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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09 21:42
'한민족'이라고 할 때 한은 '하나의'라는 의미도 있지만 '크다'라는 의미도 있는 줄압니다.ㅡㅡ)a 전자야 어쨌든 후자의 '한민족'은 되어야겠지요.ㅡㅡ)))(아 물론 키를 말하는건 아닙니다.)
06/05/09 21:47
이민자들이 완전히 한국에 동화되어 살아준다면야 좋지만...
그들만의 문화를 유지하고 배타적인 그룹을 형성해서 살아간다면.. (무슬림같은...) 글쎄요 전 이민에 관대해지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06/05/09 21:53
무슬림은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있던 영국에서도 무슬림이 많았지만 그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특히 터키나 이집트 쪽 무슬림들은 아주 개방적이며 흔히 보이는 "사우디" 무슬림과는 다릅니다. 단지, 현재와 같이 "종교를 강요하는" 학교가 많다면 충돌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저도 "종교를 강요하는(채플 등..)" 학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이는 무슬림들의 모습을 보면 한국인을 돈에 미친 러커 스토어(미국의 술판매하는 상점) 주인쯤으로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06/05/09 21:55
불법체류자를 만든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네요. 이민자와 불법체류자는 엄연히 다른데 이민자에 대한 의식이 달라진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는 것입니까?
그리고 서구와 동남아 사람들을 우리가 차별하는 것때문에 그렇게 쓰신 듯 한데.. 비교는 그렇게 와닿지 않네요. 그들 중에도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다양한거죠.
06/05/09 21:57
이민자들이 그들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우리 문화와 서로 상호작용할 한다면 무엇보다 좋겠죠.
예를들어 한국의 무슬림들은 대부분 좋은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고 무슬림의 문화를 강제하지도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사회적 혼란이 없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좋겠죠.
06/05/09 21:59
아마추어인생// 정당하게 이민을 할 수 있는 길이 솔직히 우리나라엔 많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귀화 시험"까지 보면서 말이죠. 더구나 서구와 일본인들이 아니면 기회조차 잡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이 택하는 길은 뻔하죠. 입국 비자 얻어서 불법 체류하는....
06/05/09 21:59
덧붙여 약간 곁가지지만 미숙아 & 불임부부 지원좀 많이 해 줬으면 합니다. 정말로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인데 경제적 부담이 장난이 아니라!
글구 글 내용에 있어서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사람은 다 똑같습니다.
06/05/09 22:02
mr.bin//얼마전에 제 동기도 결혼 7년만에 임신을 했는데, 이름을
"아파트" 라고 지을거랍니다... 그만한 돈이 들어가서^^;; 안타까운 현실이죠.
06/05/09 22:04
저도 단일민족같은것은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서 외국을 위해서 일하는 우리민족이 있다면 그건 그 외국의 사람입니다 한국에 와서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을 위해서 일하는 다른민족의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그런사람이 정말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09 22:17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굳이 한민족일 필요는 없지요. '단일민족'이란 이유로 배타적 민족주의를 내비치는 것은 잘못이라 봅니다. 게다가, 이민자들을 '불법체류'로 만들어버리는 대한민국의 헌법도 교과서처럼 수정되어야 할 것 같네요. 대학생때 민족주의에 대한 반감이 참 컸었습니다 그래서 읽었던 에르네스트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책세상문고 시리즈001번) 좀 더 비판적 시각을 갖고자 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네요.
