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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2 02:58:41
Name 바람이
Subject 닥터깽을 보고...
요즘에 닥터 깽이라는 드라마가 있죠.
제가 드라마, 쇼프로를 잘안보는 편인데. TV앞에 끌어들인 드라마가 네멋이었고 사람들이 닥터깽을 네멋의 후속작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인지 관심도 많이 가고.
저는 이걸 보면서..다 좋은데. 사투리가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TV의 사투리는 뭐 제대로된 경우가 드물긴한데.. 연기를 잘한다는 소릴 듣는 양동근마저이럴줄은 몰랐네요.
표준어와 부산사투리의 진짜틀린점은 단어사용이 아니라 억양입니다. 또 소리의 고저죠.
실제 부산발음과 TV에서 부산사투리랍시고 하는것은 억양이 거의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차라리 무억양으로 표준어처럼 말하는게 오히려 부산말에 더 가까울 수도 있을겁니다.
부추-정구지, 좋아-하모 등등.. 사람들은 부산에서는 후자를 많이 쓸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를 비슷하게 쓰거나 전자를 오히려 더 많이씁니다. 솔직히 하모~ 뭐 이런표현은 거의 안씁니다. 적어도 서울이나 부산이나 단어 선택에 관해서는 큰 차이 안납니다. 같은 글자를 써도 발음,억양상의 차이가 있는거지 단어는 그게 그겁니다.
음 닥터깽내에서는 상어지느러미파 N0.2인것처럼 나오는 그사람..(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똥개에서도 나왔던 분)말고는 완전 엉망입니다.
그리고 부산지역의 특성상 부산에서 부산말을 안쓰는 사람은 거의가 아니라 아얘없다고 봐도 될정도입니다. 관광객이나 그런게 아닌이상. 뭐 전학생이나 출장..이런사람도 3달..정도면 오리지날 부산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부산말을 구사합니다. 출신이 서울이라서 뭐 이런이유로 부산살지만 부산말을 안쓰는 경우는 100의 1명도 없습니다.(만명의 하나라고 하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부산사람들은 정확히 이유를 설명하긴 힘들지만.. 서울말을 안좋아합니다. 다른지역의 사투리는 그렇게 배타적이지 않은데 유독 서울말만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다른지역사투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특이하다"..정도라면 서울말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확히.."재수없다!"의 시각입니다.특히.. 부산사람이 어디 경기도나 서울쪽에서 군대나 학교 뭐 이런이유로 잠시 살다가 억양에 서울뉘앙스가 조금만 풍겨도 좋은 소리는 절대 듣지 못합니다. (박찬호 선수가 미국서 살다가 우리말발음에 버터냄새가 풍기는 걸 보고 느끼는 감정의 100배정도 될까요..)
저는 군대에서 서울말을 쓰다가 병장달고 전역준비하면서 다시 사투리를 쓰기위해 무지 노력했습니다. 재수없단 소릴 안듣기 위해서.
그리고 서울에서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원래 드라마 라는게 지형,지리를 완전 무시하는 건가요?  광안리랑 남포동이 같은 동네인것 처럼 나오는데..상당히 멉니다. 또 한가인이 병원잘리고 낙심하고 술먹으러간 포장마차.. 여자혼자 술마시기엔 아주 적절하지 못한장소입니다. 광안리 앞바다. 무슨꼴을 당할지 모르는 곳입니다.
원래 드라마가 이런식인가요?

하여튼 제 개인적인 소감은 드라마 자체는 큰문제 없는거 같습니만..(뭐 네멋정도의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만..)이런점이 상당히 거슬리고 완성도를 떨어뜨리는거 같습니다.

* 재수없다..라는 말이 귀에거슬리는 서울분들.. 정말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적합한표현이 없기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사실부산사람들도 서울말을 안좋아하는건 확실하지만 그게 당연하다거나 옳다고는 생각질 않습니다. 이유조차 제대로 모릅니다. 심지어 사이가 안좋을거 같은 호남사람들이 호남말을 써도 부산사람들 별로 신경안씁니다.(솔직히 부산사람들 전라도사람 안싫어합니다. 영호남의 지역주의는 좀 나이가들면 모르지만 학생들에겐 없습니다.같은반에 광주에서 누가 전학와도 아무도 안따돌리고 광주사람이라는거 신경도 안쓰고 잘지냅니다.) 서울말만 그렇게 생각하죠.
이런 시각이 정당한건 아니고 절대 정당성 같은것을 주장할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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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ayura
06/04/22 03:24
수정 아이콘
근데 서울말이 그렇게 재수가 없나요?,,-ㅁ-;;
전 서울토박이인데..부산말 정겹던데...-ㅁ-;;
부산에서 서울말 쓰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여..한번도 안가봐서..-_-
항즐이
06/04/22 03:32
수정 아이콘
지방 남자들이 느끼기엔 확실히 서울 남자가 서울말로 부드럽게 말하는게 무척 어색합니다
아띠~~또져따
06/04/22 03:39
수정 아이콘
사투리 연기가 안되면 표준말로 그냥 했으면 좋겠더군요. 외국에서는 영국식 발음, 미국식 발음 연습하느라 배우들이 열성이던데, 우리나라 배우들은 그만한 열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하나의 억양을 익히려면 3,4개월은 연습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닥터깽에서의 사투리 연기는 많이 어설프더군요.
오야붕
06/04/22 03:40
수정 아이콘
이제 서울로 배경이 됐으니 사투리 안 나오겠죠..

그리고 네멋에서도 복수집과 버스정류장은 지하철로 4정거장거리죠..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여주인공 집은 사당인데 고등학교는 일산이죠.. 연애시대에서도 손예진 집은 분당인데 수원에 있는 직장까지 자전거 타고 다니죠.. 감우성은 분당에서 버스타고 직장인 강남 교보문고 가지만 그 버스가 수원에 있는 손예진 직장앞을 지나가죠..

머 이렇게 따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06/04/22 03:54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남자가 서울말쓰면 확실히 욕 듣습니다 ;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욕이긴 하지만요 ....
TheAnswer
06/04/22 03:57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는 모르겟지만 지금까지 본 드라마에선 제대로된 사투리를 구사하는 배우를 못봤습니다. 물론 그 지방출신이 아닌 배우들중에서요.. 짧은기간안에 캐스팅되고 촬영하는 드라마에서는 만족할만한 사투리연기를 기대하기 힘들거라봅니다.
sungsik-
06/04/22 03:59
수정 아이콘
경상도 분들도 이런 부분은 좀 고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건 지역적인 문제라기보단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통하는 분위기랄까. 그런 문제가 큰 느낌이더군요.

어렸을 때 경상도에서 살았는 데 곱지 않은 시선에도
전 서울말을 고집하긴 했지만 제 동생의 경우에는
결국 사투리를 배우더군요.

서울에서 경상도 사람이 사투리를 써도 뭐라 하기는 하지만
그건 분명 농담조가 거의 대부분인 데
경상도에서 서울말을 쓸 때 모라고하는 것은
분명 농담만의 어감이 아닌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yurayura
06/04/22 04:02
수정 아이콘
훔..그러네용..왜 욕먹을까..-ㅁ-;;
항즐이
06/04/22 04:03
수정 아이콘
음..

그렇죠.
농담이 아닙니다.

