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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1 11:19
그런데..제가 알기로 출교는 퇴학보단 한단계 높은(그러니까 퇴학은 일단 학교에선 제적이지만, 다시 해당 학교 재입학의 기회가 있는...실제로 성적이 안되거나 다른 예로 학교에서 나간다음에 몇년있다가 다시 재입학 하는 사례들이 많죠.). 해당학교에 재입학까지 금지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요 며칠 출교가 아예 타 대학도 못들어가는 그런...걸로 말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사실상 한 대학이 다른 대학들까지 통제하는건 불가능일텐데...출교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합니다.(수능 다시봐서 입학하는건 가능한것으로 아는데...). 그리고,...해당 건에 대해선. 대충 얘기만 들은 저의 입장은....총학생회 선거권 주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무슨 신입생만 선거권을 줍니까....
06/04/21 11:22
풍운재기님//타 대학에 수능봐서 입학하는게 가능합니다만, 실제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베이스가 공유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대학에서 타대학에서 시위하다 출교된 학생을 받으려고 할까요. 사실상의 사형선고입니다.
참고로 80년대에 고려대에서 출교자가 한명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살인범이었습니다. 즉, 출교라는 것 자체가 그 정도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주어지지 않는 징계란 것이죠.
06/04/21 11:25
글쎄요.. 재단이 사실상 종속되어있었다니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고대와 통합된 사실을 알고 보건대에 입학한 학생과, 그 이전의 학생은 분명히 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본교생들도 이 일이 있기전 까지는 아마 '보건대가 무슨 고대야. 그냥 우리덕에 묻어가는거지' 하는 마음이 없었을것 같지는 않은데요.. 학교가 좀 오바한 건 맞습니다만..
06/04/21 11:28
OrBef님//실제로 공대 학생회에서는 보건대에 투표권을 주는 것에 반대하며 총학생회 투표 과정에서 투표함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보건대가 본교와 단일 학생회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건의 사항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유령 학교이니 무시하면 그만이니까요. 또한 법적으로 단일 학생회를 구성하는 것에는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06/04/21 11:28
그런데;.제가 생각하기에는..아무리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사람을 가뒀다는것은.. 아주심한 죄가 아닌가요? 저하나 자체만으로 변명의 여지는 없을것 같내요.
06/04/21 11:29
말이 민족고대지...
말뿐인 민족 정론지 동아일보 김씨 일가가 이사장이니... 학교가 취업자격 수료증을 만들어주는 학원화 된게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보직 교수단이 보수 교수단이 된지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더군다나 이건 학생 대다수도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취직학원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죠...
06/04/21 11:30
김연우님//그렇게 생각하셔도 할 말 없고, 저도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떠오르긴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학교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언론에 많이 깔려 있으니 반대쪾 입장도 알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자신이 비교적 현장에서 가깝게 사건을 봤기 때문에 아주 말도 안 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했다면 애초에 글을 쓰지도 않았겠습니다만. ;;;
06/04/21 11:30
OrBef 님 잘 모르겠습니다. "보건대가 무슨 고대야. 그냥 우리덕에 묻어가는거지"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도 있겟지만, 안 그런 학생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대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통합'이라면 이번 건은 학교에서 잘못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폐교'라는 학교측 주장은 말이 안 됩니다.-_-)
이런 보도 나올 때마다 참 우울하네요. "자유, 정의, 진리"는 도대체 어디 갔는지... 등록금 1000만원 이야기부터 시작해 요새 고대 참 암울합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명성이 과연 어떤 건지 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희 회장 문제는 저도 학생들이 과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_-) 어차피 뭐 모든 대학이 점점 기업형으로 변해 가는데, '민족 고대'라는 것도 결국 허울뿐이죠. '지성의 상아탑'은 이제 정말 옛말입니다. 정말 갑갑하네요.-_-
06/04/21 11:32
가즈키님//만약 교수님들이 요구안을 받기만 했어도(승인이 아니라)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 전에도 여러 번 요구안을 전달하려고 했는데도 묵살당했고요.
물론 원론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징계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보건대 문제가 일단 처리 된 다음에 논의할 문제입니다. 지금 학교는 보건대에 대해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이 문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나서 편하게 보건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죠.
06/04/21 11:33
진리탐구자님/
그럼 투표권을 주지 않는 대신 본교가 제시했던 (말도 안돼는 소리를 했을 수도 있지만) 대안은 뭐였나요? 아니면 공대에서 제시했던 것이라두요.
06/04/21 11:34
쉽게 말해서 징계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문제에 대해 해결을 본 다음에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인데 이건 징계를 내린 다음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 앞뒤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죠.
06/04/21 11:37
진리탐구자님/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보자면, 징계가 먼저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억울함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인질극을 벌였다면, 그사람은 그사람대로 구속되는 것이고, 억울한 사연은 천천히 살펴봐야겠죠.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면 나중에라도 복권이 될 것 같습니다. 대안을 제시한 것이 없었다면, 학교쪽 생각은 '그냥 니들은 3년동안 대충 다니다 나가라. 귀찮다' 정도였을 수 있겠군요. 뭐 충분히 가능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럼 보건대쪽의 위기의식도 이해할만 합니다.
06/04/21 11:37
시위 당시에 교수님 중 한분이 "자치활동이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선거를 해라, 왜 우리에게 와서 이러느냐"라고 말씀하신 것이 그나마 대안에 가까울 겁니다. 근데 이건 허구입니다. 왜냐하면 중앙 선관위에서 보건대 학생들의 명부를 요청했을 때 학교는 이를 무시하고 명부를 주지 않았거든요. -_-;;;
06/04/21 11:41
전달과 승인의 차이를 강조하시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애초에 그 부분을 학교의 고유권한이라고 본부측이 생각했다면, 전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말하자면 노동자측에서 '4사분기 경영방향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한다고 할 때, 회사측에서 전달받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맞죠. 일단 전달을 받고 승인을 안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애초에 그건 노동자의 권한이 아니니까요. 따라서 진리탐구자님의 말씀이 좀 더 설득력이 있으려면, 보건대의 기존 학생이 고려대생이냐 아니냐를 총학에서 정할 문제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본부에서 정할 문제같습니다.
06/04/21 11:45
OrBef님//일단 학교에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출하면 받아주겠다."라는(실제로 그 이전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출했을 때는 받아주지 않고서) 이야기를 했었으므로 전달 자체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제대로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건대 학생들이나 이에 동조하는 본교 학생들도 학적 자체를 고려대로 바꾸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투표권을 얻어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창구를 만드는 일을 보장해주는 것과, 통합 이후 불이익받은 여러 사항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거죠.
06/04/21 11:47
보건대와 고려대의 학적을 나누는 것이 본부의 고유 권한이라면 총학생회 선거를 같이 치루는 것 또한 총학의 고유 권한입니다. 사실상 연세대와 고려대가 같은 총학생회를 구성하더라도 학교에서는 이를 제재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고려대와 보건대는 말할 것도 없죠.
06/04/21 11:51
그리고 핀트가 약간 어긋나는 것 같은데, 이 글에서는 '보건대 건'보다는 그와 관련된 '출교'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포인트를 잘못 맞췄나 봅니다. ;;
어쨌건, 보건대 건에 대해 어느 쪽의 입장이 맞건 간에 출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6/04/21 11:56
정말 슬픕니다. 이 곳에도 고등학생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고대의 학풍이 사랑스러워 고대를 사랑했건만. 가슴이 아프네요.
06/04/21 11:57
진리탐구자님/
아.. 제가 전달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놓친 부분이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근데 말씀을 듣다보니 좀 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생기네요. 말씀대로 총학이 누굴 학생으로 인정하든 학교에서는 못막는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냥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명부가 없어서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교수를 가둬놓는 것 보다는, 보건대생과 협의하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명부를 만들어서 총학을 구성해버리는 것이 훨씬 학생들의 힘과 낭만이 제대로 보이는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만.. 왜 안그랬을까요.. 출교가 포인트라고 하시니 이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다만 행위가 상당히 과격했던 만큼,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가 징벌의 수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봐줬다고 이번에도 봐줘야 한다는 것은 좀 억지주장의 느낌이 들거든요.
