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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8 22:55
오늘은 테란 4승 플토 2승 3패 저그 3패
테란 데이고 저그 전멸이네요. 수요일날 이길 저그는 다 이겼다는 건가요;;; 기세가 확 꺾였습니다.
06/04/28 23:01
강민선수는 정말 답이 안나오는 선수같습니다.
같은 전략가라도 임요환 선수가 정말 영리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온다는 느낌이라면 강민 선수는 설마 저런걸 염두에 두고 저렇게 연습했던건 아니겠지? 싶은 알 수 없는 꿍꿍이속같아요. 깨고나면 한바탕 꿈이었겠거니 해야하는 걸까요; 그러나 오늘은 경기내용을 떠나서 안기효 선수의 승리에 가장 눈길이 갑니다.
06/04/28 23:01
이런 형식의 글은 항상 반갑고 즐겁습니다.
게다가 6경기나 되다보니 끝날때쯤 첫 경기가 기억에서 멀어질 경우도 있네요;; 815던 개척시대던 백두대간이던 게임이 재밌어지는 듯 해서 기대가 됩니다.
06/04/28 23:03
마지막 부분 공감가네요 오늘 송병구 선수의 빌드는 5탱크 러쉬는 막을수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전상욱 선수 빌드에 쥐약이었죠 싸워주는 타이밍에 한번 앞마당 프로브 동원을 미리 한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06/04/28 23:03
강민 선수의 더블넥이 다른 선수와 가장 다른 점은 '은근슬쩍 눈치'가 탁월하다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프로브 정찰에서 시작되는 것이죠. 경기 중 옵저버가 잘 잡아주었지만 프로브 정찰을 쉴새없이 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강민 특유의 유연한 더블넥으로 환산되구요. 오늘 경기도 박영훈 선수가 온니 히드라 인 것을 눈치채고 선리버를 간 것이지 테크를 올렸다면 바로 더블넥을 갔을 것입니다.(기존의 강민 선수의 더블넥 경기를 살펴본다면 제 말이 단순 가정은 아님은 아실 것 같습니다..) 박영훈 선수의 유연한 대처가 아쉬웠지만 4해처리 히드라 휘몰아치기도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롤러코스터 타듯이 막아낸 강민 선수의 수비력을 칭찬하고 싶네요. 간만에 진짜 몽상가스러운 경기였습니다.
06/04/28 23:10
요새 야구중계 보느라 매번 스타리그는 재방송 인생인데ㅠ
산적님 리뷰를 보니 오늘 경기가 어땠는지 한눈에 그려지는것 같네요. 6경기를 해서 그런지 재밌는 경기가 더 많이 나오는 느낌? ^^
06/04/28 23:11
1경기는..... 박명수 선수가 파이어뱃 2기중에 한기는 성큰일점사로 잘 잡았는데 두번째 파이어뱃을 일점사에서 놓치고 저글링이 덮치는 타이밍에 문제가 있어서 본진난입을 허용한듯 보입니다. 마린을 모두 올려보내더라도 파뱃은 두마리 모두 잡았어야 했는데...... 박명수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인듯 합니다.
2경기는 안기효선수의 '형광류'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템플러와 아콘만으로 200채우는 형광류..... 경기화면 자체가 번쩍번쩍 하더군요. -_- 박성준 선수에게 한이 맺힌 프로토스팬들에게는 가슴후련하게하는 명경기였던것 같습니다. 박성준 급 선수 상대로 플토가 이런 역전승이 가능하리라곤.... 안기효 선수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기효 선수 화이링입니다. 3경기는 SCV의 개스러시를 허용한 변은종 선수가 너무 안일한 초반 운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4경기는 전 드래군 4기 난입하고 탱크 한기 대응할때 경기 끝난줄 알았습니다. 설령 시즈모드된 2탱크라도 6드라군 콘트롤로 충분히 잡아낼수 있으므로 곧 팩토리지역 점령하고 끝낼줄 알았습니다. 4드래군 1탱크일때 충분히 1탱크 잡아줄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도 소극적으로 운영한 김성제 선수가 아쉽습니다. 5경기는....... '몽상류'의 빌드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는......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 강민선수. 강민선수 요즘 포스가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리그는 우승해야할 운명인가 봅니다. 6경기는 제일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아쉬운 이유는 송병구 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해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3드라군 2탱크 대결때 드라군이 이기고 상황 정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방에서 날라온 마인 두방에 2탱크 1드라군이 되고......... 마지막 1탱크가 남고 곧이어 1벌쳐가 도착하면서 상황이 기울었습니다. 양선수의 콘트롤이 정말 대단했지만 결국 마인 두기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다음 경기 백두대간에서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 송병구 선수..... 꼭 이깁시다. 어떤 전략을 만들어와서라도 꼭 이깁시다. 오늘은 개인적으로는 2경기, 5경기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적님..... 저도 4시간이나 시청하다보니.... 지쳤습니다. -_- 시청하는 중에 이것저것 하느라..... 자세히 못본 경기도 있고......... -_-
06/04/28 23:26
5경기는 박영훈 선수가 너무 들이받은 감도 적지 않아 있었습니다. 심시티도 되어 있고 질럿도 소수나마 있었고 실드 배터리에 뒤에 리버와 캐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민 선수 참 잘막더군요.
