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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01 16:54
배구판도 이제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현대의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사실 삼성 싹슬이론은 야구도, 농구도 아니고 바로 배구에서 나온 말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거의 농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배구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떨어진 것은 바로 그간의 삼성 9연패도 적지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저 훌륭한 선수들이 왜 다 삼성에 몰려 있는지 말입니다.. 저들이 다른팀에서 활약했다면 서로서로 자극이 되면서 경쟁도 하고 실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벌 없는 스포츠... 참 재미없지 않습니까??
06/04/01 16:56
삼성이 또 우승한다면 정말 기분 드러울꺼 같네요..
이미 그들은 이룰만큼 이뤘고 이제 그만 그 자리 내놓고 떠날때가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06/04/01 16:58
유종의 미라... 만약 삼성의 10연패가 이루어진다면 저를 비롯한 그나마 현대의 선전으로 돌아왔던 배구의 팬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될것 같은데요... 더이상 배구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선 안됩니다
삼성 9연패의 과정에서 항상 피눈물을 흘렸던 현대선수들은 끝까지 희생해야 하는걸까요? 후인정 선수도 신진식 선수와 리그 데뷔 동기입니다 그 역시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럼 그는 10연속 준우승의 화려한 기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한다는 건가요? 저도 지금 패배에 분해서 흥분한 상태라 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는 말로 그들의 우승을 바란다는 건 용납할 수 없네요 쌀 99가마를 가진 부자가 1가마를 가진 자의 쌀을 탐한다는 말이 있죠 지금이 딱 그상황이네요
06/04/01 17:02
그냥 삼성화재의 팬이니까 삼성이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는게 현명할듯 합니다.. 마지막 경기가 되는건 현대선수들도 있기 마련이겠죠
전 현대 팬이니까 현대가 우승하길 바랍니다 굳이 그들의 10년묵은 한을 꺼내지 않더라도 그냥 좋아하니까 응원하는거지요
06/04/01 17:09
농구도 인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가장 큰 요인은 용병에 의해 승패가 엇갈리는 비중이 너무 커졌기에 예전처럼 국내 스타선수가 나오기 힘든 구도가 문제지요. 배구는 안그래도 인기가 죽고 있는데다가 용병까지 나서고 있으니 왠지 암울해 보입니다.
06/04/01 17:18
9연패를 하는 동안 여러 잡음(대졸선수 싹쓸이 파동 이경수 파동 등)이 많았지만 결국 다른 팀들은 실력에서 삼성을 앞서지 못한게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그 실력이란 다름 아닌 여오현이라는 전무후무한 리베로 때문이고요... 사실 삼성의 장기집권의 핵심요인은 공격력이 아닌 무시무시한 수비력에 있습니다. 여오현이라는 그물망 리베로에 상대 어태커마다의 특성을 파악한 블러킹 포인트 그리고 공수를 겸비한 만능재주꾼 신진식 석진욱... 그리고 이들을 조련한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
비록 이들에 의해 배구의 인기가 바닥을 치게 되었지만 이를 꺾지 못한 타팀들도 책임을 면치 못한다고 봐야죠. 올해는 현대가 인기하락의 책임을 확실히 졌으면 좋겠네요 ㅋ~~
06/04/01 17:54
그 선수들 데리고 우승 못하면 진짜 웬만한 감독이라고도 볼 수 없지요 그리고 여오현은 없어도 삼성은 우승 했을 것 같지만 신진식 김세진 중 한 명이라도 없었으면 이런 독주는 불가능 했겠지요..
06/04/01 17:55
하고 싶은말이 많은데 정리가 안되네요. 간단하게 말하면 삼성이 9번 우승했다고 평생 우승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10번한다고 배구판이 망하는 일도 없을껍니다(안좋은면에 기여했다는 점은 물론 알고 있구요) 당장 고참선수들 은퇴하고 나면 세대교체에 실패한 삼성의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이미 다른팀은 세대교체를 마치고 전력상승중이니까요.(삼성은 리그 1위를 오래한덕에 신인 드래프트에선 매번 최하위로 좋은 신인의 수혈은 없었죠. 싹쓸이한 전력이 대단했기에 여태 버텨온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삼성화재팬으로 김상우, 김세진, 신진식 선수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랍니다. 팬이니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고 너무나 당연한 마음이겠지만요.
06/04/01 18:00
배구판이 망하지는 않았지만 배구의 인기는 크게 떨어졌지요. 누가 이길 팀이 뻔한 경기를 보겠어요... 만약 삼성이란 배구팀은 없었으면 배구는 지금보다는 인기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06/04/01 18:02
글쓰신 분에겐 죄송하지만~~~
이게 왠 어이없는 소립니까? 삼성이 10연패 하면 진짜~~휴~~ 한팀이 스포츠에서 10연패 한 기록이 전 세계적으로 있나요? 있을거 같지 않은데 진짜 말도 안됩니다. 그들의 마직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아쉽지만 우승을 선수생활 내내 했는데 또하라구요? 현대 팬 가슴 무너지네요. 한 5년이상 안보다가 요새 보는데.... 낼은 꼭 현대가 우승하길 빕니다. 배구 좀 살아납시다.
06/04/01 18:07
삼성이 9연패한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는것은 바로 조직력입니다....신감독님 부터 인터뷰때 팀의 장점으로 조직력을 꼽으시는 정도니까요...
그런데... 지난 몇년간 국가대표 배구팀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거의다 삼성팀선수들입니다... 대표팀 감독님도 몇번....근 10년간 말이지요...조직력의 구명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군면제도 아마도 혜택을 본 선수들이 많을 겁니다... 그 덜덜덜 했던 맴버들이요... 비삼성팀 팬들이 삼성이야기 나올때 마다 하는 이야기는 이런것에 연유하지 않을까요? 배구선수들은 상무팀으로 군 복무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직력을 다질만 하면 군대에 가버리는 현상으로 타팀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겁니다... 거기에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대졸자 싹슬이 까지 겹치니..... 현대의 이번시즌 우승을 기원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재미있는 배구가 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06/04/01 18:39
예전에 배구 인기대단했죠...
