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16 01:22:44
Name 츄리닝
Subject 운영진에 드리는 작은 의견 하나
안녕하세요? pgr의 눈팅을 즐겨하는 한 유저입니다. 제가 여기 가입한지가 올해로 3년 차인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가 느끼기에는 pgr이 그 고유의 특색을 읽어가는 것 같아 작은 의견을 하나 운영자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던 pgr의 분위기는 다른 사이트와는 다른 진중함입니다. 다른 기타 사이트에서의 가볍게 즐기고 툭툭 던지는 말들이 아닌, 글을 쓰기 위해선 2번, 3번 신중히 생각하고 맞춤법도 고민하고 다른 사람에게 내 의견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하고 쓰여진 글이 pgr만의 매력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알게 됨에 따라 점점 그 진중함이 가벼움으로 바뀌어 가는 듯 합니다.

제가 생각 할 때 그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무성의 하고 공격적인 댓글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를 비롯해 다른 사이트에서 댓글문화가 별로 좋지 않은 쪽으로 발전해 가는 것을 느끼는데 어느덧 pgr도 그렇게 되어버린 듯 합니다. 성의 없게 툭툭 던진 댓글이라든지, 전혀 생각 하지 않고 쓴 댓글, 자극적인 댓글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일부 댓글의 말투를 빌어 그런 댓글을 평하자면 쓰레기 같은 댓글이라고 표현될듯 싶네요.

이러한 댓글로 인해 너무 많은 댓글이 쓰여지게 되고 그에 따라 일부 좋은 의견을 담은 댓글이 그 홍수에 묻혀 버리기도 하고, 또 일부는 그런 댓글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같은 주제를 가진 글을 새로운 글로 쓰기도 합니다. 요즘 보면 같은 주제의 글의 한페이지에 여러개 등장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댓글에도 어느정도 제한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방면으로 댓글로 최소한 5줄이나 10줄이상을 쓰게 의무화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지금껏 있어왔던 댓글의 폐해가 조금은 줄어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되어 같은 주제의 글이 올라오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좀 더 생각을 하고 글을 쓸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꼬리 1. 물론 진중함이 가벼움 위에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저두 스갤 매니아 입니다. 실제로 pgr보다는 스갤에 더많은 글을 쓰기도 합니다. 다만 사이트 마다 각자의 색깔이 있고 이를 뚜렷히 했으면좋겠습니다. 모두 획일화 되어 간다면 존재의 이유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말꼬리 2. 언제나 그렇지만 여기에 글을 쓰는 건 언제나 부담스럽네요. 이 나쁘지만은 않은 부담을 많은 댓글을 쓰시는 분들이 가졌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진리탐구자
06/04/16 01:27
수정 아이콘
음...저도 츄리닝 님의 전반적인 의도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긴 합니다만, 5줄은 조금 많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성실하다 싶은 댓글도 5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보기엔 한 3줄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리탐구자
06/04/16 01:27
수정 아이콘
써놓고 보니 3줄도 안 되네요. ㅡㅡ;;;;;;;
06/04/16 01:31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쓰기제한만큼이나 댓글쓰기에도 제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진리탐구자님의 글을 보니 좀... ^^;; 힘들군요...
사실 여러 선수의 팬들이 공존하는 곳치고는 이렇게 깔끔한 곳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디어트
06/04/16 01:34
수정 아이콘
가끔 자게에 올라오는.. 15줄만 채웟지 엔터신공으로 만들어진 글도 있는데.. 진리탐구자 님의 댓글도 충분히 3~5줄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Juliett November
06/04/16 01:36
수정 아이콘
글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읽어가는(x)=>잃어가는(ㅇ)

