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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1 01:56
빅뱅 이론 역시 만년정도의 지성을 쌓아올린 인류가 '현재 도달한' 결론이지, 결코 최종 결론은 아닙니다. 설령 그게 끝이더라도 100억년동안 인간이 멸망하지 않고 진화해 간다면.. 뭔가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되겠죠. 고로 인류가 우주 멸망을 볼 일은 없습니다. ^^ 그냥 덧붙입니다 ~
06/04/11 02:00
스타계에 콩이 홍진호선수라면
판타지계의 콩이라고 불리우는 분이 바로 지금 위의 작품 발틴사가의 저 자 홍정훈작가님이죠. 분야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고 모든게 다 다르지만 하나 같은게 있다면 미친듯이 매니아층에서 까인다....정도?역시 콩은 까야 제 맛...(퍽!) 아무튼 발틴사가가 나와서 문득 생각나 리플 달아봅니다.아무리 홍진호 선수와 홍정훈작가님이 까여도 그 둘이 각각의 분야에서 경지에 이르렀 다는걸 부정할 사람은 없겠죠.한사람은 박성준 이전,저그의 자존심이자 최고의 선수였던 폭풍저그로써,한사람은 한국판타지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로써 말이죠.
06/04/11 02:09
비.매를 기점으로 봐도 난 사실 홍 작가의 소설이 어떤 부분에서 재밌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비.매와 흑랑가인은 내가 샀던 책들 중에 상당히 돈이 아까웠던 소설. 그래도 사람 취향이란 백인백색이니 분명 나 같은 사람 말고 홍 작가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거란 걸 알 수야 있지만.
06/04/11 02:12
홍정훈씨야.. 그만의 스타일이 살아 있는 작가 입니다.
스타일리쉬한... 이영도씨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가.. 그러기에 저에게는 언제나 제 2인자라는 이미지가 크죠.. 이영도씨의 소설은 철학과 언어유희에 재미가 있다면 홍정훈씨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 맛(?)을 글로서 보여주는 작가 이죠 월야환담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역시나 비상하는 매와 더로그가..
06/04/11 02:25
비상하는 매는 그렇다 치고, 월야환담 연작과 더 로그의 필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발틴사가 역시 실패한 시도라도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써내려가는 저자의 역량이 돋보이죠. 최신작인 황제를 향해 쏴라...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분명 역량이 있는 작가임에도 어디가 발전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점? 대단히 '잘쓰는' 작가이고 특징있는 세계관과 거침없이 나아가는 필력은 이영도 이수영 이후 최고라고 봅니다만... 집필력이랄까 서술력이랄까...그런 면에서만 보면 국내 3대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막상 나온 작품은 상당히 다릅니다. 세계 전체가 이야기하는 작품과, 그저 이야기만을 위한 작품과, 세계와 이야기가 있고 양자가 적당히 버무려진 작품이랄까요? 취향에 따라 어느 것이 좋으냐를 따진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작품성'을 따졌을 때 이영도님의 손을 많이 들어줍니다. 작품성이란 사실 매우 미묘한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아마 세계 전체가 웅변하는 듯한 스케일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정훈님의 발틴사가는 그런 면에서 초반부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완결된 이후의 느낌은 다만 '홍정훈 색깔' 이군요. 그 색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보면 이미 자기 색깔 안에서는 정점에 선듯한 느낌이라서요. 더 훌륭한 작품을 위해서는 스펙트럼에 약간의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지금 나오고있는 황제를 향해 쏴라도 분명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발틴사가보다는 월야환담의 색에 더 가깝지만요. 그러나 어딘가 한참 깨지고있는 껍질이 있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더군요. 껍질을 깨고 나온 홍정훈을 기대해봅니다.
06/04/11 02:32
발틴사가를 보면서 6권정도? 까지는 분명 재미잇게 봤습니다만......
그 이후에 나오는 아프에릴과 에나에릴의 굴욕;;; 정말 뭐 작가 맘이래지만 조금 실망했습니다.
06/04/11 02:37
개인적으로 한국판타지 작가 중 다섯손가락을 뽑자면
이영도,전민희,홍정훈,김철곤,이상균 뭐...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작가 김민영님도 있으시고 귀환병이야기,쿠 베린의 이수영님,바람의 마도사의 김근우님,하이어드의 김상현님 등등 유명한 분들이 많지만 제가 위의 분들을 뽑은 이유는 이영도 본좌께선 일단 열외로 해놓고 세월의 돌,룬의 아이들 등의 전민희 님도 왠만하면 이견이 없으실테고,홍정훈님은 매니아층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쓰레기 양산글이 넘치는 판타지계에서 홍정훈 님만한 필력을 가지신 분을 쉽게 찾아보긴 힘드니까... 김철곤님은 드래곤 레이디에서 완전히 광빠가 되어버렸습니다.@_@ 그리고...이상균님!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죠.하얀 로냐프 강 최고! 결론은 그냥 객관적인 시선에서 3명을 뽑았고 주관적인 시선에서 2명... 왠지 이렇게 써놓고 보니 철없는 판설빠돌이의 잡설같군요.^^
06/04/11 02:53
저에겐 홍정훈님의 색이 딱 들어맞지는 않나 봅니다. 비.매 에서부터 흑랑가인, 13번째 현자(이건 미완이지만..) 더 로그까지...