06/04/21 11:58
아뭏튼 아무리 보수적이고 오랬동안 보직 교수를 하신분들도...
(저희 학교만 경험한거라서..일반화 되긴 모해도..) 학생들의 인생이 달린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고대의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저희 학교와 많이 다르지는 않았을텐데... 점점 각박해져가는군요...
06/04/21 12:00
OrBef님//음..단적인 예로,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학교에서는 보건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_-;;
학생회 자치활동 자체야 학교가 터치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 것을 제약하는 수단은 널려있지요.
06/04/21 12:01
아뭏튼 제가 보아온 교수님들은 대부분 스승이라 이르이 컸었는데..
(일부 비리교수들도있지만..) 이번 사건을 보니 정말 강의자와 수강자... 서비스 제공자와 수용자 그이상 이하도 아니군요...
06/04/21 12:02
하이메님//사과 안 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그런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학교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것("저 놈들이 사과했다. 잘못한 것은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이다"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버리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반격할 거리가 없습니다.)을 우려해서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6/04/21 12:07
진리탐구자님/
아.. 죄송합니다. 흐흐흐. 헤드라인으로만 알고있던 뉴스라, 내용을 많이 놓쳤네요. 근데 진리탐구자님 말씀처럼 학교가 터치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법대로 하면 뭔가 됐을 것 같습니다. 제 요점은, 교수를 감금하지 않고도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거죠. 저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 편향된 얘기만 많이했다는 느낌도 드네요. 그래도 다같이 '고대 본부 샒' 이라고 한목소리 내는 것을 기대하시진 않으셨을테니, 너그러이 보아주세요.
06/04/21 12:10
OrBef님//물론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반대 의견을 낼 때 OrBef님처럼 합리적으로 응대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오히려 답답했습니다.
06/04/21 12:21
그냥, 몇몇은 고등학생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했거나, 아니면 대학의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것 같군요.
뭐 말이 감금이지, 실제로 가보시면 그게 어떤건지 알겁니다. 그냥, 퇴근만 못하시게 하는겁니다. 그저 그것뿐입니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하려고 하죠. '마라톤 회의' 라는게 뭔지 아세요? 그냥 그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올드보이' 가 아니구요...(물론 군만두를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저도 총학 싫어합니다.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단대 학생회장 회의' 정도나 남겨지면 족하달까요... 그런데, 학생회가 보기 싫어도 아닌건 아닌거고 심한건 심한겁니다. 전 학생과 사회인의 중간에 걸쳐 있어서 그런지(4학년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고, 역시 재직중입니다.) 양쪽의 입장이 다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이해를 한다고 해서 용서를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저 위의 글이나 그 교사의 글이 많이 선동적이라는것 때문에 거부감이 확 들긴 하지만, 출교조치라... 그냥, 그 자체로 고대측은 비난받아 마땅한겁니다. 이걸 학생이 학교에 가한 제재라고 봤을때, 학교의 정책이 맘에 안들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학교 건물 전체를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린것에 비견할 수 있는겁니다. 휴... 뭐 이 글을 쓴분의 의도를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 글에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출교조치' 그 자체의 부당성에 대한것 입니다.(물론 살인이나 강간, 마약류 유통등의 범죄를 저지를 때의 경우르 ㄹ제외하고 말입니다.)
06/04/21 12:23
졸업한지 3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가끔 학생회실에 들르곤 합니다.
위 사건에 관한 선전물도 거기서 처음 보았지요. 안타까운 것은, 지금의 학생들 대부분은(학생회실을 거치는 아이들조차) "취업 준비용 학위 판매소"로서의 학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사랑하는 공간이 변해간다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네요.
06/04/21 12:40
대학이 저렇게 변했다는 것 자체가 서글픕니다. 출교조치라... 학생과 스승의 관계가 아닌 정말로 서비스제공자와 수용자의 관계가 되버렸네요.
06/04/21 12:56
난폭토끼님 / 학교 대자보를 보니까 퇴근만 안시킨게 아니라 교수님들께 조롱과 욕을 했다고 되있던데요.
게다가 건강이 안좋은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 분께서 수면을 청하시자 욕설비스무리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많이 붙어있었는데; 다읽어보진 않아서.. 조금밖에 못적네요.
06/04/21 12:58
감금-이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을 했던 학생들이 물론 잘한일은 아니고, 잘못도 분명 저질렀습니다. 그렇지만 잘못한 학생들을 보담고 반성의 기회를 제공해주어야할 학교에서 이런 행위를 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정떨어지네요. 학교 그만둘까 생각했던 맘이 더 커지는 순간입니다.
06/04/21 12:59
어이고, 진리탐구자님께 정말 긴~ 쪽지 작성해서 보내드렸는데 어찌 된 일인지 쪽지가 가지 않네요. 물로 그 긴~ 내용도 함께 날아가고요.
당신께서 쓰시는 닉네임처럼 진리를 찾는 고려대학교, 고대생들이 되었으면하고 희망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요원하기 그지없네요. 진리 탐구자님. 날씨 좋은데 고민은 고민대로, 하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이번 중간시험 좋은 성적 얻어내시기를.
06/04/21 13:08
무시할만한 리플은 그냥 제껴버리고, 확실히 문대쪽과 공대쪽의 반응은 상당히 틀리나보군요. 제가 있는 공대쪽은 학교의 징계가 정당하다는 쪽으로 가던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징계의 수위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앞서가는 고대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 징계수위도 다른 대학보다 앞서가려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 일때문에 다른 대학교가 출교조치를 남발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묵살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06/04/21 13:10
대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별 공감가지도 않는 사회운동만 죽어라 해대는거 저는 언제나 보기 싫었습니다. 출교조치 합당하다고 봅니다. 대학생 자질이 없는 사람들은 대학을 다니지 않는게 옳습니다.
06/04/21 13:13
글쎄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감금이란.. 방법을 사용한 학생도 잘못이 있고, 출교를 사용한 학교측은 뭐..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06/04/21 13:13
... 지금 팩트가 사회운동 한 운동권 학생 출교한 문제인가요? ...... 학교 병합 했으면서 그 학교 학생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한 것 아닌가요? ... 리플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06/04/21 13:14
학생회는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까요? 자신들의 폭력적 수단에 대해서 한마디 사과라도 했었으면 이정도로 징계 수위가 높지 않았을 텐데요. 늘 학생회는 자신들의 수단에 대해서는 숨기고 학교 측의 일방적인 측면만 부각시키는 언론플레이를 하더라구요. 정작 학생회가 대표한다는 학우들은 관심이 없는데 말이죠. 이번에도 대자보 보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일언 반구도 없이 출교조치에 대한 비난만 하고 있고. 정치하려고 하는 사람들 답게 좀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뭡니까 이게. 작년부터 고대이미지만 나빠지게. 졸업 앞둔 저 같은 학생들은 기업, 관공서 등에서 이미지 안좋아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단 말입니다.
06/04/21 13:21
진리탐구자님...
제가 생각하기엔... 진리탐구자님이 든 근거는 순전히 총학생회 입장이나 보건대 학생회 입장에서만 서술한 것으로 나와있군요. 학생들이 과격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간과한체 말이죠. 그리고 학교에서 나오는 대자보나 고대 신문 등에는 학생회 의견 쪽만 나옵니다. 한쪽 의견만 듣지 말고 사태를 전체적으로 봐 주세요. 제 생각에는 일단 학생회 측도 잘못한게 맞습니다.