삼성 창단 초까지도 인기 대단했죠..특히 삼성은 신진식,김세진등 첨보는 신인들도 잘생긴편이라.. 그런데.. 삼성이 4연패까지 하니깐...관중수가 확 줄었죠... 경기자체도 거의 압도하는 경기들이라... 지금 배구판 살아날려면 용병,프로출범했지만..삼성계속 우승하면 그나마 유지되던것들도 없어지죠.. 그래서..스타크 프로리그도 걱정된다는...;;
06/04/01 19:04
현대에겐 고려증권 같은 '기적의 팀'이 있었고 삼성화재에겐 그런 팀이 없었을 뿐이죠. 고려증권 시대에 현대 싹쓸이는 생각못하시는지들 현대팬들? 전 고려증권의 해체를 부추긴 선봉에 있었던 삼성화재를 용서할 수 없지만, 현대 우승하는 꼴이 너무 보기 싫어 올해도 삼성화재 응원할랍니다. 다음 시즌엔 LIG 나 대한항공이 각성해서 우승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솔직히 그간 감독들이 무능해서 그렇지 현대가 50몇연승을 허용하고 9연패를 허용할 전력은 아니었죠. 김호철 감독 오니까 확 달라지는 거 보세요. 가끔 배구 보면 코트에서 가장 불타오르는 선수들, 가장 눈빛이 빛나는 선수들은 삼성화재 선수들이었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여오현을 언급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베로 칭호를 이호로부터 뺏어온 선수, 고려증권 초기 우승멤버인 홍해천을 연상시키는 거미손이죠.
06/04/01 19:10
삼성 창단 이후 삼성이 해온 짓거리(최고 신인 싹쓸이, 다른 팀 가면 몇년을 더 뛸 수 있는 좋은 선수 강제은퇴시키기 등등)는 현대 창단 이후 현대가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늘' 해오던 일입니다. 고려증권 가기로 되어있던 마낙길 억지로 빼와서 잘 썼고, 그걸 신진식 건에서 삼성화재에게 고대로 당했죠. 어찌나 썜통이던지...
삼성화재의 연속 우승은 물론 막강쌍포에 가장 큰 위력이 있겠지만, 2연패 즈음부터 나온 얘기가 있죠. 신인 들어오면 제일 많이 굴리는 팀이 삼성화재, 연습시간 제일 긴 팀이 삼성화재, 따라서 팀웍 제일 좋고 팀분위기 가장 좋은 팀이 삼성화재... 그 선수로 우승못하는 감독이 어디 있냐고요? 현대의 이인, 강만수 기억 안나십니까(특히 강만수... 역대 최고의 거포지만 감독으로선 무능함의 극치이자 표본이죠)? 하종화 마낙길 임도헌 윤종일 박종찬 제희경 강성형 문양훈 지창영을 갖고도 현대와 금성이 데려가고 남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던 고려증권과 이겼다졌다 하던 현대자동차 써비스가 있잖습니까.
06/04/01 19:15
마낙길이 만약 고려증권에 갔다면(선수 본인은 끝까지 가고 싶어했으나 현대의 주구였던 김남성 당시 성대감독이 졸업안시켜주겠다는 등 온갖 협박을 일삼고 학교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죠) 현대에서 뛴 것보단 한 5년 이상 더 뛰었을 겁니다. 새삼 진준택 감독이 아쉬워지는군요. 그가 만약 현대 감독이었다면 삼성이 9연패까진 못했을 거라 단언합니다. 현대의 강만수-송만덕은 정말 무능한 감독의 표본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듯 하네요. 사실 송만덕이 삼성 9연패의 삼등공신은 되죠. 선수 하나 받을 때마다 대학에서 커미션 받을라고 일정 나이 먹으면 죄다 은퇴시키고 신인들만 갖고 겜할라니 상대가 되나요? 그렇다고 연습을 많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뭐 그 덕에 김호철 감독이 딱히 리빌딩할 필요가 없긴 했지만요. 송만덕이 이인구만 강제은퇴 안 시켰어도 삼성화재는 8연패에서 끝났을 겁니다. 작년에 장영기가 부상 때문에 제대로 힘을 못썼는데, 교체해줄 선수가 없어서 계속 뛴 끝에 결국 패했으니 말이죠.
06/04/01 19:35
올해도 삼성이 우승하면 배구 끊어야죠..
스포츠에서 한팀이 10년연속 우승이라? 그것도 초반에는 죄다 3:0승부였지요.. 그나마 김호철호의 현대가 각성해서 지금의 비등비등한 상황까지 온 거구요. 그 전에는 한세트 뺏기도 힘들었죠.. 제가 알기로는 무실세트 우승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몇년에 걸쳐서 9번 우승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하물며 9년연속이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네요.. 어쨌든 내일 현대가 우승하길 간곡히 빌어봅니다.
06/04/01 20:03
배구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혹시 삼성에 있던 기용일 선수 지금은 뭐하는지 아시는 분.. 기용일, 이영택 고교 1년 선배였는데 그떄 참 대단했었습니다... 고교 2년차부터 두명이서 전국대회를 휩쓸다시피 했었죠.. 오늘보니 고2떄 잠깐 옆자리에 같이 앉기도 했던 신선호선수도 날라댕기던데... 같이 삼성에 있어야 할 기용일 선수는 어디로 간건지... 축구에 성한수... 배구에 기용일... 응원가느라 수업 많이 땡땡이 치게해준 선배들이라 나름대로 좋아했었는데... 어디서 모하나요...
06/04/01 20:05
아마 무릎부상으로 은퇴했을 겁니다. 신선호 선수는 삼성화재 와서 장신세터에서 센터로 전향해 대성공, 국대 주전 센터죠(요즘 보니 이선규도 엄청 잘하던데요. 오늘은 클로킹모드였지만). 오늘 완전 날라댕기드만요.