그리고 3경기는 단순히 초반 안일한 운영을 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계획대로 되어 있었던 것이고 가스를 했었다면 오히려 변은종 선수는 초반 진출하는 테란을 상대로 성큰과 저글링을 준비하면서 럴커를 준비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좋은 언덕 위치에서 자리 잡고 말이죠. 혹은 스파이어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만약에 스파이어로 갔었다면 레이스에 더 당했을 공산이 더 크다고 봅니다. 3경기는 단순히 초반 안일한 운영이라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변은종 선수 또한 자신이 테크가 늦은 것을 알고 저글링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상대가 마린을 모은 것을 알고 동시에 2챔버 가면서(이게 레이스에 대한 피해를 그나마 좀 더 방어했다고 봅니다) 업글위주로 간것인데 미처 임요환 선수의 2스타를 예측 못해서 결국 임요환 선수 특유의 컨트롤로 드론도 피해 많이 입었고 임요환 선수가 언덕으로 진출할때 변은종 선수가 그 기회를 노리고 달려들려는 찰나 시즈탱크가 바로 시즈모드하는 센스가 빛났습니다. 그냥 진출하였다면 제법 많은 수의 저글링과 히드라가 있어서 언덕위에서 싸우면 병력피해를 입을뻔한 것을 특유의 감각으로 결국 모든 위험도 다 처리하면서 지지를 받아낸게 아닌가 싶네요.
06/04/28 23:29
4경기에서 4드라군 1탱크일때 드라군 사업이 돼있었다면 아마도 탱크 잡으려고 했겠죠
드라군 사업이 안 된 상태에서 벙커 옆에 시즈 돼 있고 팩토리로 바리케이트까지 친 탱크를 잡기는 어렵죠
06/04/29 00:25
음... 1경기는 차재욱선수의 초반 마메병력이 성큰 하나인걸 스캔으로 확인하고 달려들었을 때 파이어뱃에 의해 멀티의 드론 다 잡히고 병력이 별 피해없이 본진 입성할 때 엄재경해설위원님의 경기와 상관없는 발언이 이어져서 답답함을 좀 느꼈습니다. 그 순간이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였고 거기서 이미 경기는 끝난 거나 다름없는 중요하고 긴박한 순간이었는데 막상 해설진에서는 엄위원님의 "러시아워에서는 테란의 초반찌르기~~~" 말씀이 느릿하게 나오니 좀 생뚱맞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긴해도 제 마음도 팬심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강민선수의 경기를 보며 엄위원님의 허허허를 들으니 또 좋아보이니까요.
06/04/29 03:06
도대체가 6경기에서 전상욱 선수의 컨트롤은..ㅡ.ㅡ;;
아니 솔찍히 이런경기가 처음이었으면.. 저거 완전히 뽀록이야! 뽀록! 라고 말했겠지만 저런 전투에서 저런 식으로 이기는게 한두경기도 아니고...ㅡ.ㅡ;; 원래 그정도 상황에 그정도 병력이 만나 싸우면 플토가 이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06/04/29 09:51
박서의 레이스가 드론을 잡은 것을 세어보니,
23기 정도더군요. 중간중간 옵저버가 다른 화면을 잡아주어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제가 센 것만 23기 입니다. 오버로드 잡힌 것까지 계산해보면 미네랄이 얼마인지. 그 와중에 실버벨이 드론 충원하고 병력 뽑고 공방 업그레이드까지 마친 것을 보면 실버벨의 대응이 딱히 나빴다기 보다는 박서가 정말 잘 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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