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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8 11:27
잘 읽었어요~ 외계인 200승 축하!!
전 아무래도 페드로 하면 1999년 올스타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장면들..^^
06/04/18 11:41
앞으로 100승.....매년 15승씩 한다해도 앞으로 7년을 활동을 해야달성할수 있는 승수죠..300승..아마 페드로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면에서 마스터랑 로켓옹은 정말 대단..
06/04/18 11:47
지금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 그렉 매덕스 , 이 네명의 위대한 투수는 100년이 넘는 메이져리그를 역사를 통틀어도 역대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선수들이죠. 이런 선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동시대인으로서 행운입니다.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 플레이를 못 본 요즘의 농구팬들이 안타까운 것처럼 이 위대한 투수들의 투구를 흘러간 화면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미래의 야구팬들이 안타깝네요. 본즈를 비롯 푸홀스나 게레로등 몬스터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죠. 어느 시대나 위대한 투수와 타자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요즘의 메이져리그에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는것 같습니다.
1999년과 2000년시즌 엄청난 무브먼트를 지닌 95-97마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과 서클체인지업, 지저분한 커브로 상대타자들을 압도해버리던 페드로의 모습은 정말 외계인이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수 없었죠. 오늘 개인통산 200승이 걸려있는 페드로의 게임을 보다가 예전의 인간같지 않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페드로가 위에서 언급한 다른 세명의 투수들처럼 '옹' 소리를 들으면서도 무서운 구위를 보여줄수 있다면 300승은 어렵지 않겠지만 페드로의 하드웨어를 볼때 조금은 불안한 면이 있는것도 사실이죠. 300승 그 이상까지 힘차게 달려주길 바랍니다. 덧붙임- 페드로의 얘기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보스턴이 생각날 수 밖에 없군요.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200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기적을 중계방송으로나마 목격했던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야구팬이되길 정말 잘했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06/04/18 13:27
페드로의 패스트볼은 이제 리그 10손가락 안에도 못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페드로의 커브는 S급은 절대 안되고 A급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드로의 체인지업은 아직도 몇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페드로의 하드웨어와 내구력, 그리고 나이는 지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이렇게 잘 던지는거냐??? 넌 어느 별에서 왔니???
06/04/18 13:32
저는 페드로의 광팬입니다. 보스턴 우승 당시, 그들이 우승한건 별로 기쁘지 않았는데 페드로가 반지를 꼈다는 것은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해부터 페드로도 이제 예전같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코너웍 귀찮아... 걍 가운데 꽂을테니 칠려면 쳐봐...' '아~ 열받게 하네. 너 대가리 대라. 97마일짜리 포심으로 사뿐히 꽂아줄게.' 하던 그의 당당한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돈 짐머 코치를 내동댕이 치질 않나, 양키즈한테 아빠라고 하질 않나, 실제로 2004년 플옵 vs 양키즈 전에서 보스턴 투수들 단체로 크래이지 걸려서 미쳐 날뛸 때, 혼자 중간계투로 나와서 다 이겨놓은 게임 박빙으로 만들어놓질 않나...
페드로 광팬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다시 니네 별로 돌아가면 안되겠니??? 너도 인간이긴 한거니??? ㅜㅜ
06/04/18 14:52
커브가 S급이 아니라는 것은 절대 동감 못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체인지업보다 커브의 비중이 더 높은 모습이기도 하구요. 페드로의 경기를 보다보면 분명 타자가 흠칫 놀라 피하는데 공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모습이 종종 나올만큼 그 무브먼트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스터너님의 댓글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그의 게임 운영 능력이야말로 S+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죠. 자신이 부진해도 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운영능력을 가진 투수입니다. 때때로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타자를 위협할 정도의 몸쪽 투구(HBP도 많지만)도 그 일황니구요. 페드로를 어떤 투수냐...에 대한 가장 쉬운 답이라면 그냥 야구 역사상 가장 타자가 치기힘든 볼을 던졌던 투수라고 하겠습니다. 오랜 팬으로서 피곤과 수업 핑계로 그의 200승 경기를 못본게 미안하군요..^^
06/04/18 15:28
기록이 조금 이상하네요.