꽤나.. 뭐랄까.. -_-;; 서울말이 냉소적, 고압적, 잘난척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경상도에서 안 좋은 이야기를 비꼬아 할 때의 억양과 뉘앙스, 몸짓 등이 서울말에 조금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이해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조심해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

반면, 새로운 고장에 가면 그 동네의 표준어를 따라 주는 것도
그 동네의 뉘앙스를 이해해 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살면서 죽어라 사투리 안 고치는 것도
좋은 태도가 아닌 것 처럼 말이죠.
06/04/22 04:09
수정 아이콘
네사실입니다-_-
저는목포살지만 서울말제가듣기에도무지느끼하더군요..
TV에서볼땐 못느끼는데 막상들어보면
엄청느끼한게서울말...
제친구가 고등학교3학년때 경기도로 취업을나갔다와서
표준어를 약간씩 섞어서 구사하는데..진짜 욕엄청먹었습니다
느끼하다고....
TheAnswer
06/04/22 04:34
수정 아이콘
출신이 서울이라는것을 알고 서울말쓰는걸 듣는건 그냥그러려니해도
친구나 부산경남출신이 서울말쓰는건 솔직한말로 역겁다고해야하나..
연예인들중 개인적으로 강호동이 심하다고보고요.
예전에 쉬리 때 송강호도 방송매체에서는 연기파라고하지만 제가볼때는 서울말이 어설퍼서인지 썩 좋게만은 보이지않앗죠.
힙훕퍼
06/04/22 04:5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까지 경기도에서 살다가 졸업하고 나서 부산으로 이사오고 나서 절실히 느낀 부분이네요^^;; 말 한마디만 하면 아 서울에서 왔습니까 하는 물음과 웬지 분위기가 좋지 않더군요. -0-;; 첨에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티비나 라디오 그런 매체에서 서울말을 접할텐데 왜 저리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꿋꿋이 서울말 쓰고 있지만서도...
초록추억
06/04/22 04:54
수정 아이콘
음. 뭐어..대구에 있을 때 때때로 서울에서의 전화가 오면..
상당히 느끼합니다-ㅅ-;;익숙해지는데 대략 30초 필요합니다.
저도 그렇고, 상당수의 고등학교친구들의 영어 발음과 억양은 콩글리쉬의 그것인데, 유독 혀를 굴려가며 읽는 녀석들이 몇 있었습니다. 서울말의 첫인상은 위의 몇몇녀석들과 같았다..라고 할까요=_=a
처음에는 서울말에서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어, 한참 해멨습니다; 사람들이 죄다 착하게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하하..;
06/04/22 04:56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이 어설프게 서울말을 하면 욕먹지 그냥 위쪽 지역분들이 서울말 쓰는거 가지고는 아무말 안하는데 ; 아닌가보군요 ;
저와 제 친구들에 한정된 이야기네요 ㅠ
06/04/22 06:05
수정 아이콘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 에 나왔던 여자 삼총사는 제대로 쓰던데요. 특히 오세정양 부산 사투리는 굿이었음.
일월오봉도
06/04/22 07: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서울에서 대학생활했고 직장도 3년정도 서울에서 있었습니다만...
방송용 표준어와 서울말은 분명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드라마에서의 부산사투리에 대해서는 정말이지...중간고사님 말씀대로
부산 사람 거의가 그런말투쓰지 않습니다...드라마 라는게 경상도 사람만 보는것도 아니고 전국민이 다보는데...이 장소가 부산이라는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소 과장된 경상도 사투리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부산사람입장으로는 현실감을 떨어뜨리는거 역시 사실이네요...
태엽시계불태
06/04/22 08:06
수정 아이콘
저는 표준어를 쓰지만 사투리쓰는 분들을 보면 위화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야메쌍꺼풀
06/04/22 09:32
수정 아이콘
서울사시는 분들의 착각 중 하나가 본인은 표준어를 쓴다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실제로 표준어를 구사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많은 분들이 표준어가 아닌 서울 사투리를 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듣기에는 대중매체에서 나오는 표준어와는 다르게 들리는 거죠..
천재스타크래
06/04/22 09:37
수정 아이콘
여자가 쓰는건 괜찮던데 남자가 부드럽게 서울말하면 꺼려지는게 사실..
미라클22
06/04/22 09:41
수정 아이콘
헉.. 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라서 그런지 사투리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 TV에서 사투리가 나와도 어느 지방 사투리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타지방에서는 서울말 쓰면 안 좋게 보는군요. 지방으로 이사가면 큰일나겠는데요.. 그리고

야메쌍꺼풀님// 표준말이라는 정의는 우리나라에서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고 배웠는데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이 표준말 따로 있고 서울사투리 따로 있나요? 태클이 아니라 서울사투리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서요..
夢[Yume]
06/04/22 09:48
수정 아이콘
경상도 사람이지만 일년간 서울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말투가 반반 섞여버렸습니다ㅠ_ㅠ
초록추억
06/04/22 09:57
수정 아이콘
夢 님//유감입니다. 1년만 더 지나면 서울친구들 틈에서 대화를 하다, 갑자기 걸려온 고향친구의 전화에 대고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실수 있게 될겁니다..두 얼굴의 사나이가 되어 보는 겁니다-ㅅ-)/
(사투리와 서울말의 억양차이 만큼이나 심리적인 차이가 자연스레 생겨나 버린다는..쿨럭쿨럭)
06/04/22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희안한게 드라마같은데서 쓰는 말투랑 직접 서울 사람들이랑
겪으면서 듣는 말투랑 뭔가 상당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드라마에서 보이는 말투는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것과비슷한데 막상 서울가보면 난감하다는...
서울쪽은 억양이 좀 마지막 꼬리 부분에서 이상하게 느끼하게 느껴집니다...특히 남자분이 쓰면...
한번은 종로3가 지하철 역에서 남자고등학생 둘이서 말싸움 하는것을
봤는데...싸우는건지...알콩달콩하게 사랑 싸움하는건지 구분이 안가덥니다...ㅜ.ㅜ
06/04/22 10:01
수정 아이콘
....아나... 서울 말 쓰는게 이리 태클 받을 일이란 말인가... 이러니깐 지역감정이 안나올 수 없네요.
사신김치
06/04/22 10:05
수정 아이콘
어떤 수준이냐고 하면..

친구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한 녀석이 실수(?)로 표준어를 쓰면,
당장에 '아놔~ 머고(뭐야)~' 소리 나옵니다.
(약화된 표현-_-)

그렇다고, 서울 사람들이 싫다는건 아니고,
부산 말 자체가 좀 억양이나 여러모로 센 느낌이 강한데,
거기에 비해서 표준어는 부드러워서,
부산 사람이 듣기에 엄청 느끼해 보입니다-_-

그래서, 재수없다고 하는거죠.
06/04/22 10:0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태클이 아니라 표준어라는것과 그 표준어가 교양 양식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인데...
그 서울 사람들의 말이 막상 우리가 접하는 대충매체의 말과는 뭔가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지는데서 오는 궁금증일 뿐입니다...
저도 서울에서도 살고 부산에서도 살고 해봤는데...진짜로 본문같이
느껴집니다...그러나 역시 그 지역에 살면 자연히 그쪽 말투로 동화되더군요...자기도 모르게....
혹시 매체에서 접하는 아나운서나 연기자들도 막상 일상생활에서는
말투가 틀릴까 하는 궁금증도 나네요..
06/04/22 10:07
수정 아이콘
반대로 부산사람들이 서울와서 하는 대화는 무슨 욕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서울 사람들이 부산 사람들 싫어하느냐? 그런 생각 가진 사람 거의 없거든요.
재수없다란 말까지 나오는 건 참 어이없네요.
쿠헐헐
06/04/22 10:16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위에분도 말씀하셨지만,
실제 서울 사람들이 쓰는 말은 서울사투린가봐요 -ㅁ-
티비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랑 틀려요~
뭔가 좀 느끼~하면서도 좀 좀 좀... 설명하기 힘드네~
티비에서 나오는 말은 거부감 없죠~
사신김치
06/04/22 10:17
수정 아이콘
댄디// 서울 사람들이 재수없다는게 아니고,
서울 말이 재수없게 느껴진다는거죠-_-