근데 저 무릎부상이라는 게, 사실 딴 팀 보내기 아까운 선수들 강제은퇴시킬 때 많이 하는 소리기도 합니다-_-; 배구 선수는 무릎부상으로 갑자기 은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06/04/01 20:29
1차전 패배이후 2,3차전에서 각성모드로 삼성을 안드로메다 보냈던 현대였으니 4차전 완패 역시 그들을 또다시 각성시킬겁니다. 이번이야 말로 삼성천하의 막을 내릴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06/04/01 20:30
그녀지킴이님//그건 삼성이 문제가 아니라..그 선수 자신이 문제입니다.
돈만보고 입단한 그런 선수는 벤치에서 은퇴해도 됩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첼시는 축구선수의 무덤이란 말씀입니까?
06/04/01 20:38
삼성은 선수를 강제 은퇴시키기도 했죠 다른 팀에 가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까봐 타팀으로 보내지도 않고 멀쩡한 선수를 그냥 은퇴시키기도 했습니다 모 선수의 항명 파동은 유명하구요
06/04/01 20:40
토성님// 너무 비약하시는 것은 아니신가요? 돈 만보고 입단한 그런선수라니요.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이제 막 프로화 된 배구입니다...
그리고 삼성 배구팀 주전 선수는 거의 변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은퇴라던지 부상이러던지... 이러한 이유로... 신감독님의 용병술에 따라 몇몇선수가 바뀌었을 뿐이지요. 축구처럼 11명이 뛰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계시는 것같은데...물론 교체는 자주 가능하지만요... 첼시와의 비교는 조금 다른 경우가 아닌가요? 첼시에 간 선수들과 우리나라 배구선수들(근래에 프로가 된.)과 비교는 좀...
06/04/01 20:42
선수 강제은퇴야 뭐... 배구계에선 누구나 다 하는 거라서. 원래 현대가 이런 쪽이 가장 막강하죠. 하종화 같은 경우는 다른 팀 가겠다는데 못가게 꽉 잡은 채로 벤치에 앉혀뒀고(그 미스터 현대 하종화를-_-)... 방신봉도 은퇴 직전에 감독 바뀌면서 이적에 성공했구요. 아무래도 현대나 삼성 같은 돈으로 바르는 구단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삼성만의 일은 아니죠. 대한항공은 리베로로라도 뛰겠다던 박희상(역시 대한항공의 영웅이었던 그를...)을 강제 은퇴시킨 바 있구요. 간판을 윤관열(?)로 바꾸기 위해서였죠.
은퇴가 없었던 구단은 고려증권 정도? 맨날 엔트리 부족해서 9명 10명으로 뛰어서 은퇴하겠다는 선수도 한참 붙잡기 일쑤였죠-_-;
06/04/01 20:45
그리고 그 선수 잘못이라는 논리는 절대적으로 옳죠-_-; 봐서 자기가 주전 못하겠다 싶으면 안갔어야죠. 삼성에서 자유계약제 하에 쓸어간 선수들이니까, 결국은 돈 많이 주겠다 해서 간 것 아닙니까(그런 의미에서 현대에서 별거 못해보고 은퇴한 문양훈 지창영 이런 대학 스타들도 솔직히 할말은 별로 없습니다-_-; 제희경은 그래도 윤종일이 종종 부상당한 덕에 가끔 나왔지만). 장병철 보십쇼. 어디 장병철이 백업이나 하고 있을 실력이랍니까?
배구는 농구, 야구, 축구에 비해 등록된 엔트리 전체를 활용하는 종목이긴 합니다. 체력소모가 워낙 심하니까요. 무릎의 압박으로 선수생명도 짧은 편이고...(그런 의미에서 정의탁은 정말 대단했다는-_- 개인시간차의 달인)
06/04/01 20:49
일단은 요근래 몇년 사이보다는 배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거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20여년전의 현대", "10여년전의 삼성"등이 행했던 행위들은 지금은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현대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으로 관심이 몰렸으니 내일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지요... 전 어렸을때 재미있게 봤던 배구가 그립습니다... 내일로 인해 그런 배구가 돌아왔으면 좋겠내요...
06/04/01 20:54
그런 의미에서 내일 삼성화재의 우승을 기원합니다(쿨럭). 올시즌 끝나고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 은퇴한다는데(안해도 강제 은퇴시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_- 신치용 감독에게서 물갈이의 포스가...) 유종의 미를 꼭 거둬서 <현대의 우승을 저지해주길>...
당분간 삼성화재의 앞날은 암울할 것 같네요. 서브인 석진욱, 장병철, 세터 최태웅 소위 빅3도 이제 서른이고, 이들은 김세진-신진식 보다 기량 경험 에이스 기질 모든 면에서도 아래입니다(주전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했으니 뭐-_-). 센터진은 신선호 고희진이 되려 김상우를 서브로 밀어낼 만큼 성장한 상태로 상관없지만요. 마치 LG정유 9연패의 말로를 보는 느낌입니다.
06/04/01 21:05
안방에서 남에게 우승컵 내주는거 만큼이나 치가 떨리도록 고통스러운일도 없을겁니다. 그런 상황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06/04/01 21:06
물빛노을//말씀을 삼성에 매우 편파적으로 하시는군요. 현대에 악감정 있으신건 알겠지만 도가 지나치시군요 분명히 선수수급과정의 싹쓸이 자체는 삼성과 현대가 같았지만 정말 그게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군요 삼성이 자유계약제 하에 정당하게 선수쓸어갔다구요? 최태웅 장병철등 4인방 빼돌리기는 모르셔서 하는 말씀이신가요? 신치용감독의 병역면제용 자기선수 국대기용 발언이며 권순찬의 항명파동이며...
