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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08 16:02:41 |
Name |
legend |
Subject |
서바이버리그와 카트리그 이벤트전을 보며...(스포있음) |
일.
오늘 서바이버 리그에 3명의 선수들이 나왔습니다.한명은 그 이름도 유명한 퍼펙트테란
서지훈선수였고 나머지 두명은 신예라고 할 수 있는 채지훈,주영달선수였습니다.
요즘 서지훈선수의 분위기가 하향세이긴 했지만 역시 그 이름값에 먹칠할 정도까지
추락하진 않았습니다.
첫번째 경기인 채지훈선수와의 대결에선 채지훈선수가 요즘 저그의 대세인 3해처리
플레이를 펼쳤으나 서지훈선수는 그것을 노리고 온듯 더블을 가지 않고 전진팩토리
탱크압박을 통해서 3해처리 저그를 완전히 분쇄했습니다.역시 어떤 전략이든 무적의
전략이란건 없는가 봅니다.테란이 본진플레이를 하던 시절,왜 저그의 3해처리가 부정적
인 시선을 받았는지 오늘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채지훈선수와 주영달선수의 저저전이었는데 이 경기는 주영달선수의
저글링러쉬로 허무하게 끝나서 딱히 할 말이 없군요.맵에 관한게 있지만 이 이야기는
뒤로 미루도록 하고...
세번째 경기는 새롭게 변신한 러시아워3에서 서지훈선수와 주영달선수가 경기를 펼쳤
습니다.아쉽게도 이번 맵에서 새롭게 변화한 11시 지역은 두 선수 중 아무도 안 나왔지
만 대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는 분위기로 알 수 있었던 거 같네요.이번 경기는
딱히 뭐라 할 말 없이 무난했습니다.8배럭 벙커링 이후 멀티,그리고 저그와 테란의 힘
싸움...하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서지훈선수가 압도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렇게하여 서지훈선수는 예상했던대로 무난하게 최종진출전에 진출했습니다.서지훈
선수와 만났다는게 이번 경기에 출전한 두 저그선수에겐 불행일지 모르겠습니다.아무리
하향세의 게이머라도 그들이 상대해야 하는 자의 이름은 서지훈이니까요.
맵...아카디아와 디 아이였던가요?아직 한경기밖에 보지 못해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경기 자체도 허무하게 끝난지라 역시 할 말은 없고 아카디아와 디 아이의 특색을 약간
맛 본 정도만 오늘 경기에서 기억해놓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이.
카트라이더리그의 길막기 파문도 어느덧 일주일이 넘어갔습니다.국산게임답게 조치는
빨랐고,기대와 궁금함의 기분이 실망을 압도했습니다.그리고 지금 펼쳐지는 4개팀의
팀플레이 경기에서 일주일 전 벌어진 그런 사태는 여기선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팀플레이니까요.
개인리그에서 보여졌던 눈쌀 찌푸리게 했던 팀플레이가 오늘 경기에선 감탄을 자아내는
훌륭한 플레이가 되다니...역시 세상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이라는 제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는군요.
아무튼 오늘 카트리그 팀플레이전,상당히 재밌습니다.지금도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흥미진진하네요.어서 카트라이더 팀들이 많이 생겨서
스타 프로리그처럼 카트 프로리그같은것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삼.
스타크래프트는 일인자입니다.하지만 경쟁자가 없는 외로운 독재자죠.
그런 스타에게 카트라이더라는 이인자가 생기는 건 좋은 일입니다.경쟁자가 생김으로써
오랜 기간 독주하는 것에게 생기는 매너리즘에 대하여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스타와 카트,그리고 이들 두 게임처럼 큰 리그로 성장하고자 하는 여러 게임리그들을
지켜보며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ps.서바이버 리그 오프닝 자세히 보니 전태규선수가...완전간지!
완전소중택유님~!^^
이번에 꼭 이기셔서 메이져 가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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