06/04/21 13:23
글쎄요.. 전 고대생도 아니니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난폭토끼님의 글은 좀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고등학생 마인드나 대학교의 문화를 모른다고 하셨는데 강제력을 동원하여 퇴근을 못 하게 했다면 그걸 감금이라고 표현하지 다르게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있나요? 마라톤 회의에 비유하셨는데 한쪽이 하기 싫다고 하는걸 억지로 잡아두는걸 회의라고 할수는 없지 않나요? 뭐 대학문화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어쩃든 이번 사건에 대한 제 의견은 학교측이 잘못한 점은 있지만 그걸 학생들이 강제로 교수들을 감금시켜놓은 상황에서 명분을 잃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출교 조치까지는 정말 속보이는 행동이네요..
06/04/21 13:25
이미지가 안좋아질까봐 전전긍긍이라....부디 좋은곳에 취업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부디 댄디님의 생각이 고대생 전체의 생각이 아니길 빌고요
06/04/21 13:26
아. 역시 제 예상대로 신나게 뭇매만 얻어맞고 있군요. 진리 탐구자님의 이 글이나, 운동하는 아이들이나.
너무 마음아픕니다. 더 이상 신경써서는 안되겠습니다.
06/04/21 13:33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맞죠...
기본적으로...그런데 공부가 꼭 학문 성취가 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학문은 왜배우나요? 좋은 직장 취직하려고? 사실 실제를 생각하지 않는 학문은 죽은 학문입니다.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배웠다는 사람이라면 이사회에 책임이 있는 겁니다. 학문이란것은 선배들이 정말 노력끝에 만들어낸 노작을 후배들이 비교적 쉽게 얻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적인 결과물을 공유하여 얻어내는 것인 만큼 그 덕을 사회에 환원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특히나 배우고 더 잘안다는 대학생으로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무는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공부만 해야 한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전면에 나서 모두 사회 운동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과 그리고 비판...전면에 나선자에 대한 격려와 비판을 할 수 있어야 대학생이라 말할수 있지 않나 싶군요... 나는 역사도 몰라...사회 문제도 몰라... 그것은 대학생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06/04/21 13:33
감금이 확실한 것 같은데요? 마라톤회의의 성격은 아닌듯하네요.
고소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출교로 끝는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보이는데요.. 성깔 있는 사람이었으면 법적인 조치까지 다 취했으리라 여겨집니다..
06/04/21 13:36
그런점에서 소위 운동권이 조금은 사회 참여의식점에서 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운동권의 그 경직한 태도와 사고에 회의를 많이 가집니다만,, 그것은 극복해야 할것이고 비판돼어야 할것이지..
쓸데 없는 짓이 아닙니다.
06/04/21 13:40
켁, 시험 보고 온 1시간 동안 수많은 리플들이 달렸군요. ㅜㅜ
뭐 사태를 바라보는 입장에 관한 것은 논해봐야 힘들기만 할 것 같고 저도 시간이 없고 해서 사실 관계에 관한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뒹굴뒹굴후니님//욕설한 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시작서부터 해서 끝나기 2시간 전까지 있었는데 욕은 없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엄청 하시긴 하셨지요. -_-;;;; 교수님께 실수로 반말 한 마디 했는데 그 것 때문에 꼬투리 잡힌 것이 있긴 있었습니다. 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절대 개념없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조롱은 확실히 있었습니다만 노골적인 조롱이 아니라 흔히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기분 나쁘게 맞받아치는 식의 수준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말 말 잘하네" "그럼요. 제가 어느 분께 배웠는데 말을 못 하겠습니까?"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좀 무례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절대로 징계의 명분이 될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06/04/21 13:41
학생회가 잘못한건 확실한것 같군요. 어쨋든 감금의 성격이 짙네요. 그래도 출교는 조치가 심한데요. 차라리 고소가 낫겠네요.
그런데 참 pgr에서 저런 리플도 보이네요. 스스로 자기에게 하는말 같은데요.
06/04/21 13:41
학생회 쪽에 있어봤고, 작은 학교지만... 막 나가려는 운동권애들 말려도 보았고, 실제로 시위도 했습니다만...
학생측이 감금하고 폭력적인 시위하고 그러는 거 말입니다.. 잘못했죠. 당연히 잘못한 겁니다. 운동권 애들, 학생회 애들 아무 생각없이 시위하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저지릅니다.(아 물론 일부 개념없는 자식들이 있어서, 폭력적이고 즉흥적인 방법만 내는 자식들도 있지만, 그넘들은 운동권 내부에서도 그닥 인정 못 받죠) 왜 저지르는가 하면... 학교 측이 무성의 해서 그럽니다. 보통. (고대의 경우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이것저것 알리고, 교수마다 1:1 로 토론하고, 학생처장 등 주요 직함 가지신 분 찾아가고, 공식적으로 대화 요청하고... 대자보 많이 붙이고 얘기하고 또 얘기하면... 뭐 합니까? 대학측은 콧방귀만 끼는데. 그리고 그것이 법적으로 하자가 거의 없는데. 대학측이 학생을 '돈 내고 자신들의 서비스를 받는' 하나의 봉 쯤으로 여기고 있는데, 무슨 대화가 시작됩니까? 학생들은 학교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겠다는데... 그것마저 거부하니 폭력적이고 즉흥적인 방법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거죠. 저도 이런저런 폭력적인 방법 싫어하고, 그래서 학생회 활동 할 때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만, 그래도 그네들을 이해합니다. 아니 어쩔 수 없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네들이 폭력적이어서, 그네들의 방법이 폭력적이서 대의명분을 잃었다? 감금을 하고 모여서 시위를 해야만 폭력적입니까? 권력을 남용하는 대학은 폭력적이지 않습니까?
06/04/21 13:41
그리고...............
군만두는 아니더라도 자장면과 햄버거, 시루떡 정도는 시켜드렸습니다. 떡같은 건 어느 학생이 정성스럽게 쪽지까지 써서 교수님들께 드렸는데 교수님들이 안 드신거죠. 심지어 어느 교수님이 드시려고 하니까 다른 분들이 제재하기까지 했습니다. -_-;;;;
06/04/21 13:43
윗 리플 동감입니다...저 역시도 소위 말하는 운동권....그닥 안좋아합니다(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학교내에서 그쪽 계열 사람들하고 친분도 제법 있는 편이고...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해봤지만..
일상적인 사고라든지 그런거와 관계없이 무언가 아니다싶은걸 나서서 하고있는 상황에서(위 얘기와는 상관없이 일반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 마냥 시끄럽다고 저런거 해서 뭐하냐고 하는 사람들이......더..........그렇네요.(교내에서 큰 문제가 생기면 이런 거 가끔씩 접합니다...이전에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올초에 전국뉴스에 나올정도로 큰문제가 하나 생겼었는데......모 카페에 제가 위에서 말한 리플들 몇개 달려있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의견들이 대다수였긴 하지만....) p.s. 리플이 많이 밀렸을것 같아서, 제가 말한 윗 리플은 김재훈님의 리플입니다.
06/04/21 13:45
그리고 저 학생들이 한 짓이 일단 잘못인건 당연한거고
교수를 감금할만큼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저 학생들 입장에서 말고 다른 일반 학생들이 입장에서요 예전 저희 학교에서도 그렇고 정작 일반 학생들은 관심도 없는걸 총학생회에서는 혼자 걱정을 하며 온갓 보기 안 좋은짓을 ㅡ,.ㅡ
06/04/21 13:48
상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강제로 모셔서 대화를 했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뭐 영화에서나 나올수 있는 장면이겠지만, 학생회 대표분들이 교수님의 집앞에서 밤새 무릎이라도 꿇고 대면을 요구한다면?(물론 조용히..)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강압적인 방법보단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06/04/21 13:48
제가 겪은 일화 한가지.
등록금 투쟁때문에, 학교 측과 토론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학생회 측에서 진짜 많이 준비했습니다. 온갖 자료, 기사, 논리까지... 토론회에 들어가서 학교측이 준비한 내용 말하고, 학생회 측이 말하려고 하니, 대부분의 학교측 인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습니다. 일부 양식적인 교수님이라 칭해지던 분들이 남긴 하셨습니다만, 다들 실권은 없으신 분들이셨고... 다음날부터 '토론회에서 충분히 토론했으므로, 우리 안대로 인상한다' 이런 식으로 학교측에서 나오더군요. 학생회 내부의 온건파-대화파-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모여서 시위했습니다. 조금 우리들의 얘기가 먹혔습니다... 한심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제가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지 않았겠습니까?
