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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8 07:06
저하고 비슷한 분이 계시는군요.. 27살 먹을 때까지.. 여태까지 마신 술 다 합하면 소주 10병이 될까 말까..;;
다행스럽게도 제 주변은 제가 술 못마시는 거 알고 못먹게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대신.. 게임하다 걸리면.. 물 500cc 원샷 내지는 미션을 수행해야합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괴롭더라고요.. ㅠ.ㅠ) 술마시고 즐겁게 노는 것은 좋지만.. 술 못하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권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06/04/18 07:59
남에게 피해를 주는 차원에서는 담배보다 술이 더할 거 같네요..
각종 행패, 추태, 가족폭력, 언행, 성추행, 성폭행, 음주운전, 행인들에게의 불쾌감, 소음공해 등등.. 얼마 전 어떤 회식에 갔는데.. 어느 나이어리고 예쁜 신입여사원에게 회식자리에 참석한 수십명에게 돌아가며 술 따르게 하는 술문화를 보니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지더군요.. 한 명 한 명에게 무릎꿇고 웃으며 술 따라주는 그 여사원;; 술집여자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 여사원분 아버지가 불쌍하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기분나빠 이차는 가지 않았지만.. 최연희의원 사건과 같은 일은 이미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관행인 거 같습니다.. 단지 술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죠..
06/04/18 08:54
제 아버지도 요즘 술을 끊으셨는데 친구분께서 한잔하자고 전화하시면 항상 "야 나 술 끊은거 알자너. 나 이번에도 그렇게 할꺼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할꺼다라는 말은 당당히 소주잔에 사이다나 콜라를 드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항상 남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몸소 실천하시는듯 ^^;;
06/04/18 09:19
담배는 많이피는 선배,후배들땜에 머리가 가끔씩 아파오기도 하고 저보다도 더 다혈질적인 후배들 술만 취하면 서로 육두문자 쓰면서 싸우질 않나 ㅡㅡ;;;;;;; 나를 위해서라도, 타인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자제해야겠습니다.
06/04/18 09:24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위에 구멍이 나서 수술후엔 술을 입에대면 안되는데도 자꾸 권하더군요. 돌겠습니다. 안 마시면 취한분들이 때리려고 달려드니.. 담배도 싫지만 술 취해서 행패부리는 사람들도 정말 싫더군요.
06/04/18 09:32
저를 아는 제 친구들은 제가 분위기에 휩쓸려 한잔이라도 하려고 하면 오히려 화를 냅니다. "니 몸 니가 챙겨라"면서요. 그리고 소주잔에 사이다 마시면 "취하지 않게 좀만 마셔~"라면서 놀리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들이 너무 좋고 즐겁더군요. 그래서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즐거운데 말이죠.
06/04/18 09:43
본격적으로 사회나가서가 큰일일꺼 같습니다 ㅠㅠ
물론 술안마시고도 더 마신 사람처럼 노는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제 능력으론 무리...
06/04/18 09:47
학교 다닐 때 술을 굉장히 잘 마시는 선배가 있었어요. 알고 보니 원래는 술을 못했다고 하더군요. 덩치에 비해서 술을 못 마시니까 사람들이 농담도 하고 그랬나 봐요. 그래서 방학 때 자기 전에 소주 한 잔씩을 마셨답니다. 개학하고 천하무적이 되서 지금도 선배 옆자리 앞자리 앉은 사람은 죽도록 마셔야 하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 술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변에 술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 사람에겐 일부러 권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좀 어울리다 보면 그 사람이 정말 술을 못 하는지 적량은 얼마만큼인지 알게 되니까요. 그래도 남들 건배할 때 혼자 빠지면 뻘쭘하니까 사이다나 콜라를 소주잔에 따라주기도 하고요. 뭐, 제 주의에는 술 하나도 못 하면서 술자리 잘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긴 하더군요.
06/04/18 09:59
주량은 타고 나는 것도 좀 있고, 단련 되는 것도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안 먹겠다는 술을 억지로 먹이는 것이라든지 술을 같이 마셔야 한패로 받아들인다든지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술을 같이 마신다든가 하면 좀 더 친해지기야 합니다만, 그것과 이것은 다른 문제죠.
저는 대학때 후배의 입장에서 "나는 선배니까 소주 한 잔, 넌 후배니까 두 잔? 오케?" 라는 등등의 것을 당해도 그 선배가 그렇게 싫지는 않았는데(그때만 해도 자주 마신 것은 아니지만 꽤 다량의 알콜에 견딜 수 있었음...... 지금은..... 흑흑 ㅜ.ㅠ), 술을 못 하는 후배거나 많이 마시고 싶지 않은 후배가 그런 걸 당하면 싫겠다 싶어서 제가 선배의 입장일 때는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야, 나는 선배지만 먹고 싶은 대로 마시는 거지, 뭐. 넌 반만 마시거나 그것도 많으면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셔. 나는 그냥 완샷할께"...... 음...... 이렇게 착한 선배인데도 후배들이 술자리에선 제 옆자리는 슬슬 피하더군요. 뭐가 잘못된건지......? --;a? 아, 물론 어떤 경우라도 술을 마시고 싶어하지 않거나(요 경우엔 아주 조금 먹인 적이 있기는 있습니다.) 술이 아주 약하거나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사람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는 않았고, 또 않습니다. 다만 부탁은 하나 하죠. "그냥 잔만 적당히 채워두고 잔만 부딪히고 잔에 입술만 대라"고.
06/04/18 10:07
근데 진짜 몇잔만 먹어도 쥐약인 사람들이 있긴 있더라구요
실제로 몇번 보니까 그런 사람한테는 정말 권하면 안되겠더라구요 500먹고 화장실에서 한 20분을 죽을라고 하는데 등 두들겨 주는 내가 미안할 정도-_-;
06/04/18 14:20
^^ 또 한번~~~ 저 밑에서도 그렇지만~~~~
역시 세상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것은 배려 라는 것을 한번더 느끼고 갑니다. 사람이 모두 똑같진 않죠.
06/04/18 21:38
정 마시기 힘드시면.......... 간효소 수치(AST, ALT)가 높아서 의사가 꼭 금주하래요..... 지방 간 같다고.........
라고 하면서 말 하시면 그런 사람보고 술 먹이시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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