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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6 14:41
일단 첫번째 태클은...3줄이 모자라십니다;;;15줄 제한이 있으니 알아두시
고요. 그 다음 본문에 관해선 동의합니다.저도 필자라는 말이 조금 부담스럽더 군요.그래서 나름대로 격식있게 쓴 글에선 저런 말을 슬때가 있지만 보통 은 저나 글쓴이 이런 말을 썼었는데...앞으로는 바꿔봐야겠군요.
06/04/26 14:46
일제의 잔재라고 할 것도 없이, 사전에 없는 말이었죠. 다만, 아무 때나 아무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나 쓰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글쓴이라든가, 레포트에서는 수강자, 보고자나 실험자라는 말이 있는데 말이죠. 이 리플 갖고 또 깝치지 말라고 시비거는 쪽지 보내시는 고-_-딩 분이 있겠죠~ 하핫~ 굳이 태클을 걸자면 15줄.. 다른 사람들은 바보라서 15줄을 열심히 지키는 게 아니겠죠.
06/04/26 14:53
You.Sin.Young. 님 // 저어...... 사전에 있기는 있는 말같습니다만......
'필자 [―짜][筆者] <명사> 글을 쓴 사람. 또는 글을 쓸 사람.' 이라고 야후 국어사전에 나와있는데요......
06/04/26 15:05
영원한 초보 님//
네, 사전에 있는 말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사전에 실려있지 않은 말이었는데 별 비판 없이 사용이 계속되다 보니 자연스러운 말처럼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뿐이었는데,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저 자신의 작문실력은 아직도 멀었군요.
06/04/26 15:09
'필자'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는 말입니다. 다만 글을 쓴 본인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글을 쓴 제3자를 가르치는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뜻이 확대되어 쓰여지고 있긴 하더군요.
06/04/26 15:12
저도 "필자" 라는 말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특히 글 중간 중간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때 자주 보이는 "필자인 저로서는~~" 이란 표현은 왠지 잘난척 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냥 "제 생각에, 저는" 등의 표현이 더 매끄러워 보이는데, 자기를 두번이나 지칭하는것도 그렇고(게다가 자신에 대해서 3인칭으로 지칭하는건 일본식 표현이라고 들었습니다), "필자"를 강조하는것도 그렇고.. 볼 때 부담이 되더군요. 어쨌든 본문에 대해서는 상당히 수긍합니다만, 역시 15줄 규정에 걸리셨군요.
06/04/26 15:23
글과는 조금 엇나가는 이야긴데 ^^;
<일제 잔재(?)>인 단어나 한자어라고 해서 무조건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우리말보다 한자어나, 일제 잔재라는 일본식 한자어를 썼을 때 뜻이 더 잘 통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대개는 그 의미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아예 없을 때가 많죠. ㅠㅠ) 특히 서구 학술용어 번역에서는 일본 번역 쪽이 워낙에 오랫동안 두텁게 발전해 왔기 때문에,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서 일본의 번역어를 참조하는 게 기분은 나빠도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체할 만한 우리말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고, 새로 만드는 것도 또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물론 역사적으로 '우리가 주체적인 번역을 시작해야 할 시기를 일본 때문에 놓쳤다' 라고 할 수도 있고, 그 일본의 번역문화라는 것이 메이지시대에 '번역부'를 둘 만큼 <국책>으로 추진되었다는 점도 찜찜하지만, 그래도 번역된 용어 자체에다가 그 죄를 물을 수는 없는거죠-_-; 고작 단어한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_-;;;) 저는 좀 실용주의(?)적인 입장인데, 피차간에 진정한 뜻이 아예 안 통할 정도가 아니라면, 무슨 말을 쓰든 개인의 스타일인데 그걸 아예 쓰지 말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읽으면서 '이 사람은 글도 시원찮은 주제에 꽤나 잘난척하고 있네..'그러는 것도 독자의 자유고, 글 쓰는 사람은 그런 반응까지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 게 좋겠죠. 잘난척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난 어감이 좋으니까 쓴다, 그런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거고요. 사전적 뜻으로만 따지면 흔하게 쓰는 말 중에 못 쓸 말이 꽤 될걸요. 사전적 의미는 아무래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06/04/26 15:25
필자라는 표현.. 저도 왠지 거부감이 들더군요. 내용도 좀 심도깊으면 모를까 아무 글에나 필자가 보기에는~~ 운운하니 좀 웃기다는 생각도 들고, 더불어 필자의 "자"가 놈 者자라니..
^^; 하나 배우고 갑니다.
06/04/26 15:31
필자라는 말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글을 얄밉게 쓰는 사람들 중에 스스로를 필자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먼산)
하긴 필자를 글쓴이라고 풀이해도 자기 글에서 스스로를 글쓴이라고 지칭하는 일은 거의 없죠. 대부분 글을 통해서 다른 글을 쓴 타인을 지칭할때 글쓴이라는 표현을 쓰니까요. 글에서 자기 자신을 칭할때는 '저는' 혹은 '본인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알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6/04/26 15:36
근데 지금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란 책을 살펴봤는데... 이수열 선생님도 머리말에서 본인을 '필자'라고 지칭하셨네요.-_- (이수열 선생님 말에 의하면 국어 교과서에도 잘못된 표현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청와대와 교육부에 서한도 보내셨는데 그쪽에서 묵묵부답이라고 하더군요. 이러니 잘못된 표현을 써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뭐...-_-)
06/04/26 15:56
좀 뜬금없네요.-_-; 요즘 논란이 되는 과도한 통신체나 소위 '일빠체' 같은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필자같은 단어는 정말 여기저기서 수도없이 보아 왔기에 거부감은 들지 않던데.
글쓴사람이 자신을 필자라 지칭할때는 조금 거만한 느낌이 들긴하죠.
06/04/26 16:00
필자.. 지금까지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달라 질 듯..
다만, 필자라고 스스로 칭 하면서 잘난척하듯이 말하는 몇 사람들이 많이 싫긴 합니다.
06/04/26 17:01
者 자를 '놈' 이라고 일괄 해석하는데는 무리가 있지요.
그렇게 되면 독자는 읽는 놈이고 타자는 치는 놈이고 사회자는 사회보는 놈이고, 관리자는 관리하는 놈입니다. 항즐이님, 타임리스님 등의 관리자 분들은 '관리하는 놈'이 되는거지요 ㅡㅡ;
06/04/26 23:09
맞춤법에는 맞거나 사전에는 있지만..유래가 안좋거나 분석을 하면 쓰지않는게 좋은 단어가 실제로 많죠... 어학자들이 관심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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