역대 ML 단일 시즌 선발 9이닝당 최다 탈삼진 : 13.2개(1999)는 랜디존슨 이 아마 깨버렸죠. 그리고 역대 승률도 1000이닝 이상이라면 스퍼드 챈들러가 있죠. 109승43패를 기록하고 .717의 승률를 가지고 있는 물론 이닝이 1485이닝 밖에 안되지만 사실은 그렇죠. 저도 페드로팬인지라 200승이 상당히 기쁘네요. 스캠을 부상으로 빼먹어서인지 초반이 너무 안 좋은데 메츠 타선이 좋아진 만큼 승리만 꾸역 꾸역 모았으면 합니다. 어차피 후반기에 방어율과 WHIP은 낮추면 되는 것이고 , 뭐 페드로가 방어률 낮추거 그까이 꺼 아니겠습니까 ^^ 올해는 꼭 20승 이상하길
06/04/18 16:16
양키즈팬이지만 보스턴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던 선수입니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는 엄청나죠. 물론 랜디존슨, 쉴링, 클레멘스, 매덕스 등등과 같이 동시대에 엄청난 활약을 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잘 던질때에 포스는 페드로와 비교할 수 없죠.
보통 투수들에게 AL과 NL의 방어율 차이는 0.50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펜웨이 구장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있고 같은 조에 속한 양키즈와 오리올즈 등 전통적으로 뛰어난 팀들을 상대로 저런 기록을 냈다는것은 진짜 외계인만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역시 모든면에서 완벽할수는 없듯이 페드로에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역시 잦은 부상이 문제죠. 그래서 300승도 아무래도 무리일듯 싶고요... 그래도 이런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이라나;; 천재는 아무렇게나 해도 이정도는 한다는 그런 매력때문에 더 응원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06/04/18 17:38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확정일정도로 페드로는 괴물이죠
2004년 16승 3.90 방어율찍었다고 퇴물소리듣는건 페드로 밖에 없을겁니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 포스가 죽긴했습니다. 99년~2000년때는 거의 7이닝 10K +++는 기본이었고 3실점만해도 대사건이었는데 300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개인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팀타선의 역활도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드로의 보스턴 당시 타선의 지원을 굉장히 못받았는데 타선의 지원만 잘 받았으면 현재 220승정도는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로저클레멘스같은경우는 타선의 지원을 굉장히 잘받은 케이스고 작년을 제외하면... 특히 양키스시절에 3점대 후반에 방어율을 기록하고도 매년 20승가까운 승리를 챙겼죠. 그리고 300승 여부를 떠나서 페드로같은경우는 270승정도만 해도 로저클레멘스,그렉매덕스,랜디존슨에 보다 높게 평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살인적인 방어율과 피안타율과 볼넷과 삼진의 비율 또한 역대 선수중 가장 뛰어나기때문이죠 참고로 현재의 업적만으로도 역대 투수랭킹 6위로 알고있습니다.
06/04/18 18:20
지구는 페드로의 귀화를 거부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많은 얘기들은 윗분들이 다 댓글로 달아주셨군요. 글도 댓글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0승의 제물이 애틀이라는 게 좀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페드로니까 ^^ 아무리 좀 허약한 하드웨어라도;; 웬지 페드로는 또 일을 낼 것만 같습니다. 올해 20승 갑시다~
06/04/18 18:49
가승희님/ 역대 투수랭킹 6위라니요. -_-