과거의 현대의 죄값으로 이렇게 당하는게 당연하다면 이제 할만큼 했습니다. 현대의 김호철 감독은 방신봉 선수의 선수생활 연장을 위해 LIG로 풀어주기도 했구요. 님께서 말씀하신 인과응보의 논리라면 이제 삼성이 당할 차례입니다 악을 악으로써 물리침에 쾌감을 느끼는 듯한 발언에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군요
06/04/01 21:24
김호철 감독의 용단은 정말 놀랍습니다. 방신봉은 한국배구 역사상 몇안되는 주전급 선수의 이적사례죠. 다만 방신봉 얘긴 제가 위쪽 댓글에서 이미 언급했습니다. 송만덕이 나쁜 사람이죠 뭐. 임도헌, 이인구, 방신봉 등등... 선수 받을 때마다 대학에서 얼마씩 받기 때문에 자리 만드려고 그랬다죠?-_-;
신치용 감독의 국대 삼성화재로 채우기야 뭐, 뻔히 속보이는 짓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당시 삼성화재 선수들이 죄다 너무 잘해서라고도 볼 수 있어요.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 최태웅 장병철 석진욱 신선호 여오현 이 멤버에 다른 팀 선수가 낄 구석이나 있나요? 삼성화재 라인업이 워낙 강했을 뿐이죠. 욕하려면 삼성의 싹쓸이를 욕해야지, 신치용 감독의 그런 배려가 없었다고는 못하겠으나 누가 뽑았어도 '실력대로 뽑았다면' 대충 그런 멤버가 나왔을 겁니다. 솔직히 타 팀 선수 중에 후인정, 이경수 빼곤 삼성화재 선수 대신 넣을 선수도 없어요. 그리고 전 삼성에 마땅히 편파적으로 말한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 전 고려증권 팬이라 삼성도 무지 싫어해요. 삼성화재가 고려증권 해체에 주도적 역할을 한 건 잘 알고 계실 텐데... 삼성화재의 강제은퇴를 부인한 것도 아니구요. 현대고, LIG고, 삼성이고, 대한항공이고... 고려증권, 한국전력, 서울시청 같은 팀 외엔 모두 강제은퇴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권순찬의 항명파동? 하종화-이인구-임도헌-방신봉-박희상 등등... 비단 삼성화재 만의 일이 아니라 배구계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삼성화재만 까일 일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전 인과응보의 논리가 아니에요. 단지 현대가 지길 바랄 뿐이죠-ㅅ- 제가 언제 인과응보라고 했나요? 고려증권 팬이다보니 현대가 지길 바랄 뿐이라는 이야긴데... 설마하니 '다른 팀 팬들도 있는 장소에서' 라는 말씀을 하시려는 건 아니겠죠? 삼성화재 팬도 있는 곳에서 삼성화재 지라는 댓글이 지금 몇갠데. 4인방을 빼돌렸건 어쩄건 본인들의 선택 아닙니까? 막말로 돈에 눈이 먼 거죠. 자유계약으로 붙었어도 그냥 이겼을 것 같긴 하지만 당시 대세는 드래프트여서 삼성화재가 몹쓸 짓을 했죠. 제가 거기에 대해 옹호라도 했나요-_-a 그리고 현대가 당한 건 삼성화재의 사기급 라인업 덕도 있지만, 현대가 몇번 졌다고 손놓아버린 것도 잘못 아닌가요? 애시당초 이길 의욕 자체가 없었으니까... 김호철 감독 오자마자 작년에 삼성화재랑 챔피언 결정전 붙을 때 보세요. 아깝게 지긴 했지만 말 그대로 접전끝에 분패석패한 거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성장하여 이길 때는 압도적으로 질 때는 아깝게 지지 않습니까. 그간 현대의 전력이 삼성화재에게 9연패, 56연승(?)을 허용할 정도의 전력은 아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죠. 문제는 선수들, 그리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지도 못하고 제대로 훈련시킬 의지도 없던 감독들에게 있을 뿐입니다. 지금 코트 위의 현대 선수들을 보세요. 정말 신이 나서 뛰고 있지 않습니까.
06/04/01 21:24
전 현대가 삼성이전에 온갖 만행을 저질렀기때문에 똑같은 짓을 한 삼성에 당해도 싸다는 식의 발언에 반발한 것이구요 (이게 인과응보라는 식의 발언아닌가요?)현대는 그 죄값을 이미 치를대로 치렀다고 생각되기에...
유종의 미를 거둬 삼성이 우승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은 솔직히 삼성팬이 아닌 배구팬중에서 나올수 있는 발언일까도 생각되고... (물론 현대안티시니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양비론으로 몰고 가면서 은근슬쩍 현대를 더 깎아내리는 것도 현대 팬으로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문제구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씀이 편파적으로 느껴지네요
06/04/01 21:27
물빛노을님/ 지금 부각되는것이 현대 대 삼성, 삼성 대 현대 전 맞지요?
배구팀이 많지는 않지만 왜 지금 이시기에 이렇게 관심이 쏠릴까요? 그나마 현대가 삼성의 독주를 제동걸 수 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담 왜 현대일까? 이 이유를 따지자면 아마 수십년을 걸쳐서 배구역사를 살펴봐야 할껍니다... 워낙 "잘한" 것들 없는 팀들이였습니다... 누가 먼저냐 그럴따지신다면... -_-;; 다만 배구가 인기있었던 시절은 물빛노을님이 이야기하시는 현대 독주였을때(아마 3~4연패 했을 쯔음.) 그때였습니다. 고려증권이라던지 대학팀이라던지... 그때는 "기적"의 팀이 존재할 가능성이 존재했지요... 허나 언제부터인지 그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졌습니다. 그게 언제일까요? 물빛노을님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분히 편파적인 글을 썼지만 상대방 탓을 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윗글에도 글을 썼지만 내일 지나고 내년에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과연 어떻게 될지....