부산 말이 욕처럼 느껴져도, 부산 사람 싫다는게 아니듯이
쿠헐헐
06/04/22 1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경상도지만 부산남자들 말 무서워요 ㅠ0ㅠ
수학여행 갔다가 뒤에 남자애들이 부산애들이었는데,
좀 시끄럽기도 하고 ;; 욕도 무진장 잘하고 ;; 정말 당황스러웠던 기억 ;;
서로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요~
근데 요즘은 사투리 쓰는 동네가 경상도 밖에 없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이제 거의 표준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사투리를 안쓰던데~
06/04/22 10: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좀 오해를 하시는거 같은데 ..
서울사람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서울말이 재수없게 들린다는거지요 ....

아무 이유없이 그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죠 ;;
06/04/22 10:22
수정 아이콘
음...하긴 제가 봐도 부산쪽은 억양 리듬이 무덤덤하죠...
그냥 평행선을 긋는 느낌...
그에 비해서 서울쪽 말투는 리드미컬 하죠...꼭 소프라노를 듣는 느낌..
단 소프라노는 여자쪽이 불러야 제맛이죠....ㅜ.ㅜ
재벌2세
06/04/22 10:24
수정 아이콘
쿠헐헐님//전라북도는 사투리가 거의 없긴하지만 남도는 아직도 꽤나 심합니다. 조폭영화에 나오는 분들과 별로 다를게 없는 억양이죠^^;
부산사투리는 여자가 쓰면 엄청 귀엽지 않나요? 특히 술마시고 사투리 쓰면 서울남자들 가슴이 흔들릴텐데~
아무튼 저도 서울말=표준말 이 아니라는 사실은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06/04/22 10:24
수정 아이콘
맞아요...지역 감정이나 그사람이 재수 없네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그 억양에 대한 기호의 차이일뿐...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6/04/22 10: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부산도 자갈치 아지매 같은 사투리 거의 듣기 힘듭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 호들갑스런 억양과 거친 말투 쓰는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06/04/22 10:27
수정 아이콘
흐응, 이런 이야기가 오가니까 어째 수학여행 때 일이 생각나네요. 서울에서 온듯한 한무리의 중딩들(저 역시도 당시에는 중딩.)이 저희들을 보고 하는 말.

"쟤네들 일본애들인가봐~ 말하는 거 좀 봐."

........야, 우리 부산사람이거든? 아이고야. 정말 친구들과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일본사람이라니. 너무하잖아.ㅠ_ㅠ;;

그리고 부산사람들이 원래 억양도 좀 거칠고 터프한 맛이 있어서 그냥 이야기하는 것도 싸우는 것 처럼 들리지만 다 그게 부산사투리의 매력이고 재미 아닐까요. 물론 저도 부산사람이고 쭉 살고 있으며 익숙할 법도 한데 가끔 오가는 말에 깜짝거리곤 하지만.

덧붙여, 저도 TV에서 배우들이 어설프게 사투리 쓰는거 싫어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재밌다고 말했던 피아노도, 고수씨와 조인성씨의 그 말도 안되는 사투리 억양때문에 "뭐 저런것들이 다 있어?" 하고 바락바락 화를 내며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06/04/22 10:27
수정 아이콘
말꼬리 잡는 거 같은데. 서울말이 재수없다라고 하는 말을 그 말투를 쓰는 사람에게 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아, 저 사람은 서울 말에 대해 욕한거니 괜찮아 라고 느끼나요...?
부산 말 욕처럼 느껴져도 사투리 구사에 대한 거부감 없습니다. 재수없다거나 아 재 왜저래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유독 경상도 분들이 서울말 쓰는거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네요.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좀 더 정교한 사투리 구사가 물론 필요합니다만... 그건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양동근이 연기를 잘 한다는 건 배역의 캐릭터를 그대로 연기하는게 아닌 그 캐릭터가 양동근이 되 버리기 때문에 연기를 잘한다고 하는 거구요... 사투리 쓰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미흡한 지 이게 무슨 다큐도 아닌 이상 감안을 하시고 좀 너그러운 맘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
06/04/22 10:2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요즘 세대들에게서 예전같은 부산 사투리를 기대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만 해도 억양만 빼놓으면 서울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말을 구사하고(그리고 서울쪽 친구들과 말할때는 억양도 쓰지 않고요.) 있거든요.'' 물론 열받으면 아다다다다다다.- 부산사람 다운 말투를 씁니다만. 후후.:D
headbomb
06/04/22 10:41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설정상 양동근은 서울에 살다가 지방에 간거죠. 그러니 사투리가 어설픈게 맞지 않을까요?(퍽! 읔;; 내가 닥터깽빠돌이 됬나봐요;;)
네로울프
06/04/22 10:50
수정 아이콘
뭐..저도 벌써 서울 생활이 15년 째라..거의 서울말을 씁니다만...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서울 사람들 제가 부산 사람인거 다 알더군요..
별로 고집부리지도 않는데 부산 억양이 끈질기게 남아 있어서...
경상도 사람들은 아마 억양에 있어서는 거의 불치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서울생활 2년 정도만 접어들면...
서울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말 비슷하게 대화하다가 부산에서
전화오면 바로 부산말 모드로 스위치 바꾸듯이 자유자재로 전환이
가능해지는 능력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냐하면 저와 내 동생, 그리고 서울 친구
한명 이렇게 셋이서 같이 머리 맞대고 대화할 때 동생에게는 부산
사투리로 말하고 친구한테는 서울말로 말하고...이것이 무한 반복
적으로 딜레이 없이 가능합니다..-_-v

