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8 01:53:32
Name 김연우
Subject 맵 제도에 대한 아쉬움

1. 공통맵에 대한 아쉬움

'양 사의 맵에서 맵 하나씩을 선정하여 공통맵으로 사용한다.'

개인리그 둘이 있는데, 두 리그 모두 사용하는 공식맵 넷 중 둘이, 타 개인리그에서도 쓰이는 맵입니다.
게다가 프로리그까지 생각하면...


양대 개인리그의 특징을 대표했던 맵이 공유함에 따라 양 사의 특징도 사라졌고, 몇몇 맵이 단 몇달만에 수십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이 저는 너무 싫더군요.



2. 리그 진행 중 수정 불가 원칙

리그 진행중 맵 벨런스 수정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정 정도가 크지 않아도, 약간의 수정만으로 맵의 컨셉은 유지하면서 벨런스 보정해 주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맵에게 주어지는 수정 기회는 1번이 고작입니다.
1번의 수정을 거치고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퇴출당하곤 합니다.

여러 면에서 생각해 볼때, 이런 결정이 옳은 것은 맞지만, 고작 2번의 기회는 너무 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라운드를 넘어갈때... 그러니까 16강 6주차가 끝나면, 8강 3주차가 끝나면, 그 정도 시점에서 아주 약간만 수정하는 제대고 신설되면 어쩔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맵의 언벨런스에 못이겨 패배한 선수는 억울하긴 하겠지만, 이미 억울한 이 있다고 억울한이 계속 만들기보다, 개선점이 보이면 그때그때 바로 고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문제되는게, 타리그에서 쓰이는 공통맵일 경우 수정 시기가 문제이긴 한데..

아아아, 그런 점은 염두하기 싫습니다. 저는 공통맵 제도가 정말 싫어요.



흠,


그냥 그렇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4/28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싫습니다.
근데 선수들이 좋다네요. 우와아아앙.
06/04/28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공통맵 제도가 싫습니다..;; 정말로 공통맵 해버린 레퀴엠, 라오발, 러쉬아워 이런 맵들 경우 너무 경기수가 많아진 나머지 금방 맵의 재미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야 연습할맵이 적다는게 희소식일수는 있겠지만 보는입장에선 좀 그러네요. 목요일날 러쉬아워에서 테플전 한걸 금요일날 또 보는 현상이;;
06/04/28 02:03
수정 아이콘
차라리 리그에 쓰이는 맵을 줄인다면...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그거대로 좀 아쉽더군요. 공통맵 선택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죠.
헤르세
06/04/28 02:0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전용 맵 하나만 넣으면 안 되는 걸까요? T_T 그렇게 많이 힘드신 건가요..T_T;;; 처음엔 공통맵 제도가 좋았는데 리그가 많다보니 경기도 많아지고... 그래서 정형화된 양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06/04/28 02:08
수정 아이콘
1번 주제에 대한 제 생각도 연우님과 비슷합니다.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리그가 맵이라는 요소를 빼면 경기만으로 놓고 봤을때에, 양 방송사
모두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50%의 맵을 공통맵으로 쓰는 것은
자칫하면 몰개성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경기수가 엄청난 수를 보이고 있는 지금,
맵을 도화지로써 바라보자면, '깜지'가 되는 주기과 과거에 비해서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도화지의 수를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2번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확실히 자원량이라던가, 위치별 심한 버그나 유불리의 경우에는
리그진행중에서 즉각 수정을 거치는게 당연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밸런스의 측면에서의 수정은, 맵과 경기양상에 대한 제대로된 파악을 통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할텐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물론 방관하는 것이 좋은 것도 결코 아닙니다.)
손놓고 그냥 진행하기엔 뭐하고, 제대로 된 수정 방안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 많을 거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한마디로 뭐가 꼬였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되서
엉뚱한 부분을 건드려서 더 꼬여버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죠.

맵이 가진 특성을 제대로 분석해서, 리그 진행중 맵 수정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을 해줄만한
분석력을 가진 부류가 존재해야 된다고 봅니다만.