06/04/21 13:50
음...
근데, 진짜 여담인데...(이 리플에 너무 신경 쓰지는...) 운동권중에 생각 없는애들? 많든데요... 물론 가치관의 혼란에 따른 고뇌? 뭐 이런 애기로 변명하는 아이들도 봤지만, 졸업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그간 만나왔던 수많은 운동권 학생들 중에 정말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한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과정에 담긴 속뜻까지 생각하는 친구들, 그리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더이다. 여튼, 운동권 자체는 정말 싫지만,(필요는 하죠, '필요악' 이랄까요...) 정황으로 미루어(저거 저런 상황 모르는 사람들은 추론하기 어렵습니다. 막말 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출교조치' 를, 그것도 저딴식으로 남발한 고대측은 일단 시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06/04/21 13:51
확실히 출교조치까지는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출교를 철회하게 할려면 고대 전 학생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80% 정도는 학교측에 항의할 수 있어야 하거나 여론이 학생들 손을 들어줘야하는데 일단 여론은 언론에서 일부러 그런쪽으로 몰이를 하는것 같지만 어쨋든 감금이라고 할 만한 행동을 해서 힘들것 같고.. 그렇다고 고대 학생들의 동의를 받기에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대 공대쪽에서도 입장이 다른거 같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마 이 사건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 거 같네요..
저희 학교만 해도 학생회에서 등록금 인상 문제로 모인다고 하면 각과 학생회들만 모이고 일반 학생들은 아예 가지도 않죠..
06/04/21 13:51
전 거의 학교를 10년 다니고 있지만 학교에 느끼는 건 정말 학교는 학생을 등록금이나 내주는 봉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마인드.. 이런거 말로만 할 뿐이지 신경쓰는건 자신들 뿐이죠.. 스승과 제자관계 이런거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요번일 학생들이 잘못한 점이 있지만 그건 그 문제고.. 저는 고대생이 아닙니다만.. 정녕 보건대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그 출교조치 당한 학생들이 자기대신 나서서 희생당했다고 조금이라도 생각된다면 (취업앞둔 4학년은 빼고) 동맹휴업이라도 하길 촉구합니다!
06/04/21 13:53
회상님//시간 없어서 마지막으로 리플달고 갑니다.
그러면 뭘 해야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관심이 있건 없건 일단 학생들 권익 보호하는게 당연히 할 일 아닌가요? 관심이 없으을 경우에 집회도 하고 시위도 하는거죠. 그걸 외면하는게 누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06/04/21 13:55
karlla//
저희 학교에서 있었던일도 비슷한일이 있었죠... 모 총장과 학생과의 대화 였나 이런걸 왠일로 하자고 하더군요... 물론, 관심(?)많은 학생회 임원들이 학생대표로 대부분 가있었고... 저를 비롯한 몇몇 관심자들이 또 조금 있었죠... (사실 총학도 그다지 지지를 못었었지만...총장은 더더욱 학생들이 싫어하는편이었습니다만...) 그때 총장이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내가 총장이다. 내가 하려는일에 니들이 왜 토를 다냐? 학생회 니들은 따지고 보면 전체 구성원의 50% 득표도 못얻고 당선된 주제에 왜 말이 많냐... 다른 학생들도 불만은 좀접고 대표자인 나 총장을 따라와라!" 이런 말을 되풀이 하더군요...
06/04/21 13:56
"대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별 공감가지도 않는 사회운동만 죽어라 해대는거 저는 언제나 보기 싫었습니다. 출교조치 합당하다고 봅니다. 대학생 자질이 없는 사람들은 대학을 다니지 않는게 옳습니다."
후아.. 진짜 간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하라는 공부만 죽어라하면 대학생의 자질이 충만한 학생이겠군요. 대체 그 대학생의 자질이란게 무엇인지요? 저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군요. 하나만 분명히 해 두지요. 저는 학생운동이나 사회운동이라곤 참여해 본적도 없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만, 거기에 투신하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을 절대 폄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술먹고, 연애하고, 과외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그런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인상 반대를 위한 집회나 가두행진을 벌여왔습니다. 모두가 잊어가고 있는 과거 역사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학생회 선거에 투표조차 안하는 학생들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들을 비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따름입니다.
06/04/21 13:56
난폭토끼님/ ... 사실 그렇습니다... 위에서 내려온 관습에 의해서 하던 방법대로 그냥 밀어부치는 학생들도 많더군요. 제 학교에서는 반대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런 학생들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학생회 하는 일에 무관심한 학교 분위기라면 그런 학생들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취직하는데 도움 안된다고 학생회 일에 무관심한 학생들이 학생회 일에 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 국회의원 뽑은 것은 국민인데, 국회의원이 뭐하는지 큰 관심없다가 또 대충 뽑아놓고 욕만하고... 학생회 뽑은 것도 학생들인데 관심없이 있다가 일만 터지면 욕만하고... 이런 거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논쟁에 잘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관심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06/04/21 13:59
물리력을 동원한 학생회 측도...
(좀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사실 그런면이 자신들이 지지를 더 얻지 못한다는 점이란걸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이정도일에(더한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만...) 학생에게 출교조치를 하는 교수들도 이제 갈때 까지 간 사람들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06/04/21 14:02
물론 학생운동, 사회운동 하는 사람들이 다 대단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진짜 뭐가 중요한건지도 모르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냥 멋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에서 단어 선택을 좀 잘못했는데... 비판은 물론 받아야 하겠죠. 비판을 통해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윗 글과 같은 원색적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학생의 자질이 없으니 학교를 나가는게 낫다니요... 본문과는 좀 거리가 있는 댓글이어서 죄송합니다.
06/04/21 14:10
사족을 좀 달자면, 학생들은 참 힘이 없는 존재입니다.
권력자인 학교에 대항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리란 참 어려운 일일꺼라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합리적으로 풀어 나가려는 노력이 얼마나 통할까요. 힘없는 학생들이 합법적으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집회를 여는 방법 밖에 없지요. 그런 집회를 열어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심도 안 갖구요. 무관심의 원인은 물론 학생회 측에도 있겠지만 대다수 학생들의 의식변화에도 책임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감금은 확실히 폭력적 행동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최후의 행동 중 하나였을 지도 모릅니다. 학생들의 행동은 징계를 각오한 것이었겠지요. 그런데 출교라니요.
06/04/21 14:11
학생회의 의견을 꺾거나 바꾸기 위해서
교수님측에서 학생회간부나 핵심인물을 감금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 했다면 학생회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06/04/21 14:13
아마도 대다수의 일반학생들은 저 사건에대해서 그냥 알고만 있는 수준이지 그렇게까지 관심안가질껄요? 학생회만의 의견이 아니라 진짜 고대생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싶네요 학생회에서 반대한 이유도 공감이 가긴하지만요'우린 정말 뼈빠지게 노력해서 성적받고 들어왔는데, 가만히 있다가 편입해서 고대라는 이름을 달다니..' 하는 생각도 충분히 수긍은 갑니다
06/04/21 14:14
대학만 그럴겠습니까?
세상사 이미 모두 힘있는자 중심입니다. 힘없는 사람들만 모르고 따라가 는거죠.. 결국은 힘의 논리를 따르는 거죠.. 법과 명분은 만들기 나름입니다.. 적어도 부와 교육에는 실제 기회의 평등이란 없습니다.
06/04/21 14:15
이정도면 심각한 물리력 행사라고는 보여질수 없는데요 _-_ 폭력을 행사한것도 아니고, 막는 것 자체가 폭행과 동급인것은 아니죠. 그런 면에서 출교를 감행한것은.... 자폭정신이 뛰어나다고밖에 표현해줄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강민님은 오버마인드와 죽음을 함꼐하셨는데, 도데체 누구와 같이 자폭하실건지 의문이네요=ㅂ=) 실제로 학생회니 어디니 가도 정신 없으신 분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신 없으신 분들을 잘 인도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문제인것이지요 oTL...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06/04/21 14:17
쩝쩝..글쎄요-_-..
