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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1 22:42:32
Name 무한초보
Subject [잡담]리플 100개는 간단히 넘기는 방법.
1. 나는 미국을 사랑한다. 라는 주제로 글을 적는다.

2.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은 우리가 어려웠을때 구제해 줬으며 우리의 영원한 동맹이며
  우리가 힘이 없고 가난한 지금도 우리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3. 여러가지 태클이 들어오면 그래도 일본은 창씨개명도 시키고 독립군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한편으로 조선의 문명화에 기여했지만
    미국은 사람도 안 죽이고 초코렛도 나누어 주면서 잘먹고 잘 살게 해줬다고 말한다.

4. 설득을 통한 반발이 계속되면 내 리플을 똑바로 읽어보라고 한 뒤 다시 3번을 반복한다.

5. 반박 리플을 다는 사람을 한심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곤 다시 3번을 반복한다.

-------------------------------------------------------------------------------

뭐, 유치하죠?

비유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유게시판에 리플이 100개가 훌쩍 넘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 위와 같은 구도로 진행됩니다.

1. 우선 시작하면 물타기를 한다.

2. 물타기가 어쨌거나 당신의 주장하는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 라고 하면
   절대로 듣지 않는다.

3. 어쨌거나 물타기 대상도 잘못했으니 그것 잘못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의 오류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4. 계속 반박 리플이 계속되면 내 말도 이해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결론은 잠수를 하거나 PGR이 싫어져서 떠난다고 한다......


이 글의 3줄 요약.

뻘글이 많다.
1명이라도 자신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면 그 말의 정당성을 생각해봐라.
식고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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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6/04/01 22:45
수정 아이콘
저....식고자가 뭐죠?
06/04/01 22:45
수정 아이콘
대략 공감
무한초보
06/04/01 22:4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앗~ 죄송합니다. ^^; 씻고 자라의 스갤식 표현입니다.
자신의 의견만 박박 우길려면 그냥 잠이나 자라~ 라는 뜻으로 썼습니다.
반바스텐
06/04/01 22:47
수정 아이콘
음.. -_-.. 보일러 고장나서 안씻고 자려고 했는데 씻고 자야겠군요 ;
진리탐구자
06/04/01 22:4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는 '식고자'라는 뜻의 단어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제길. -_-;;;
after_shave
06/04/01 22:57
수정 아이콘
님도 별로 남의 의견 존중해 줄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해하려고 노력이라도 하시고 이런 글 쓰시죠...
노력하셨다면 '식고자라' 라는 류의 말씀은 못하실껄요?
TRUST_NO1
06/04/01 23:09
수정 아이콘
허허.. 온라인 상이라 그런지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논쟁, 상대비하로 이어지는 게시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06/04/01 23:3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 잘 식고 자야겠군요;;
무한초보
06/04/02 00:23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님도 별로 남의 의견 존중해 줄것 같지는 않은데요?]
사실 없잖아 있죠. ^^;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 완전무결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DockSury
06/04/02 00:33
수정 아이콘
결론은 자존심싸움
after_shave
06/04/02 00:53
수정 아이콘
소수의견에는 식고자라 와 비슷한 류의 댓글 들이 많습니다.
단지 생각이 다른 소수의견일 뿐인 경우도 많고, 그냥 짧은 생각으로 쓴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그 '식고자라' 류의 댓글 다시는 분들 때문에 더 의견을 굽히기 힘들어지고 pgr에 환멸을 느끼고 탈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생각이 짧아서 일수도 있지만... 단지 다를뿐인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보취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리 누가봐도 멍청하고 생각없는 글이라도, 상대를 이해하는 어조로 답글을 쓰는게 그 보기싫은 인신공격 안보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06/04/02 00:56
수정 아이콘
pgr에서는 적당히 종족 밸런스에 관해서 적절한 데이터 뽑아서 글 올리면 리플100은 가뿐하죠..
06/04/02 01:06
수정 아이콘
탄야//님 그러면서 종족균형은 현재 완벽하다고 해준다면 금상첨화죠..
DockSury
06/04/02 01:45
수정 아이콘
종족밸런스+홍정석 환상의조합
츄리닝
06/04/02 05:15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말이 와 닿네요. 소수의견, 짧은 생각들을 왜 비난하고 비꼬려고 가르치려고 할까요? 모든 것을 바라 보는 생각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06/04/02 10:0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문제는 님 댓글도 만만치 않다는겁니다.
after_shave
06/04/02 10:49
수정 아이콘
Adada 님 // 그렇게 느끼셨다니 다음부터 안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상대를 바보취급한다는 말씀이시죠?
변명안하면 제가 너무 우스워 지는 것 같아서 변명 조금만 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 무시하는 투를 보면 기분이 나뻐집니다.
pgr탈퇴하신분이 그냥 열받아 탈퇴 하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탈퇴 하시는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나름데로 힘들게 탈퇴하신 분들을 모두 '식고자라'는 식의 멍청한 사람 취급하는 투의 글을 보니 기분이 나뻐졌습니다.
단언 하건데 그분들 중에는 님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뛰어나고, 옳은 소리 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적어도 그런 '식고자라' 류의 답글 다신 분들 보다 10번은 더 생각하시고 말씀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 글쓰신분의 의견이 옳다 틀리다 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이 글 쓰신 분의 태도가,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가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봤을때 옳지 않아 보였습니다. 글 내용이 아닌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분명이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는 나쁘고 존중해 주는 태도는 옳다는, 인간은 그래야 한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말한 겁니다. 그래서 글쓴분께 그 부분은 틀리신것 같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대부분의 사건에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지만, 이것은 그런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이 확실한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서 님이 틀렸다는 식으로 쓴것이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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