첨언하자면... 글 제목 옆에 달린 리플 수 표시를 없애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리플 숫자에 따라 손이 가는 정도가 달라지게 되지 않나 싶어서요... 관심 끌기용 도발성 글도 조금은 줄어들테고... 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 방법이 아닐런지...:)
after_shave
06/04/16 01: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본문을 순식간에 읽어내리고 찰나간 생각한다음 눈깜짝할 사이 답글을 써내려가고나서 그 이후를 살펴보지도 않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어느정도 방지가 되겠네요.
그리고, 전혀 웃긴 대화중이 아님에도 가끔씩 등장하는 ^^ 이모티콘을 강력 규제하는 규칙도 좀 부탁합니다. 글 내용과 상관없이 그것만 보면 화가 나더라고요.
아레스
06/04/16 04:14
수정 아이콘
동감은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봅니다..
그정도 자유로움까지 제한받고싶지는않군요..
지금처럼,무분별하고 소모적인 댓글이 반복될시,운영진의 약간의 태클이면 될듯한데요..
제 사견으론 충분히 딱딱한pgr게시판이 더 제약받는 틀에 얽매이게하고싶진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와 운영진들이 적절하게 꾸며나갔으면좋겠습니다.. 물론, 잘 안될때도 있겠지요.. 그래서 운영진이 필요한것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게시판이 너무 조용하기만하면 재미없습니다..
체념토스
06/04/16 05:5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댓글이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좀 댓글들은 가벼워도 괜찮다라는 느낌도 들죠.

그렇지만 저는 줄규정 만드는 건 반대입니다.
Bishop Ave.
06/04/16 11:28
수정 아이콘
아니면 댓글을 쓰면 바로 등록되는게 아니라 화면에 자신이 쓴 댓글이 한번 더 표시되면서 일정시간동안 확인한 후 다시 등록버튼을 누르게 하는건 어떤가요. 글 달고 생각 좀 하자는 의미에서..
홍승식
06/04/16 16:19
수정 아이콘
댓글로 싸우는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줄 수 규정은 득보다 실이 많을 듯 싶네요.
차라리 1인달 댓글 수 제한 같은게 어떨까요?
사실 몇 번 댓글 달고 나면 같은 말 반복하거나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라임페이퍼
06/04/16 21:26
수정 아이콘
글의 양이 많아도 은근히 사람 무시하고 비꼬고 공격하는 댓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겉은 격식있는 글 같지만 그 의도는 상당히 안좋은 의도의 글도 많습니다. 지금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댓글을 없애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쪽지의 활용도를 높이구요.
06/04/16 21:29
수정 아이콘
'') 댓글을 없애는것도 별로 좋은 해결책은 아닌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98 인연이란 있는 걸까요?? [16] 주니4993 06/04/16 4993 0
22497 개개인의 도덕성과 사회의 도덕성 [12] 글레디에이터3671 06/04/16 3671 0
22496 (펌글입니다)i have a dream [5] 연탄맛초콜릿3614 06/04/16 3614 0
22493 달콤 살벌한 연인 [16] 밍구니3963 06/04/16 3963 0
22492 운영진에 드리는 작은 의견 하나 [12] 츄리닝3132 06/04/16 3132 0
22490 [펌] 언론이 만든 게으른천재 이동국 [40] ika_boxer5369 06/04/16 5369 0
22489 역시 조선일보는 조선일보군요 [67] 김익호5277 06/04/16 5277 0
22488 가끔은.. [5] 평균APM5143611 06/04/16 3611 0
22487 그냥.... [8] 음주rapping3319 06/04/15 3319 0
22484 군대에선 불합리한 일들이 당연한것처럼 일어나잖아요 [75] timing5770 06/04/15 5770 0
22482 E-SPORTS in 2006 [10] kama6109 06/04/15 6109 0
22481 제발 스타리그 보러가서 이런짓은 하지 맙시다.. [78] 볼텍스6666 06/04/15 6666 0
22480 [이상윤의 플래시백 10탄]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B조 4경기 조정현:홍진호 [4] T1팬_이상윤3593 06/04/15 3593 0
22479 오프라인에서 가장 득을 보는 종족은 어떤 종족일까? [33] 영쿠4200 06/04/15 4200 0
22475 e-sports 최대의 위기 - 임요환선수의 군입대 [110] Foot7659 06/04/15 7659 0
22474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1주차 예상해보기... [20] 말룡3471 06/04/15 3471 0
22472 [픽션] 지금 우리는 우주를 떠돌고 있습니다. [4] Bar Sur3439 06/04/15 3439 0
22471 맨유vs선더랜드 관전평 (맨유중심) [12] 타조알3654 06/04/15 3654 0
22470 마린의 꿈 [4] 마린의꿈6418 06/04/15 6418 0
22469 5천만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23] T1팬_이상윤4473 06/04/15 4473 0
22468 이번에 입학한 후배들 무섭습니다. [25] Asiria5389 06/04/15 5389 0
22467 소멸의 두려움을 느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26] RedStrAp3677 06/04/15 3677 0
22465 군대에서 만난 프로게이머 [36] Honestly8375 06/04/14 83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