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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04 03:21
사회경험도 적고 박식하진 않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한마디
드립니다. 1번 여학생껀은 글쓴님의 오버가 맞는듯합니다. 설사 남자친구였더라도 지나친 사적 간섭으로 비춰질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2번째 여학생껀은 글쓴님 잘못은 없어보이니 난 싫은건 싫은거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시면 그냥 무시하시고 그 형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려주고 오히려 형을 설득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06/04/04 04:04
1. 간섭이라고 보시는것이 맞습니다.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할일이죠. 사람들한테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게 제일 좋은길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 엄청 싫어합니다. 왜 니가 자기일에 상관하냐면서요
06/04/04 04:11
역시 짧은 소견으로 한 마디..
1. 글쓴이님의 오버 맞습니다. 부모님께 알릴것인가 말것인가의 판단은 그 여학생 자신에게 맡기는게 옳았다고 봅니다. 다만 부모님께 알리라는 충고는 해 주실수 있겠죠. 2. 메일로 보내세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과 그때 느낀 섭섭함들.. 그게 내 오해였다면 미안하다는 사과까지.. 감정이 불편한 상태에서 얼굴 맞대고 말로 하는것보다.. 글로 써서 보내는게 더 나을때가 있습니다. 글로 쓰고 몇번씩 고치는 동안.. 스스로 감정이 정리되고 사실 별거 아니었구나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니까요.
06/04/04 04:24
1. 그 상황에선 그러신게 이해가 되는데... 지금보면 좀 너무하셨던것 같습니다. 그여자분 입장에서보면.... 특히 외국에 있는 여자분들은 집안에서 노심초사 하고 있기에... 윗분말씀처럼 직접 충고하시는게 나았을듯...
2. 뿌쉬님이 느껴셨던걸 똑같이 여자분이 느끼셨던것 같습니다. 어학연수 와서 남자친구를 사겨도 될까? 하는.... 그래서 그생각이 이런형태로 나온건아닐지.... 차라리 이글을 그분께 멜로보내보는것도...
06/04/04 04:44
1. 오버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큰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던 설혹 그것이 바르다고 생각되더라도 그 판단은 본인이 직접해서 결정해야 하는것인데 그 선택의 부분을 님께서 직접적으로 관여해버리셨으니 무척이나 큰 실수를 하신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족관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 큰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신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그 여학생 입장이었어도도 굉장히 화났을것 같네요.
2. 흠 원래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감정의 변화가 급격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도 남자들이 이해하기 힘든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분이 대화로서 풀어나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보이는군요. 게다가 상황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구요. 웬만하면 신경끄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괜히 마음에도 없는데 풀려고 하거나 사과하는것도 개그스러운 상황이 될수도 있고 무엇보다 글쓴님께서 별로 마음편할 일도 아니라면 더더욱 말리고 싶군요. 그런데 그 여학생이 급격한 태도변화의 이유에 관해선 글쓴님께서 잘생각해보시거나 그 형같은 분에게 조언을 들어보는것은 나쁘지 않겠습니다. 살다보면 이런경우 또 겪습니다. (특히 여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06/04/04 08:17
1번은 저도 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또는 아무리 올바른 일이었다고 해도 안하는게 일반적인거 같네요..
2번은 제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해 봤었습니다. 아는 여동생인데 제가 좋아하는 마음도 조금있었지만 표현 안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죠.. 그런데 어느날 부터 전화를 피하고 연락도 피하는게 느껴졌었는데... 나중에 니가 일부러 피하는거 같아서 나도 연락을 끊으려한다라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관계는 회복한거 같은데.. 이젠 좋아하는 감정은 많이 수그러든거 같네요... 그 때 여자애의 이유가 저를 보면 전에 사귀던 남자애가 자꾸 생각난다고 ... 믿기 힘든 이유지만.... 그리고 2번의 경우 님께서 사과하실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도와줄 필요도 없어보이구요... 다만 그 여자분이 님을 상대안할 때 그 집까지 쫓아가서 이유가 뭐냐고 막 물어본게 오히려 독이 된 경우인거 같네요.. 그 여자분과 친하게 앞으로도 다시 지낼 의향이 없는한 연락을 안하고 않는게 낫지 않나요?