06/05/09 22:18
제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네요 배타적이라기보다-그렇지는 않겠죠-
완벽하게 융화되기를 거부한달까? 요 근래 문제되는 나라들 보면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듯 합니다 몇십년이 지난 소위 이민국가들도 아직까지 말썽인 것을 보면 전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좋게 보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그들을 무시하는 건 분명 아닙니다 -_- (왜 그런 생각을;;)
06/05/09 22:22
말처럼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동남아의 각 나라 시민들이 이주해와서 그들의 인구가 늘어나고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또 다른 분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의 하나 그네들이 한국사회는 돈벌이 대상이고 여전히 자기 나라에 충성할 경우 엄청난 분규가 야기될 수도 있고요 물론 호혜평등의 원칙아래 다양한 문화가 한국이라는 테두리에서 상호발전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제약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당분간은 많이 힘들 겁니다, 우리는 귀화 외국인조차 한국인으로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을 정도인데요, 이한우씨 경우만 봐도 귀화하여 한국인으로 살고 있고 그게 아니라 해도 그 정도 우리 문화에 동화되었다면 독일인이 아니라 한국인으로 봐도 될 것을 몇년전 방송에서 한국을 잘 이해하는 이방인으로 소개하더군요 일단 전체적인 인식의 전환이 대대적으로 있어야 할 겁니다
06/05/09 22:23
귀뜸이요? 귓등이겠죠...
물론 이민자나 혼혈아들에 대해 관대해져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만 그런 것으로 인구문제가 해결이 날 것 같지는 않네요...-_-a 사람은 원래 익숙한 것에 끌리는 법이고 낯선 것에는 경계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은 차별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죠. 결국 아무리 사회가 노력을 해도 무슬림은 무슬림끼리 크리스천은 크리스천끼리 동양인은 동양인끼리 흑인과 백인이 나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 집단들의 마찰을 줄여나가는 것이 사회와 국가의 역할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뭐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십분 이해합니다만... 인구문제는 이민자를 받아서 해결이 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06/05/09 22:26
일단 혈통주의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야 합니다.
실제로 한민족은 단군의 자손이 아닙니다. 유전적으로도 중앙아시아 북방계 40% 동남아 남방계 20%와 여러지역의 사람들이 섞인것이 한민족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원의 세력들과 유목민족 일본및 남방의 세력들이 융합한 것이구요. 따라서 한민족이라는 구별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있으면 한민족인 겁니다. 막말로 지금 조선족이나 재미교포 3~4세들이 자국어와 자국문화만 이해한다면 그때는 그들은 한민족이 아닌 겁니다. 물론 국제화시대를 맞아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죠.
06/05/09 22:27
민족은 섞여도 상관없는데, 피부색은 좀 적응이 안되죠.
백인과 흑인이 절반인 한국은 왠지 현재보다 애국심(단합심)이 떨어질것 같네요.
06/05/09 22:31
실제로 피지가 부족한 인구때문에 인도인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였다가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인구규모를 볼 때 그 정도까지야 아니겠지만 그래도 각 인종별 분규의 가능성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겁니다 혈통적 의미의 민족주의는 사실 우습지만 문화적 차원의 테두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귀화를 장려하지 이민 자체를 장려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일단 미시민권자가 되면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되고 유일한 초강대국의 일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충성도가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중국을 보면 겉으로는 다민족 국가를 내세우고 각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유지할 권한이 그 민족에게 있다고 하지만 소수민족의 한족화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죠, 한때 수천개에 이르렀던 소수민족이 이제는 55개인가 56개인가일 겁니다, 것도 한 100년만 흐르면 완전히 한족화 될 겁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떤 메리트와 장악능력으로 다인종사회를 추구할 수 있을까요, 그럴만한 통제능력이 현재로서는 없어보입니다 남북한이 통일 된 것도 아니고, 지금도 한반도는 불안정한데 남한 사회는 다인종 사회를 추구한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06/05/09 22:32
단 지금의 정부정책은 반대합니다.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일본이나 여진족중 유력자, 혹은 기술자들의 이민은 법적, 경제적 특혜를 주면서 우대했습니다. 반면 일반난민들의 경우는 오히려 좀 천대하거나 본국으로 송환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충선의 경우도 철포기술이 없었으면 그런 대우를 못받았을 겁니다. 반면 지금의 이민, 외국인 노동자 정책은 그러한 국익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입니다. 잔인한 일이지만 우리나라가 환영할 이민은 단순노동자가 아닌 기술,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민입니다. 현재 정책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06/05/09 22:33
다민족문화.. 정말 힘든겁니다. 'multiculturalism'을 표방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완전한 다민족문화를 이룰려면 아마 100년은 더 있어야 될 듯하네요 -_-
06/05/09 22:34
당연히 우리 국익에 부합된 이민자를 받아야겠지요
미국은 그런 면에서 얼마나 철저한데요 후진국 아동 아이큐 테스트해서 천재급 아동들 미국으로 데려가서 교육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06/05/09 22:37
일단 불법체류자 문제부터 해결하고 보죠... 답 안나오는 대우... 불쌍해요.ㅜㅜ 불법체류자가 불법이긴 하지만 그들도 사람인데 말이죠..
