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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08 06:57
바둑...
예전에 스타와 관련해서 생각한적이 있는데 맵의 단조로움(왜 바둑판은 똑같이 생긴거지??) 생각한적이 있죠 바둑판도 스타크래프트처럼 다양한 맵에서 다양한 전략 전술을 구사하면서 시즌별로 놀면 잼있을텐데 맨날 똑같은 맵에서만 하니까 전략도 발전 안하고 재미도 없어지고 그러는거 같아서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바둑 패치는 덤으로 하는건가??? 참 바둑 맵중에서 현재 4방향 가로 세로만 생각하는데.. 3방향 6방향 8방향까지 다양하게 설정할수도 있다는 생각합니다. 부분적으로 그런거지만....(사람이 계산하기 어려울지도 하지만 프로라면) 그리고 장기도 비슷한 생각했었는데 .............(생략...)
06/04/08 06:59
참 컴퓨터 시대를 맞아 3D로 놀면 어떨까여....
음 너무 막을대가 많아져서 재미 없으려나 기본이 6방향이 되니....막기가 힘들듯.. 아예 다야몬드형 으로 만들어서 4방향으로 제한하면 가능할지도....?
06/04/08 07:02
참 조훈현이 말한 건데 기본적으로 자기 한계는 20살 정도에
설정된다고 하네요(물론 초 고수들 이야기...) 하지만 님은 급의 단계니까 그런건 아닐테고.. 역시 이런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야 할듯 ...............
06/04/08 07:38
어느 싸이트에서 5-6단이신가요? 타이젬 5-6단이면 상당한 실력이신데-_-
리창호닷컴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력 향상 과정이 스타와 굉장히 흡사하더군요 (물론 어느 방면이나 다 공통점은 있겠지만)...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 꼭 빠트리지 말고 복기를 절.대.로. 해야 한다라더라구요... 프로기사들도 항상 복기를 하고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리플 확인을 하는 것을 보아 설득력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실력끼리 해야 제일 많이 는다"는 말도 생각나구요... 뭐 두터미로 응원가서 이창호사범같은 분께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최연성선수한테 "스타 어떻게 잘해요?"이러는 격이 될 수도 있겠죠^_^ 아무튼 바둑을 (배우고 싶지만ㅜ.ㅠ) 못 두는지라 도움은 못 드려서 죄송하고 www.leechangho.com은 추천할만 합니다^^ 제가 운영자-_-라든지는 아닙니다.
06/04/08 07:53
저는 7살때 6급까지 땃었다가 학교문제로 바둑포기한 케이스입니다 정말 그땐 바둑 하루에 밥먹고 자는시간빼곤 맨날 뒀었죠 너무 재밌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엔 모든건 노력과 흥미 문제인거 같습니다 제가 그당시에 기보를 하루에 30~40개씩 놔보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돈줘도 못할거같지만요 ^^
06/04/08 08:12
아버님이 기원에서 예전에 1급 두셨는데 지금은 3급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탄하시더군요. 역시 나이는... 하시면서 말입니다.
게다가 눈이 워낙 안좋으셔서 꼼수에 유달리 약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경은 절대 안끼시던 분이 얼마전에야 마지못해 하나 맞추시더라구요. 아버지 나이에 근시 안경 쓰신 분 별로 없을 겁니다... 군대 있을 때 2급을 두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두툼한 책을 하나 건네주는데, 조남철 선생이 엮으신 정말 오래된 정석책이었습니다. 한문에 글도 세로로... 겉표지는 뜯겨서 없어지고, 책장은 너덜너덜... 책이 오래되서인지, 그 녀석이 그정도로 많이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기본기와 노력 밖에 없구나 하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06/04/08 08:15
전 유치원때부터 초1까지 배웠는데 그때 시내바둑대회 나가서 3등, 4등 타본거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_-;;
정석도 기억이 안나고 바둑TV봐도 사활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전부 잊어버렸다는 ㅠ
06/04/08 09:57
비엔나커피님,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잡기'에만 능한. 취미란이 넘쳐나시는.... 저도 바둑 무척이나 좋아라하는데, 인터넷 10급 정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꼬박꼬박 기보찾아보고 복기는 아니라도 구경만 하는데.. 저희 연구실 교수님이 인터넷 7단(멕시멈이죠)이신데, 1년 동안 배웠더니, 느는 거 같기도 한데, 역시 안 느네요.. 능률은 필요량에 비레다?!
06/04/08 10:29
기원4급정도면 대회입상으로 단증을 따신 1급분들하고도 4귀 전부 접히지 않고도 바둑이 되어야 하는데, 그이상은 취미로는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대학다닐때 1급과 3점치수였는데, 거기서 한두점 더 줄이려면 1급분들과 같은 노력이 필요한거겠죠.