06/04/04 08:43
아~~.....시원한 답변 다들 감사드립니다
역시 피쥐알 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분들의 말을 듣고 계속 생각중인데, 1번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과의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2번 그 형(4살많고,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줌) 무조건 사과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 아직도 그것만 생각하고있습니다. 덕분에 학원 방학내고 반 폐인 모드.;(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서 조언을 구하니까 대화를 풀어 나가라고 하는데...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대화의 끝은 누군가 한사람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할 것샅습니다. 그럼 격국엔 누군가가 사과를 해야돼는데... 그건 아마도 저겠죠(전라도 여자임, 전투력 만빵에 ,프라이드 강하고, 경상도 여자와는 천지차인걸 느낌)....그리고 나면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좋아질까요???...저 4살많은 형의 의견을 난 거스리기 싫습니다...너무나 고마운 사람이니까요..아마도 계속 무뚝뚝할껍니다.....전 끝을 내고 싶습니다 깨끗하게..아름답게.....계속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
06/04/04 08:52
1번은 이미 결정하신거고..
2번을 글쎄요. 뭘 사과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메일로 위에 쓰신 것처럼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 여자분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요.. 하지만 굳이 잘못도 아닌걸 사과까지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06/04/04 08:56
1번이야 글쓴이께서 잘못하신거고 2번은 그 형이 그 동생을 좋아하는게 아닐지? 아니면 왜 그형도 쓸데없이 추궁하는지 모르겠음.
그 4살많은 형도 글쓴이의 잘못의 전철을 밟고 계신건 아닐지..
06/04/04 08:57
예전처럼 좋아질 수도 있고 안 좋아질 수도 있겠죠...하지만 그전만큼의 관계가 회복되는 쪽이 더 어려워 보이네요.
사과를 누가 하느냐 보다 정말 오해가 제대로 풀렸는것인지... 그러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가능하게 된 건지가 중요한 듯...
06/04/04 09:07
저도 잘해주는 남자한테 괜히 쌀쌀맞게 굴었던 철없는 시절을 생각해보면...2번 여자분한테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윗 글의 내용이 있는 그대로라면요.
정 대화로 풀어가야할 상황이라면 그동안 원글님이 느꼈던 감정을 얘기만 하세요. 사과는 하지마시구요. 그래도 그 2번여자분이 미안해하지않거나 관계에 진전이 없다면 그냥 서먹하게 지내시는게 낫구요. 4살많은 형님께는 님이 그동안 얼마나 섭섭하고 기분나빴는지를 잘 설명해서 설득하세요. 그렇게 설명했는데도 형님의견만 내세운다면 그건 잘못된거 같은데요. 그리고..학원은 계속 나가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한국에 돌아오면 외국의 소모적인 인간관계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06/04/04 09:13
혼자 앓지 마시고 대화를 하세요. 쓰신 내용을 당사자들과 숨김없이 다 얘기하시는게 바람직하게 보이는군요. '사과'라는건 꼭 잘못했다고 해서 하는건 아닙니다. 사람에게 다가가는 진실한 표현인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형태의 표현일지라도 '진실'이 담겨있다면 반드시 통할겁니다.
이성적으로 볼땐 사과할 일 없는게 맞습니다. 단지 선택의 문제에 직면했던 것이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하셨을 뿐이니까요. 결과는 기대하지 마시고, 어떤 방법을 택하시던 진심을 담아 전달해 보세요.
06/04/04 09:14
2번에 대하여 아닐 가능성이 더 높으나 제가 한 생각입니다:
혹시 그 여자분도 님에게 좋아하는 감정 있었던거 아닐까요? 님의 친한 형을 통해서 사귀고 싶은 마음을 보였는데 님께서 아무 반응 없으니까 님과의 거리가 멀어진거구요. 어쩌면 그 여자분은 님이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에 잘해줬고 그래서 님께 마음이 기울었는데 설상 그 형을 통해 들으니 그게 아니니 여자분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 친 것 같은 느낌이 그녀에게 들 수는 있겠죠. 그래서 그 형이 님께 그녀에게 사과하라고 그런거구요. 다시 정리해서: 여자분도 님을 좋아하심, -> 님의 친한 형을 통해 사귀고 싶은 마음을 보였음 -> 님도 좋아하는 마음 있고 행동도 그러하였지만 결국 님의 반응이 없음 -> 여자분 자존심 상하고 마음 상함.