그다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더 로그는 개인적으로는 홍정훈님의 글중 가장 재미없었던 책. 월야환담은 그래도 제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김상현님이나 이상균님, 김민영님등과 함께, 혹은 제치고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이라고 까지는 생각이 안드네요.(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 기준으로는 김철곤님의 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쓰는 작가분이라고는 못하지만 이상혁님도 좋아합니다. 아르트레스에서 좀 실망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홍정훈님의 가장 큰 문제는 글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판타지에서 보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스타일일수는 있지만.. 비.매에서 월야환담까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글을 거쳤음에도 발전 혹은 달라진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거든요. 월야환담은 놀라운 필력으로 써내려갔다기 보다는, 그저 홍정훈님만의 코드에 글의 스타일이 딱 맞아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겠습니다만... 월야환담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채월야에서는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이영도님이나 김상현님, 김철곤님등 새로운 책을 꺼내 보일 때마다 발전하고 정련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데. 홍정훈님은 아직도 비.매 안에 갇혀 계신 느낌입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가 처음에는 그 멋진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재미를 주었다 한 들, 몇번씩 반복플레이 하다 보면 질리는 것 같이요.
06/04/11 10:03
아르트레스는 일종의 팬서비스 비슷한 거였으니까요.;;;
휘긴경이 매니아층에서 까이던가.;;그건 아닐텐데요 아마 dc에서 주로 까이겠지요 dc가 우리나라 환타지의 모든매니아 라고 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갖가지 인신공격들로 자극해서 휘긴님이 직접가서 싸운적도 있었고 판커그라는 휘긴경외 다른작가분들 몇몇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와 싸움이 붙은적도 있었지요.;;
06/04/11 10:10
trpg 하는 사람들이 홍정훈씨를 좀 싫어하는 경향이 짙죠. (홍정훈씨의 소설을 보고 tr에 입문한 사람들은 제외합니다)
홍정훈씨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장 최근작인 황제를 향해 쏴라는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소설들이 trpg 리플레이 같다는 걸까요. 그 분위기 자체야 스타일리쉬하다고도 불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설정 단계에서 몇몇 독창적인 trpg의 느낌을 과하게 받는 건 저뿐일까요? 제 경우는 이영도, 이수영, 김상현 세 작가분들을 높게 치는 편입니다. 이 분들은 잘 쓰기도 잘 쓰거니와 이미 몇 편의 책을 내며 그 필력을 증명한 분들이죠. 로냐프 강의 이상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김민영 두 분 작가는 대표작 이후로 출판소설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06/04/11 14:07
홍정훈씨가 많이 까이는 이유중의 하나가 윗분이 말씀하신 trpg 이야기죠. 특히 더 로그 같은건 설정은 거의 trpg에서 그대로 옮겨 쓰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머 여담이지만 휘긴경이 까이는 가장 큰 이유는 "헤드기어를 씌워주는 성격" 이 제일 크다고 보지만요 ^^
하지만 사람들에게 얼마나 알려져있고, 얼마나 인기가 있나.. 를 제일 큰 기준점으로 본다면 이영도님 바로 뒤에 서는게 휘긴경이 맞을듯 합니다. 저도 trpg 리플레이라는 더로그를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김철곤님이 왜 좋은평을 받는지를 전혀 이해 못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skt를 추천하길래 봤는데 "skt가 이거 말고 또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재미없더라고요.
06/04/11 14:18
창세기전1을 빼놓으셨군요..
윈도우 보급이전에 도스모드로 실행되던 게임이라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창세기전 시리즈의 문을연 게임인데요~
06/04/11 18:03
창세기전1은 철저히 GS(칼스타이너)를 위한, GS의, GS에 의한 작품이죠..... GS가 칼스타이너(흑태자)로 각성하면서 끝나는......
06/04/11 18:29
그냥 읽고 갈려고 했지만, 제 닉넴도 닉넴이다보니ㅡㅡㅋ....
다른 분들이 뭐라 그래도 전 열혈 휘긴경'빠'입니다. 친구추천으로 더로그 보고 한달가까이 휘긴경 소설만 싸그리 읽고 (시험기간이라 시험 망했던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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