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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8 01:34
제가 겜방 알바하던 시절, 고등학생이 담배피는 것을 묵인하라는 사장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재떨이 가져가서 피라고 냅둬"덕분에 같잖은 꼴 많이 봤지요. 제발 꽁초는 재떨이에 넣어달라는 당부에도, 바닥에 가래침 뱉고 꽁초 버리는 우리 고등학생들...자제좀 해줬으면 합니다!!
06/04/18 01:35
ㅡㅡ 학생도 잘못이고 어른도 잘못입니다. 훈계하는데 손찌검이 들어간다 이건 더이상 훈계수준이 아니지요..
잘잘못을 가리긴 힘들것 같네요
06/04/18 01:35
제가 사는 아파트 맞은 편에 고등학교가 - 제가 나온 고등학교이기도... - 있는데, 저 다닐 때에는 옥상에서 학생들이 담배핀다고 항의도 많이 들어왔는데... 요즘에는 거기까지 올라가기도 귀찮은지 복도에서 그냥 피더군요. 제가 4층에 살고 있어서 걸어 올라가는데 사실 고등학생 두 서너명이 복도에서 담배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갑니다....
06/04/18 01:52
어제 뉴스 보았는데.. 대문앞에서 흡연하던 고등학교 학생 4명을 교육시킨 체육관 관장님.... 폭력 혐의로 경찰에 잡혔더군요..
세상 참...
06/04/18 02:29
법적으로 담배판매만 금지지? 흡연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는 않을건데요? 미성년에게 담배판 사람은 벌금 물어도 흡연한 미성년자는 아무 처벌이 없을 것 같은데.
06/04/18 02:42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게 하는것만 봐도 미성년자 흡연은 불법이죠.
다만 처벌을 할 방법이 없을 뿐... 경제적 능력이 없으므로 벌금을 물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어넣지도 못하고... 훈계 정도로 끝낼 수 밖에 없어요.
06/04/18 02:50
불륜대사// 법이 꼭 실정법률 차원의 처벌에서만 정의되는 것만은 아니죠. 법은 인식의 차원에서도 정의될 수 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는 청소년 흡연은 법적으로 불법하다고 평가할만 합니다. 현행 법 해석 차원에서도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만 보아도, 현행 법규가 청소년 흡연에 대하여 위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규범의 위반에 따른 처별 여부가 법규성과 불법성 판단에 곧장 직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06/04/18 04:01
불륜대사님//그거 제가 고등학교때 술마시면서 했던 변명이랑 같은 종류군요.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기도 합니다. 미성년자에게 주류판매금지일뿐 주류음용금지는 아니다. 술은 네가 사왔으니 난 불법을 저지르고 있지 않다...라는 식으로 합리화를 했었죠.
06/04/18 04:53
저희집이.. 젤 꼭대기층인데..
어느날 문을따는데 옥상이 있는층에서(한층위에) 무슨 소리가 들리더군요- 뭔일인가 해서 보니깐 고등학생들이.. 교복입고- 그.. 특유의 자세를 하고 담배 피고있더군요- 주머니에 손넣고 빤-히 쳐다보다가.. 피식한뒤에.. 그 자리에서 담배 입에 한개물고, 불붙히면서, 쪽팔리게 남자색히들이 숨어서 피나~ 라고 중얼거리며-들어라고 했으니 들었을겁니다- 집에 들어서면서 엄마 다녀왔어요- 라고 하며.. 나름대로 엿먹인다고 했던 기억이.. 물론 집엔 아무도 없었으니 가능했던일이죠-_-; 나중에 크면 깨닫겠죠.. 담배피는게 정말 멋없어 보인다는걸말이죠-_-;
06/04/18 04:54
저희 아버지는 흔히 담배를 많이 배우게 된다는 군대에서도 안피우겠다고 선임병에게 끝까지 버티시다가 엄청터지셨다고 할만큼 담배를 싫어하십니다. 담배냄새땜인지 저보고 왠만해선 PC방에서 놀지말라고 그러시구요.
06/04/18 05:18
고등학생은 안되고 대학생 되면 된다 이것도 위험한거 같아요.. 주는 흡연도 흡연이지만 위에 봤듯이 불량한 태도와 무리짓는 게 아주 눈꼴시죠.. 차라리 혼자 당당히 흡연한다면 진짜 머라 할 생각 안들겁니다
06/04/18 06:44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사람들한테 알리는게 중요하겠죠
(금연캠페인 등등) 그래도 못 끊으면.. 의지가 약하거나.. 냅둬야줘 뭐.. 니코틴하고 타르등 각종 독성물질을 본인이 마시고 싶대는데..