06/05/09 22:43
Sulla-Felix님이 언급하신 조선시대 기록은 초기 아닐까요? - 적어도 중종 이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리학이 굳어진 조선 중기 이후에는 배타주의와 더불어 소중화주의에 빠져 명,청을 제외한 나라의 인민(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인민이라는 말이 계급성도 없는 참 적절한 말인데요)은 무시했습니다.
이민을 장려하고, 타민족, 타문화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요즘 보여주는 모습은 말 그래도 선진국에게는 알아서 기고(역시 적당한 단어 선택이;;;) 동남아인에게는 이유없는 우월감을 보이는 부분부터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06/05/09 22:43
노다메// 제말이 그말입니다. 우리는 단일민족입니다. 단일 혈통이 아니라요.
강량// 중종이후에도 명이 멸망하고 나서도 엄청난 이민이 들어왔고 임란때 일본쪽에서 온 이민도 많죠. 오히려 청-에도막부가 생기고나서는 사회의 보수화때문이 아니라 타국도 평화로우니까 난민이 올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06/05/09 23:04
과거에 여러 혈통이 섞였다고 하나 대부분 황인 비슷한 계통이 들어 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었지만 현재에 들어 와서 동남아인이라던가 흑인, 백인등 확연히 외모가 다른 계통이 들어 온다면 거부감이 들긴 하겠죠.
06/05/09 23:12
이민자로 이루어진 북미 문화도 처음엔 melting pot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salad bowl이라고 하죠.
모든 문화가 용광로에 녹아서 단일한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현실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샐러드에서 여러가지 야채들이 마요네즈와 버무려져 제 각기의 맛을 낼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 만들어진다........ 쯤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거주해도 우리 문화와 교감할 수는 있지만 우리문화와 일체화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 또한 그들 문화와 교감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민자의 자격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민이 스위스 같은데 이민갈려면 최소 7억(80만불)이상의 투자이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우리나라에서 먹고 살 기본조건은 갖춘 상태에서 들어 오시오...... 이런 뜻이지요. 그런 기준으로 생각하면 무조건적인 '국민인정'보다는 자격과 요건이 갖추어진 사람들을 선별해서 이민시키는 것이 역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도 OECD 가입국이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보유한 국가인데 아무에게나 대한민국 시민권을 줄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돈 많이 가져올수록 환영하고, 정직하고 착한 범죄 전력 없는 고학력 인력이며 한국직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을때 이민을 허용합니다'라는 기준은 어떻게 보면 어느나라나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일 것입니다.
06/05/09 23:21
이상적으로 보면 고개를 끄덕일수도 있는 글입니다.