06/04/04 09:21
나이도 꽤 되신 것 같은데 아직 여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게 좋아 보입니다 ^^
1번은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듯이 잘못한 것이죠.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그 여학생에게 자기 스스로 전화하도록 설득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게 올바른 관계이며 상대에 대한 배려이죠. 2번은 님의 글만 봐서는 정확한 정황을 짐작하기 좀 어렵네요. 보통 이런 글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은연중에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쓰게 되기 쉽거든요 ^^ 어쨌거나 글쓴 분의 말만 참고하자면 굳이 사과를 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그 여학생이 직접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굳이 사과까지야... 굳이 나서서 사과까지 하면 오히려 여자분이 또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아직도 나와 어떻게든 관계를 이어가 보려고 하나보다'라고 말이죠. 우연히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그냥 간단하게 '그때 못도와 줘서 미안했어' 라고 가볍게 사과하는 정도는 깨끗하고 좋겠습니다만 분위기 잡고 '정말 미안해 .. 어쩌구..'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06/04/04 09:46
"이번일은 니가 잘못했어" 보다 "미안해. 이번일은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이런점은 너도.." 가 확실히 대화를 풀어나가기 쉽죠.
사과는 그냥 대화의 기술 정도로 생각하세요. 그 여학생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여학생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겁니다. 현재 글쓴이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을 뿐이죠. 형님이 그 여학생과도 친분이 있는 경우라면.. 형님이 그 여학생에게 넌지시 그 이유를 물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위 상황을 그 형님께 다 설명했는데도 형님이 사과하라고 하는 거면.. 형님 말씀을 듣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 여학생과 다시 화해 못하더라도.. 여학생이야 다시 안보면 그만이고.. 형님 말씀대로 사과 했는데 그 여학생이 안 받아주더라라고 형님께 할 말은 생기지 않겠습니까. 형님과의 관계는 지켜야죠. "내가 사과해서 다시 좋은 관계를 만들겠다"가 아니라 "끝내는 마당에 내가 사과하고 쿨하게 끝낸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06/04/04 10:03
1번 여학생에게는 뿌쉬님이 백번 잘못하신거지만 이미 사과하기로 결정하셨다니.. 뿌쉬님의 그당시 생각을 애기하시고 사과하면 될것이고..
2번 여자분은은 제가 보기에는 화욜날이 결정적인 실수 같네요.. 뿌쉬님은 그 여자분을 동생이 아니라 여자로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분은 단순히 착한 오빠이상으로는 생각 안하고 있었던거 같네요.. 그러다가 주위에서 자꾸 뭐라고 하니 부담감에 약간의 거리를 유지할려고 했는데 그때 뿌쉬님이 지나치게 접근하신거고요 차라리 그때 뿌쉬님도 약간의 거리를 두었으면 지금쯤 애인사이가 되었거나 최소한 착한 오빠 사이는 유지되었을거라고 생각되는데 월요일날 분명히 픽업하려고 갔는데 여자분이 거절했으면 약간의 시간이 지난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유를 물어보얐으면 되었는데 화욜날 다시 데리고 가도 전화로 화도 내시다니 스토커 취급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여자분에게는 정말 스토커였을수도 있습니다.. 여자는 자신에게 너무 달라붙는 남자 싫어하더군요..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친한 형한테 자세한 설명을 한뒤 의견을 들어보는 거겠죠.. 설마 2번째 여자분하고 있었던일을 다 아는데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는건 아니겠죠??
