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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19 16:11:15 |
Name |
T1팬_이상윤 |
Subject |
[이상윤의 플래시백 11탄]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A조 3경기 김동수:홍진호 |
2001 OSL 정규리그 마지막 시즌인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상당히 많은 명승부와 이슈를 남기면서 어느덧 4강으로 좁혀졌습니다. 역대 최고의 4강이라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었던 대진이였죠. 홍진호vs김동수, 김정민vs임요환. 11탄에선 홍진호vs김동수 3차전 경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당해 첫번째 시즌이였던 한빛소프트 스타리그에서 강력한 폭풍러시로 8강에 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던 홍진호 선수는 다음시즌인 코카콜라배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상대할 선수는 가림토 김동수 선수. 전해에 벌어졌던 프리챌 스타리그에서 로열로드를 걸으면서 국내 최고의 토스유저로 자리매김한 선수.
3전 2선승제의 4강전에서 사이좋게 1승씩 주고받은 양 선수는 이제 인큐버스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홍진호 선수는 7시 저그, 김동수 선수는 5시 토스. 홍진호 선수는 입구에 트윈해처리를 했고 김동수 선수는 투게이트로 테크를 올립니다. 초반 질럿 한기를 생산한 김동수 선수 프로브 한기와 함께 홍진호 선수의 본진을 찔러보는데 드론을 무려 3기나 제거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안그래도 홍진호 선수는 다소 가난하게 출발했던터라 상당한 타격을 입은셈이였죠.
홍진호 선수도 역습을 시도해보지만 이미 김동수 선수는 자신의 입구를 철통같이 질럿들을 일렬로 홀드시키면서 홍진호 선수의 저글링들이 감히 뚫을 엄두조차 못내게끔 대비를 해놓았죠. 홍진호 선수는 럴커를 준비하면서 김동수 선수가 5시 앞마당 지역에 방어라인을 갖추지 못하게끔 파일런과 캐논을 소환하지 못하게끔 계속 저글링으로 방해를 해봅니다만 질럿들이 발업이 되면서 이 마저도 실패. 럴커가 한기 나와서 소환중이던 캐논을 공격하지만 김동수 선수가 아콘의 스플래시 데미지를 활용해서 자신의 질럿 한기를 희생시키면서 럴커를 제거하면서 홍진호 선수를 초조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김동수 선수는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기 시작했고 다급해진 홍진호 선수는 어떻게 해서든 김동수 선수가 멀티를 하려는것을 저지하려고 저글링+럴커로 밀어부치지만 저그킬러 가림토의 질럿+아콘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끝끝내 김동수 선수의 멀티시도를 저지하는데 실패한 홍진호 선수는 본진까지 쭉쭉 밀려버렸고 결국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경기후 쓴웃음을 지어보이는 홍진호 선수의 모습과 승리의 세레모니로 오른팔을 치켜들던 김동수 선수의 모습이 참 대조적이였습니다. 승자와 패자의 모습이 참으로 극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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