그리고 드라마에서의 부산사투리..정말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연기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에는 동감!!
아..정말 전혀 비슷하지 않아서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가 없어요..
그 묘한 위화감 때문에 말이죠...--;;
미라클22
06/04/22 10:50
수정 아이콘
headbomb// 설정이 그렇게 되어있군요.. 작가님이 머리 좋으시네요..
태클거는 사람들 할말이 없게 만들어 놓으시다니..굿~
하늘 사랑
06/04/22 11: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표준어의 정의가 참 그렇습니다
현대의 서울의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말 .....
여기서 중요한 "교양있는 사람" 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참 애매모호 하죠
그런데 전 그 부산 사투리가 지금껏 맞는 걸로 알고 있었다는.....ㅠ.ㅠ
네로울프
06/04/22 11:11
수정 아이콘
서울 살다가 부산 와서 살게 되서 부산 사투리를 쓰게 된 사람들도
닥터깽에 나오는 연기자들 처럼 쓰지 않는답니다.^^
자연스럽게 부산 말투가 베기 때문이죠...
만약 작가가 그런 거로 어설픈 사투리를 변명하려 했다면
머리를 잘못 굴린거죠..
Sulla-Felix
06/04/22 11:27
수정 아이콘
왠만한 중견연기자중에서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못하는 배우는 없습니다.
단지 노력이 부족할 뿐이죠. 젊은 배우들은...
장동건이 경상도 출신이라서 친구에서 그런 연기를 하진 않았을 겁니다.
솔로처
06/04/22 11:31
수정 아이콘
서울 분들이 쓰는건 표준어가 아니라 "서울 사투리"죠.
방송에서 쓰이는 어조와 서울 사람들이 쓰는 어조는 분명히 다릅니다.-_-
아마추어인생
06/04/22 11:33
수정 아이콘
서울 사투리는 어떤거죠? 전 구분이 안가던데..
서브제로
06/04/22 11:38
수정 아이콘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네요... 액터들의 약간 어설픈 사투리.. 그냥 애교로 보는건 힘듭니까? 부산쪽 사투리는 드라마에서 가끔 보이기라도 하죠... 전라도나 충청도쪽 사투리를 쓰는 드라마들은 거의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훨씬 더 어설픕니다.
캘리포니아드
06/04/22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애길 합니다..서울 사투리라고.. 티비에서 나오는 말투와 윗지방에서 쓰는 말투는 차이가 좀 나더군요... 끝부분이 좀 늘어지면서 올라간다고 해야되나...
캘리포니아드
06/04/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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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본문내용은 심히 공감합니다..저도 몇년동안 티비에서 연기자들이 부산사투리 쓸때...저게 무슨 부산사투리고 -_-; 라고 늘 주절거려왔습니다..똥개 나오신 그분과 황정민씨 말투와 다른 연기자들 말투 들어보면 확실히 차이 나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북극곰
06/04/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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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가 방송에서 쓰는 언어인가요? 방송국에서만 통용되는 말만 표준어라니 이해가 안가네요. 방송국 아나운서만이 표준말을 구사할 수 있고 나머지 서울 사람들은 서울 사투리를 쓴다는 정의를 내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정의를 어느 국어학자가 내린 것인지 좀 알려 주세요.

서울에서 일반인 사이에 이해가 갈 수 있게 하는 말이 표준말이 아닌가요? 방송에서 쓰이는 말만이 표준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께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부산에서 쓰는 말은 부산 사투리고 부산 방송국에서 쓰는 말은 부산 표준어가 되는 건가요?

네이버 사전에서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서울말로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방송국 아나운서를 제외한 서울 시민 모두는 교양이 없다는 뜻이 되는가요?
예비신랑
06/04/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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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얼마전에 서울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거기 가서 일부로 순도 100%의 토종 부산사투리를 썼답니다. 사실 평소에는 전혀 쓰지 않거든요. 맞지예~, 그렇습니꺼?, 아니고예~, 아닙니더~ 등등.

근데 같이 올라간 부산 직원들 반응이 "니는 같은 부산 사람이 봐도 진짜 심하다" 였습니다. ^^; 옆에 있던 서울 분이 " 그래 진짜 사투리 심한 것 같다" 라고 했죠. 그래서 제 동생이 그 분에게 말했답니다. "지는예~ 뼛속까지 부산 사람임니더, 부산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타지역에 와서는 부산말 더 씁니더~ 자랑스럽잖아예~ 저는 내숭떠는 서울 깍쟁이들이 너무 싫어예~" 친근한 말투로요.

결국 연수분위기를 휘어잡고 여러분들과 두루두루 친해져서 즐겁게 보냈다고 하네요. 서울분들 맛보여 줄거라고 시원소주 두 병 들고 간 것도 인기 좋았대요.

뭐 본문과 상관은 없지만 부산사투리 하니까 생각이 나서 써봤습니다. 저는 드라마에선 과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좀 눈살이 찌푸려지긴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봅니다. ^^

좀 격앙된 분위기군요. 적지않은 수의 부산 사람들이 서울말에 거부감을 가지듯이 그만큼의 서울 사람들도 부산말에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하지만 최근 각종 미디어, 특히 방송과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그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죠. 각 지방의 말투가 서울 말투화 된다고나 할까요?? 뭐 정확히 말하자면 방송말투화라고 해야겠죠.

각 지방의 말투에 애착을 가지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외국에 살면서 우리말을 잊지 않듯이 말이죠. 하지만 원활한 사회 생활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그곳의 언어에 동화되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자연히 그렇게 될것이고요. 즉, 상황에 맞게 쓰면 되는 것이지. 뭐가 어떻다 저떻다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혹 어느 지역말은 이렇다 저렇다라는 것에 기분이 좀 상하셨던 분은 가볍게 애향심 차원에서 넘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이상하게 말하면 우리의 애국심이 발동해서 발끈하듯이요. ^^; 아, 글이 정신 없네요. 그럼 이만
06/04/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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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네멋이라는 드라마가 그렇게 굉장하다던데...
전 상당히 재미없게 봤는데...
오롤롤롤로
06/04/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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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울사는 저로서는 정말 리플들이 적응 안되네요-_-
"서울말 쓰는게 어색하고 느끼하다"라,,
느끼하다는 말은 소량의 충격이었습니다
평상시 쓰는말인데;;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말 쓰는거에 반감을 가지신다니
이또한 놀랍군요 허;
솔직히 말하면 서울사는 제가 사투리 쓰시는분 만나도
그다지 어색하거나 반감은 없거든요,,
(대학다니면서 실감,,각지에서 올라온 동기들)
흠 암튼 어찌보면 문화적 충격이네요
이러니 지역감정이다 뭐다 생길만 하군요;

그리고, 서울사투리가 뭔가요-_-?!
드라마에서 쓰는 말투와 그냥 평상시 서울말과
제가보기엔 전혀 다를거 없거든요?!;;
흠 금시초문;
그렇게 세세하게 따지면 표준어 구사하는 사람은
아나운서 밖에 없을듯,,
지포스
06/04/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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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나?
jjangbono
06/04/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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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구 출신인데 서울온지 두달쯤 됐는데
남자건 여자건 좀 심하게 서울말 쓰면 진짜 못 들어주겠더라구요.;
약간 적응될만도 한데 아직 힘듬..;;
태엽시계불태
06/04/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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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은 표준어가 서울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하는 말하고 현실에서 쓰는말하고 차이가 안난다고 느낍니다.
부산쪽의 사투리는 싸우는 듯한 느낌의 말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왠지모르게 기분나쁘고 윗 글에서처럼 서울말쓰는 사람 재수없게 본다니 똑같이 부산말 쓰는사람들 재수없게 느껴지네요.
태엽시계불태
06/04/22 12:30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서울와서도 계속 사투리만 쓰는 사람들보면 짜증납니다.
위화감만 조성되고 이상합니다.
06/04/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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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말이 재수없다라... 그럼 평생 지방에서 사시면 아무 문제 없겠네요.. 저는 한번도 사투리를 재수없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그런 마인드를 계속 가지고 있다면 그냥 평생 지방에서 사는게 나을듯.
미라클22
06/04/22 12:48
수정 아이콘
워워~ 점점 댓글들이 과열양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고 세박자 마저 쉬고 써주세요..
06/04/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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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친구놈들중에 부산,울산 경상도에서 올라온애들잇는데 얘기들어보면 정말로 서울말 쓰면 -_-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장기간 서울에 있을땐 서울말 쓰다가 지방가서는 다시 사투리쓰고
서울와서는 서울말쓰고....=_= 이래저래 힘들죠
06/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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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vs 비수도권
언제나
06/04/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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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서의 연기나 실생활, 그리고 현지 상황을 반영 못하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다른 개인들의 선택과 삶은 존중했으면 합니다.