06/04/01 21:35
삼성이 9연패를 하는 동안 언제나 상대는 현대 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삼성에 대한 패배주의로 물들어 손놓고 있었던 현대도 못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지도 못한 타팀들은 뭔가요? 반대로 삼성화재란 팀이 없었다면 현대가 9연패를 할 수도 있었다는 얘긴 겁니다 결국 삼성싹쓸이 뒤의 선수들은 현대가 가져갔으니까... 선수가 그만큼 중요하단 것에 대해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삼성의 선수싹쓸이에 따르는 현대의 무능과 삼성의 지도력및 조직력 이야기... 항상 승자는 삼성이었으니까 여유있게 말할 수 있었죠 '선수탓만 하지말고 연습해라~' 과연 현대와 삼성의 뒤바뀐 멤버로 신치용감독이 우승을 한번이나 시켰을지도 의문이네요
06/04/01 21:38
솔직히 현대팬이 삼성화재 욕하는 거 자체가 아이러니 아닌가요?-ㅅ- 욕할 자격이 없죠... 본인이 과거 현대에 열광할 때 현대가 그러했던 것을... 말씀드렸다시피 과거엔 고려증권이 있었고, 지금은 과거 고려증권보다 훨씬 괜찮은 멤버를 갖고도 그렇게 못해왔던 현대와 LIG, 대한항공이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자꾸 죄값죄값 하시는데, 50몇연패 9연속 준우승 이런 거 안 당해도 될 일이었다니까요? 현대가 정신만 차렸어도 한 6-7연패에서 막았을 거고, 감독을 진준택씨로 선임했으면 4-5연패에서 한번쯤 끊었을 겁니다. 과거 몹쓸 짓을 했던 것에 대한 죗값이 아니라...
이제 세상도 바뀌고 팬들로부터의 피드백도 엄청나기 때문에 과거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보이고... 천하의 삼성화재라 안심할 수는 없지만요. 이미 댓글로 달았다시피 삼성화재는 예전처럼 또 거하게 싹쓸이하지 않는 한 당분간 강팀 노릇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요즘 보면 장병철 석진욱 최태웅도 과거의 그들이 아닌게 분명하니까... 유종의 미라는 건 좋든 싫든 간에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김세진-신진식 두 레전드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해석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국 최고가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거포들로서 세계 무대에서도 꿀리지 않는 위력을 보여줬던 두 선수에 대한 경의 말이죠. 삼성화재가 워낙에 욕먹다보니 이런 건 거의 보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전 월드리그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경기력을 사랑합니다. 삼성화재는 싫어도... 그게 잘못입니까? 왜 현대를 더 깎아내린다고 느끼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삼성이 싹쓸이로 손댈수없는 최강 지존 지고무상의 팀이 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대 정도 되면 덤벼볼만은 하지 않았나 하는 거죠. 과거 그들이 고려증권에게 당했던 것처럼 이를 악물고 덤비면 그래도 해볼만한 팀은 현대밖에 없는데... 이 정도 말조차 용납을 못하시겠다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_-;
06/04/01 21:42
아 근데 요즘 배구 보면 엄청 재밋던데요. 삼성이 10연패를하든 20번째우승을 하든지 경기가 오늘만큼만되도 인기는 유지될거보이던데요
06/04/01 21:43
다시 불씨 좀 타오르는데 싸우시지 말고 즐기세요;
오늘 조금 봣는데 그럭 저럭 배구도 볼 만 하더군요 (루니가 잘생겨서 현대가 좋다는...-_-)
06/04/01 21:54
현대가 정신만 차렸어도 삼성의 연패을 끊었을거란 말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한국축구 정신만 차리면 브라질 꺾고 우승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감독도 스콜라리정도로 데려오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삼성 9연패의 결승상대는 항상 현대였습니다!!!!! 다른 팀은 같이 정신 안차려서 현대 결승올라가는거 지켜보고 있었겠습니까????? 결론은 선수라는 거구요!!!!!!!! 삼성 다음으로 좋은 선수들이 현대에 있으니까!!!!! 신진식 김세진 쌍포에 코치라고 데려와서 선수시킨 최고의 세터 신영철 그리고 대학배구 최정상을 달리던 성대라인 싹쓸이, 드래프트 거부 후 선수 싹쓸이 이렇게 좋은 선수들만 죄다 모아서 우승한것을 제지하지 못했다는게 정신 못차린 현대 탓이라구요? 또 저의 죄값 발언은 물빛노을님의 양비론에 대한 반박일 뿐이었던 거구요 솔직히 전성기 삼성이었으면 현대가 이만큼 할수 있었을거 같습니까? 그만큼 삼성 선수들이 노쇠화되어서 이제 해볼만 해 진 겁니다 그 선수 싹쓸이의 파급이 이제 겨우 마무리되고 있다는 얘기인거죠
06/04/01 21:56
참, 4-7연패에서 끊었을 거라는 건 김세진 신진식 듀오의 노쇠화에 발맞춰 드린 말씀입니다. 그들의 전성기에는 천하의 진준택 감독이라고 해도 못막았을 것 같거든요-ㅅ- 어쨌거나 김호철 감독이 아니었다면 삼성화재는 작년을 거쳐 올해도 무난히 별 장애 없이 우승했을 겁니다. 왜 송만덕을 중간에 선임했는가, 조금이라도 김호철 감독을 일찍 데려왔다면 말씀드린 대로(송만덕이 2년인가 3년 했죠 아마?) 6-7연패 혹은 그 이전에 막았을 걸로 보구요... 기적의 팀이 존재할 가능성은 한마디로 최강팀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고려증권의 독기에 비하면 현대는 솔직히 나태했죠. 드라마라는 건 원래 최강자의 다소간의 방심을 파고드는 도전자의 예리함 떄문에 쓰여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스타크래프트에서의 대역전극 명경기에서도 자주 있는 공식이니까요^^;