일단, 저는 학생운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고대생입니다. 등록금 인상 저지에 열을 올리는 운동권의 활동은 반갑지만, 얘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인상반대를 하는건지, 할게 없으니까 하는건지, 맨날 하던거니까 타성에 젖어서 하는건지..잘 모르겠더군요. 더더구나 저희 학교 게시판 분위기, 학교 분위기, 일반적인 여론은..'학생회는 왜 있는 거냐. 쟤네들도 결국 이익집단 아닌가? 활동이라는 것도 결국엔 자기네들에게 콩고물이 떨어지는 것만 하는것 같더라'라는 식입니다. 일단 이런 분위기라는 것이구요..(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평소에 이런쪽으론 관심도, 생각도 약간 결핍된 사람입니다..;) 본문의 글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방금 일어나서 어질어질 하군요-ㅁ-;)..만은. '기존의 보건대 학생들은 고려대생인가.'라는 명제에는 '아니오'라는게 일반적인 답이 아닐까요. '고려중앙재단의 학생들 이다'라면 모를까요. 들려오는 풍문으로는(또 말씀들이지만, 운동권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 '또 시작이군-_-'이라며 대강 훑어 보고 끝내는 사람입니다;) '기존의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 - 결국 고려대생으로서의 인정을 해달라..'라는 무임승차(무슨 특권의식을 내포한 듯한 단어군요;)식의 주장인것 같아 기분이 그닥 둏지 않더군요. 에에..괜한 리플을 달아버린것 같기도..=_=a
06/04/21 14:18
그보다 쎈, 극단적인 방법은 출교 조치를 교수측이 행사했죠. 그리고 서로 대등한 관계가 아닌데 적용될 수 있는 상황논리가 아니군요.
그나저나 자신이 올바르고 잘나야만 남을 비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쓰레기나 학생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쉽게 남을 단정짓고 그들의 행동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책상에 앉아 몇마디로 폄하하는 분들은 그냥 궁금하군요. 어떻게 사실길래 남을 쉽게 평가, 비난할 수 있는지. 그리고 평소에는 학교 행정에 관심도 없고 학생회에도 관심이 없고 하다못해 투표라도 하자고 그렇게 독려들을 해도 무관심한 분들은 학생회 행동 비난에 열 올리시는게 대단. 차라리 계속 무관심하시지.
06/04/21 14:19
일단 운동권을 필요악이라 하시는 난폭토끼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없으면 학교의 횡포가 심해지지만 있어도 그다지 고운 시선이 가지 않는....
저도 운동권에 관심이 많았으나 운동권이 대의 명분에 비하여 하는 행동에 많은 실망을 했죠. 그건 그렇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한번쯤 시위가 있을거라고는 생각 했습니다만 그 강도가 너무 심했죠. 보건대 통합이 작년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제 와서 그 시시비를 가린다거나.... 그리고 학교에 투표권의 요구. 학교 측에서도 이렇게 조치할만한 명분은 있기 때문에 한쪽에서 무조건적으로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력시위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되는 것이 교수님들 감금 아닙니까?? 단순한 총장실 점거도 아닌.... 교수님들을 감금한다는 조치를 취한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측에서의 출교 조치는.... 다음부터 이러한 사태가 나오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렸다고 하나 제 생각에도 출교는 좀 심하다고 봅니다. 무기한 정학 정도(?) 가 적당할것 같네요
06/04/21 14:20
교수님 집 앞에서 무릎꿓고 대면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순진하게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측에서 학생회 의견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바로 간단하게 묵살해버립니다. 대학은 학교-교수-학생이 주인이 되어야하는데 학교에서 학생에 의한 의견수렴을 점점 없애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를 위한 대학인건지..
06/04/21 14:22
spin님.. 법적으로 따지면 저정도면 충분히 폭행죄 처벌 받습니다..
직접 폭행만이 아니라 간접적인 유형력을 행사해도 폭행죄 처벌 받습니다.. 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입증하기가 어렵지만 저 상황에서는 아니죠.
06/04/21 14:25
글쎄요... 저도 학생운동에 그닥 관심 없었고(전공이나 과 특성에 비하면 참 신기할 정도죠.-_-) 때로는 명분을 위한 운동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쁘게 보기도 했습니다만, 과 학생회 활동 해보면서 그런 제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들도 나름 목적이 있고 의식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성향이 강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무슨 이득을 취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등록금 인상 같은 것은 학내 복지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학생회에서 신경 안 써주면 누가 써주나요? 그러면 학교에서 내라는 대로 등록금 500만원이든지 700만원이든지 내고 다니실 건가요?
어차피 세상이 그렇지만 사람들 참 무심합니다. 사실 정치 운동은 이제 학생들이 그만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예전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고 시민의식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학내 복지를 위한 운동은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학교 대 학생이 서비스 제공자 대 서비스 수여자 구도가 된다면 말이죠. 참 세상 많이 변했네요. 저 대학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남아 있는 저 같은 사람은 세상 살기 힘든가 봅니다...
06/04/21 14:25
모르겠습니다만, 학생입장에서는 교수단 감금이 별일이 아닌거 같아보일줄 몰라도, .. 입장만으로는 고대학생회를 100%지지합니다만....
어쨌든, 사람을 감금했지 않습니까? 17시간 감금한건가요? 몇시간 감금했는지 확실히 알고 싶군요.... 미국이 많은 나쁜짓을 했고, 세계언론과 군사를 좌지우지하는 힘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민족집단이 박해받아서 어쩔수 없이 테러했다.. 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해주진 않습니다. 사람감금조치 했는데, 출교조치는 약간 오버라고는 할 수 있어도, 글쎄요.. 그정도 결과도 예측못했는지? 황당하다고밖에 생각할수 없네요.
06/04/21 14:32
카이사르님의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폭력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율적 잣대를 적용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약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몇개 없다는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각오하고 그랬을 거에요. 이라크가 경제적 위기 상황으로 사우디의 석유재벌이나 미국의 관료 몇 명을 인질로 잡아 미국을 향해 경제봉쇄 풀어달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미국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면전 벌인 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06/04/21 14:35
그러니까 점수 낮게 들어온 보건대 생들이 왜 고대생이냐라는
의견들이 계신것 같아... 법적으로 저도 따져 보죠... 두대학이 합쳐졌습니다. 그러면 그학생들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건 어떻건간에 그 학교 학생으로 행정적으로 이관되는것 아닌지... 왜 구분돼서 투표권도 없고 학생회 구성권도 없는것인지 잘 모르겠군요. 작은 회사가 대규모 회사에 M&A 될경우에 작은회사 출신의 직원이라고 해서 법적으로 차별대우 받지 않습니다만... 고대생들의 소위SKY 특권의식이 이번 사건에 냉랭하게 나타나는 것이라면 좀 씁쓸하군요... 그리고 기사나 글을 보니... 직접 가담자가 아닌 사람들도 단지 학생회였다는 이유로 해서 이 사건의 가담정도보다 학생회에서의 활동 적극성을 따져서 출교 조치냐 정학이냐를 정했다던데... 이게 군사정권에서 사건 조작해서 엉뚱한 사람 사형집행한거랑 모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06/04/21 14:45
제가 대학을 다닐때만해도 학생회가 정치입문을 위한 징검다리같은 그런 역할을 하고
일반 학생을 위한 슬로건등은 없어서 별필요도 없는 학생회라고 말한 적 많습니다. 하지만 한 회사에서 맨날 투쟁을 위한 투쟁만 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만 일으키는 노조라고 해도, 노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죠. 이런 일이 일어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양비론이 진보없는 결말이건만, 강압적 상황을 저지른 학생회도 귀막고 뒤돌아앉아있다가 상황보다 심한 처벌내리고 손터는 재단이나 둘다 잘못인거겠죠.
