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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1 12:25
정말 화가 나시겠어요.
전 비신청자로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견인당해 본 경험자입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그 구역은 우리집 대문 앞이었고, 주차구역으로 적당한 곳이 아니라서 민원을 넣었더니 조사해보더니 지워주겠다고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일처리하면서 말이 잘못 전해졌는지 옆에 있는 다른 주차구역을 지웠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정을 요청 한후 잠시 저희 집 차고문 앞에 차를 세웠는데 처음에 말했던, 그 지워져야 했었던 주차구역에 차 앞부분이 걸쳐져서 세워졌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제 차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죠. 억울했지만 별 수 있나요, 어쨌거나 당시 상황으론 제가 법을 어긴 게 되었으니 견인비에 불법주차 벌금까지 8만원을 냈답니다. 그래서 전화하면 바로 견인해 가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엉뚱한 차를 끌고 갈 때에는 그렇게 재빠르더니 정작 피해보는 분들에게는 왜 그렇게 안일하게 대처한답니까.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아무 데나 차를 주차시키는 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휴대폰 벨소리에 신경을 좀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어제 차고 앞에 세워놓은 차 때문에 차를 뺄 수가 없어 여러 번 전화를 했는데 처음 몇 번은 신호만 가고 받지 않았습니다. 벨소리를 못 듣고 있나보다 하고 그때까지는 꾹 참고 계속 전화를 했더니 그 후에는 아예 전원이 꺼져 있다는 멘트가 나오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견인요청을 하려다가 동네에서 얼굴 붉힐 일 있나 싶어 그냥 택시를 타고 출근 했습니다. 견인해봤자 어차피 기다릴 시간도 없었으니까요. 견인요청 안하길 잘했네요. 지금 본문의 경험을 보건대 오히려 더 화가 더 날 뻔 했습니다.
06/04/21 12:33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전 구로동에 살고요 3달에 20만원인가 냅니다 요금제도는 24시간 주차, 낮시간 주차, 밤시간 주차 이렇게 있고요 우리동네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 시행하고 첨에는 어수선 했습니다. 신청하지도 않는분이 주차해 놔서 주차공간이 아닌 옆에다 주차시켜 놓았더니 아침에 과태료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곧바로 동사무소에 가서 상황을 말했더니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스티커 붙어있지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하라고 하시더군요..그리고 몇달후 주차하는곳(우리집에서 100미터정도 거리에 있음) 주민이 주차를 할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선주차 신청했냐고 물어봤더니 우리집이 여기라서 그런거 안합니다. 어이없어서 곧바로 신고하니까 그후로 그곳에 주차 안하더군요
제가 군대있을때도 경찰관이 과태료 스티커 붙었을때 무슨 서류작성해서 이의제의하면 처리해 준다고 하더군요(타당할 경우)
06/04/21 13:05
인천에 살고 있고 얼마전 주차문제로 경찰서까지 갔다온 저로서는 제대로 처리 안 해줘도 되니 인천도 거주자우선주차제도 시행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06/04/21 13:12
저는 기본적으로 '우선주차제'자체가 마음에 안듭니다
좁은 골목길.... '인도'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그길에 과연 주차를 하는게 정상적인 발상인지.. 그것부터 따져 보죠
06/04/21 14:16
주차공간 자체가 형편없이 적은데 어쩔수 있겠습니까. 그런식으로라도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죠. 원론적으로야 각 집마다 자기 주차공간을 다 따로 마련하던지 해야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으니깐 어쩔 수 없죠.
06/04/21 14:29
아큐브 //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ㅇㅇ;; 그럼 좁은 골목에 사는 사람들은 차를 가지지 말라는 소리? ㅇㅇ;; 그분들한테는 불가항력일텐데.. 너무 까칠하시네요.. ㅇㅇ;;
06/04/21 14:35
다소 빗나가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인데도 자가 운전자가 너무 많은 듯하더군요. 주차 전쟁도 그 때문에 일어나는 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 같은 경우야 차 없으면 생활 안 되니 집에 주차장도 딸려 있고 그렇겠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잖아요.
수원 본가에는 원래 소방도로가 없어서 소방도로 뚫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방도로가 나중엔 차로 뒤덮이더군요. 집주인, 전세 사는 사람, 월세 사는 사람 할 거 없이 차는 다 한 대씩 가지고 있던데... 뭐 필요에 의해서 사는 거고 개개인의 선택이니까 제가 뭐라 말할 계제는 아니지만, 차 정말 많긴 많습니다. 도로나 주차 공간에 비해 차가 넘쳐나는 상황인 듯 싶어요.
06/04/21 16:38
이상하네요? 저희 동네는 정말 칼같이 견인해 가던데...-_-
제 주차구역에... 저희 삼촌이 와서 세웠는데.. 30분만에..견인해 갔습니다. 제가 그 주차구역 주인이니.. 제가 전화했을리는 없죠... 저 또한 다른 주차구역에..1시간정도 주차했는데 바로 견인해 가더군요.. 동네는.. 마포구 연남동입니다. 저는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안그런곳도 많군요..
06/04/22 00:32
우리나라는 간선도로는 미국형이고 지선도로는 한국형이라서 어디 다닐려고 하면 자동차가 있어야하고, 주차는 하기힘든 그런 도시구조라서 그런지....제가 보기엔 돈 없는 사람들이 돌 벌기 위해 가져야하는 필수 도구 중에 하나가 자동차가 아닐까...하고 생각됩니다. 돌아다니면서 일해야하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도 주차하지 않고 꼬박꼬박 유료주차장을 이용합니다만 간혹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긴 하더군요.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일종의 세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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