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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4 20:17:59
Name ☆FlyingMarine☆
Subject 가지마세요…가지마세요…나의 히어로 TheMarine
슬픕니다.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습니다.

요즘 1주일에 한두번 유게만 들리고 Pgr은 접속을 하지않은것 같네요
요즘 기분도 그렇고 다른데 신경이 많이가  있는데다가 좀 힘들고 그래서
접속을 안했었는데...오랜만에 접속하는날 이런 엄청난 소식을 듣게되니 정말
미칠것만 같습니다.

PGR BBS 바로 밑에 떠있는
" 김정민 선수 은퇴하네요 " 라는 글을 보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 낚시인가? 까의 소행인가? " 하는 생각과 동시에 글을 클릭했고,
링크가 걸려있는것을 본순간....

몸이 그대로 굳었습니다.
기사를 수십번 읽어보아도...역시 그의 은퇴는 사실인것 같았습니다.

그의 은퇴소식을 알게되니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더군요.

너무 힘듭니다.
마음 한쪽 구석이 허전하고...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일까...아닐꺼야...하는 생각만 멤돌고....

얼마전 은퇴하신 HOT포레버 강도경선수의 팬분들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할수있겠네요.


한때 나의 삶의 일부이기도 했던 그가 갑자기 경기장에서 사라져 버린다는것...

나의 영웅이자 내 맘속 최고의 선수였던 그가...가 버린다는것...

그의 경기, 그를 좋아했던 그시절. 그를 지켜보며 행복했었던 그 때가
한낱 추억으로 전락해버린다는 것....

그의 경기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늘 경길 지켜보고 따라해보고...
그의 멋진 플레이를 머릿속에서 자꾸 되내여 보며 즐거워했던 그 시절을
다시 재현할수 없다는 것...


너무 슬픕니다.
영영 그의 게임을, 그의 플레이를 볼수없다는것.


그리고 프로게이머 김정민은 가버렸다는 사실이 너무...


그가 추억의 한페이지에 속한다는게 너무도...
삶의 일부이기도 했던 그가 갑자기 사라지니 너무 허전하고 충격적이네요

이 쇼크는 한동안 없어지지 않겠네요
오늘도 늘 멍하게 있습니다. 그 생각밖에 안나고...



제가 스타를 했던 이유는 순전히 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재밌어서 시작한거지만 나중엔 그가 좋아 보게되었으니...

한때 즐겨보던 WWE 프로레슬링도 TheRock이라는 슈퍼스타 때문에 봤었는데
그가 가버리니 영 재미가 없고, 보기 싫더군요.

이제 스타도 그렇게 되겠네요.
PGR 들어오는 횟수도 현저하게 줄것만 같고...




더마린 없는 스타는 내게 아무 의미가 없는데...




네이버 한구석에 뜬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 프로게이머 김정민이
왠지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다른때였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사람들은 그의 은퇴를 같이 슬퍼해주는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은퇴하시고 전기리그부터 해설위원을 하신다니 그나마 팬들에겐 위안이 될듯....




저처럼...아니 저보다 더 슬퍼하고 계실 마린동 식구들과 김정민선수 팬분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네요.





아 김정민, 이것만은 봐주세요.
이 얘기만은 듣고 꼭 새겨주세요.



당신은 정말 멋지고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수만명의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게 남고, 떠날때면 박수받는 그런...
많은이들을 행복하게 해준 당신...



제 맘속의 영웅입니다 더마린.
알아주세요. 앞으로 살아가면서도...당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는걸.





그리고...가지마세요...조금만...더 있어주세요.
가더라도, 우승컵을 쥐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 모습을 보여주고 가세요.





TheMarine...당신의 떠나는 뒷모습에 우리들 가슴이 찢어집니다.





지금 가야한다면...꼭 가야한다면 언젠간 돌아와줄꺼라고 제발 그렇게 말해주세요.




나의 히어로. TheMarine...





PS:오늘따라 모든 물건 하나하나가, 다 슬퍼보이네요.
너무너무 예뻤던 우리동네 밤하늘 별도...너무 슬퍼보이네요.