06/04/08 11:13
님을 보니 제 생각이 나네요. 저도 중학교 때부터 바둑을 책을 보며 혼자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한국기원 주최로 했던 학생왕위전에 출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제 기력은 기원 기력으로 강3급 정도 됐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 이후 어찌 된일인지 현재까지 거의 바둑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_-;;;
지금 스타와 바둑 둘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전 생각도 않고 바둑을 선택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타를 하고 싶습니다. 이 스타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 즐기고 나서 바둑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바둑은 하루만 안둬도 실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말 스타랑 똑같죠. 기력 느는 비결이라면 정말 무슨 요령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스타랑 똑같죠.-_-;;; 고수랑 많이 두고 그걸 다시 복기를 꼭 하는 습관을 들이며(그런데 이건 자연스럽게 되죠) 님께서 조금 투자하실 수 있다면 다른 거 필요없고 월간바둑만 정기구독 해서 꾸준하게 보세요. 제 옛 고교동창이 바둑 고수인데 그 친구방은 월간바둑으로 도배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보셨던 정석책이나 사활집 같은 거 다시 한번 초심의 마음로 차근히 다 놓아보세요. 동호회 할동도 추전하고요.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놓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의 리플레이를 즐겨보듯이 님께서 좋아하는 기사의 기보집을 철저하게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06/04/08 11:35
역시 바둑 두시고 난뒤 복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실력이 비슷한 분하고 두는게 재미야 제일 좋겠지만, 실력 향상은 역시 자기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하고 두면서 한판에 한두가지씩 배워나가는게 제일 좋죠. 복기 후에도 동급보다 이것저것 배울 것도 많고. 문제는 실력 좋은 사람을 구하는게 힘들다는 것하고 상수들은 보통 하수들하고 두면 별로 재미가 없어서 잘 안두려고 하는게 문제겠죠. 상수분들한테 술이나 밥값 같은 걸로 때우시면서 친목도 도모하시고 바둑도 배우시고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바둑책이나 기보 보시면서 프로기사들 대국 복기하시는 것도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06/04/08 13:58
한때 바둑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입니다.-_-;; 지금은 다른 일에 치여서 열심히 두진 못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인터넷으로 2판 이상은 두고 있습니다.. 타이젬에선 8단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고 아마추어 대회도 몇번 나가봤습니다.. 워낙에 바둑이나 체스 같은 잡기를 좋아하는지라...
제가 한창 바둑실력이 쭉쭉 늘때 썼던 방법은 1.닥치고 복기 2. 바둑방송 녹화해서 보기 3.인터넷 대국 많이 하기 입니다. 1.복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스타에서 리플이 갖는 중요성이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 이지요. 특히 내가 진 게임이라면 적어도 대국 시간의 1/3 이상의 시간을 들여서 복기를 해야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뒀으면 어떻게 됐을까? 는 가정도 여러번 해보면서 두면 정말 많이 늡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게 문제지만 저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2. 바둑방송을 녹화해서 보십시요. 프로들의 대국을 그냥 live로 보는 것 보단 녹화해서 중간중간 pause를 걸고 내 나름대로 생각을 장시간 해보십시요. 우리같은 아마추어는 프로와 같은 깊이의 수읽기를 그들이 하는 시간내에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해야합니다. 승부처 내지 중요한 곳에서 pause를 걸고 나라면 여기서 어떻게 둘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여러가지 수를 생각해 보시고 나서 다시 play를 눌러서 그들이 어떻게 두었고 왜 그렇게 두었는지... 그 뒤 행마가 어떻게 되는지... 반복해서 보다 보면 실전에서도 좀더 넓게 수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시게 될 것입니다. 저런 것을 자꾸 반복하시다 보면 아주 가끔은 프로가 패착을 두었을 경우 자신의 수가 더 나은 경우도 있게 됩니다. 3.기원이나 인터넷 대국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결국 자신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1수 정도 높은 사람과 많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속기보다는 긴 대국을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때도 물론 복기는 필수이겠습니다. 실전보다 좋은 연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면 정석도 까먹은 채 인터넷 대국만 줄창 두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정석이 좀 가물가물해졌다고 생각되신다면 당연히 다시 정석부터 확실히 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사활은 책으로 본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고 복기를 열심히 하시다보면 저절로 약간의 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너무 뻔한 이야기네요. 하지만 스타나 체스나 바둑이나 결국에 진리는 뻔한 것 아닐까요? 글쓰신 분들과 PGR에서 바둑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바랍니다.
06/04/08 15:02
후지와라노 사이가 빙의하면 바둑이 늡니다(...)