헌데 한가지 우리가 그럼 이제까지 어떻게 해서 저 엄청난 문화 동화력 인구수를 가진 중국에 말그대로 풍당 빠지지 않고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올수 있었는지를 너무 간과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이민이라는 문제를 단순하게 볼수 없는것이 거기 있습니다. 우리가 정체성의 위기가 일어날정도로 이민을 받아들일 여유가 있는나라인지도 의문이지만 결국 받아들여 다민족국가로 탈바꿈했다고 할시 수천년을 우린 우리땅에서 우리가 정한대로 산다를 지키게 해준 그 원동력 우리의 정체성 존재의 존엄성이 과연 유지될수 있는냐하는 문제가 있을거라 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문화적으로도 선구적인 입장이 아닌 이유도 있겠지만 지정학적으로도 주변국의 견제 힘의 흐름에 대단히 민감할수 밖에 없었기에 정체성을 더욱 다잡와 온 이유도 됩니다.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쉽고 또 누구나 동의감을 같는것이 혈통 피부색 같은 사유체계등입니다. 범국가적인 연합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가 정말 도래한다면 가능할거라 보지만 약육강식의 제국주의는 사실 언제 어디서 도래할지 모르는 인간의 본성에 숨겨진 야수성입니다. 단일민족의 기치를 정말 버리는 시대가 온다면 그에 대한 지불의 대가역시 무언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미국의 다민족주의를 절대 성공이라고 보면안됩니다. 미국은 저 다민족 다인종이 가진 결함이 드러날만한 위기를 솔직히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기아 혹은 대변란등 지금만 보고 다민족 다인종국가를 판단해선 안될거라고 봅니다. 유럽에서 가장 안정된 사회주의를 건설했다는 구유고는 결국 저 민족 인종주의 독아에 걸려 공중분해됬지요 미국이나 기타다른나라역시 현재진행형일뿐 인간은 아직 완성형의 국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봐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06/05/09 23:46
저도 물탄푹설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우리의 혈통주의가 물론 나쁜 점도 많습니다만 저 거대 중국에게 흡수되지 않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혈통중심에서 문화중심의 민족주의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우리가 강대국에게 흡수, 통합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문화적 민족주의는 부득이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06/05/10 00:06
저도 꼭 한민족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사람을 보면 거부감 같은게 드는건 어쩔수없네요. ㅠㅠ 어찌 생각이랑 몸이랑 따로 움직이는지
06/05/10 00:11
단일민족, 한민족 이런 걸 무조건 배타적 민족주의니 국수주의같은 걸로 치부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 한민족의 정서가 오늘날까지 우리가 수많은 외침을 받고도 꿋꿋이 살아오고 있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일민족이니까 타 혈통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양국가들을 미개하게 보던 서구의 사상 역시 이런 경향을 띄게한 더 큰 원인중 하나라고 봅니다.
06/05/10 01:31
단일민족, 한민족, 이것들로 인해 혼혈아이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외국인입니다. 과거의 민족주의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어느정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극렬한 민족주의자였던 신채호 선생이 결국 아나키즘으로 갔던 것, 그의 글의 막판에는 민족에 대한 얘기보다는 "인권"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것이 생각나네요. 이런 결과는 민족주의가 가진 배타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06/05/10 01:36
서정호// 고구려는 역대 어느 국가보다도 다민족 국가 였습니다. 말갈족, 연나라 유민, 고조선 유민 심지어 돌궐까지 포함하는 다민족 국가였습니다. 그들을 지켰던 건 이런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 였고 그들은 자기의 "성(당시에는 영토개념이 아닌 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결코 그들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고려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당수의 아라비아 상인들과 교역했었고 상당수의 고려속요에서 추정되는 아라비아 상인들은 이미 개성에 기거했으며 광종같은 경우 귀화인들을 한때 정부 요직에 다 기용하기도 했습니다.(지금이라면 가능할까요?) 또한 몽고 칩입때 가장 열심히 싸웠던 것도 바로 귀화 말갈인이었단 기록이 고려사에 있습니다. 애국이 곧 민족주의는 아닙니다. "한민족"만이 애국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이 신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06/05/10 01:48
글레디에이터님 / 전 한민족만이 무조건 애국이란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단일민족이란 말을 지나칠 정도 부정적으로 안보길 바라는 맘에 글을 남긴겁니다. 우리는 모두 한피를 이어받았다는 동질감이 나라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잘 대처해온 원동력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무조건 무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이란 말은 큰틀에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자세하게 파고 들어가면 단일민족을 유지해온 나라는 하나도 없겠죠.) 다만 고구려의 경우를 미처 생각 못했네요.