TheMarine의 떠남에 같이 슬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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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ildren
06/04/24 20:23
수정 아이콘
FlyingMarine님이 얼마나 김정민 선수를 좋아하는지 알기에,
저도 김정민 선수의 은퇴가 더더욱 아쉽습니다.
여.우.야
06/04/24 20:35
수정 아이콘
감히 댓글도 달지못하겠습니다 ㅠ_ㅠ
김정민선수 팬분들 힘내세요 !
고등어3마리
06/04/24 20:35
수정 아이콘
젠장..코카콜라 배 때의 당신의 미소가 그립습니다. ㅠ_ㅠ
DynamicToss
06/04/24 20:53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김정민 선수 은퇴 듣고 저도 눈시울이 ..
은퇴해도 해설로 볼수있는게 너무 너무 좋네요
이뿌니사과
06/04/24 21:1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간절히 붙잡고 싶은 사람은;;; 처음이네요;;;
06/04/24 22:25
수정 아이콘
플라잉마린님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 ㅡ.ㅜ
다른 이들은 은퇴할 줄 알았다고 하겠지만서도
전 급작스러웠고, 당황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가깝게 김정민선수를 볼 수 있다는 기쁨이 곧 다가오더군요.
물론 선수로서가 아니라 많이 서운하지만... ㅠ.ㅠ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ReachOut
06/04/24 22:47
수정 아이콘
제가 김정민 선수를 처음부터 지켜본건 아닙니다.
이미 말그대로...전성기가 지난 뒤에 김정민 선수를 알게됬습니다.
그의 경기보다 씨유엣베틀넷에서 그를 처음 봤습니다.
그의 경기를 찾아가면서 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아쉽습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너무 예쁜 선수였는데....
경기에서 지고나면....표정이 한순간에 굳어 버리는 무서운 선수이기도 했는데....
정말 붙잡아서 돌릴수 있다면 붙잡고 싶습니다.
빛나는 청춘
06/04/24 23:13
수정 아이콘
더마린 없는 스타는 제게도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가장 열광적으로 좋아하며 응원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모든게...허무해집니다..
방송으로 볼 수 있다지만...위안이 되지 않네요...
№.①정민、
06/04/24 23:13
수정 아이콘
아...................정말 할말이 없네요..ㅠ.ㅠ
06/04/24 23:4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보다 김정민선수를 먼저 알았고 아이디도 멋져서 처음으로 외웠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아직 잘 믿어지진 않네요. 해설로 나타나시면 실감이 나련지..
위에 김정민 선수의 고뇌가 묻어나는 글을 보니 ... ...
하얀조약돌
06/04/24 23:43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아직도 현실로 받아 들이기에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감정적인 사람 인가 봅니다...
너무 힘이 드네요....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요.....
진짜 첫번쨰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이보다 더 슬프진 않았어요....
정말 한 동안 멍한 상태로 지낼 것 같네요.... 아직 시간이 필요 합니다.
전 아직 받아 들일 수가 없어요..............ㅡㅜ
체념토스
06/04/25 00:47
수정 아이콘
저도 플라잉 마린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건 배신이야!!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거지.. 저렇게 굳건히 기대하시는 팬들이 있는데.. 어떻게 저럴수 있지!!' 이런생각들더군요...

위로 해드리고 싶네요...
...

아구..
☆FlyingMarine☆
06/04/25 18:41
수정 아이콘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의 은퇴가 뭔지,어떻게되는건지,어떤건지 전혀모르겠습니다. 나의 일부 김정민의 은퇴는 다른이의 그것과는 너무도 다르네요. 실감나지않고...너무도 슬프고...
한때 게이머였던 사람으로만 기억될, 그리고 추억으로 전락할 그의 플레이와 그의 모습. 그리고 그를 좋아하던 나의 모습.

저도 그냥 추억으로 남은 채, 스타를 맘 한쪽 너머로 보내야할까요...



앞으로 그를 볼수없네요. 그의 겜에 열광하는 저도 볼수가없고,
그덕에 행복해하는 모습마저도. . .

6년넘게 좋아해왔던 사람을 떠나보내기란 이렇게 힘든건지...
어제 자는데 정민선수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이상하게 남잔데
눈물이 글썽이고 흐르더군요

우승이라도 한번 하고가시지 수많은 팬들을 수년간 기다리게 해놓고
그렇게 가슴아프게 가시다니...
당신의 게이머 인생이 어땠는줄 알기에 더더욱 슬픕니다.



저도...
정민선수처럼 그냥 추억 한구석에 남아야할까요...
악질빠로 그냥...떠나버릴까요.


너무 슬픕니다 7년간의 기다림이 헛되이 되었습니다.
나의 우상, 나의 삶의 일부가 떠났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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