저의 페이보릿도 페드로고 mlb도 페드로 때문에 보지만 그건 다른 팬분들이 보면 욕먹는 소린데요. 로저도 득점 지원 잘 받은 것 같지만 보스턴 시절엔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들었고 ( 저도 보진 못했고 들었으니 이건 그렇다 치고 ) 페드로가 270승 가지고는 랜디존슨까지는 몰라도 로저 클레멘스나 그렉 매덕스에 절대 우위에 둘 수 없습니다. 다승 300+ 이상의 레전드중에서도 거의 모든 수치에서 최상위의 로켓은 역대로도 5손가락에 꼽힐만한 위대한 선수죠. 선수를 판단하기에 각자의 기준이 다르지만 그 대부분의 기준에 맞추어도 그는 최고의 선수죠. 7번의 사이영상은 기본이고 트리플 크라운에 역대 다승 9위. 역대 탈삼진 2위이자 두번째 4000k 이상. 누적 스탯에서 독보적인 선수지만 비율스탯도 2005년 분투로 인해 어느 부족함이 없죠. 매덕스 ' 마스터' 또한 이미 321승에 역대 15위정도의 다승에 현재 방어율이 3.01이죠. 매덕스가 4000이닝이 넘었는데 이 정도입니다. 페드로가 2500이상인데 매덕스가 이 정도 이닝일때 2.73~2.78 정도였습니다. 요 몇년간 전성기가 지나서 떨어지긴 했지만 이것도 엄청난거죠. 게다가 17년 연속 15승이상에 4번의 사이영상은 그의 꾸준감을 보이고 함께 얼마나 대단한지 말해주는 거지요. 게다가 1.53 1.64 의 94년 95년 방어율은 얼마나 리그를 지배했는지 보여주는 거지요. 물론 방어율 ( 이건 뭐 매덕스보다 우위라고 할 수도 없고 ) 피안타율과 k/bb 가 좋긴 하지만 이건 전통적인 다승과 이닝 방어율의 보조 스탯이지 선수를 우위에 둘 수 있을 정도의 스탯이 아니죠. 페드로가 로켓맨과 매덕스와 비교 우위가 되려면 적어도 300승이 되어야 합니다. 300승의 상징성이 없다면 힘들죠. 그래서 저도 제발 300승은 하고 은퇴하라고 기도 합니다만. 역대 6위는 그냥 한 사람의 의견일 뿐입니다. 저도 그것 본 기억이 있는데 도미네이트에 그 비중을 많이 둔거고 페드로보다 우위는 적어도 확실히 사이영 ,월터존슨 , 피트 알렉산더 , 크리스티 매튜슨 , 레프티 그로프 , 탐시버 , 놀란 라이언 , 워렌 스판 , 스티브 칼슨 , 로켓과 매덕스 는 기본이죠. 더 있겠지만 기억이 안나서... 로켓도 겨우 5손가락에 꼽히는 정도입니다. 게시판 성격에 상당히 안 맞는 리플이지만 한 번 써봤습니다. 다른 선수 팬들도 있기도 하고 저도 꼭 300승 이상해서 저 레전드보다 우위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한 23승 정도하고 외계인 모드 한 번 더해서 빛나는 이름을 남겼으면 해서 또 달아 보네요.
06/04/18 19:38
역대 투수랭킹 6위란건 미국내에서 발표한걸로 알고있습니다.
99년엔가 한번발표하고 작년에 한번발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99년 당시에 투수,타자 통틀어서 Top 100선수중 현역선수는 배리본즈,그렉매덕스,로저클레멘스 세 선수뿐인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덫붙여서 내년쯤에는 페드로가 샌디쿠팩스를 역전할꺼라고 까지 나왔는데 참고로 1위가 월터존슨,2위가 사이영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로저클레멘스가 3위인가 4위였고 매덕스는 페드로 뒤였습니다. 저도 그점은 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토탈랭킹에서 배리본즈가 현역중 단연 1위였고 아무튼 이건 메이저리그내에서 발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드로는 200승 달성에 관계없이 명예의 전당입성이 확실히 되는선수였습니다. 역대 이런선수는 없었습니다. 그이유는 역대 가장 강력한 포스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같은 1점대방어율이라도 페드로의 1점대 방어율은 질이 다릅니다. 왜냐면 그해 방어율이 2위 로저클레멘스와의 격차가 무려 1.96였으니깐요 그리고 투수의 최고 지표는 방어율입니다. 사실 불과 2년여전만해도 매덕스가 로저클레멘스보다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덕스가 통산방어율이 급상승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드로가 가장업적중 가장 뛰어난건 통산방어율이고 게다가 조정방어율면에서 역대 1위라는겁니다. 게다가 페드로는 탈삼진,볼넷비율도 앞도적이고 피안타율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06/04/18 19:44
그리고 좀 말하자면
물론 이건 페드로의 방어율이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되었을경우를 말한겁니다. 만약 매덕스처럼 방어율이 3점대로 올라간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자면 투수의 최고지표는 방어율입니다. 이건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지난시즌만 해도 사이영상은 NL 카펜터와 AL 콜론이 받았지만 지난시즌 최고의 투수가 누구냐 라는 질문의 거의 대부분에 사람들은 NL클레멘스 AL 산타나라고 말할겁니다.
06/04/18 20:15
본즈.. 약만 안하고 그성적 냈으면 이미 역대 최강 외계인 확정인건데..
날씬하던 에볼루션 모드에서 2000년 이후 하이퍼 에볼루션 모드로 갔을때는 정말 답이없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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