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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30 14:28:27
Name Take_Ever
Subject 꿈이있다는 것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

『"2006 첫번째 시즌 첫 우승자 Take_Ever OOO "

   아.. "와아~!!!"

   버럭 소릴 질렀습니다..』

번뜩 잠에서 깨어 난거죠..
저는 군인 입니다 ..
전역을 이제 갓 9개월 가량 남긴 ..
고등학교 때 가장 동경하던 인물이 프로게이머 였습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하고 스타를 좋아 했기때문에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자체로 좋아했습니다.
무대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게임을 한다는것..
그리고 환호의 대상이 된다는것..
이보다 더 멋진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누군가가 "넌 꿈이 뭐냐 , 뭐가 되고싶냐"
라고 물으면 서슴없이 " 프로게이머 " 라고 자랑스럽게 말한적 있습니다.
" 왜? " 라는 질문을 수 없이 받아 왔지만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 하고 싶으니까 "

라고 해왔습니다.
돌아올 반문은 늘 그랬죠.. "현실성 있다고 보냐?"

"......................"

꼭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미래가 있고 현실성 있어야 목표로 하고 잣대로
삼는거냐고.. 목구멍 밑속에서 부터 차 올라오는걸.. 늘 참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누군가 물었습니다.
" 아직도 프로게이머 할거냐? " 라구요..


저는..
" 그래 .. 이때 까지 해온게 아까워서 라도 하고만다.. "

라고 대답했죠.

생각해보면 저에게 게임에 대한 이해도나 센스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재능이라고는 2% 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포기하라 했지만 끝까지 했습니다.
그 끝이 어디든 .. 보이든 보이지 않든 ..
항상 한계에 부딪힐때마다 되뇌이고 되뇌었습니다.

" 넌 왜 스타에 그렇게 집착하냐.."

남들이 보기에 그렇게 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잘하는 척만 할줄 알았지..

그리곤 어영부영하다 이도 저도 아니게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꿈이 산산 조각 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게이머라는 목표를 두고 실패했을때와 성공했을때의 경우의 수를 두고..
답은 늘 그렇듯

"아직 멀었다 "

라고 하지만 ..
아직 미련이 남아서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대답했던.. "여태까지 해온게 아까워서 라도.. " 라는 식의 말은 ..
아직 포기하지 못한 꿈의 미련에 대한책임을 시간에 돌리려는 몸부림일 뿐이었죠..
프로게이머가 되든 못되든 해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살아가는데 이유가 있고 목표가 있고.. 아직 젊습니다.
미래가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꿈을 꿀수도 있는것이기도 하구요..

아직 포기란 말은 꺼내기 이른지도 모릅니다.
조금 힘들고 누군가 비웃는다 하더라도 ..
인생이 저에게 던져준 이 동앗줄을 쉽사리 끊어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가능성이 희박 하다 하더라도.. 아니.. 없다 하더라도

살아가는 목표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삶의 가치를 알아 가는것 아닌가 합니다..

Ps,, 내일 복귀 날이네요..
       그냥 들어가기 전에 몇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다들 그냥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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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터
06/03/30 15:0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희망을 잃지마시고..저두 계란 한판의 나이에 새로운 시작을 해볼려합니다. 늦었다늦었다 제 속에서 말하지만 행동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늦은 한걸음이 빠른 10걸음을 언젠가는 잡을 수 있습니다. 기합을 넣고 한번 달려봅시다~
어머니사랑해
06/03/30 15:54
수정 아이콘
제 꿈하고 비슷하면서 다르시군요. 제 꿈은 프로게이머의 게임을 해설하는 해설가입니다. 저도 군복무중입니다.비록 공익근무이긴 하지만..
현재 스갤리그를 해설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님께서 타임머신을 타고 게임을 하고, 제가 그 게임을 해설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06/03/30 16:14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꿈을 꾸시는 분을 만나서 반갑네요.
이제 막 20대에 접어들었으니 아직 시간은 조금 남아 있지만 그래도 중학
교 때,고등학교 때 그렇게 많던 시간은 허무하게 낭비했던게 지금 생각하
니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왜 그리 게으르고 살았을까...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할껍니다.메가스튜디오에 서는 그 날
까지...
어쩌면 글쓴 분과 경기를 하게 될지도...?물론 희망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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