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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07 20:32:59 |
Name |
나도가끔은... |
Subject |
[잡담] 욕심을 버려야 행복할 텐데... |
오늘 메일을 확인하는데 당첨되었다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팸성(?) 제목을 가진 메일이 눈에 띄더군요.
삭제버튼을 막 누르려는 순간 보낸이 이벤트 운영자...
며칠전 하나포스닷컴에서 이벤트를 클릭했던게 퍼뜩떠오르더군요.
확인해보니 엘모전자의 최고급공기청정기 50%할인이벤트 당첨...
전 분명히 90%할인에 응모했던것 같은데 말입니다. -_-;;
판매가 449,000원짜리를 할인해서 224,500원에 가져가시라는 안내메일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복권은 물론 그 흔하디 흔한 돌잔치 제비뽑기에도 당첨되어본적이 없는 저였기에
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하지만 잠시뿐...
제세공과금이 22%랍니다. 별도로... 224,500원에 22% 49,390원을 더하니 273,890원...
옥션에서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379,000원이던데... 저처럼 당첨된 사람중에 35만원에 올린사람도 있더군요.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갈등이 됩니다.
괜히 쓸데없는 짓을 해서 생돈 27만원이 날아가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참 끝이 없어서...
공기청정기 없이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 살던 평범한 저에게 어찌하여 이런일이...
차액 7~10 만원정도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필요도 없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결과적으로 27만원을 손해보느냐
아니면 그냥 생긴대로 잠시 즐거웠던 마음이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하며 모른척 하느냐...
언젠가 '삶의 목표를 낮게 잡으면 그만큼 행복하다'고 주장하던 시골사는 친구녀석 생각도 나더군요.
하지만 말처럼 욕심을 버리기가 쉬운일이 아니지요.
유형, 무형의 내것들을 우리는 참 놓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내 주장, 내 돈, 내 집, 내 생활, 내 자녀...
그런 욕심들을 조금씩만 버리면 훨씬 살기 좋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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