걍 삽시다
버관위_스타워
06/04/22 13:53
수정 아이콘
흠.. 그래도 경상도 쪽은낫죠
드라마나 영화나 깡패들은 전부다 전라도 사투리 쓰더군요
You.Sin.Young.
06/04/22 14:03
수정 아이콘
지방사람이서 그런가요..
서울 분들이 화가 나서 막 욕하는 거 들어도 별로 화가 나지 않아요 ^^;
psycho dynamic
06/04/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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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재수없어 하는) 억양
1. 토종 부산 남자가 서울 몇일 갔다 온 다음에 어설픈 서울억양으로 끝을 약간 올리는 억양. 강호동이 가끔 서울말 잘한다면서 보여주는 억양(장난으로라면 언제든지 장난으로 받아주지만 진심 계속 그런다면 매장감이죠)
2. 토종 서울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애교섞인 서울억양으로 염장질 하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가슴 깊은곳에서 기분나쁜 무언가가 꿈틀꿈틀 올라오는 느낌)
3. 토종 서울 남자가 부산에 몇일 있었다고 혹은 일부 티비나 영화에서 처럼 말도 안되는 부산억양을 장난치듯이 따라할때
4. 토종 부산 남자가 서울에서 몇년을 살아서 자연스러운 서울억양을 구사하는 사람 (그러나 부산사람과 이야기 할때는 부산말을 써줘야 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임. 계속 서울말쓰면 저놈 서울가서 변했네... 라는 생각을 함)


부산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억양
1. 이쁜 부산 혹은 서울 여자가 구사하는 부산말이든 서울말이든 어설픈 부산말이든 어설픈 서울말이든...

제가 느끼기엔 이정도 같네요..
서울말에 대한 거부감은 남자한테만 해당된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네요.


위에 싫어하는 순위 2위에 해당하는 저런 말투만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서울사람이 쓰는 서울말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텐데요...
06/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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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 dynamic님의 댓글 2줄요약
남자가 하면 재수없고
이쁜 여자가 하면 좋다-_-
물탄푹설
06/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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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말이 느끼하니 재수없다니 하는 막가파식 표현이야말로
정말 느끼하군요
방송국 아나운서들이 하는 말이 언제부터 표준어였나요?
오히려 되묻고 십군요
표준어의 정의는 또 뭔가요?
말이란게 세월따라 변하는건 당연합니다.
지금세상에 자리끼가 뭔지
방안에 웬 시세가 이렇게 있어하는 말이 뭔지
아시는분이 전같지 않은것은
말이란게 살아있고 변한다는 증거이고
70년대 80년대 90년대
각시대마다 말은 변해왔습니다.
서울말도 이나라에 있는 말중하나고 경기어인데
방송국에서 쓰는 말과 다르다
서울말도 표준어가 아니다는 라는 말은 결국
지역색을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비아냥대는 것이라고 봅니다.
방송국은 단지 바른 말 바른 억양을 강조해 쓰는거지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들이 떠든다고 그게 언제부터 표준어가 됬나요
한예로 후텁지근하다와 후덥지근하다중 요즘은 후덥지근하다를
많이 쓰고 있는편이라고 합니다.
허나 바른말로 올라와 있는것은 후텁지근인데
엄밀히 말해 이미 표준어는 후덥지근이 되가고 있는것일뿐이죠
말하나가지고도 엄청난 지역색을 다보는군요..
yurayura
06/04/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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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보니깐.. 서울사람들은 부산말 별 상관안하는데..부산분들은 서울말 무쟈게 싫어하시는듯..-_-;;

차별하지 말아주세여..ㅠ.ㅠ
06/04/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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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특히 부산사람들이 서울지역 말을 싫어한다는 말에 욱해서 과격한 말을 내뱉는 분들이 계시는 거 같은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를테면 솔로인데 눈 앞에서 커플이 염장질을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_^;; 그러니까 서울쪽 말이 얌전하고 나긋한 인상을 주는 고로 상대적으로 거칠고 센 느낌의 말을 쓰다보니 낯설기도 하고 약해보이기도 하고, 닭살스럽기도 하고. 대충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를테면 낯선 것을 처음 접할때의 거부반응. 정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서울말에 거부반응을 뵈는 분들은 자주 접해보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 말투가 나약해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사투리나 서울말이나 결국 다 같은 국어고 지역에 따라 좀 틀린 말일뿐이잖아요. 서로 배척하고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다 소중한걸요.^_^

아, 하지만 부산사람이 어설픈 서울말을 쓰거나 그러면 저도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반대로 서울사람이 부산사투리를 어설프게 흉내내도 마찬가지. 흐흐.(....)
마리오
06/04/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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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방산다고 사투리 심한거 아닌데..;; 나이드신분들은 심한분들 많지만 닥터깽처럼 젊은 여자는 사투리 심하지 않습니다..뭔가 믹스된듯한 어투..;;

역시나 피지알은 글내용이랑 상관없이 댓글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네요..
태엽시계불태
06/04/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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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먼저 부산사람들이 서울말이 재수없다는 소리가 여기에서 먼저나왔죠. 서울사람이 그런말 듣고 가만히 있는게 더 웃긴거죠.
가는말이 고아야 오는말이 곱지요. 서울말 재수없다는데 부산말 재수없다고하면 안되나요?
중간고사
06/04/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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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시계불태우자//역시나 이상한 방향으로 리플이 흘러가네요
사람들 인식이 그렇다는 겁니다. 왜 이걸 시비로 받아들이나요?
저는 부산에서는 설령 서울출신이라도 서울말을 받아들이는 풍토가 없다는 걸 말했고 절대 드라마처럼 이렇게 될수는 없다는걸 말한겁니다.
저도 경기도에서 2년정도 살아봤는데 분명 서울,경기에서 생각하는 타지역말투와 부산에서 보는 서울말은 차이가 엄청 큽니다. 서울에서 20~30년넘게 살다가 온사람도 3달정도만 지나면 오리지날 부산사람과 별차이없는 사투리를 쓰게됩니다. 그러나 서울은 그렇지가 않죠. 당연히 서울말을 배워가긴 하지만. 그렇게 타지역말에 배타적이진 않습니다. 뭐 왜 부산에서 다른동네말은 크게 상관안하면서 서울말만 그렇게 안좋아하는지.. 이건 분명 좋은건 아니지만..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고 그걸 드라마에서 반영을 좀해주면 좋겠다..그겁니다.
그리고 닥터깽의 사투리는 심한게 아니라 애초에 잘못된겁니다. 악센트같은게 반대로 되있는겁니다. 어떤느낌이냐면 명령을할때 부탁할때의 말투처럼 하는식입니다.
06/04/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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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시계불태우자//부산사람들에게 서울말은 낯설고 이질적인 말이라는겁니다. 그게 좀 과격하게 말해 재수없다는거고요. 말이 되먹지 않았다 싶으면 그냥 조용히 무시하시거나 아니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시든지 하셔야지 같이 맞받아치면서 사투리는 듣기 좋은줄 아느냐. 라고 하는 게 과연 옳은건지 모르겠네요.