그리고 선수 탓만 하지 말고 연습해라란 말이 안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뒤바뀐 멤버로 신치용씨는 솔직히 절대 우승은 못했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패전을 거듭하지는 않았을 거라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지더라도 뭘 해보고 지는 느낌은 날 겁니다. 무실세트 우승-_-은 한국 배구 전체의 오점이자 치욕이에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현대가 연습시간에서 삼성을 앞선 적은 한번도 없다는 건 '진실'이거든요. 신인 선수들 얘기도 그렇구요. 타 팀들, 특히 LIG는 그래서 더욱 한심한 거죠. LIG의 전력은 삼성은 몰라도 현대하곤 충분히 할만 했는데... 그걸 알기에 감독도 바꿔본 거지만, 하필이면 신영철을 골랐을까요-.-a 삼성화재가 최강팀이었던 이유는, 역대 최고의 자질을 가진 선수들은 미친듯이 연습하는데 그 바로 밑 레벨의 선수들은 그만큼도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고도 이기길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 아닙니까-_- 배구가 운이 아주 크게 작용하는 종목도 아니고... 그리고 삼성화재도 더이상 절대 지존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고 있는 요즘, 올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한다고 해도 배구 인기는 제법 유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어두워보이진 않구요. 정말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삼성화재는 '마지막 잎새'같거든요-_-; 부슬비가 내리는 데도 떨어질락 말락 하는... 아마 내년에도 버텨낸다면 그게 오히려 기적일 정도로 말이죠. 유망주에 불과했던 루니가 한국에서 '배구를 배워서' 경기력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모양인지 루니가 이탈리아 리그(농구의 NBA, 야구의 MLB 같은 존재죠. 전성기의 선수시절 김호철이 뛰었던 리그이기도 하고... 그래서 역대 최고의 세터 얘기를 하면 신영철보다도 김호철을 한 수 위로 쳐주는 겁니다)로 간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루니가 없어도 이제 삼성화재한테 현대가 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름대로 도시연고제의 정착도 성공적인 것 같아요. 원주 TG처럼, 천안 현대의 홈 응원도 굉장하더군요. 내일은 정말이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양웅의 이름에 걸맞는 멋진 경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06/04/01 21:58
자유계약제하에서 싹쓸이해간 (정당하게) 현대랑 드래프트 2주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선수 싹슬이해간 삼성이랑 어떻게 같은지 이해할 수 없군요. 그리고 김기중, 권순찬 두선수만 생각해봐도 삼성이 어떤짓을 배구계에 했는지 아실텐데요.
전 LIG팬이지만 예전 현대의 싹슬이는 탓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의 싹슬이가 잘못됬다고 해도 그럼 삼성이 한짓은 괜찮은 겁니까?
06/04/01 22:00
전성기 삼성화재라면 현재 현대라해도 대등하게 싸우긴 어려웠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김세진-신진식 전성기때는 언터쳐블이었지요... 현재 타점이 많이 내려오고 스피드가 예전만큼 안나오는 상황에서도 이정도로 싸워주고 있는데.. 전성기때의 기량이었다면 안봐도 뻔한 상황이겠죠.. 현대도 임도헌, 이인구, 후인정 등 내노라하는 거포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성에게 3:0으로 셧아웃 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06/04/01 22:07
새로이 토론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귀찮으시겠지만 그간의 댓글을 읽고 나서 참여하시는 게 어떨까요. 하루카마니아님, 김기중-권순찬 케이스는 이미 배구계에 널려있습니다. 제 말은 그게 잘한 일이라는 게 아니라, 그걸 갖고 삼성을 욕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거죠. 솔직히 한국 배구 팬이라는 게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LIG, 잘해야 대한항공 팬 아닙니까? 여기 한전골수팬 없을 거 아닙니까. 저 네 팀은 적어도 '강제은퇴'라는 사슬에서 삼성화재와 따로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강제은퇴 떄문에 삼성화재만 욕먹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하려면 배구계 전체를 욕해야지요. 보통 김기중-권순찬만 이야기하지만 삼성화재만 따져도 기용일, 명중재, 김규선, 김구철, 차상현 등 많지만, 이건 삼성화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할 문제라는 겁니다.
06/04/01 22:09
레이디킬러//전 정신차렸으면 현대가 삼성화재의 전성기에도 이겼을 거라고 이야기한 적 없는데요... 반박을 하실 땐 제발 끝까지 글을 읽고 해주세요. 정신을 차렸으면 6-7연패에서 끊었을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물론 다른 팀들은 정신안차려서 삼성은 커녕 현대한테도 못이겼다고 생각하구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은 게 맘에 걸려서 댓글을 추가했더니 그 사이 댓글이 달려있네요-_-a 신진식이 주민등록상으론 75년생이지만 원래 73년생이고, 김세진이 74년생... 올해 우승하면 10연패니까 3년전에도 이들은 서른입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랜드슬래머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세진-신진식의 전성기는 뭐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선수들이니... 다만 배구가 20대후반부터 이미 어느 정도 노쇠화가 찾아오는 종목이고, 김세진 신진식도 01년 정도를 기점으로 조금씩 매년 처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워낙 대단했던 정점에서 내려오는 거라 크게 의식할 수는 없지만).
06/04/01 22:18
참, 그러고보니 신진식은 오늘 승리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은퇴설을 부인했더군요. 어쩌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라. 과연 김세진-신진식-김상우가 더 뛰겠다고 할 때 삼성화재가 강제로 은퇴시킬지, 혹은 다른 팀으로 보내줄지, 아니면 더 끌고 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강제로 은퇴시킬 경우 가만히 있을 선수들도 아닌 것 같고, 삼성화재 창단멤버이자 근간이 되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기량 면에서건 팬층면에서건 뉴스메이커면에서건...) 쉽게 강제은퇴시키진 못할 겁니다. 그렇게 내버려두지도 않겠죠...