06/04/18 06:52
SonOfDarkNess/ 담배피는 고등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거죠? 님도 고등학생 같은데 설마 대학생이나 일반인까지 싸잡아서 얘기하시는 건 아니겠죠?
06/04/18 08:49
맞장 뜰 용기 없으면 애초에 게기지를 말던가 게기다가 터지니까 고소하다니...
대체 왜 게긴거야? 아들까지 들먹거리면서... 쪽수 많으니까 한번 해보자는거 아니었나? 그러다가 예상외로 맞으니까 고소야? 거시기 뗘버려라... 정말....찌질하다는 말 밖에는...
06/04/18 08:55
격투기 도장 사범님이라면 더 참으셨어야죠. 상대가 불량학생이라도 아직 고등학생... 덜 큰 학생인데요. 그런 학생에게 '온몸이 흉기일지도 모를' 관장님이 폭력을 휘두르셨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되네요. 힘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더 절제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분 입장 이해가는 바이고, 저도 그런 힘 있었으면 주먹 나갈 일 많았겠지만... 폭력은 자제하셨어야 한다고 생각되요.
06/04/18 09:01
확실한 건, 잘못된 걸 알면서도 행했고(미성년자로서 담배피는 게 옳지 않다는 걸 걔들도 알고 있었겠죠?) 잘못된 걸 잡아주려는데도 듣지않고 반항했다는 걸로 봐서 그녀석들은 쓰레기
06/04/18 09:09
그나저나.. 격투기 유단자나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하면, 그건 흉기를 휘두른 것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가중 처벌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 관장님도 걱정이네요;;
06/04/18 09:41
부모가 합의 해주지 않겠다고 하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 아마도 그렇게 되면 형사처벌 받겠죠. 부모 된 마음으로 자식이 맞은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긴 하겠지만, 왠지 좀 아닌 것 같다란 생각이 드네요. 뭐, 폭력은 나쁜 거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마땅한 일이지만, 솔직히 그 고등학생들도 좋다고 여겨지진 않습니다. 더불어 부모도 말이지요.
06/04/18 09:42
그럼 훈계하다 말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요? 학교에 신고해야 하나요? 학교나 경찰에 신고할려고 해도 도망가는 녀석들 거칠게 안하면 어떻게 붙잡고 있을까요? 어느학교 누구냐 물으면 순순히 가르쳐 줄까요? 이런경우에 형사처벌한다는 것은 법에 구멍이 있는 것 같아 씁씁하네요 그리고 부모도 황당하네요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할듯 한데
06/04/18 09:44
요즘 애들 무섭죠..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중,고등학생.. 애들끼리 몇명 모여서 지나가는데 버스안에서나 지하철 안에서 얘기하는 거 들으면 장난 아니더이다.. 큰 소리로 말해서 쩌렁쩌렁 울리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국말을 하는 게 아니라 욕말을 하더군요..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남.. 저도 화나지만 저 혼자서 그들한테 뭐라 했다가 또 무슨 말 들을까봐 겁나네요.. 하지만 저랑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혼줄을 내줘야겠죠
06/04/18 09:47
뭐, 어쩌겠습니까.. 다 자기들 부모 욕 먹이고 있다는 생각은 꿈도 못꾸겠지요. 내가 떠들고, 내가 욕하고, 내가 담배피운다는데 뭐가 어때? 하는 정도까지 밖에는 생각 못할때니까요. 뭐 저도 그때는...(응?)
06/04/18 09:59
부모도 버릇이 없고 자식도 버릇이 없네요. 모...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자식이 담배피는 걸 부끄러워 할 줄은 모르는군요. 담배피는 중,고등학생들 나중에 다 자신에게로 그 부작용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06/04/18 14:12
폭력의 종류는 많죠.
육체적 폭력이나 사회적 폭력. 저학생의 부모님들은 육체적폭력의 댓가로 관장님에게 사회적 폭력을 행사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그 아들에겐 정신적 폭력을 이미 저질렀군요. 힘쎈자만이 사는 사회는 아니지만 거대한 사회의 그늘뒤에서 교묘히 법 이용해먹어가며 사는 인간들도 그리 탐탁치는 않습니다. 뭐 저도 싸움은 쥐뿔도 못해서 어려움이 닥치면 후자가 되겠지만요
06/04/19 03:08
칼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과 흡연이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자상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죠. 법이 미성년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위험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흡연 행위 자체가 불법해서가 아닙니다.
흡연행위 자체의 문제는 결국 도덕적 문제일뿐 불법의 문제랑은 상관이 없는 겁니다. 불법하다면 처벌이 따르는 거죠. 하다 못해 사회봉사라도 시킬 수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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