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06 00:59:38
Name 훈이
Subject Bravo your game!
오늘 술 한잔을 했습니다.
비록 눈팅으로 몇년을 버틴 pgr회원이지만
몇글자 남기고싶어 어렵게 키보드 자판을 두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악역이라하면 어느 선수를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 나름대로 수많은 선수 이름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 이름 중에 전 최고의 악역은 이윤열 선수라 생각합니다.
좀 의아하신분들도 계실거고
어느정도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ITV 고수를 이겨라에서 모습을 드러낸후
겜아이 겜벅스 최상위 랭커로
겜비시 종족오브 최강전까지..
그 뒤로의 초창기 많은 게임들(iTV라이벌전,랭킹전 포함..)

마이크로 컨트롤은 임요환 선수보다 떨어지지 않으며
메크로 컨트롤은 뛰어난
그리고 항상 임요환선수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물량까지....
그당시 완벽하게만 보였던 이윤열선수는...

때마침 전성기에서 슬럼프에빠진 임요환 선수의 상황
(슬럼프의 기미가 보였으나 팬들의 입장에서 인정하기 싫은상황)
과 맞물려
같은 팀에 몸담고 있었으면서도...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의 후계자 또는 라이벌도 아닌
임요환선수를 추락시킨 장본인이나 다름 없었다고 그 당시엔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어느 사람은 이윤열선수는 물량만 뽑는다..
어느 사람은 너무 강력해서 싫다 했지만..

전 정말 그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물량을 뽑기까지 게임에서 보여준
상대방을 정말 답답하게 만드는 압박과 다이나믹한
유닛의 움직임을 보았는지..
상대방을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그 화려한
유닛 컨트롤과 운영을  보았는지..

저 역시 테란의 암울기에 그 당시 믿기 힘든 컨트롤과
운영과 타이밍으로 최고의 게임을 보여줬던
임요환 선수에 빠졌던 팬으로서
지금은 정말 단단한 운영으로 거의 흠잡을데 없는
최연성선수의 팬으로서
(마이크로 컨트롤이 지적되긴하지만 프로로서의
기본이상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웬지 이윤열 선수의 부진과 겹치면서
이윤열선수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여러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최고, 최강이라고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저에게 있어
이윤열 선수의 게임은
항상 깊은 인상으로 제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Bravo your game!!

지금은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지금은 최강, 최고가 아니지만..

이윤열 선수의 게임에 아낌 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악귀토스
06/05/06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천재테란을 빨리 보고싶습니다.
악귀토스
06/05/06 01:03
수정 아이콘
그만에 자유스러운 경기를.. 이윤열선수에 자리는 거기가 아니죠 ㅠ,ㅠ
사다드
06/05/06 01:10
수정 아이콘
모두가 겪는 과정에 있는 거겠죠.
높게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웅크림이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풍운재기
06/05/06 01:1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이대로 꺾일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조만간 다시 스타리그 본선에서 볼 수 있겠죠. 고생하는만큼 성숙해져서 돌아오길^^
METALLICA
06/05/06 01:23
수정 아이콘
8일 9일 잘하면 연속해서 볼 수 있겠군요. 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나다의 발전된 변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유심히 봐야겠습니다.
이기는 경기를 위한 습관을 잘 들이길 기대합니다.
after_shave
06/05/06 01:50
수정 아이콘
의심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이윤열 선수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선수입니다. 머지 않았습니다.
No bittter,No sweet
06/05/06 03:04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쉬었습니다.

메이져리그에서 나다를 본지 1년이 지나버렸고...

박서와 나다의 테테전이 세상에서 젤 재밌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뚱딴지같지만 박서와 나다의 테테전은 모랄까??

두선수의 자존심싸움이라고나 할까??

