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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4/04 22:09:19 |
Name |
난폭토끼 |
Subject |
[亂兎]안녕하세요, 난폭토끼 입니다. |
안녕하세요, 난폭토끼 입니다.
또다시 저의 잡담과 마주하게 되셨군요.
언제나 그렇듯, 저나 제 잡담에 그리 관심 있지 않으신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셔도 좋습니다... (거기, 아는 횽들은 좀 남아줘...ㅡ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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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 부터 시작해 볼까요...
음...
최근에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것은 바로 "위닝 일레븐 9" 입니다.
제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은 역시 전투~전투~전투~전투~ 가 이어지는 rts류나 철권 킹오파류의 싸우는 게임 입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 현대의 사회는 전쟁의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래서 전쟁을 대신할 수 있는 투쟁수단으로서 "축구" 가 등장했다고...
뭐 저의 성향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또다른 게임으로 이 축구게임인 "위닝" 이 선택된것 같습니다.
평소에 농구나 야구등을 훨씬 더 좋아하던 저였지만 위닝9를 하면서 다시금 축구가 좋아지더군요.
축구는 참 매력적인 스포츠인것 같습니다...
어... 얘기가 새네요...뭐 어차피 잡담인데-_-)a
집엔 pes5를 깔고 조이패드를 샀습니다. 플스2를 사기엔 지금은 좀... =_=; 플스3이 나오면 사려고 하고 있지만...(그나저나 pes5는 정품을 구할 수 없는건가요?)
어제도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곤 새벽녘에 플스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1주차지만 반년을 넘게 위닝을 한 친구에게 1승을 챙겼죠...훗~ (ㅡ_ㅡ)vV
최근에 그동안 간간히 즐기던 스타와 워3 外에 집에서 즐기는 게임이 늘었습니다. 각종 에뮬게임들을 다시 돌리게 되었고, 프리스타일을 이제야 새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젠 위닝에까지 손을 대게 되었네요... 이러다간 정말 일과 공부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것 같아요... 아주 그냥...ㅡ_ㅡ;;
음...
방금 막 시트콤을 한편(조이라고,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는게 있습니다.-_-b 강추~)보고 곰플레이어를 끄려고 하니 광고창에 뮤직비디오 '인형의 기사' 가 뜨더군요.
홀리듯 클릭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보컬의 목소리가 마왕이 아니라서 좀 놀랐죠...
주연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우리' 양이라 한번 더 놀랐구요,
마지막으로 m/v가 끝나는 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던 제 모습을 보게 되어 한번 더 놀랐습니다...
좋아하는 넥스트의 인형의 기사(국민학교 땐가 부터, 너무,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와 참 좋아하는 우리양의 눈물, 그리고 가슴아픈 영상들이 어우러져 가슴을 싸~하게 하더군요...
아니, 가슴이 시렸습니다. 얼마전 제 모습이 조금씩 겹쳐서 일까요...
참, '눈물점' 이라는 것을 아세요?
눈밑에 점이 있으면 울일이 많아 진다더군요...
전 원래 점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요 몇년사이에 눈 바로 아래와 그 아래로 점점이 이어지는 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해보니 눈물이 많아지게 된것 같더군요.
예전 같으면 그냥저냥 지나쳤던 영상을 보고 나서,
가슴벅찬 책을 읽고 나서도,
너무나도 몰입해서 보던 서동요의 ost. '해밀' 만 흘러나와도,
요놈의 주책없는 눈은 수시로 뜨거워 지는군요.
원래부터 퍽 감정적이던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눈물을 함부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형제(형제인 친구들)들이나 가족들 앞에서 자주 눈물을 짓는 모습을 보이는걸 보면, 정말 '관상' 이란게 있긴 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에... 4월입니다.
4월인게 뭐가 중요하냐구요? 잔인한 4월 얘긴 왜 하냐구요?
저같은 직업을 가진사람에겐 4월은 어느정도 '해방' 을 얘기하는 날이거든요.
바로, 3월 31일 법인 결산신고가 끝나기 떄문이지요...
3월 한달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뭐, 곧 1기 부가세 예정 신고이고 5월 개인결산도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끝났다' 라는 단어는 사람을 참 풀어지게 하는것 같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의 얼굴도 무척이나 밝고 맑아진것 같더군요. 완연한 '봄' 을 즐길 준비도 된것 같구요...
그래서 봄비가 운치있게 내리는 오늘, 늦잠을 즐기며 갖은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미뤄뒀던것들과, 그리고 수십번도 더 본 것들도 좀 봤습니다.
곧 개봉한다던-전 나온지 좀 된줄 알았습니다만- 다코타 패닝 주연의 '드리머',
그냥, 얼른 딸 하나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어머니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느정도 인지하기 시작한 이후로 저희집 또한 그리 넉넉지 못한-아니 좀은 힘든-형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힘든 형편과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은 무엇이든,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기회를 늘 만들어주시던 어머니에게 문득, 감사한다는 말을,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팅힐' 은 언제나 그렇듯 제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고,
'번지점프를 하다...' 는 역시 언제나 그렇듯 가슴을 두드리더군요.
아, 아직 '인터프리터' 와 '그녀는 요술쟁이' 가 저를 기다리는군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오늘이 가기전에 얼른 봐야겠습니다.
아... 뭐 늘 그렇듯 별로 주제도 안드러나고 중요한것도 없는 잡담이 되어있군요. 밤새 술 마시고 하루종일 놀았더니 마치 일요일 같습니다... 봄비도 추저추적 내리고...
남은 조금의 하루도 좋은시간 보내세요...
ps. 넥스트 5.5집 의 인형의 기사를 부른 '먼데이 키즈' 는 누구일까요... 뭐 마왕에게 엄청난 수식어나 뭐 엄청난 기대를 갖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휴행하는 '소몰이 창법' 을 쓰는 가수들은 일단 거부감 부터 드는것이...
ps2. 걱정이 됩니다. '책임' 이라는것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면서, 이젠 진짜로 '책임질 자리' 에 있게 되면서 너무 겁이 나네요. 새삼스레 아버지·어머니가 참 존경스럽게 느껴지구요... pgr의 형님·누님들은 이런게 시작될때,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요?
ps3. 인형의 기사와 임정희양의 사랑아 가지마 두편을 연속으로 봐서 그런지 두편이 섞였나 봅니다.-0- 주연 여배우들이 헷갈리다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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