06/04/21 14:53
저희 학교 일이긴 하지만 정말 부끄러울 뿐입니다. 솔직히 정말 부끄럽습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 하려는 일부 학생이나 그에 발맞추어 출교조치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리는 학교나요. 하지만 일차적인 잘못은 학생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정이 정당 - 솔직히 목적 자체도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하다고 모든 수단이 정당화 되는겁니까? 수단이 정당하지 않으면 정당했던 목적 조차도 정당성을 잃는 것이 당연합니다. 배때기에 기름칠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냐?<- 이런 모욕적인 발언조차도 했던 그들입니다(고대 자게에 직접 들었다는 분들도 계시고 확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론을 호도하는 것이 과연 학교측 만일까요? 얼론플레이 하는건 그들도 똑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사과성명 하나 없다고요? 학교에 사과하면 굴복하는 겁니까? 그래서 잘했습니까?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어이가 없군요. 솔직히 어떤 면에선 이런 조치를 환영하는 마음까지 있습니다. 계속 저런식의 극단적인 투쟁만을 하는 그들... 차라리 학교에서 안보았으면 좋겠습니다.
06/04/21 14:53
김재훈님.. 작은회사가 대규모 회사에 합병되었을때 작은회사 출신이라고 차별대우 안 받지 않죠.. 받습니다.. 단적으로 하나은행이 씨티은행에 합병되고 최근에 구 하나은행이었던 지점을 가보니 꽤 시끄럽더군요.. 차별 받는다고 조만간 파업도 한다는거 같던데.. 어쩃든 차별은 없을수 없습니다..
06/04/21 14:56
김재훈 님// 다른학교 입니다. 그들은 '전문'학사를 졸업할 경우 받고 현 06학번은 학사학위를 그냥 받습니다. 교육부에서 부터 아예 완전 다른학교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특권의식이라뇨... 말도안되는 넘겨짚기라고 생각합니다. 자게에서도 이 사태를 보고 학벌이라느니 특권의식이라느니 말하는거 보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고대생이라는 간판이 벼슬이나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 없습니다. 고대생이라는 자부심은 강하지만요.
06/04/21 15:08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키지 못함을 알고 그 의견에 100% 동감하지만, 학생회와 학교간의 권력 관계를 알기 때문에 학생회 측의 움직임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단이 정당화하지 못했음에도 정당성을 잃었다고 단정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학교나 학생회측이나 둘다 잘못을 했는데, 권력적 관계에 있어서 약자인(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걸어간) 학생회 측만을 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 위 본문에 나오는 학생회 측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도 않았다는 말이 제 경험에는 실제로 일어날만한 일입니다. 학교라는 한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한 구성원의 요구를 다른 구성원이 들어주지도 않는다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이 대학이란 곳입니다. 대화를 시도해도 먹히지 않아서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과격한 방법을 사용한 측만 욕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일겁니다.
또, 학생회 측이 막 나가는 것을 막는 방법은 학생들의 움직임 밖에 없습니다. 학생회 내부에 존재하는 매파-강경파-들이 힘을 얻을 때는 다수의 학생들이 침묵할 때입니다. 그러니, 좀더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06/04/21 15:11
초록추억//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분들도 많죠...
그런데 비 SKY 출신으로서... 정말 그런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모 토론회를 보니 KY도 입학과 동시에 S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다라는 말을 하던데...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많이 봅니다... 특정 기득권을 가진 학교 출신끼리 밀어주고 땡기는걸... 물론, 저희 학교 출신들도 나름대로 마이너 그룹 형성해서 그러구들 살고있는걸 보지만... 학교의 자부심을 모라는게 아니라... 정말 그리 돌아가는걸 많이 봅니다. 특정분야일수록 더 심한경우도 아닌경우도 있지만요...
06/04/21 15:12
처음부터 법적으로..신입생들 부터가 고려대학생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사건당일날의 게시판들의 글에서 읽었던 것이기에 '분명 사실이다!'라고 자신할순 없지만요
06/04/21 15:48
우리나라의 삐뚤어진 단상중의 하나를 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시위나 점거가 아니면 협상이란 말조차 모르는 대학과 아직까지도 시위라는 구습에 매달려 있는 총학.. 솔직히 전 악순환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도 으례히 학기 초가 되면 등록금 인상 저지를 위해 투표를 하고 시위를 하고 총장실 점거를 하고 그리고 나서야 협상안이 나오고..이랬던 순서였는데.. 지금은 달라졌지만 이제는 학교와 학생이 동반자적인 관계가 아닌 학교라는 것의 지위가 학생이라는 신분을 다스리는 구조가 되어 가더군요. 이번 고대 사건의 출교 조치는 분명히 불합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수님의 지위와 연배를 고려한다면 분명히 학생회의 조치도 무리한 면이 다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출교까지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수능을 봐서 들어가면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 하신다면 수능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현 대학 입시 구조라고 할 때 그들이 다시 대학의 적을 둔다는 것은 희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학 역시 그들 자체의 이익집단을 두고 있고 그 이익집단에 해가 되는 요소라면 분명히 들어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출교라는 것은 너무한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지요 제적을 시키자니1-2 년후에 복학 할 수 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 학생을 어디서 교육 시켜야 될까 3년제 없애고 학사로 편입시켰는데 이 학생들이 복학 할때는 없어진 단과 대학을 다시 만들어야 될까? 그렇다고 정학이나 견책을 주기엔 징계 수위가 너무 낮아 보이고.. 차라리 이럴바에야 아예 없어질 학교 적이라도 없애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자.. 그래 출교다!! 아무래도 학교측에서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징계도 7인 출교, 5인 유기정학, 7인 견책이라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도 무기 정학이나 제적이 없군요. 이것도 어찌보면 재단 편한대로의 징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위에 운동권을 싸잡아서 비판하신 분들 조금더 소양을 쌓으시고 그런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역시 운동권과 거리가 먼 사람 중의 하나였지만 운동권이라고 매일 시위하고 매일 선동하고 하지는 않죠. 오히려 일반 학생보다 사회에 관심을 더 가지고 사희의 어두운 면을 좀 더 알리려 노력하는 것이 운동권입니다. 일반 학생들이 할 생각도 하지 않는 성 소수자 문제, 비 정규직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과거사에 대한 문제 등 운동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틀리다고는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pgr에서의 댓글들이 존대하고 욕설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받을 배려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이런 민감한 사안에는 좀더 심각한 고민과 이해 뒤에 다는 덧글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6/04/21 15:58
병설보건대 2,3학년과 다른 일반적 고대생들(보건대 신입생 포함)은 학적 자체가 다릅니다. 교육부에서도 완전히 다른 학교로 취급합니다. 참고로 병설보건대는 2011년 폐교 예정이고요.
물론 학적이 다르다고해서 투표권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학생회의 재량에 달린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를 뽑는 데에 '고려대학교 병설보건대' 학생이 투표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겠지요. 대표성 또한 저해되는 것이고요. 학교에서도 그것을 지적한 것이고, 실제로 공대 학생회에서는 반대를 하고 나와서 개표를 늦추기도 했지요. 저는 비록 인문계쪽 학생이지만 이런 면에서 학교와 같은 입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뭐 고려대생의 기득권 이런 걸 떠나서 (사실 투표권 준다고 해서 그 분들이 고려대생 졸업장을 받는 것도 아닌데 기득권 이야기는 나올 필요가 없는 거죠) 원칙에 충실해야한다고 봅니다. 어째서 고려대학교 학생회를 뽑는 데에 고려대학생으로 입학하지 않은 분들이 투표권을 가지는 건가요. 통합됨으로써 같이 수업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재단이 같기 때문이다..? 단국대 부속 고등학교 학생이 같은 재단의 단국대에서 AP로 학점을 이수한다고 하면 그 고등학생에게도 단국대학교 학생회 투표권을 줘야하나요? 그건 아니겠죠. 어디까지나 그 분들이 따로 '고려대학교 병설보건대 학생회'를 구성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일이라고 봅니다.
