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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4 18:49
저도 얼마전에 봐서 제가 느낀 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조제를 다시 못보는 이유는 그녀를 정말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만큼 특별한 존재라는 뜻이죠. 장애를 떠나서 그녀가 특별했던 만큼 이별이 아프고 그 때문에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 같습니다. 두번째는 굳이 그녀의 장애라는 것에서 도망쳤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랑이 오래되면 찾아오는 권태와 일상에서 도망쳤다는 말 아닐까요? 흐음...더 좋은 말을 해주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글을 많이 찾아봤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어쨌든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06/04/14 19:07
'호랑이'는 조제의 장애가 각인시켜놓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상징하며
‘물고기들’은 방 안에 갇혀 사는 조제가 자유롭게 세상을 헤엄쳐다니고 싶은 욕망을 투영시키는 대상입니다 츠네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선택한겁니다. 사랑만으로 살수 없고 자신도 자유로워지고 싶은거죠... 어쩔수 없는 현실때문에 울음을 떠뜨린것이 아닐까... 저도 감명깊게 봤으나 다시 보고싶은 않은 영화...
06/04/14 19:28
남자친구와 함께라면 호랑이도 무섭지 않다고 했었나요.
조제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음으로 구원받았으나.. 뭐.. 사는 게 그런 거죠..
06/04/14 22:00
저도 조제의 구원?같은거라고 생각했어요
조제는 바다 바닥의 소라 껍데기 와는 전혀 다르게 살아가겠죠. 마치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그리고 이제 호랑이도 더는 무섭지 않을까요. 이 영화보고 진짜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06/04/14 22:04
부모님에게 소개시키려 집에 돌아갈때 결국 현실의 벽에서 회피해버리잖아요..그리고 러브호텔에서 죠제의 꿈을 같이 보아주지 못하죠.
그녀를 사랑하였으나 현실앞에 도망친 거겠죠. 그리고 죠제는 헤어진 뒤에도 친구로 다시 볼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울음을 터트린거죠.. 정말 싫어져서 헤어진게 아닌거 같거든요. 아무튼 마지막의 강한 죠제의 모습을 보며..(생선을 구워먹죠..-_-;) 그래도 잘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아들이라고 부르던가 하는 그 죠제의 친구(정비소에 나오는?)가 실제 죠제의 남자친구라고 합니다.-.-;;;
06/04/15 00:04
일본 영화의 이해와 감상 수업에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그 과목 시험에서 호랑이와 물고기의 의미를 쓰라는 문제가 나왔었던 듯..;;; 뭐라고 썼더라... 아하하... 몇년 전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이케와키 치즈루의 오사카 사투리의 오묘한 말투만 기억에 남네요.. 정말 재밌게 봤는데.. ^_^;;;
06/04/15 00:09
조제 새벽에 보면서 중간에 끌수가 없어 다보구 잤던 기억이 나네요..
츠네오가 느끼는 사랑이 장애인 조제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한 여성에 대한 사랑이기에..사랑이 시들어?? 아니 힘들어..떠나면서..울던 츠네오가 기억이 나네요..다들 츠네오의 마지막 눈물에서..(정말 길에서 엉엉울죠..)이영화의 의미를 찾는달까..아찍은 잘모르겠지만..한번쯤은 더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영화네요^_^ 개인적으로 이번에 개봉하고..내한까지 한..메종드 히미코도 이감독님의 작품이죠^_^
06/04/15 00:48
헤이지고 나서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도망치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은 아직도 조제를 사랑하지만 그 주변상황 즉, 조제를 사랑하는 맘보다 주변의 여러 것들 예를 들면 조제가 장애인이라서 못마땅하게 여길 부모님의 설득, 결혼해서도 몸이 불편한 조제를 계속 보필해야하는 부담감 등등 여러 현실적인 상황들을 견뎌내기 힘들어서 도망쳤고 다시 그러한 상황에서 조제를 다시 만날 자신이 없는 맘 그리고 다시만나면 역시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즉, 성격차이나 이런 사소한 것때문에 헤어진 것이 아닌 정말 사람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둘의 차이점으로 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남자의 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네요.. 저도 이영화를 보면서 무지 가슴아프고 안타까웠지만 꿋꿋이 다시 태연하게 자신의 일상(처음과는 다른 일상 츠네오를 만나면서 바뀐 보다 활기차고 변화된 삶이죠)으로 돌아간 조제를 보면서 희망을 가졌답니다..^^ 마지막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라는 제목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조제는 말그대로 여주인공의 이름, 호랑이는 집안에서만 틀어 박혀있던 조제가 집밖으로 나와 동물원에 나와 처음 접한 동물이 호랑이 인데 엄청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했죠. 이는 비유적으로 바깥세상에 대한 조제의 두려움을 표현하고자 한것 같구여 종국에는 이를 극복하는 조제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물고기는 조제자신모습의 투영이라고 할까요. 수족관모텔에서 CG장면으로 심해의 물고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주변에 아무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깊은 심연에 외로운 물고기 다시말하면 조제를 뜻하지 않나 싶네요.. 두서 없이 장황하게 늘어 놓은 것같은데 이런저런 의미해석보다 진정으로 감동받고 한번더 생각할 여운을 가졌다면 이보다 좋은 감상은 없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갖가지 이유를 분석하자면 끝이 없을테니까요..그럼이만.. ps. 조제를 만드신 분이 최근에 다시 작품을 만드셨는데 메종드 히미코란 영화 입니다. 이 영화도 색다르고 생각해볼수 있는 그런 작품인데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보세요..^^
06/04/17 10:20
저도 조제호랑이 정말 모랄까..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 이상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영화였는데.. 사토시는 그영화를 찍고 시사회인가에서 소개할때 자기에게는 정말 특별한 영화 였다고 하면서 막울었답니다..사토시는 정말 착한이미지예요.. 다른사람의 어려운부탁에 짓는 난감한 표정이 너무 잘어울려요.. 저만의 생각입니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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