그나저나 천안현대는 응원수건도 삼성 라이온즈랑 똑같고(글씨만 천안현대... 흰 바탕에 파란 테두리 파란 글씨 완전히 똑같더군요-_-;) 응원 노래도 똑같아서 가끔 야구보는 느낌이 나면서 현대를 응원하고 싶어지더라는;; 삼성화재는 팀명도 블루팡스고 당연히 파란색을 응원색깔로 쓰니까, 배구 중계 할때 관중석 보면 그냥 퍼렇더군요;;
06/04/01 22:22
신진식 김세진 선수 이제 하향세에 접어들었을뿐 사실 앞으로 몇년은 더 뛸 수 있습니다 물빛노을님이 말씀하신 삼성의 3년전은 오히려 그들의 기량이 만개하고 드래프트 이전 좋은 선수 싹쓸이 했던 최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되구요 세진식의 노쇠화로 연패를 끊을 수 있게 된 시점은 3~4년전이 아니라 바로 지금인 것 같은데요?
이제 그만 하겠다는 글을 쓰려 했는데 또 반박을 하게 되는군요 암튼 내일은 현대가 우승할겁니다~
06/04/01 22:22
글쎄요..과거의 행적때문에 현대가 당해도 싸다는 뉘앙스군요
물빛노을님 댓글은 너무 공격적이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저처럼 단순히 초등학교적 임도헌 선수가 좋아서 현대팬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배구를 관심을 가질때는 고려증권이 현대를 조금 더 많이 이기는 때였죠. 그래도 현대를 꾸준히 응원했습니다.. 뒷이야기를 캐서 비판하는거야 뭐라그럴건 없지만 "이런 깨끗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팀이 이기는 꼴은 못보겠다" 라고 생각하되 적나라한 표출은 현대팬으로써 불쾌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꺼리보다 단순한 팀에 대한 애정이 근10년간 무관이었던 현대를 계속적으로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원동력이랍니다. 뭐 두서없는 댓글이 되었지만 위에도 언급했듯 누가 응원하는거야 본인맘이겠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타팀이 싫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건 좀 아니올시다 같습니다. 털어서 먼지안나오는팀 있겠습니까 그냥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거죠.. 갖은 이유 대서 타팀깎을 필요 뭐있나요. 내가 좋아해서 응원하는걸로 모든 이유가 되는데 말이죠
06/04/01 22:31
제 말 정도가 현대팬에게 불쾌하면 어찌 됐건 삼성화재 응원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그 앞의 댓글들은 어떻겠는지-_- 대놓고 삼성화재 물러가라 사라져라 하고 있는데요... 하물며 삼성화재 팬에게는 어떨까요? 삼성화재 팬들도 대부분 보컬리스트님처럼 그냥 신진식 김세진이 좋아서인 경우가 많을 텐데 말이죠. 뭐 비단 pgr만의 분위기는 아니지만요(아니, pgr 이외의 곳에선 더 심하게 까이죠. 뭐 자업자득이지만). 천하를 호령했던 신진식 김세진이 무너져가는 모습, 특히 2-3차전에선 너무 안타깝더군요.
전 이번 챔피언결정전 1-4경기나 죽 다시 보렵니다. 배구 얘기 죽 하다보니 보고 싶네요^^(혹시 예전 고려증권 대 현대 시절 경기 볼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96년 챔피언결정전 4차전 5세트 말고...) http://sports.kbs.co.kr/vod/vod.php?page=2 KBS 스포츠에서 중계한 경기는 4주간 여기에 뜹니다. 야구도 초-중-후반부로 나누어 뜨고, 배구는 세트별로 뜨네요. 배구 챔피언결정전은 전경기 KBS에서 중계했기 때문에 모두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보실 분들 참고하시길. 하여간 내일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 멋진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삼성화재 첫 우승 시즌보다 더 힘든 결승인 것 같은데, 내일 김세진 신진식의 마지막 우승 포효를 보고 싶습니다.
06/04/01 22:42
현대가 당해도 싸다고 하는 분은 없어보이는데요. 배구팀이 해왔던 악행을 오로지 삼성의 악행이로만 치부하려는 분때문에 물빛노을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 아닙니까?? 전 이번에 현대가 우승못한다고 배구 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현대의 모습때문입니다.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서 현대는 후인정, 루니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세터 권영민은 교체출전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젊은선수는 거함 삼성화재를 침몰직전까지 보냈습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의 현대였고 반면 삼성은 서브리시브도 엉망이었고 정말 진땀빼면서 간신히 이겼습니다.
그 누가 우승한다고 프로배구가 망하진 않을겁니다. 이미 최악까지 왔었고 더이상 떨어질 나락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삼성팬들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는 걸 바랄겁니다. 그래서 삼성이 이번까진 우승하길 원하는 겁니다. 삼성우승하면 프로배구 망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삼성팬들의 심정 좀 이해해 주십시오.
06/04/01 22:49
삼성팬들은 전무후무한 10연패를 바라겠지만 현대팬들은 지긋지긋한 한팀의 독주를 이제는 그만 끊었으면 하는 바램이겠지요..
이건 비단 현대팬뿐만이 아니라 삼성팬을 제외한 모든 배구팬들의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에서 한팀의 독주만큼 재미없는 건 없거든요.. 이미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승부가 뻔히 보이는 거 말이죠... 9연패라는 건 앞으로 어떤 스포츠에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일 겁니다. 나와서도 안되는 기록이지요.. 이제 그들의 독주시대는 막을 내려야 합니다.