06/05/10 01:55
그리고 혼혈아들의 고통은 꼭 단일민족주의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어느나라 사람이건 자기와 좀 다른 색을 가졌으면 이질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서양우월주의 & 동경주의 역시 한몫했습니다. 만약 흑인이나 동남아인 혼혈아에 비해서 백인혼혈들은 피해를 덜 받는 사실들을 봐도 그렇고 동남아 하면 무조건 '굶주리고 못사는 나라' 라는 인식 역시 서양식 사고 아닙니까?? 더 정확하게 따진다면 문화 혹은 문명 우월주의라고 봐야겠죠. 자기가 좀 더 나은 문화와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나라는 좀 낮게 보는 성향 말입니다.
06/05/10 02:09
Sulla-Felix님 / 한피란 말때문에 단일혈통이라고 생각하신 거 같은데 저기서 한피란 말은 그냥 관념적으로 쓴 겁니다. 사람들간의 서로 연결해주는 끈같은 거 말이죠.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 저런식으로 표현하게 되었네요.
06/05/10 02:27
서정호// 네 알겠습니다.
흔히 단일민족 단일민족 하면서 5천년동안 사회 내부에서만 계속 이어진 것 같은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요. 같은 몽골로이드라 티가 나지 않을 뿐 혈통적으로는 엄청나게 섞였죠. 같은 의식,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기에 같은 민족이라 부르는거죠.
06/05/10 05:06
캐나다와 미국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미국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며 완전히 미국인으로 만드려하지만 캐나다는 이민자들을 받지만 정체성 까지 바꾸려 하지는 않죠.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해야겠죠... 사람의 겉모습이아니라 속을보고 민족으로 판단해야....
06/05/10 10:16
현실적으로 생각해야됩니다 현실적으로...
이상적으로 따지면 공산주의도 아무 문제 없는 체제입니다. 모두가 함께 일하고 욕심내지 않고 서로 나누고...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욕심 내는 사람이 생길 때" 이런 체제는 다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좋아 이젠 세계가 하나야 민족에 대한 차별 없이 섞여 살아야해" 하고 섞여 살고 싶어도, 현재 세계 어느 곳에 가던지 한국인은 한국인일 뿐입니다. 민족 정체성을 포기해도 된다고요? 다민족 국가를 이루어도 서로를 인간으로만 대하면 괜찮다고요? 전 세계 모든 민족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괜찮을 겁니다. 아무 문제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현재는 절대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06/05/10 11:04
딱한마디만 하고싶네요.
유전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단일민족'이란것은 존재하지않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리는 환상에 불과한것이지요. 단적인예로 곱슬머리나 쌍꺼풀은 과거의 전통적 한민족과는 거리가먼 유전적특징입니다.
06/05/10 14:35
한국화 시키려는 의미에서 귀화시험에 국사, 국어문제가 출제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한국에 이민, 귀화한 이상 오로지 대한민국 사람답게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06/05/10 17:12
곱슬머리와 쌍꺼풀은 중동지역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외에도 골격구조및 얼굴형등 유전적 역사적으로 한국인이 순수 단일민족이었던적은 없습니다. 단지 한국인들이 우린 자랑스런 단일민족이다라고 믿고싶어할뿐인것이지요...
06/05/10 19:02
지구상에 단일민족 즉 진짜 피한방울 안섞인 순종혈통으로만
존재하는 민족은 당연히 없습니다. 말이 안되지요 허나 그건 글자를 곧이곧대로 따지고 든거지 보편성의 범주로 본다면 우린 단일민족이 맛지요 여러계통의 민족이 섞였지만 우린 골고루 거의 완벽하게 혼혈이 되었고 같은 사유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민족혼합의 용광로속에서 한민족이라는 새로운 민족으로 탄생한이상 누가 뭐래도 단일민족입니다.
06/05/10 21:31
널린 생각으로 이민을 받았다고 쳤을때...
그들만의 지역을 형성하고 한국어보다는 출신국가 언어만 사용하며 이로 인해서 대한민국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고 겉돌아 기회가 불평등하다는 식의 불만이 쌓인다면 그때는 여러 사람 피곤해지는 겁니다 -_- 타국가 이민장려는 좀....차라리 해외동포들의 귀화를 적극 장려한다던가 하는 것이 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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