뭐 어렵긴 하겠지만,
특정종족이 가진 개별적 특징들과, 이제껏 보여진 경기양상을 종합해서,
맵제작에 있어서 특정요소들을 수치화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맵에서 구현되는 종족간 상성을 어느정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뭐 갈길이 멀겠죠.
06/04/28 02:16
수정 아이콘
공동 제작 공통맵 하나만 쓰는 게 어찌보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리그 중 맵 수정은 텀을 정하는 게 너무 임의적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네요.
T1팬_이상윤
06/04/28 02:26
수정 아이콘
팀플맵만 공통으로 하고 개인전맵은 양 방송사가 따로따로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06/04/28 03: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히려 2006프로리그로 들어오면서 개인전 비중이 3세트에서 4세트로 늘려졌는데 양방송사 따로 맵을 하는 건 통합리그 취지에도 어긋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말이죠.

차라리 프로리그는 공통맵을 사용하되 개인리그 각자 고유의 OSL과 MSL은 다 저마다 독창적인 컨셉을 잡고 독자적으로 맵을 제시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칼잡이발도제
06/04/28 04:31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 맵이 적으면 선수들의 연습집중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양질의 경기를 만들겠다는 전제때문인거 같구요...
2번의 경우는 아무래도 '리그의 권위'와 '원칙불변'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맵밸런스때문에 아쉬운점은 있기는 하지만 게임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라도 현재의 맵선정법이 어쩔수 없다고 보는데요...

다만 고쳐야할점이라면 예선전에서의 맵을 종족별로 나누는 것과(방송을 안하니 상관없겠죠) 5판 3선승제의 경기에서 1,5경기 맵 제거권을 부여하는 법은 꼭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같은 '매니아'층은 밸런스에 민감하고 진짜 '본좌'의 조건은 힘싸움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하지만 매니아가 아니라 가끔보는 수준에서는 '새로운 경기'를 추구하게 되고, 그것이 온게임넷과 엠겜의 차이이죠... 온겜은 새로운 것으로 단순한 힘싸움을 지양하는 형태이지만 엠겜은 밸런스를 중시하고 힘싸움을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도록 맵을 선정하죠. 실제로 우승자들도 보면 그렇구요... 맵밸런스가 아쉽긴하지만, 게임의 다양화와 맵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보면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구요.
Sulla-Felix
06/04/28 07:02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편의를 봐 주는게 어디 있습니까....
관객들에게 맞추어야죠.
오히려 맵이 다양하면 준비를 많이 해 온 선수들에게 이득이
돌아가지 않나요?
You.Sin.Young.
06/04/28 09:31
수정 아이콘
2. 리그 진행 중 수정 불가 원칙.. 이 부분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저는 싫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어떤 맵의 특성 때문에 8강에서 탈락했는데, 그 맵을 수정해서 같은 종족인 다른 선수가 결승에라도 진출하면 아마 저는 거의 돌아버릴 거 같네요. 그리고 같은 종족 다른 선수가 우승이라도 하면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겠죠. 운빨맵빨개허접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스갤에라도 가입해서 주구장창 꾸준리플로 도배해 버릴지도..
리그의 권위라는 거 별로 인정 않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같기 때문에 저 같은 팬들을 붙잡으면, 권위, 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06/04/28 10:19
수정 아이콘
제시하신 2번의 경우는 문제가 생깁니다. 유신영 님과 같은 맥락인데, 수정 전에 쓰인 맵에서 경기한 선수들에게 역차별입니다. 따라서 리그 진행 중 맵 수정 불가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6/04/28 11:03
수정 아이콘
맵 수정 불가는 지켜져야 하고 버그는 수정해야 함..
06/04/28 12:40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관객 즉 팬분들에게 맞춰야 하지만 그 시각적인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시청자는 좀 더 양질의 경기를 볼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계속 쓰이는 맵 보다는 1시즌 정도 공통맵으로 안정감 있게 맵을 소화하면서 보다 선수들의 숙련된 플레이가 그런 점에서 충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라는 통합리그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공통맵이 사용되지 않고 서로 다른 맵을 준비한다면 제 생각엔 오히려 그런 맵에 대한 적응력이 공통맵보다는 떨어져 단발성인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공통맵을 채택하고 이것이 장기화된다면 어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시청자들에게 식상한 경기를 제공할수도 있기에 공통맵을 쓰되 장기화되어 쓰지 말고 1시즌 정도 빨리빨리 교체하는 새로운 맵으로 신속성을 보인다면 다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숙련된 플레이와 좀 더 공통맵 사용으로 인한 어떤 좀 더 다양한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더 많은 기간 사용되면 정형화된 틀 측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수 있기에 전 공통맵 사용을 지지하되 그것의 장기 사용보다는 1시즌 정도의 신속한 교체를 통해 보다 시청자에게 안정감 있는 경기와 다양한 숙련되고 좀 더 다각도로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환경이 갖춰지고 맵이란 것이 정해진다면 보다 많은 연습량에 의해서 좀 더 수준높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자
06/04/28 17:18
수정 아이콘
공통맵으로 인해서 개성이 상실되었다는 주장에 공감합니다.