06/04/21 16:00
출교... 심했지요. 민족고대의 학풍이 있는데 제적에서 그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죠. 저희 과 학우도 출교대상자고..조금은 소위 "관심있는 축"에 속합니다만
학생회 측은 "출교는 심하다"에서 그쳐야지, "징계 자체의 부당함"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피끓는 사회의식, 네 이해합니다. 저 집회 많이 뛰어본 학회출신입니다. 하지만 이건 감금행위입니다. 단지 퇴근만 막은 정도가 아니라, 시멘트 복도 구석에 사람 장막으로 가두어 두고, 교수님들께 의자만 드렸습니다. 특별법상, 야간에, 다중의 위력을 보여 행한 감금행위는 엄청나게 중하게 처벌됩니다. 사람 죽이고도 2년형이다 어쩌고 말씀 많으시죠? 이 경우엔 5년 이상 형이 가능해집니다...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한 , 모교를 사랑하는 고학번의 생각입니다. 학교도, 학생도,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며 서로를 마주봤으면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민족고대의 4.18이 다시는 올해처럼 우울하고 버거운 날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06/04/21 16:04
그리고 감금행위를 통해 출교조치 된 분들은 현재 학교 총학 선거에 나오셨다가 외면당하신 분들이지요. 절대로 이 분들이 다수 학우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성격을 띈 분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 감금행위가 일어나기 전에 고려대학교 자유게시판에서 조사를 했었는데(물론 공신력은 별로 없겠지만) 병설보건대생에게 투표권을 주지말아야한다가 70% 가까이 나왔습니다. 출교행위가 적절한 수준의 처벌이었느냐가 쟁점이 될 수는 있어도 이 문제를 학교vs학생의 관점으로 몰고가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보네요.
06/04/21 16:11
마지막으로, 본문 글은 너무 한 쪽의 입장만 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출교를 처음부터 결정했던 것도 아니고요. 제가 알기로는 학생들이 상벌위원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처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나왔던 걸로 압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출교가 가혹하긴 하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징계수위라고 봅니다. 저 정도도 예상 못하고 교수님들을 잡아뒀는지.. 실제로 법조문상으로도 충분히 감금죄가 성립하는 걸로 압니다만..
06/04/21 16:23
학교에서 사건에 최초에 관련문제를 학생과 논의조차 하지않으려
했다는 점은 전혀 조금도 고려 되지 않는겁니까.... '감금죄'니 뭐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다 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그렇다고 학생 들이 거룩한 민족운동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밖에 풀수없는 한국 사회 작게는 교육계의 권위주의와 불공정은 영영 의식하지 않으렵니까?
06/04/21 16:29
아큐브님/
헉. 학생들은 실제로 교수를 감금했고, 김구선생은 단 한번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실제 침략행위의 책임자들만 목표로 했습니다만.. 비유가 좀 그렇네요.
06/04/21 16:41
재학생입니다. 한 마디만 하자면 학교는 몇 년 전부터 이른바 꿘 학생들의 교내활동에 대해 무척 반감이 컸습니다.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 수여식 사건을 위시하여 계속해서 충돌해왔죠. 올 2월에도 신입생들 새내기새로배움터에 연락처를 알려 주지 않으려고 하자 학생들이 학생처를 점거하면서 결국 연락처를 얻어낸 적이 있죠. 아무튼 다함께라는 학생운동모임의 방식에는 지극히 반대합니다만 학교의 학생자치기구를 교묘하게 제압하는 방식에도 혐오감이 듭니다. 십여 년 뒤에는 정말 무자비하게 오른 등록금과 자치공간을 찾아볼 수 없는 주식회사 고려대학교가 되어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06/04/21 16:49
교수님들은 강점기 당시의 일본군 장교가 결코 아닙니다만 ; 원칙적으로 고려대학교 학생회에 다른 학교 학생이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 아닙니까. 학교에서 그런 요구조건에 대해 협상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로 학교측에 모든 책임을 돌릴 순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말이 좋아 대화지 이런 행위를 저질러놓고 징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저 대응이야말로 꽉막힌 자세를 그 무엇보다 잘 보여주는 게 아닐런지? 대화라는 건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양보할 건 양보할 때 가능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자세를 갖추지 못했었다는 면에서 이번의 징계대상자들 뿐 아니라 학교도 부족했다는 면 또한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책임의 소재로 봤을 때 징계대상자들 측에 책임이 더 있었음 있었지 없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학교에 비해 왜소한 존재라는 것만으로 그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병설보건대 학생회를 따로 구성했을 때 그들의 힘없음을 정녕 걱정했다면 고려대학교 학생회와 고려대 병설보건대 학생회를 따로 구성한 다음 긴밀히 협조해나가든지 하는 차선책을 생각했어야지 원칙을 일단 무시하고 투표부터 해버리면 대체 어쩌자는 겁니까. 그러니까 자신들 내부에서도 갈등이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위에서도 적었었지만, 공대 학생회에서 개표를 막아버렸었죠. 에휴 ; 시험기간에 이게 뭣하는 짓인지.. 하여튼 고려대학교 재학생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알아주셨으면 좋겠군요.
06/04/21 18:03
이번 출교조치 당한 학생들이 저번 고대에서 일어난 이건희회장 명예박사 수여사건 때의 주모자군요.. 옐로카드 두번받아 출교조치 당한겁니다;;
06/04/21 18:50
고대 공대생으로써 이번 출교 조치 합당하다고 봅니다. 학교 자게에도 잘됐다는 의견이 더 많고요.