06/04/04 10:05
1번은 진짜 저같으면 저한테 누가 저런일을 하면 [그것도 그닥 친하지도 않은사람] 다신 얼굴보기도 싫을정도로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은 종잡을수가 없네요 무슨말인지; 큰 실수를 했다거나 하는일이 없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 아는 형분이 사과하라 그랬다 그랬으니 그분에게 여쭤보면 무슨 실수를 했는지 알지도 모르겠네요
06/04/04 10:11
교포분이신 줄 알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어학연수생이시네요. ^^
좋은 충고는 이미 다 나와서 더 드릴 말씀이 없고, 충고를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어학연수 때문인가요;; 한글 실력이 줄어드신게 아닌지;; 맞춤법이 꽤 많이 틀렸습니다. 주의를;;
06/04/04 11:27
2번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어떤때는 결과가 과정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게 깔끔하고 아름답게 끝내시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 그 여성과 어느정도의 관계회복을 원하시는지 몰라도 제 생각에는 그저 좋은 동생과 오빠사이정도라고 생각하면, 남자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쩌면 1번여성과의 그 일을 2번 여성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집앞에 가신 일을 두고 뿌쒸님에게 그부분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 감정이입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일을 두고 뿌쒸님을 일방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부분의 오해는 풀고, 담담하게 잘못한 부분만을 사과하고 냉정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반드시 결과가 원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 장담은 못드리겠지만, 적어도 제3의 사람(선배)에게 실망을 주지는 않을 것 같네요.. 끝으로 추억과 보람이 있는 연수를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06/04/04 12:35
수정본을 보니 상단히 난감한 상황이네요.. 1번분은 아무리 걱정해서 그렇다지만 결과적으로 당사자를 더 곤란하게 했고 지금 상황도 안 좋으니 최대한 사과를 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집에서 돌아오라고 말했다니 여자분은 돌아가고 싶지 않으실테니 집과 마찰이 있었을테고 그래서 뿌쉬님을 더 원망할테니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받아주지는 않을꺼 같네요.. 오히려 2번보다 1번분하고 푸는게 더 어려울거 같습니다.. 지금 주위사람들에게 1번과 2번의 문제때문에 뿌쉬님이 평판이 나빠져 있을거라고 추측되네요.. 나쁘게 애기하자면 쓸데없이 오바해서 껴드는 참견쟁이에다 스토커에 속도 좁은놈 정도로 소문이 나있지 않을까요?.. 우선 2번분과의 상황을 정리하고 1번분과는 시간을 두고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추가본을 보니 확실히 그 여자분은 뿌쉬님을 단순히 착한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군요.. 남자들은 아니 여자도 똑같겠지만 이성간의 관계는 애매하죠. 술집에서의 발언은 그냥 농담으로 넘어갈수도 있었지만 그 여자분은 일종의 작업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죠.. 근데 뿌쉬님을 오빠이상으로는 생각하지를 않아서 이제 어느정도 거리를 두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뿌쉬님이 너무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제가 보기에는 그 최만석이란 형은 아마 2번 여자분이 이사를 했을때 뿌쉬님이 도와주는걸 계기로 화해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했었던거 같은데 뿌쉬님이 거절했으니 그 분도 지금 뿌쉬님에게 실망한 상태일거 같습니다. 이제 방법은 두가지 정도 있겠네요.. 첫번째는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혼자서 공부하거나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근데 이건 피하는거니 하책이겠고.. 두번째 방법은 뿌쉬님 입장에서는 치사하고 이해가 안 되기도 하겠지만무조건 지고 들어가는 겁니다.. 단둘이 만나지는 마시고 그 만석이라는 형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미리 어느정도 애기를 해서 간접적으로 2번 여자분 귀에 들어가게 하시고요.뭐 이런말 있자나요.. 형 요새 힘들어요. 한국 떠나와서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2번하고 이런저런한 일이 있었는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그래서 그때 형이 도와주러고 했을때고 거절했던 거라고 형이 나같으면 어떻게 했을거 같아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그래도 제가 오빠니가 속좁게 군거는 용서해 줘야겠죠.. 등등 그 형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잘 중재해줄거 같네요.. 근데 1번분은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 거 참..
06/04/04 13:00
추가로 덧붙인 내용들을 읽어보니 더 모호하네요.