승패를 떠난 그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

오히려 임진록보다도 더한 무언가가 ,,,
타조알
06/05/06 03:12
수정 아이콘
..제 컴퓨터에 유일하게 저장되어있는 개인 스페셜.
바로 이윤열 선수의 15분짜리 동영상..
꼭 다시 ... (군대가기전에!!) 그의 부활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p.s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고의 악역은..최연성 선수가 아닐지..;;
06/05/06 07: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윤열선수 실력이면 스타리그 올라오고도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부진한이유는 프리스타일에대한 고정화랄까요.
상대에 대한 맞춤빌드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그때그때 느낌을 살려
빌드를 수정&변경하다보니 안정적인 빌드보다는 승률이 들쭉날쭉하는거 같습니다.

ps. 이윤열선수가 왜 악역인지에 대한 글이 없네요^^;
06/05/06 12:04
수정 아이콘
그건 아마도 임요환선수의 자리를 이윤열선수가 가로챘다는 느낌일까요?
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선수가 연승하면서 우승할시기에 이윤열선수 정말 미웠습니다
가루비
06/05/06 12:13
수정 아이콘
흐아아아아앙. 없으니까, 왜이렇게 요새 부쩍 생각이 나는지.
나다.
돌아와야죠.
거기가 아니잖아요!!!!
T1팬_이상윤
06/05/06 12:25
수정 아이콘
광안리에서 제가 좋아하는 최연성 선수와 대면할수 있길 바랍니다.
Q&A"글설리"
06/05/06 16:10
수정 아이콘
ㅡ.ㅡ 글과는 전혀 관계없지만.......
Bravo to your game 이게 맞는거 아닌가요 ㅠㅠ 아니면 죄송
부들부들
06/05/06 20:4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얼른 돌아오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005 박찬호 선수...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48] RedStorm5295 06/05/06 5295 0
23004 3사단 백골부대를 오며 [21] 마리아4689 06/05/06 4689 0
23003 강민팬으로서 요즘 정말 신나고 즐겁군요.^^ [44] 김호철5129 06/05/06 5129 0
23002 송병구, 천국의 문을 열어라(지옥의 주를 맞이한 그를 응원합니다) [11] 시퐁3863 06/05/06 3863 0
23001 프로페셔널? 아마추어? [18] 하얀나비3816 06/05/06 3816 0
23000 일어나라! 최연성. [57] seed6536 06/05/06 6536 0
22999 이번시즌(신한은행1st,프링글스)에 터질 수 있는 사건들 [18] 백야5295 06/05/06 5295 0
22998 Bravo your game! [14] 훈이3997 06/05/06 3997 0
22996 금요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리뷰 [19] pioren4461 06/05/05 4461 0
22995 Air Fighter (5) A-37 Dragonfly [5] BaekGomToss3622 06/05/05 3622 0
22994 스타리그 24강 재경기. 송병구 선수를 막아보자(vs 변형태 in 8153) [27] 체념토스3746 06/05/05 3746 0
22993 24강 재경기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42] 부들부들4622 06/05/05 4622 0
22992 임요환선수의 저그전 연승.. [62] 일택7660 06/05/05 7660 0
22991 통큰 테란. 염보성. [21] 김사무엘3719 06/05/05 3719 0
22990 HD TV 부가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8] 김치원3752 06/05/05 3752 0
22988 강민!! [57] 체념토스5473 06/05/05 5473 0
22984 세리아A에 몰아치는 충격적인 루머들 총정리 [22] 라이포겐4759 06/05/05 4759 0
22983 마재윤, 너 내가 찍었다. - 그 오묘한 자기만족의 세계 [16] Sickal3755 06/05/05 3755 0
22982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5편-24강-6회차] [28] SKY924532 06/05/05 4532 0
22981 임요환,, 그리고 마재윤,, [46] 재남도령8141 06/05/05 8141 0
22980 한국 형벌제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50] DeaDBirD5167 06/05/05 5167 0
22979 오늘경기를 보니 다음주 경기도 기대되는군요........ [34] SKY925673 06/05/04 5673 0
22978 넌 언제까지 스타만 할거냐? [31] 설탕가루인형5172 06/05/04 51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