겁니다.. 아이러니하지만,유신론자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모르기에 믿는다는겁니다.. 인간이 죽어서 어떤 세상이 있을지 모르지않습니까..
06/05/11 21:57
본문 중
"당신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다가 일본과 전쟁이 나서 조국을 위해서 일본과 싸우다 장렬히 죽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윤회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일본인으로 살아가게 되면 어떨까?" ---->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보편성을 갖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06/05/12 05:34
아레스님 존엄한 인간을 한낱 개미에 비유한것에 반감을 가질수도있겠습니다만
존엄한 인간과 한낱 개미.......... 마땅히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되는 개미와 생명체지만 백해무익한 인간.... 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 문장은 인정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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