처음 서울말이 이상하네 어쩌네 하는 분들의 반응도 좋진 않지만 거기에 맞받아치는 것 역시 좋아보이진 않네요.
중간고사
06/04/22 18:20
수정 아이콘
서울말을 안좋게 생각한다..에 서울에서 온 친구나 관광객 그러니까 서울사람이 서울말쓰는건 그렇게 생각안합니다..당연한거죠. 서울사람이 서울말쓰는걸 안좋게 생각하는게 이상하죠.
그러나 서울에서 30년을 살았든 어쨌든 부산에서 살고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이현상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이런게 있다는거죠.
06/04/22 18:47
수정 아이콘
연이// 서울말이 낯설고 이질적이어서 재수업다는 주장이 논리적으론 이해할수 없다는거지요...
06/04/22 18:53
수정 아이콘
말투가 간드러지고 느끼합니다.. 전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다 살아봤지만 억양이 끝에서 이상하게 느끼해지는 말투는 정말 못 들어주겠더군요.. 말 그대로 재수없습니다.. 머 계속 이렇게 가보죠~ 댓글들 분위기도 상큼한데 말이죠.
태엽시계불태
06/04/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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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방의 말을 이유없이 무시하고 재수없다고 하는 분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의심스럽네요. 계속 이렇게 가봅시다.
광주사태등으로 특정지역끼리 사이가 안좋아져서 언어까지 싫어하는건 모르겠는데, 서울하고 무슨원수가 져서 서울말이 재수없다고 하는지모르겠네요. 그분들께는 TV를 시청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싶네요
06/04/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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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열심히들 토론하세요. 낯간지러운 걸 재수없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나 그걸 가지고 발끈하시는 분들이나 오십보 백보로 보입니다. 쯔쯔.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걸 어쩌라고요. 그런 거로 교육수준 운운하는 것도 웃기고, 그런 분들께 제가 일일이 나서서 그런게 아니라요~ 하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요.

각자 알아서들 생각하시고 알아서들 판단하시고 알아서들 결론 내리세요.:p
태엽시계불태
06/04/22 19:01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06/04/22 19:06
수정 아이콘
서울말이 느끼하다는건 편견아닐까요? 경상도,전라도 사투리가 억양이 강하다보니깐 서울말이 그런 평가를 듣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부산사람들...왜 그런진 모르지만 왜 서울말 쓰는사람을 싫어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태엽시계불태
06/04/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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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하다고 생각하는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그걸 재수없다고 표현하는것이 문제가 있는것이지요.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서울말은 느끼하니깐 재수없다고 생각하는게 북한놈들은 다 빨갱이다라고 생각하는거랑 차이없다고 봅니다.
바람이
06/04/22 19:09
수정 아이콘
아..제가 말하는건 그겁니다. 서울말이 재수없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옳다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게 중요한것입니다.
뭔가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꼭 논리적으로 명확한 이유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부산사람이 서울말을 안좋게 보는건 맞지만 무시하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서울하고 원수가 진건 더더욱 아니고요. 도대체 왜 이런식으로 토를 다는지 궁금하네요.
뭐 서울말이 좋은지 부산말이 좋은지 그걸 말하는것도 아니고 닥터깽에서 재대로 사투리를 안써준다고 TV안본다는 말도 아닙니다.
서울사람들 입장에서 타지역에서 서울말이 안좋은 취급을 받는다는게 충격이거나 안좋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입니다. 부산을 무대로 한 드라마가 부산의 실제상황과는 완전 틀리면 그게 옳을까요?
바람이
06/04/22 19:11
수정 아이콘
여기서 누가 서울말이 재수없으니 서울사람들도 서울말이 재수없는줄 알아라..이렇게 말했나요?서울사람도 서울말 재수없다고 생각해라..이런식으로 강요했나요? 아무도 그런식으로 말안하고 그런식으로 몰고간사람도 없습니다.
바람이
06/04/22 19:14
수정 아이콘
차이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분명 느끼하다와 재수없다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듣기 좋다 싫다가 아니라 실제로 부산사람들은 느끼하다가 아니라 후자쪽에 훠~얼~씬 가깝게 생각하기에 그렇게 표현한겁니다. 그게 안좋게 들린다면 얼마든지 사과드리겠습니다. 분명 부산에서는 부산사람이 서울말쓰는걸 느끼하게가 아니라 재수없게 생각합니다. 제가 예를든 박찬호선수가 영어말음섞어서 우리말할때 느끼하다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재수없다쪽으로 생각합니까? 적어도 부산사람이 부산살다가 서울말쓰는건 박찬호가 영어발음 우리말쓰는거보다 훨씬심하게 재수없어 합니다. 표현이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이것에 관해서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을 찾을수가 없어서 한것이니..좀 이해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기분나쁘시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그러나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태엽시계불태
06/04/22 19:17
수정 아이콘
박찬호가 영어억양의 우리말쓰는것도 재수없다고 느끼질 않는데요.
왜 재수없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거기 살다보니 그렇게 되는것인데 그걸 욕하는게 말이 안되죠.
바람이
06/04/22 19:17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픈말은 좀 드라마에서 사투리 제대로 써주면 좋겠다 였는데..
정말 이상하게 리플이 흘러가네요..
태엽시계불태
06/04/22 19:19
수정 아이콘
바람이// 그런 리플만 쓰여져있으면 이런 논란은 안일어났죠.
바람이
06/04/22 19:19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몇번이나 말했듯 왜 재수없어야 되는지에대해서 쓰는게 아닙니다. 사실 부산사람들도 왜 그렇게 느끼는지 잘모릅니다.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근데.. 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겁니다. 그걸 욕하지는도 않고 욕하는걸 옳다고 여기지도 않고 욕해라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바람이
06/04/22 19:21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은 서울말안좋아한다. 이건 사실입니다.
이유는? ...부산사람도 잘모릅니다.
서울말싫어하는게 논리적 근거가 있는가? 아니요
서울말싫어하는게 옳은 행동인가? 역시 아니요.
입니다.
바람이
06/04/22 19:22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그런현상이 존재합니다. 아무도 그현상이 정당하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정당성,이유에대해서 뭐라고 한다면 대화가 진전될수가 없죠.
태엽시계불태
06/04/22 19:28
수정 아이콘
그 현상을 이 게시물에 말할 하등의 이유는 없었습니다. 단지 부산사투리 같지 않으니 사투리연습좀 더 해라 이런쪽으로 리플이 흘러가야 맞는거겠죠. 근데 왜 부산사람들의 서울말에 대해 재수없다고 생각하는게 나와야합니까? 서울사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염두해두고 하는말인가요? 서울사람들이 부산말은 그냥 닥치고 이유없이 재수없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pgr게시물에 그렇다고 말하면 부산에사는 pgr유져분들은 아 그런가 보다 하고 가만히 있는게 정상인가요?

꼭 먼저 욕해놓고 욕하는게 옳은거는 아니라고 하는거같이 들리네요.
바람이
06/04/22 19:36
수정 아이콘
나올 이유는 글을 보면 알죠.드라마 내에서.몇몇인물이 부산사람임에도 서울말을 씁니다 핑계는 서울에서 살다와서..인데.. 그게 말이 안됨을 말하기 위해서 부산사람이 서울말을 용납안하는 상황을 설명한것이 문제가 됩니까?
저는 이얘기(부산사람이 서울말 안좋게 생각한다)를 군대에서 2년동안 서울,경기사람거의 100명정도 인원에게 200번정도는 물어봤는데 제가 이등병이고 병장인사람조차 기분나쁘게 듣는사람은 1명도 없었습니다. 제가 글을쓰면서도 그렇게 생각할 서울사람이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고요.. 제가만난 100명넘는 서울사람들이 이상한걸까요? 저는 분명 서울사람이 이글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를 제꾀 많은 경험에 비추어 염두를 했고 기분나쁘게 생각할사람은 없을거란 생각에 글을 썻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6/04/22 19:39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는 각종 사투리를 많이 접할수있지만 그게 재수없다고 한사람을 아예 본적이 없네요. 부산사람이 서울에서도 오래 살았으면 서울말 쓸 수도 있는거지 그게 왜 말이 안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던말던 그 개인의 자유지요. 그걸 부산이라는 지역 사회에서 재수없다고 규정하고 매도하는걸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바람이
06/04/22 19:44
수정 아이콘
그러니 말하지 않았습니까..그게 옳은건 아니라고. 사회성에 이유를 물으면 끝이 없습니다. 쓸수도 있을거 같지만.. 쓰도록 용납하진 않습니다 부산사람들의 문제점일수도 있겠지만.. 어쩔수가 없죠.
그리고 표현이 귀에 거슬릴수도 있겠지만..다른 표현방법이 없습니다. 그건 사과드리겠습니다.
미라클22
06/04/22 20:06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난건데.. 서울말이 느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프랑스말은 도저히 못 들으실거 같네요.. 정말 느끼한 말은 불어인데 말이죠..
마리오
06/04/22 20:47
수정 아이콘
참 유치하게들 싸우십니다..배타적이시네요..
초록추억
06/04/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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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22//프랑스말은 평소때의 어조가 어떤건지 잘 모르기에, 그러려니~하겠지만, 경상도 억양만 평생듣다가 서울말을 처음 듣게되면 평소억양과 싱크로율이 저조하기에, 자꾸..그리고 아주 귓구멍에 들어가다 필터링에 걸립니다.

