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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30 17:16
결국 어떤것이든 경험적인 측면으로 귀결되기 마련인데.
나이'때'에 맞는 경험을 갖지 못한 이들이 요즘은 너무 많은것 같아서 눈쌀찌푸릴때가 있죠. 그런 사람들에게 꾸중하는것이 헛되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6/03/30 17:28
사람의 고통이란 건 말씀하신대로 상대적인겁니다. 아이가 넘어지면 울지만, 옆에서 팔이 잘려 신음하는 사람이 있다면 몇번 넘어진 정도로는 울지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그들의 투정은, 그들이 얼마나 세상에 대해 무념하게 지내는 지 알 수 있는 측면입니다. 당장 부모님 고생하는 꼴만 봐도 그렇게 투정부릴수가 있을지 답답합니다.
06/03/30 17:59
18살이면 참 과도기죠.
어떤 때는 '너도 다 컸으니 이제 정신 좀 차려' 어떤 때는 '아직 어리니까 하지마' 제 생각에는 18살 아직 어립니다. 저 나이 때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와서 보면 '참 어렸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로 여론을 움직였던 학생이라면 나중에 '그 때는 내가 작은 것에 그랬구나' 하면서, 정말 제대로 된 일에 여론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저 나이 때 저런 행동은 생각지도 못했고,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 행위에 대해서만은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구세대의 갈등은 구세대가 신세대를 이해해주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신세대 행동이 특출난 것이 아니라 구세대의 잘못된 행동을 답습하는 것이라 구세대 입장에서는 바로잡아주고 싶어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겠습니까. 인류 역사상 항상 따라다니는 신구세대의 갈등. 그것이 지금 PGR에 죽음의 삼각형 동영상 얘기에서 보여지는 것이겠죠. 저는 이 글 쓰신 분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06/03/30 20:09
마지막 2줄 정말 공감됩니다.
사실 그 동영상과 여기 달린 댓글 보면서 제가 처음 한 생각은 '어린 녀석들 공부나 하지. 왠 어리광?' 이었습니다. 나중에 나는 저 때 어땠었는지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워 지더군요. 아직 젊지만 나도 그네들이 보는 기성세대가 되어버렸다는 생각도 드네요. 나이에 맞는 책임이 있고, 생각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건데.
06/03/30 21:06
최소한 무언가에 저항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정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도덕성이 아닌 행동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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