다음은 고대 화공과 학생회장의 글입니다. 다른거 다 접어놓고 이것만 얘기하고싶네요. 이번 징계대상자들이나 기타 운동권분들, 주장하시고 생각시는 이념 무조건 틀린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잘못된 것도 있죠. 그걸 결단코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만을 고집하며 옹졸한 자기독선에 빠지기에 학생들이 여러분들에게서 등을 돌린것입니다. 그리고 이런사실 조차도 양보하여 이번 사건의 경우에 대해 여러분들이 옳았다고칩시다. 생각이나 사상이 정당하면 그것을 관철시키는 방법또한 어떤 방법과 수단이 되든지 정당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학교측의 잘못이라고요? 글쎄요.... 결단코 이번사건의 배경에 대해 학교측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 것만큼은 많지 않을 듯 싶군요(적어도 제 생각과 실제로 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올바로 열려있다면 말이죠) 또한 학교가 모든 사실을 왜곡하고있다고요? 여러분들은 늘 진실만을 말하는 겁니까? 저 역시 한과의 학생회장이고 예전에는 학생운동도 해보았지만 그렇지는 않은듯 싶더군요. 대화와 타협및 협상이라는 말과 인내라는 건 바로 밀어둔채 모든걸 투쟁으로만 점철시키려는 여러분들의 행동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것입니다. 그 목적이야 어찌되었건 스승을 감금하고 조롱했던 행동들은 이번 징계에 마땅합니다. 다른건 다 접어두고 이 행동만 가지고서도 말이죠. 저역시 학교측의 이런처사가 무조건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런일들이 학생과 학교사이의 관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리는 만무하기에..... 하지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선 분명 교수협의회측에서도 여러분들께 얼마전 기회를 한번 더 준 것으로 압니다. 그 기회조차도 버리셨던 분들이 이제와서 무슨 할말이 있으신겁니까? 그리고 한가지 더! 여러분들은 고려대학교 학생이십니까? 민주노동당원이십니까? 물론 둘 다이시겠지요?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고려대학교 학생이기전에 민주노동당원이십니까? 아니면 민주노동당 당원이시기에 앞서 고려대학교 학생이십니까? 전자라면 할말이 없겠지만 후자라면, 여러분들은 고려대학교 학칙에 따르십시오. 또한 민노당에도 호소하는 일을 자제해주세요. 고려대학교 학생이시라면 당당하게 자신들의 힘만으로 권리를 찾으려하세요 (물론 그 권리를 찾는 일또한 쉽지는 않을 듯싶네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주장하시던 회칙및 법칙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필요할때만(이번 총학선거및 작년과 이번 전학대회같은-->개인적 생각으론 최악이었습니다) 회칙과 규정을 찾으며 자신들이 불리할땐 정당성과 정의를 운운하며 규칙들을 어기셔도 되는 겁니까? 여러분들이 출교조치라는 사상초유의 징계를 받음에도 학우들의 동정보다는 잘됐다~라는 식의 조롱을 받는 이유를 아십니까? 늘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듯 우리 학우들이 사회운동에 관심이없어서 단순히 운동권을 싫어하기에? 그것보단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가 당사자인 여러분들이 아닌 늘 여러분들이 필요할때만 외치고 팔아먹는 그 학우들이기때문입니다. 학우들이 무슨 잘못입니까? 여러분들은 학벌주의도 반대하시는 분들이니 할말은 없지만, 대다수는 우리 고려대학교라는 이름에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있습니다. 학벌주의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원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이글의 논점과는 큰 관련없으니까요. 여하튼 그 프라이드에 먹칠을 하셨다는 것도 아시는 지요? 대외적 이미지 손상, 추후에 이어질 학생사회의 위기, 그리고 학우들과 학생회및 학우들끼리의 분열등 투쟁을 원하신다면 하십시오!!! 개인의 사상이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하지만 그 방법이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이어서는 안될듯하군요 내가 주장하고 내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먹혀지지 않으니 강제적인 방법이라도 동원한다!!! 얼마나 위험한 사상입니까? 또한 여러분들이 늘 비판하고 조롱하는 우리네 여의도 금뱃지 달고계신분들과 다를게 없다고 느껴지네요. 투쟁은 계속 하십시오. 하지만, 징계는 받으세요. 여러분들의 행동이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징계또한 여러분들 스스로가 초래한일이니만큼, 진정한 투사들이라면 받으세요. 그리고나서 고려대학교학생이 아닌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써 다른학교에서도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않게 밖에서 투쟁하세요~ 고려대학교는 당신네들의 것이 아닙니다. 고려대학교엔 2만 5천의 학우가 있으며 교수님들 총장님 학교직원분들 그리고 이사장님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주인입니다. 당신들만이 정의가 아닙니다. 학생운동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중심이되고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 결코 사상과 이념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06/04/21 20:11
징계가 잘못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출교 조치가 심할 뿐..
절도범이나 뇌물수재죄의 경우에 사형은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정학 정도라면 다들 받아들였겠죠. 본인은 위의 고대 화공과 학생회장이라는 사람과 대충 생각의 기조는 비슷한데, 출교는 심하다는 겁니다. 범죄?와 형벌?의 균형성을 위배하는 조치라고 봅니다.
06/04/21 22:50
아 그리고 이번 한번의 경우만으로 출교조치가 일어났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이건희 회장 사태때도... 새터 본관 점거때도.., 징계는 없었습니다. 이번 상벌위원회에서 그들의 태도, 어이 없습니다.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 도대체 누군지 모르겠군요... 이번 학교의 조치 환영, 은 아니지만 납득은 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선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06/04/21 23:13
다수가 찬성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서명반대운동도 일어나고 있고 징계반대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학생들이 본관에서 저지른 그 행동에만 주목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학생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은 지시만을 하려고 했던 학교측에 분명한 잘못이 있죠. 그리고 출교조치에 대해서 상벌위원회가 열린 곳에서 정당하다고 했다면 그들로서는 당연히 그래야하는거죠. 그 사람들이 믿는 믿음이 타인에게 주는 피해나, 학교 당국이 학생들에게 주는 피해는 이익형량할 수 없죠. 그렇지만 기득권측이 학교측이 그만큼 학생들을 배려해 줘야하는 겁니다. 학교를 구성하고 이끌어나가는 학생들을 학교만큼 무시하고 배제하는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솔직히 문제는 더 커질 것 같군요...저번 성대 학생들 인권위제소 사건도 있고..아마도 이번에도 그까지 갈 것 같은데..) 누가 옳고 그르냐의 판단보다 일단 보건대 투표권 부여문제가 걱정되네요. 그들이 일어서고 이 사태까지 온 이유가 보건대 투표권인데..지금 징계문제게 덮여져서 아무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질 않는군요. 솔직히 점점 가면서 고대의 구성원으로서 고대는 좋지만 고려'대학교'는 싫어지네요. 등록금투쟁, 자치공간 확보, 투표권문제, 새터관련, 이건희사태 등등 학교측은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학사일정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06/04/21 23:47
실제로는 징계찬성쪽이 고대구성원내에 과반수를 넘을 거라고
추측합니다만.. 그 중 상당수가 이번에 총학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사람이 포함될꺼기 때문에... 결국 철회나 찬성이나 서명으로는 승부가 안 날 것같습니다
06/04/22 04:31
징계는 할만했지만, 출교는 너무했다정도...고대라고 별수있나요. 사회가 그러면 거기에 따라야죠. 또한, 학교도 잘못했지만, 큰잘못에 가려진다는 정도군요. 이런식이면, 큰일날수도 있겠지만,....제3자는 그냥 지켜보기만 하렵니다.
06/04/22 10:40
지방대 졸업해서 먹고살게 없어서 서울에 올라와 원치않는 객지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댓들들 속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생각을 이해합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학벌의 사회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학교와 같이 좋은 대학에 다니시는 분들이 뭐가 아쉬워서 '운동하고 투쟁하자'는 사람들을 좋아하겠습니까? 강남지역이 한나라당의 아성이 되는 이유도 같지 않겠습니까? 눈꼽만치도 동의할 수 없지만, 고려대학교 학생의 다수가 그런 여론이라는 것이 이해는 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06/04/22 18:06
사실을 호도하지 마시죠. 학생들의 욕이 없었다구요? 그 자리에 참석했던 공대 학생회장 등 수십명이 당시에 학생들이 교수들을 계속적으로 조롱했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교수들을 조롱하는 등 일부 마찰이 있었다' 라고 학교의 학생회에서 만든 대자보에 적혀 있더군요. 구석에 아주 조그맣게요. 출교조치 반대 투쟁하는 인원들보다 '학생이 교수를 감금하다니 학생회는 공개 사과하라'는 학생회 규탄대회에 학생들이 더 많이 모인걸로 아는데요.
06/04/22 18:43
-_-;;;;;
위에 댓글에도 자세히 썼지만 욕 절대 없었습니다. 야유라던가 조롱은 있을지언정 욕은 없었습니다. 있다면 절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규탄 대회에 300명 왔었던가요. 그것은 공대에서 주도했는데 그 시간에 학교에서 공대 수업을 대부분 휴강시켰던 것으로 압니다. -_-
06/04/22 18:52
조금은 기분 나쁘군요. 사실을 호도했다는 건 님께서 확실하게 사실을 알고 계시단 이야긴데 실제로는 들은 이야기 밖에 없으시잖습니까. 그럴 때는 "제가 듣기로는 이러던데요. 이건 어떻게 된건가요."이런 식으로 질문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덮어놓고 사실을 호도한다고 이야기하는게 인신 공격과 무엇이 다른지....
06/04/22 22:58
진리탐구자님//
이번 사건은 시간이 해결할 것 같지만 한 가지 지적하겠습니다. 공대에서 주도한 규탄대회... 점심시간인 12시에 했다는 것은 알고 계실텐데.. 그게 공대수업을 휴강한 겁니까?? -__-;;
06/04/23 16:07
조롱은 있었지만 욕은 없었다라...
적어도 교수라는 직위를 가진 분들이 자기보다 한참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집단적으로 조롱과 야유를 받았다면 단순한 욕보단 더한 모멸감을 받았을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제가 공대학생이지만 그 집회 때문에 수업을 휴강시켰다는 얘긴 처음 듣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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