06/04/01 22:50
공감합니다
비단 현대의 입장에서나 삼성의 입장에서나 자팀의 응원은 못할망정 타팀을 깎아내리는게 안타까워 말씀 드려봤습니다. 물빛노을임은 삼성팬도 아니고 삼성선수들을 가장 좋아하지도 않으시는거 같은데 삼성을 원래부터 좋아하시는분들을 대변하는듯 열변을 토하시는군요 .. 그런 자발성이 부럽네요 전 그냥 좋아하는팀을 응원하기도 바쁜데 굳이 상대팀(하물며 제3자의 입장에서라면 더더욱 말이죠..) 깎아내릴 필요있냐는 말이었습니다. 이건 굳이 현대와 삼성을 가릴게 아니죠 현대 좋아하기도 바쁜데 삼성이 뭔잘못을 했나 쫓아다니는건 제 열정이 못미치는건지.. ㅍ_ㅍ;; 못하겠습니다.
06/04/01 22:54
현대팬이지만 독주가 배구판을 망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라는데는 저도 의아함이 드는군요... 다만 전 현대가 좋기때문에 독주를 막고싶은것일뿐 거창하게 [배구판을 위해] 삼성이 무너지는 꼴을 보고싶은게 아니랍니다. 모든분들이 각각의 기준과 잣대와 열정으로 응원이란걸 하는거겠죠.. 이만 나가봐야겠습니다. 적어도 전 삼성이 우승했다고 뭔잘못을 했나 들추려 들것 같진 않은데.. 모르겠습니다 막상 닥치면 바뀌게 될지도 -_-;;
좋은밤 되시고 내일 각자 응원 열심히 합시다!!
06/04/01 22:57
전 임도헌선수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이인구 선수도요... 현대에서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던 임도헌 선수나 세터인진 모르겠지만 스파이크나 토쓰가 일품이었던 이인구 선수나.. 두선수 다 갑작스레 배구판에서 안 보이더군요.. 임도헌 선수의 약간 쳐진눈으로 미친듯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표효하는 모습이 다시 보고싶네요... 정말 임도헌 선수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화이팅!!
06/04/01 23:00
임도헌, 이인구 모두 삼성화재의 벽에 막힌 선수들이죠..
개인적으로 참 아쉽습니다. 선수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던 선수들이었는데.. 특히 이인구선수는 개인적인 친분도 좀 있는지라.... 고인이 되신 송만덕 감독의 은퇴종용만 아니었다면 김호철 감독님 밑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네요...
06/04/02 00:06
어린시절, 전 성균관대팬이 었습니다. 신진식, 김기중, 장병철 삼인방의 미친듯한, 스피아크서브의 위력이란, 서브리비스가 불안한 상대팀은 공격이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고, 김상우선수의 블로킹에 막히거나 터치 후 간단한 리시브에 의한 신진식, 장병철의 시원한 스파이크,,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언젠가 슈퍼리그에서 이 세선수가 서브에이스 부문 1,2,3위를 다차지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위는 김기중 선수였었고요. 그래서 전 선수들을 좋아해서 아직 삼성화재를 응원합니다. 여기저기서 비난을 받더라도, 어린시절부터 제가 쭉 응원하고 좋아했던 선수들이 뒤고 있으니까요..
06/04/02 10:33
고려증권 팬이라면 현대를 무진장 싫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고려증권이 현대와 매해 막상막하로 겨룬 것은 마치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을 매번 가는 것과 다름없이 기적이였죠 지금으로 본다면 대한항공이 현대를 만날때마다 이긴 정도의 기적이였죠 현대가 선수를 싹슬이한 정도가 아니라 에이급 선수 다 데리고 갔어요 진준택감독이 고려증권감독이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물빛노을님이 저런 말 한듯 하고요 현대가 한 만큼 당했다고 보긴 합니다
06/04/02 11:26
저는 솔직히 뭐 좋은팀이 이기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수싹쓸이에 관해서는 현대팀도 그리할말이 많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현대가 그럴때는 그래도 서로물고 물릴수있는 라이벌은 존재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삼성의 독주에는 라이벌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결승상대 현대? 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였죠. 전 삼성선수들도 좋아하고 합니다만.. 배구판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삼성의 작태가 싫을뿐입니다. 좋은 선수를 대려가더라도 어느정도 뒷일은 생각은해야지..
06/04/02 13:53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도 배구 오랫동안 봐왔고 초창기 고려증권 광팬이었던 사람인데(장윤창은 영원한 우상). 작년까지 근 몇년동안 배구에 대한 애정은 완전히 식어버렸죠. 뭐 당연히 삼성때문이었죠. 신진식 사건은 정말 유명했죠. 알만한 사람들 다 아시겠지만. 그런데 요 위에 한분이 현대의 과거 행적이 꽤심해서 현대 우승하는 꼴이 보기 싫어 근 10년동안 배구판을 말아먹은 삼성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참.
삼성의 그 썩어빠진 1등주의 때문에 망가진 대표진 케이스가 배구판이란걸 모르시는지. 옛날 농구하고 쌍벽을 이루던 인기종목인 배구판을 망쳐버린 삼성이 또 다시 우승하면 그나마 작년부터 현대가 선전해서 조금씩 인기를 되찾고 있는 듯하던 배구판 어찌 될지. 현대가 3-0 무실세트 무실점 퍼펙트 게임으로 끝장내버렸으면 좋겠군요.
06/04/03 12:24
물빛 노을님의 말씀대로 우리나라 배구판의 부정행위는 삼성만이 아닙니다. 현대도 분명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신진식 선수가 대단한건 분명하지만 졸업당시는 대학배구랭킹 1위였을 뿐입니다 (후인정 선수도 충분히 신진식 선수와 대등할 실력이었습니다) 당시 슈퍼리그 각 팀의 주전 레프트나 국가대표 레프트와 비교해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삼성입단 후 삼성팀 컬러와 맞물려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수비력, 무엇보다 월드 공격수 김세진이 버틴 라이트가 있으니 더욱더 상승효과가 났겠죠. 물론 그에 따른 삼성의 훈련량도 무시할순 없죠. 배구라는 경기가 걸출한 공격수에 경기가 결정날수도 있겠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브리시브입니다. 올해 현대의 우승은 루니외에도 삼성보다 나은 서브리시브 성공률이었습니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듯 배구도 기본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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