농담이고요. 아무래도 바둑이라는것도 뭔가 번뜩하는 깨달음의 때가 있다고 하네요. 아는 형님이 아마4단정도 되는 실력을 가지고 계신데... 그 형님도 바둑이 안늘어... 하시다가. 어느날 바둑을 두는데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번뜩하는게 왔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날부터 바둑의 판세를 보는 눈이 달라지셔서 뭔가를 봐도 이해가 빨라지셨다고 합니다만. 물론 노력은 기본이겠지요.
06/04/08 18:22
김태엽님//'고스트바둑왕'매니아이신 겁니까.(웃음) 저도 먼 옛날(?) 초등학교 2~3학년 때 2년두었던 기억이나네요. 공인급증으로는 1급까지 밖에 못땄지만(위에 분들 보니 제가 참 초라합니다. 하하하.) 지금도 가끔씩 두곤 합니다. 뭐든지 극을 추구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바둑과 스타는 하면 할 수록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왠지 일정수준에 올라가면 그 다음경지로 올라가기가 힘든... 그런느낌이죠.
하지만 그런것에 얽매이면 더욱더 초조해지고 바둑둘때도 집중이 안되어 수를 그르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복기도 해보고, 기보도 꾸준히 보고, 많이 두다 보면 미약하게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먼 옛날부터 이어져온 반상위에서의 전쟁. 그것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6/04/08 19:32
저는 한게임 7단에 기원에서는 몇급쯤 되련지는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6학년때 바둑학원 1년동안 5급 정도 까지 간후 그후 약 8년간 인터넷 바둑만 종종 둔 정도인데 (500판 정도 되는것 같네요) 머리가 커서그런가.. 조금씩 늘던데요; 이젠 머 재미로 둔다고 생각하고 제나이대에는 잘두는 편인거 같아 나름대로 자부심이?
06/04/08 19:38
한인// 바둑판은 맵은 하나지만
스타보다 훨씬 이채롭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 복잡하죠; 전략도 계속적으로 발전해서 수백년이상 전해져 내려오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연구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석이 등장하는게 바둑이죠
06/04/09 01:14
글쓴이// 제 아이디가 바둑왕인 것처럼 바둑을 정말 좋아하는 매니아 중의 한 명입니다. 저도 타이젬에서 5단 정도 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실력이 더 늘려면 지금까지 노력보다 더 피나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몇 년전에 나종훈 사범님께 대국료 내고 복기까지 풀로 받으면서 1년을 배웠습니다만, 기력증진이 어떤 수준이 된 이후에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프로기사님과 4~5점이 정치수인데, 3점 안쪽으로 진입하려면(기원1급) 뭔가 발상의 전환이라든지, 특별한 것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rusty님이 정말 좋은 글을 올려 주셨네요. 수백 수천판을 두는 것보다 한수 한수 가치를 알고, 사활이 강해져야 기력이 세지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 바둑을 배우는 데 있어, 저는 세단계의 벽을 꼽는데요, 첫번째 벽은 프로에게 7점, 두번째 벽은 5점, 세번째 벽이 3점 안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학으로 기력이 올라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와 3점 이내의 치수(기원 1급)로 가려면, 누군가는 사범이 한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잘 두는 사람과 바둑을 두면서, 새로운 행마, 날카로운 사활, 뛰어난 수읽기를 공부하고, 복기를 통해서 그동안 자신만의 바둑세계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대목이 절실하다고 봐요~
06/04/09 01:23
아 저 그리고, 인터넷 바둑 두시는 분 있으시면, 타이젬에서 '실수카고'로 쪽지나 귓말 부탁드려요. ^^ 요즘 주변에 바둑 상대가 없어서 심심합니다. 2003년도에 바둑 TV '도전, 프로를 이겨라' 시간에도 출연해서, 당시 천풍조 七단에게 5점을 접고 승리한 추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흥미가 떨어져서 제 할일만 하고 살다가, 올해 영환도사를 잡아라에 출전하려고 공부하던 와중에 이런 글을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글이 어쩌다보니 제 자랑 비슷하게 되었습니다만;; 암튼 같은 취미 가진 분들 보면 정말 기쁩니다. 원하시는대로 꼭 실력 많이 느셨으면 합니다~
06/04/09 07:40
저도 예전 바둑 무지 좋아라했는데...... 해태배 어린어바둑대회에서 이창호 국수랑 지도다면기 이벤트 당첨되어서 저의 우상인 이 국수님에게 싸도 받고 9점을 접고 두었습니다. 물론 만방으로 깨지고 말았죠 ㅠㅠ 일개 초등학생과 두는데도 한수 한수 흔들림이 없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바로 저런게 대가의 풍모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06/04/09 07:43
rusty님께서 좋은댓글 남겨주셨네요. 프로들의 대국을 볼때 나라면 어떻게 둘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보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런식으로 공부한덕에 제가 다니던 바둑학원 원생별 리그전에서 한때 제가 1위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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