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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2 06:41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지레 겁부터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나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기업인 외환은행을 정부 고위 관리님(-_-..)들께서 두손 두발 다 벗고 나서서 해외로 헐값에 팔아 넘겼다는 거죠? 이 와중에 고위관리님(-_-...+)들께서 외환은행을 사들인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거? 이런건가요?
06/04/12 07:01
도덕적 혜이로 보이는건 결과일 뿐이죠...
그 당시 기준으로 저 일에 관계된 사람들은 론스타 같은 회사를 구세주로 여겼답니다. 한마디로 속았죠.. 아니 일반인들만 하더라도 론스타 같은 회사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었구요.. 겨우 월급쟁이 총리들이 꿍짝을 이뤄서 의도적으로 저런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오판이죠...... 그들은 실제로 그런 행위들이.. 당시엔 선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저 사건에 대해서 예전에 분석하신 분이 참여연대가 가장 악랄한 행위를 한거라고 하더군요..
06/04/12 07:40
월급쟁이 총리라도 경제 부총리면 우리나라 관료중에서 가장 특출난 사람이죠. 그런 사람이 바보도 아니고 론스타라는 자본그룹이 뭐하는 건지 모를 리가 없죠. 정말 분통 터지는 일입니다.
06/04/12 07:40
예아나무//
평소 경제문제에 관심이 없던 분들은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03년에 하이닉스가 어려웠던 것 아시죠? 그때 하이닉스가 부도 위기까지 갔었는데 하이닉스의 주거래은행이 외환은행이었습니다. 외환은행이 하이닉스에 물린 돈이 많아서 외환은행도 함께 어려워졌습니다. 은행 사정이 어려지면서 정부에서 해외자본으로 매각이 추진되었지요.(우리나라는 산업자본이 은행 같은 금융자본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에는 국내에는 임자가 없었습니다.) 그때 나타난 것이 바로 론스타였는데, 원래 론스타는 금융자본이 아니라 투자자본이었기 때문에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은행은 금융자본만이 인수할게 되어있거든요. 그런데 당시 론스타가 전방위적인 로비로 관료들을 장악해 각종 규제나 법규를 무력화시키고 외환은행을 1조3천억에 결국 인수했습니다. 그때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하면서 '우리는 투기자본 아니다. 우리는 장기투자자다'라고 선전하고 들어왔던 것인데 3년도 안되어 외환은행을 약 4조6천억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세금은 한 푼도 안 내는 사태가 발생하며 난리가 난 거죠.
06/04/12 09:10
조폭블루 // 론스타가 인수 2년만에 다시 팔아먹으려 한다는 것이 투기자본임을 보여주는 겁니다. 인수할땐 5년이상 보유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으로 넘어간 것이었죠.
06/04/12 10:42
뭐 이미 일이 터지고 나서 후속 조치에 불과합니다만..
장하준 교수같은 분들은 저런 자본의 속성을 잘 아셨죠.. 매각 당시의 신문이나 언론들의 사설을 보면... 론스타는 구세주였고,또한 히딩크였죠... 어쨋던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지만.. 당시 총리들 입장에서 보면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투자자본과 금융자본이 분리된 이유가 과거 산업통제를 위해서 우리나라는 산업과 금융을 분리하는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에선 GE가 금융을하거나 일본에선 대기업들이 은행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것과는 다르게 일종에 통제수단으로 두 산업을 분리했습니다. 그래서 산업영역에 발을 담그면 금융을 못하게 했습니다. 뭐 당시 총리들 입장에서는 금융영역 제한때문에 착한 외국 자본을 막는 그런 껄끄러운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걸 해결할수 있게 편의를 봐줬던 거죠.. 참 국내 자본은 협상에 핸디캡을 갖게 했구요 뭐 과거에 일은 시간을 지나보면 잘잘못을 가리기 너무 쉽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또 어리석은 짓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참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장하준 교수님 서적 추천합니다...^^;
06/04/12 10:48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금융,경제,국제적 산업의 스케일...모든것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경 유착이 거미줄 처럼 얽혀있으며 학연과 지연 ,인맥 그러한 것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그래서 다들 출세하려고 난리들이지만 그래봐야 우물안 개구리이고 세계적 고립만 깊어 지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넓게 넓게 생각하고 깊게 깊게 판단하는 그런 인물들이 나라와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하는것인데...휴..답답한 맘에 횡설수설입니다....;;
06/04/12 11:27
도대체 대한민국의 역대 경제관련 고위관료중에 검찰에 불려가는 놈이
몇명이나 되는지.... 다 도둑놈,사기꾼 우리나라는 이념이전에 부패와 불공정과의 전투를 끝내야 합니다
06/04/12 11:28
아~ 정치경제는 어차피 맘대로 돌아가는 거니까요~ 하핫~
그래도 월드컵만 잘하면 다들 잊고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이러면서 다들 또 일개미보다 더 열심히 살지 않을까요~ 착취당하는 줄 꿈에도 모르고~ 후후
06/04/12 11:38
지금 생각 하면 어처구니 없지만 당시에 하이닉스와 함께 곧 부도가 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판단이 됐으니까요
하이닉스가 멋지게 부활 하면서 외환은행도 팍 살아 났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당시에 채권단의 태도나 국제의 플레시 메모리 수용 전망을 보건데 하이닉스가 잠깐 어렵기는 했어도 그렇게 힘든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당장이라도 나라가 제 2의 IMF가 올것 처럼 떠들어 대면서 급하게 팔아 넘겼죠 보통 이런 큰 규모의 기업은 매각 하는데 2 ~3 년은 걸릴텐데 아무래도 당시에 참여 했던 아마추어 사회 단체나 정치인들의 로비가 있었겠지요 원래 정치인들이라는게 어떻게든 돈 많이 해먹고 이나라 뜨는게 목적인 사람들이니까요 제발 정치인들좀 수입개방 하면 좋겠습니다.
06/04/12 13:04
그당시 하이닉스가 어떤상황이었는지
하이닉스를 놔두면 어떻게 되는지 주구장창 각 신문 언론 전문가들이 목에 핏대세우고 떠들던걸 지금와선 싹다 잊어먹었군요 저 3명의 총리가 나라말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이닉스무너지기 일보직전인데 경제관계자들은 어떻게 할거냐 팔아서라도 해결봐야지 하던 이들의 목청에 나라전체가 그렇구나 했습니다. 눈과 귀와 입을 가린것이 누군인지 이젠 드러나는군요 진짜 하이닉스사태와 외환은행 사태를 과연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당시 그렇게 엄청부풀려 난리를 치르게한 언론 경제단체 전문가들 아닐까요? 그당시는 이런판단을 할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06/04/12 15:30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1185&hotissue_item_id=18609&office_id=023&article_id=0000180775§ion_id=1
매번 대형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군요. 아, 혈압이...
06/04/12 19:59
그들의 행태를 보면... 딴나당넘들이나 민주당,열린당... 모두 대동소이 합니다... 아직도 선거 때 그들 중 하나를 찍으실 생각이신가요??
06/04/13 12:32
호 론스타 문제에선 민노당도 대동소이 했죠
정규직 직업연속성 말고는 다른건 신경 안쓰려 했죠 최근 노무현의 난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의 고위층의 의식변화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들은 일을 잘해서 그 자리를 잡은 존재가 아니라 그건 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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