일단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당사자들조차 상대방의 분명한 의사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하물며 그 말들을 전해만 듣고서 정확히 파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런 점 때문에 남의 문제에 쉽게 이렇다 저렇다 하긴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쓰신 글만 보고 판단할 때는 몇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하나는 그 여학생 분께서 님을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충 진행되어가는 상황을 보자면 흔히들 사랑이 싹트는 코스를 주욱 재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이 님을 사랑했던 것과 함께 님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말만 하지 않았지 서로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공감하고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술집에서 공공연하게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그것이 어떤 의미이든 결론은 사랑하지 않는다이니까)라는 말을 듣고는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존심도 상했겠구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으니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겠죠. 거기다 둘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들었으니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테구요. 이런 상태라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백이면 99명은 모두 위에 적은 것처럼 님에게 냉담해지는 태도를 취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상처받은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것이요, 그리고 이루어지 않을 사랑때문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학생은 님처럼 순수한 오빠동생의 관계는 원하지도 않고 맺어갈 자신도 없었을테죠. 이게 첫번째 가능성입니다. 물론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글만으로 판단해보면 이 경우가 가장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건 이후의 다소 과도한 반응을 이해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 여학생 역시 님에게 그냥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었는데 그날의 발표 사건으로 인해 무언지는 모르지만 심한 모멸감이나 불쾌함을 느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정황상으로 보자면 처음 얘기보다는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민감하고 자기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면 누군가에게서 '너는 참 괜찮은 애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말에도 불쾌함을 느끼고 자존심 상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쓰신 내용으로 보면 어쨌든 그날의 사건 이후로 태도가 급변했으므로 그날의 사건이 그 여자분에게 무언가 상당한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 충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앞으로 님의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을 분명히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배님과 함께 그것이 무엇인지 먼저 상의해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1번의 경우라면 님의 태도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서로 사랑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의사가 있다면 좀 더 적극적인 시도가 필요할 것이고, 그것이 아니고 그냥 단순히 서로 이해해 주는 사이를 원한다면 그냥 관계 호전을 포기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 여학생의 경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할 의사가 없는)사람과 가까이 있으면서 상처받기를 원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된다면, 그래서 그 여학생도 그냥 스스럼 없는 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가 된다면 그땐 스스로 다가올 거라고 봅니다. 두번째의 경우라면 자신의 경솔함을 깊이 사죄하시고 용서를 구하세요. 진심으로 자신의 실수를 사과한다면 받아 들여질 거라고 봅니다.
06/04/04 13:14
추가된 내용을 보니.. 위에 스톰 샤~워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왠지 애정문제인듯한 느낌이.. ^_^;; "만약 우리XX를 한국에서 만났으면 내가 작업걸어볼껀데, 참 아쉽다. 미국에선 그냥 동생 오빠로 지내고싶다" 여기서 뽀인뜨는 "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싶다".. 만약 그 여학생분이 님께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동안의 일들을 통해 관계가 발전되어 가는구나 하고 좋아할때 쯤 저런 말을 들었다면.. 크게 상처 받았을수도 있겠네요. 당연히 님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겠죠. 만약 애정문제가 맞다면.. 경험상 여자의 심리에 대해선 여자분들께 조언을 얻는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주위에 친한 여자분들께 조언을 구하세요. 저 여자분이 왜 그러는지, 그리고 어떤 말로 풀어줘야 될지 말이죠. (여자의 심리에 대한 남자들의 조언은.. 대부분 오해와 편견들이 많기 때문에.. ^_^;;) 최만석이란 형님이 그 여자분과 친분이 있고 그렇게 강경하게 말씀하신는걸로 보아.. 뭔가 알고 계신것 같은데.. 최만석이란 형님께 직접 여쭤보는것도 좋겠네요. 사과하고 싶은데 제가 어떤식으로 사과 하는게 좋을까요.. 하고 말이죠.
06/04/04 13:16
다들 답변감사합니다...
사실 수정본에 1번은 변함이 없습니다... 1번은 벌써 정했고 1번 여자과는 정말 오빠 동생입니다 아무 상관없습니다 아! 그리고 화요일 저한테 그때 자기집 앞에서 화낼때 나에게 이러더군요 "오빠 나 좋아한다고 홍길동 오빠한테 애기했다면서요" 이런 황당하고 생뚱맞는일이 있었습니다....당연히 홍길동오빠한테 물어보니 전혀 안그랬다죠.........1번은 저의 잘못 100퍼센트 인정하고 있습니다....사실 1번이 더어려운거 같네요!
06/04/04 13:23
참고로, 이건 조언을 구한 부분이 아니지만
사랑이 찾아올 땐 그냥 그것에게 자신을 맡겨 버리세요. '지금은 사랑할 때가 아냐', '여기서 이러면 안돼' 하는 식으로 굳이 경계를 정하고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사랑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같이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어떤 이유 때문에라도 찾아오는 사랑을 외면했다가는 그 사랑이 떠난 후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다가 후회한 적 있습니다 ㅠ.ㅠ
06/04/04 13:25
그런데 애정문제라고 몇분들이 애기하시는데....
