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6/04/22 19:03:24 |
Name |
바람이 |
Subject |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세대? 혹은 시대? |
한1주일정도 전쯤에 논쟁이 됬던 것인데..여기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저번주가 시험이라..)
말들이 많더군요.
방송리그의 원년인 99pko를 기준으로 하자.
현재의 방송리그를 만드는데 지대한공을 한 임요환선수를 기준으로 하자.
등이 가장많던데..
저는 둘다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먼져 임요환선수가 기준이다.
세대라는건 지극히 시간적인 개념입니다 누가 뭘 했건 안했건 세대는 갈라집니다. 우리아버지세대가 뭔가를 꼭했기 때문에 지금 제세대와 나뉘는 건가요? 할아버지나 아버지나 아들이나 다 고만고만한 인생을 살았으면 그들이 같은 세대가 되나요?
이건 아니죠. 최초의 프로게이머라는 신주영선수와 임요환선수는 시간적 격차가 엄청난데... 임요환이전은 다 같은 1세대다..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임요환선수나 다른선수들보다 훨씬 잘하고 스타성있고 그런사람이 나타난다면 또 그사람기준으로 세대를 또나눌겁니까? 특정선수가 기준이 될순 없습니다.
99PKO를 기준으로 하자?
역시 말이 안됩니다. 세대라는 말은 인물과 상관이 있는말입니다. 특정사건이 기준이 되는건 아니죠. 게다가 그당시 pko가 그때 열리건 다른 대회들보다 권위나 규모나 인기나 하여튼 여러가지 요소에서 낫다고 보긴 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온게임넷이 최고의 대회이고 방송이나 비방이다의 차이를 크게 두지만.. 그때는 별로.... 지금와서 그때 대회를 그렇게 띄워줄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세대를 구분하자면 하나하나 다 나눠야 됩니다. 1세대 신주영 2세대 이기석 3세대 최진우,국기봉,4세대 강도경,최인규,변성철..5세대 누구 6세대 7세대 8세대...하는식으로 10몇세대는 나올거라고 봅니다.. 구별하기는 상당히 복잡하지만.. 굳이 세대를 나누자면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에서 세대보다는 시대를 구별하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뭐가 다르나.. 시대야말로 사건이 기준이 되고 특정인물이 잘하는것보다 큰요소가 반영되는 것이니까요.
야구를 볼까요? 베리본즈는 야구의 신으로 불릴정도의 인물이고 각종기록에서 역대최강이죠. 그러나 본즈가 시대의 구분자는 아닙니다. 농구의 조던이나.. 축구의 펠레나 마라도나도 혹 세대의 구분자는 될지몰라도 시대의 구분자는 못되죠.
시대를 구별하는 기준은 당연히 그것 이전과 이후가 확실한 차이가 있어야 겠죠.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나누는 가장큰 기준은 확장팩과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전체에서 가장큰변화는 "부르드워 출시" 입니다. 그것기준으로 레더나 배넷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온게임넷등장이나 임요환데뷔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다음은 각각의 패치입니다. 1.04나 1.07.1.08등의 특정패치는 플레이와 전략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죠. 테란의 강세가 나타난데 가장큰 이유는 1.08패치가 이유죠. 그걸 바탕으로 임요환,김정민등.. 많은게이머들이 두각을 나타낸거죠. 그선수들때문에 나타난 변화도 있을수 있겠지만 1.08패치만큼의 파장은 아닙니다.
다른스포츠를 봐도 MLB에서의 시대구분기준은 룰의 변화입니다. 그로인해서 데드볼시대다 뭐다가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오리지날이나 과거의 대회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온게임넷이 지금처럼 많은대회중에서도 메이저가 된것은 한 코카콜라배때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온게임넷보다 나은대회도 여럿있었습니다.
이제는 잊혀진 대회지만 APGL은 1등만 5000만원입니다. 지금의 상금오른 온게임넷스타리그보다도 더많습니다. 물가다 뭐다 계산하면 격차는 더벌어지죠.
그밖에 키글이나 온겜넷과 갈라선이후의 독자적PKO리그 KPGL , 게임큐 등도 당시엔 온겜넷과 대등혹은 이상가는 메이져 였습니다.
김동우 한정근..뭐이런분들도 최강저그반열에 낄만한 선수들이고 송병석선수도 최고의 플토였습니다. 김동구선수도 1년에 상금으로 5천만원넘게 쓸어담던선수였고요. 그밖에 맹대호나 신우진..선수들도 잘했었는데..
질리아드를 플토의 역사에서 한국프로게이머가 아니란 이유로 제외하는걸 보고..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온게임넷도 이제껏 생기고 소멸했던 수많은 대회중 하나일뿐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