태엽님께서 자꾸 이유을 물으시길래..그저 풀어서 설명해 보자면, 평범한 어조로 얘기를 했을때의 경상도말과 서울말은 분명히 분위기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생각되는 억양이 다르기에, 서울말로 얘기하면 부드러운 감정이 엄청 증폭되어 느껴집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느끼하게 느껴지지요. 서울분들이 리마리오 한테 느끼하다~라고 느끼는것과 좀 비슷할려나..모르겠네요;
그 리마리오가 티비속에서 뛰쳐나와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예의 그 느끼한말투를 평범하게 사용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뭐..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ps.태엽님께서는 조금만 더 리플의 행간을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엄연하게 존재하는 사실을 서술하는게 도발일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강은희
06/04/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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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애들이랑 많이 친했었는데 확실히 다 서울말 재수없다, 서울 사.투.리 쓰지 말라 거든요.맨날 들은 말이라 무덤덤;; 근데 부산 남자들이 서울여자 말은 좋아하더군요.남자말투는 정말 싫어합니다;그게 악감정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거든요.반장난 반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근데 서울 사투리라고 우기는건 좀 아니꼬아서 하는 말같더군요.아나운서가 쓰는 말이 표준어고 서울 사람들이 쓰는 말은 사투리라고 우기는건 근거가 없는...근데 뭐 이런 문제가지고 싸우는건...;;;
이카로스
06/04/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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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산사람이고... 서울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경상도 말투 정말 고치기 어렵고 그리고 서울에서 장기간 지내서 서울 말투를 쓴다 하더라도 서울에 원래 살았던 사람들은 금방 구별을 하더군요.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부산사람들이 서울말이 재수 없다기 보다는 억양이 부드럽고 , 부산말의 고저가 끝에 내려가는 것에 비하여 서울말은 그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어색하다는 느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그다지 재수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그리고 제 생각엔 부산에서 재수없다고 하는건 그냥 어색하다 이상해서 좀 봐주기 그렇다는 의미 정도인데 서울에서는 그렇지 않은것 같더군요)

또한 부산사람들이 정말로 싫어하는 것이 어색한 서울말, 즉 서울말과 부산말이 썩인 말투를 싫어하는것일 뿐입니다. 서울분들도.... 어느 서울분이 부산 내려가서 좀 지내 오다가 서울말과 부산말을 썩은 이상한 말을 구사한다면 이상하게 보는것, 당연하지 않습니까??

여하튼.... 이글의 요지는.... 방송에서의 연애인들이 부산말은 아무도 쓰지 않으니 좀 잘써봐라 이런 말인데 왜 말투 하나에 꼬리를 잡아서 싸우시는지.....
북극곰
06/04/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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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분들께서 서울에서 일반인들이 쓰는 말은 서울 사투리이지 표준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 같습니다.

서울 방송국 아나운서의 말은 표준어인데 서울에 사는 일반인이 쓰는 말은 서울 사투리이다 라고 정의하신 분들께서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계시네요.

내가 듣기 싫은 말이니 표준어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설명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방송국 아나운서만이 구사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정말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기껏해야 2-300명을 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떤 국어학자가 이런 주장을 했으며 사전이나 논문, 서적이 있으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있지도 않은 이론을 지어내어 타지역 사람들을 비하하면 기분이 좋습니까?

저는 부산, 광주, 목포, 강원도, 제주도 등등의 방언들도 참 구수하고 좋던데 자기 자신이 사는 지역의 방언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타지역의 표준말 혹은 방언을 비하하는 듯한 표현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지 않네요.
doyouwantme
06/04/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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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표현을 비하하는 식으로 써 놓으시고 실제 존재하는 현상을 썼을 뿐이다, 별 일 아닌 거로 왜 꼬투리냐, 화낼 만한 거리가 아니다 라고 무마하시는 게 오히려 더 설득력을 잃네요. 보시는 서울분들이 기분이 나쁘시다 하시면 사과와 함께 정정을 하는 쪽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꼭 그 어휘를 써야만 하는 상황인지도 의문이고요. ('재수없다'라는 말을 욕으로 받아들이는 저 같은 소심한 서울녀는 더더욱 덜덜덜합니다. ㅠ_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특징을 '싫다' 라고 직접적으로 공격당하면 불쾌하기 마련이지요. 그 공격(?)한 사람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요. 제가 짧은 머리이던 시절, '여자는 긴 머리가 매력이지' 라는 말에도 괜히 불쾌해졌던 것을 떠올려 보면요. 아.. 예가 너무 빗나갔나요;

여튼 같은 말이라도 다정하게, 소중한 분에게 하듯 조심해서 하시면 이런 소소한 다툼으로 감정 상할 일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
06/04/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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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이 고향이고, 부산에서 13년 학창시절을 다 보내고, 대학을 다시 서울로 온 사람입니다. 부산에서 서울말을 재수없다라고 생각하는것.. 정말 설명하기 힘드네요^^; 저는 서울사람이었음에도 불과하고, 부산에서 오래 살다가 서울 올라오니까 닭살이 돋더라구요.

지금은 부산을 못가본지 벌써 6년이나 지나서.. 부산말을 거의 까먹게 생겼지만.. 부산사람은 서울말을 진짜 진짜로 싫어합니다. 송충이를 보듯 말이죠. 저도 그랬으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_-;;
06/04/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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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까지 대구서 자라고, 서울생활 근 20년째 되어갑니다.