여자가 저런말 한마디에 저렇게나 변할수가 있나요??? 천사같고 시골 순진이 같은 사람이 완전히 여우로??? 궁금합니다...
06/04/04 14:00
1. 그 여자분이 님을 좋아하는 경우 저런말을 들었다면.. 크게 상처 받음.
2. 그 여자분이 님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저런말을 들었다면.. 난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줄 착각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자존심 상함. 때문에 관계를 멀리 해야겠다고 판단함. 단지 글만으로는 둘 중에 어떤 경우인지는 확신할 수 없겠죠. 다만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말이었다면 조금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남자가 무심코 던진 말에 여자분들은 상처 받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_^;;
06/04/04 15:19
복잡하네요..
2번여자분...저는 뿌쉬님이 화해하실필요없다고봅니다. 뭘 하겠습니까? 그리고 최만석이란 형님한테도 좋게말하세요... 그냥 이제 서로 얘기안하고 뻘쭘하게지내야죠 뭐... 근데 의외로 사과하신다면 2번여자분과 사귀는 드라마가 나올듯... 한데..
06/04/04 17:01
음.... 2번을 읽었을때... 같은 여자로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 여자분은 뿌쉬님을 좋아했을거에요.. 나름대로.. 사귀는 사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라는 말에 크게 상처받은거죠... 그래서 배신감과 실망감에 멀리하는 거구요... 만약 뿌쉬님이 그 여자분을 동생 이상으로 좋아해서. 자꾸 신경쓰이고 한다면. 솔직히 고백을 하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엮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그녀가 희망을 갖을 수 있는 말이나 행동하지 마시구요.. 그리구.. 전 그 여자분의 행동이 이해가는데요...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
06/04/04 22:04
1번은...... 다른 분들이 좋은말 많이 해주셨으니 생략하겠습니다.
2번은....... 해결책은.......... 만나지 않으시는 겁니다. 사귈 마음 없고 그냥 동생친구사이로 지내자고 싶다고 하셨죠? 결국 그 정도 사이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이 아닙니까? 만나기 싫다는 분 굳이 왜 자꾸 만나시려고 하시나요? 진의 아닌 의사표명이다........ 착각하는 남자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여자가 만나기 싫다라고 말하면 80%는 진짜 만나기 싫은 겁니다. 그 과정은 어찌 되었든 말입니다. 무조건 여자가 하라는 대로 해주시고 나중에 여자가 행여 먼저 전화를 걸어서 다시 만나자거나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을 하면........ 다시 전화걸리 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남겨주시는 것이 정석입니다. 끝나고 미련을 두는 여자는 매몰차게 차는 것이 정석입니다.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 말은 정말 무겁습니다. 행여 좋아하던 사람들이 서로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무거운 말들입니다. 그런 말을 쉽게 꺼낼 사람도 없고 만약 그런 말을 쉽게 꺼내는 사람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만날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해서 오려된 숙고끝에 내린 결정은 결국 진의일 공산이 8할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2할........ 남자를 떠보기 위해서 관심끌기 위해서 헤어지자는 등의 말을 하는 여자는 상대할 가치도 없는 여자입니다. 빨리 헤어지시는 것이 행복하게 사시는 비결입니다. 결국 10에 10할...... 여자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면 그냥 연락도 말고 아무 생각도 말고 헤어지세요. 굉장히 쿨하다고요? 네..... 그렇게 쿨하게 사세요. 왜 뿌쒸님은 그렇게 쿨하게 살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번민과 집착도 마음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남자는 이정도 스스로 마음 다스릴 수 있는 역량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핵심은 1. 헤어지자고 말하면 헤어지세요. 2. 다시 만나자고 나중에 헛소리하거나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하면서 자꾸 연락취하면 다시 전화하지 말고 귀챦게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헤어지자는 사람과 아웅다웅 다투며 살아서 허비하기에는 인생이란 것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헤어지자고 할때 좋게 헤어지는 것이 상대방 여자분에게도 뿌쒸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뿌쒸님의 경우에는 사랑하는 관계도 아니었는데 여자분이 다시 연락하지 말아라..... 하니 마음 번민할 것도 없고 더더욱 편안한 종결이 가능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친구든........... 만나지 말자고 누군가 얘기하면 ....... 그말대로 하세요. 그것이 서로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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