사실 전 이렇게 맵이 양분화 되면서 각 방송사 별로 개성 있는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양대 스타리거가 느는 것이 파이가 커지는 것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죠.

한 명이 양대 스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욕심" 이고, 양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정말 힘든일.. 하지만 해내면 대단한 일...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26 답답했던 오늘의 승리한 토스s [118] 토성6109 06/04/28 6109 0
22825 간단한 신한은행배 24강 4회차 스타리그 리뷰. [19] 산적4409 06/04/28 4409 0
22823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러면 어떨까요? [22] Gidday3518 06/04/28 3518 0
22822 [유럽스타크레프트]CJ, MBC편 [3] ROSSA3515 06/04/28 3515 0
22821 김성제스러운 패배 .. [38] 라구요5400 06/04/28 5400 0
22820 객관적인 비판. 혹은 비판을 위한 비판. [18] anistar3668 06/04/28 3668 0
22819 테란 vs 플토 플토 vs 저그 의 수비형에 대한 잡설.. [126] Den_Zang3935 06/04/28 3935 0
22817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간 게임 [13] 콜라박지호4057 06/04/28 4057 0
22816 프로리그 중계진 확정...그리고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 [18] 마녀메딕3622 06/04/28 3622 0
22813 이 선수 누구일까요?(가슴 아프면서도 훈훈한 이야기) [66] 박근우5611 06/04/28 5611 0
22812 "백두대간 7시 불균형", 경솔한 행동에 사과드립니다. [50] 천재테란윤열5530 06/04/28 5530 0
22810 온게임넷 맵선정과정 고찰과 전문가적 결정권(김진태님)자 선정을 통한 긍정적인 가능성. [22] 4thrace4532 06/04/28 4532 0
22809 운영이라는 것 [11] 글레디에이터3599 06/04/28 3599 0
22808 오늘 신한은행 스타리그 예상.. [12] 풍운재기3997 06/04/28 3997 0
22807 아...아..여기는 PGR [10] 도리토스3527 06/04/28 3527 0
22806 핸드폰 요금에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17] Zealot3660 06/04/28 3660 0
22805 SinhanBank 1st Season The Big War [3편-24강 4th] [11] SKY923974 06/04/28 3974 0
22804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밸런스 논쟁 [34] toss5250 06/04/28 5250 0
22803 스타 실력이 느는 과정. 그에 관한 잡담 [27] 볼텍스3569 06/04/28 3569 0
22802 맵 제도에 대한 아쉬움 [15] 김연우4280 06/04/28 4280 0
22799 황교수 사건의 교훈은 이미 새카맣게 잊어버린 겁니까?[뱀발추가] [12] 무한초보4475 06/04/28 4475 0
22798 저그의 시각으로 보는 OSL과 MSL의 차이... [21] 다크고스트4851 06/04/27 4851 0
22797 아. . . . . . . [12] ☆FlyingMarine☆3493 06/04/27 34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