서울 사투리 있습니다. 단 하나의 예

"삼촌". 이거 대부분의 서울사람들은 '삼춘' 에 가깝게 발음하고 "삼촌" 이라는 발음 자체를 촌스럽고 어색하게 생각 합니다. 과연 표준 발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싸이월드 '일촌'은 일촌인가요 일춘인가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어의 A, B, C를 지방사람들은 '비' 라고 발음하는데, 서울 친구들은 거의 "삐'로 발음 합니다. B자체가 모음없이 있으면 경음이 많이 생기는지는 영어에 조예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최소한 모음이 있으면 'ㅂ'에 가깝지 않나요? 이것 말고도 꽤나 경음화 되는 경향이 현대 서울말에는 있다고 봅니다. (지금 술먹어서 잘 기억은 안나네요)
06/04/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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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최소한 대구에선 서울사람이 서울말 쓰는거에 대해선 그러려니 했습니다. 괜히 택도 없이 어설픈 서울말은 따라하는 대구 사람들에겐 약간의 '배신감' 같은건 느꼈던건 사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첨 서울와서, 도저히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에 억지로 표준어를 썼지만, 대구역 딱 도착하자마자 사투리를 쓰는 저 자신을 아직도 발견합니다. 한때는 나의 아이덴티티는 경부선 위에 있지 않나..라고도 (어디서든 주변인인..) 생각한 적도 있슴다.
Golbaeng-E
06/04/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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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 입장에서 서울 억양은 들으면 뭔가 어색하고 거시기한 느낌이 있습니다.
TV에서는 별로 그런 느낌 없는데 실제로 들으면 위에서 초록추억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리마리오가 나와서 말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친구들과 "서울사람들은 버터에 밥비벼먹어서 그렇다"고 농담한 적도 있었으니깐요.
psycho dynamic
06/04/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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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남자)들은 부산말을 절대적으로 "남성적" 이다라고 생각하고 서울말은 절대적으로 "여성적" 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말 == 남자의 말
서울말 == 여자의 말 이런 관계가 성립하는거죠. 본능적으로..
남자가 여자 목소리로 말하면 짜증나듯이 남자가 서울말을 쓰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여성들은 예외죠. 여자분들의 서울말을 부산말보다 더 좋아하는 부산사람(남자)들은 제 주위에도 엄청 많아요.
바람이
06/04/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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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다는 표현도..지역별로 다르게 받아들이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또 전에 한가인씨가 닥터깽에서 야이 양아치야~ 라는 욕을 하던데.. 부산사람들에게 양아치가 칭찬은 아니더래도 욕은 절대로 아니죠.. 다른동네 바보,멍청이 정도의 욕조차 되지못합니다. 저는 군대가서 서울경기분들이 양아치를 욕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부산사람에게 재수없다..는 그렇게 대단찮은 표현인데 서울사람에겐 심한표현이니까 그러는것일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06/04/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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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투리. 존재하긴합니다. 분명 표준어에서 쓰이는 단어와 같은표현이 서울에서는 잘안쓰고 그표준어단어의 유래가 다른동네인것도 존재는 합니다. 별로 없어서 그렇지.
그런데 다른사람들이 서울사투리라고 말하는건 조금 다른것들입니다.
분명 아나운서들이 쓰는말과 서울시민들이 쓰는말은 차이가큽니다 당연한겁니다 아나운서들은 오로지 표준어지만 서울시민은 표준어기본에 서울지방특유의 은어나 비속어표현들이 많이 섞여 있으니까요. 어떤단어의 비속어나 은어거 거기에 해당하는 표준어보다 많이쓰는경우가 꽤되잖아요. 그런차이입니다. 그밖에 서울사람들이 발음이 약간 다른것도 있긴한데 그건 그냥 일부러 하는거 같단 생각입니다.
제가 군대가서 느낀건데 서울에는 강씨는 없더군요..다 깡으로 발음하더라고요.
서울사투리란 말은 앞에서 말한 몇안되는 서울말과 표준어가 다른표현들 몇개와 서울의 특정은어,비속어..서울사람들의 특정억양,발음..이런게 섞여서 하는 말입니다. 보통서울사람들이 쓰는말에서 은어,비속어를 빼고 하면 아나운서들표현이랑 거의 비슷해질겁니다.
오롤롤롤로
06/04/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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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저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부산사람들이 서울말 쓰는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하니,,
뭐 저역시도 맞대어 감정이 안좋아 지게 되긴 하네요
서울말 쓰는사람 싫어한다는데
이제 부산 갈 일 있으면 마음 한구석에 제 스스로
방어막이 처질것 같습니다
그쪽에서 반감을 가지니 뭐 어쩔수 없죠
06/04/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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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럴수 있을진 몰라도, 지방사람들이 처음 서울와서 느끼는 트라우마도 상당합니다. "대구에도 KFC가 있어?" , " 시골 언제 내려가?" (인구 250만의 도시를 시골로 표현하는건 한국 뿐입니다. 물론 지방이라는 말 대신 쓴건 알지만, 지방에서 시골은 진짜 깡촌을 이야기 하니깐요. 부산도 시골취급하는데. 부산정도면 메트로 폴리스가 아닌 메갈로 폴리스입니다!)

물론 전혀 악의 없는건 알지만, 가끔씩은 한국사람들이 미국인에게 느끼는 팍스 아메리카나를, 지방사람들이 서울사람들에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양태는 '인터넷'의 발달로 상당히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언어나 속어들이 인터넷 발이 많은 요즘은, 억양의 차이가 좀 있더라도 상당히 동시패션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삼체, ㅅㅂxx 등은 지역에 무관하죠. 뭐 이런 추세는 가속화 될겁니다.
06/04/2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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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생각을 나열하셨네요 .
부산사람 생각모두 님같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광안리가 실제로 그렇고 간에 .
드라마인데 무슨 그렇게 .
참 어이가 .
그리고 광안리에서 그렇게 혼자 술먹으면 왜요 ?
사상최악
06/04/2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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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말도 피지알에 들어올 지 모르는데 이렇게 대놓고 '재수 없다'고 하시면 안 되죠.
그 한마디에 많은 사람이 '재수 없는' 말을 쓰는 사람이 됐잖아요.
다름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먼저 다름을 이해해야죠.
06/04/2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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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자 대부분이 내 옆의 남자가 서울말을 쓰는걸 싫어라합니다 ... 여자는 뭐 이뻐라하죠 ;
서울사람이 서울에 살면서 서울말 쓰는걸 가지고 싫어하지는 않죠 ;
06/04/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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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흥분 하신 분들은 조금씩 심호흡 한번 하시고..
이 좁은 영토에 지역감정까지 들먹이면 어떻합니까... 저도 서울 부산 대구 등등에 다 살아봐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부산 사람들이 말하는 서울사람의 억양에 대한 감정은 재수 없다가 아닙니다...그냥 좀 느끼하네 이정도지...그걸가지고 사람자체를 재수 없다고 매도하실분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위에서도 밝혔지만 단지 왜 표준어라고 말하는 서울분들의 말투가 tv에서 막상 보면 전혀 다른...오히려 부산쪽의 억양에 더 가깝게 느껴질까하는 의문일뿐입니다...단지 그거일뿐..
이런 의문점을 " 난 그렇게 느낀다 " 하고 올린거 같은데...그걸 지방인들의 서울 사람들을 향한 꼬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06/04/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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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들 특히 지역감정 심한듯...롯데를 봐도 그렇고 -.-;
강은희
06/04/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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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나운서만 쓰는 말이 표준어라는 말에 근거가 없는건
티비에서 나오는 서울말은 어색하지가 않다고 하는데 뉴스빼고 드라마나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연예인들도 보통 서울말을 쓰거든요.그 사람들이 아나운서 표준어 말을 쓰던가요?근데 티비에서 나오는 서울 사람들의 말은 어색하지가 않고 직접 들으면 어색하다.. 그러니까 서울 사투리다 라고 말하는건 정말 근거가 없는 말 아닐까요?그리고 솔직히 대화하는데 누가 아나운서 말투 쓰고 있습니까;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불편할것 같네요.~하셨습니까?그렇습니까..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사람들이 배타적인 사람이 많더군요.특히나 서울 사람한테요... 부산은 한국에서 2번째로 큰 수도라는걸 꼭 강조하더군요.강조안해도 다 알거든요.이상하게 지역감정이 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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